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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과 무슬림이 함께 힘을 합쳐 싸우던 시기
"기독교인과 무슬림이 함께 힘을 합쳐 싸우던 시기" 내용보기
중세 서양사를 보는 여러 프레임 중 하나가 “기독교 vs 이슬람교”라는 대립구도다. 십자군이라는 종교에 기초한 대규모 군사원정이 있었던 시기이기도 하고, 유럽은 교황권과 황제권 사이의 질긴 투쟁이, 서아시아와 북아프리카는 이슬람 내부의 복잡한 세력다툼이 있던 시대이기도 했으니까. 지중해를 사이에 두고 두 세력이 지속적으로 대립(하기만)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하는 것도
"기독교인과 무슬림이 함께 힘을 합쳐 싸우던 시기" 내용보기

중세 서양사를 보는 여러 프레임 중 하나가 “기독교 vs 이슬람교”라는 대립구도다. 십자군이라는 종교에 기초한 대규모 군사원정이 있었던 시기이기도 하고, 유럽은 교황권과 황제권 사이의 질긴 투쟁이, 서아시아와 북아프리카는 이슬람 내부의 복잡한 세력다툼이 있던 시대이기도 했으니까. 지중해를 사이에 두고 두 세력이 지속적으로 대립(하기만)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긴 하다.

 

그런데 이런 관점에는 그런 역사적 사실만 영향을 주는 건 아닌 듯하다. 오히려 더 많은 사람들은 지금 일어나고 있는 무슬림들에 대한 반감이 더 크게 영향을 끼쳤을 지도 모른다. 9.11테러와 그에 이어진 이라크 전쟁과 아프가니스탄 전쟁, ISIS를 비롯한 다양한 이슬람 무장테러단체들의 만행들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 속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이슬람은 과격하고 호전적인 존재라는 인식이 굳어져버렸고, 이런 인식이 과거를 바라보는 데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는 말이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이런 통념이 사실과는 좀 거리가 있다고 주장한다. 실은 그 시기 기독교인과 무슬림들은 같은 편에 서서 함께 싸우는 일도 잦았다는 것. 앞서 읽었던 비슷한 제목의 책(『십자가와 초승달, 천년의 공존』)에서도 크게 보면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사실 추천을 받아 구입했는데, 비슷한 제목의 책이 나와 그냥 두 권 다 사버렸다), 그 책이 주로 문화적 차원에서의 교류를 다뤘다면, 이 책은 군사적 차원에서의 교류가 중심이다.

 


 

 

책은 크게 다섯 개의 장면을 중심으로 설명을 한다. 첫 번째는 한창 레콘키스타가 벌어지고 있던 11세기 이베리아 반도다. 첫 번째 이슬람 왕조였던 우마이아 왕조가 이베리아반도 중남부를 차지한 이후, 북부 산악지역으로 밀려난 기독교 세력이 끊임없이 남부의 무슬림들을 몰아내기 위해 싸워왔던 것 같지만, 실은 양측 사이에 길고 질긴 협력의 역사가 있었다는 것. 특히 이슬람 세력이 약화된 후에는 기독교국가들이 일종의 보호비를 받으면서 쪼개진 이슬람 자치국을 도와주기도 했다는 이야기가 흥미롭다.

 

두 번째는 13세기 이탈리아 반도 중심에 무슬림들의 집단 거주구역이 있었다는 이야기다. 당시 이탈리아 남부는 신성로마제국의 황제였던 프리드리히 2세가 지배하고 있었는데, 북아프리카와 가까워서 일찍부터 그곳의 무슬림들이 많이 이주해 있던 시칠리아의 안정을 위해, 그곳에 살던 무슬림들을 집단으로 내륙의 루체라로 이주시켰고, 여기에서 황제의 군대를 위한 무기를 제조하거나, 군에서 직접 싸우기도 했다는 것.

 

세 번째는 좀 더 동쪽으로 위치를 옮겨 동로마제국 후반기를 다룬다. 제국 말기 동로마제국은 소아시아에서 치고 올라오는 이슬람 세력에 맞서 싸우고, 또 북쪽에서 내려오는 세르비아나 헝가리와도 싸워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수행 중이었는데, 여러 황제들이 왕실의 여성들을 이슬람 세력가들에게 시집을 보내곤 했다는 것.(당연히 군사적 교류도 많았다) 그 수가 하도 많아서, 왕조 자체가 자주 바뀌었던 동로마 제국의 상황에서 오히려 무슬림의 지도자 쪽이 혈통적으로 더 황제의 자리를 주장하기에 적합했다는 구절이 기억에 남는다.

 

네 번째는 16세기다 종교개혁과 그 후속 전쟁으로 복잡했던 유럽을 크게 위협했던 오스만 제국의 빈 포위전을 다룬다. 이것이야 말로 기독교와 이슬람 사이의 정면충돌로 보이지만, 좀 더 세밀하게 살펴보면 오스만군에도 기독교인들이 적잖게 있었고, 빈을 돕는 군사세력 중에서도 무슬림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었다.

 

마지막은 크림 전쟁이라고 불리는, 러시아와 오스만 제국 사이의 충돌을 다룬다. 19세기가 되면 오래된 나무가 서서히 죽어가든 오스만 제국도 거의 무너질 즈음이었는데, 러시아의 서진을 염려한 서방국가들이 그런 오스만을 도와 러시아와 맞서 싸우게 되었고, 당연히 이슬람 중심의 오스만군과 영국이나 프랑스에서 온 기독교인들이 함께 싸웠다는 말이다. 사실 이 부분으 앞서의 이야기들에 비해 기본적으로 임팩트가 살짝 적긴 했다.

 


 

 

두 종교 사이의 이 오랜 군사적 교류들의 이야기를 보노라면,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그건 평소부터 자주 두 종교인들이 접촉할 수 있는 지역에서 이런 교류들이 잦았다는 것. 뭐 당연한 말처럼 보이지만, 그동안 우리는 그 접촉의 형태가 대립과 충돌, 그리고 정복의 형태로만 나타난다고 봐왔지만 실상은 좀 달랐던 것이다.

 

오히려 그런 일상적인 접촉이 없었던 사람들 사이에 더 격렬한 적대감이 나타나는 것 같다. 상대와 직접 만날 일이 없으니 얼마든지 과격한 말을 내뱉기도 하고, 그런 오류를 교정해 줄 경험을 전혀 하지 못하니 시간 지날수록 확증편향이 심해진다. 이건 유튜브에 악플이 범람하는 이유와도 관련이 있는 것 같다.

 

물론 저자도 여러 번 짚고 넘어가듯, 그렇다고 해서 이 시기 양측의 협력관계가 아름답고, 정의롭고, 완전히 서로 호혜적이기만 한 관계였던 것처럼 미화할 필요까지는 없다. 실제로도 그렇지 않았고. 다만 우리가 서로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갖고 만나려 하지 않는다면, 결국 한없이 고립된 채 모두를 적대시하는 일종의 자폐상태에 스스로 빠져버리고 말 것이라는 역사의 교훈을 주는 데 이 책은 충분히 도움이 될 것 같다.

이달의 사락 p*********n 2023.07.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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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와 이슬람 연합의 역사
"기독교와 이슬람 연합의 역사" 내용보기
오래 전에 읽었던 책인데, 다시 꺼내서 읽어보았다.저자는 기독교와 이슬람교가 반드시 충돌할 수밖에 없다는 이른바 문명 충돌론에 대해 단호히 반대하며, 이 책을 썼다고 한다.그는 여러 가지 사례들을 통틀어, 기독교와 이슬람교도 평화롭게 공존한 경우가 많았다고 주장한다.그리고 과거에도 이렇게 두 종교를 믿는 사람들이 친숙하게 지냈으니, 지금이나 앞으로도 그렇게 못 지내라
"기독교와 이슬람 연합의 역사" 내용보기

오래 전에 읽었던 책인데, 다시 꺼내서 읽어보았다.


저자는 기독교와 이슬람교가 반드시 충돌할 수밖에 없다는 이른바 문명 충돌론에 대해 단호히 반대하며, 이 책을 썼다고 한다.


그는 여러 가지 사례들을 통틀어, 기독교와 이슬람교도 평화롭게 공존한 경우가 많았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과거에도 이렇게 두 종교를 믿는 사람들이 친숙하게 지냈으니, 지금이나 앞으로도 그렇게 못 지내라는 법이 없다면서 기독교와 이슬람교가 숙명적으로 전쟁을 벌인다는 세간의 인식을 반박한다.


완전히 틀린 주장은 아니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도 저자가 다소 무리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서로 대립하고 있는 두 집단이라고 해도, 과거를 살펴보면 평화롭게 지냈던 경우도 있었지 않았겠는가.


인도와 파키스탄이 힌두교와 이슬람교의 대립과 갈등 때문에 분열되었지만, 과거 무굴 제국의 악바르 대제 시절에는 두 종교가 평화롭게 공존하기도 했었다.


그러다가 그 후손인 아우랑제브 시절에 들어 이슬람교도들이 힌두교도들을 핍박하면서 두 종교는 서로 반목하게 되었지만.


지금 중국과 일본이 서로 극심하게 반감을 품고 있지만, 과거 당나라나 송나라 시절에는 평화로운 우호 관계를 맺으며 공존하기도 했다.


이런 일들만 쭉 뽑아 나열해서 힌두교와 이슬람교가 혹은 중국과 일본이 평화롭게 지낸 일도 얼마든지 있었으니, 앞으로 이들 두 집단들이 서로 싸우리라는 예상은 다 틀렸다! 라고 말하면 너무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들었다.


그리고 지금 서구 사회에는 이슬람교에 대한 반감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유럽으로 몰려드는 이슬람 난민들과 서구에서 벌어지는 이슬람 테러리스트들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현실을 두고 기독교와 이슬람교가 옛날에 평화롭게 지냈단다, 라고 말하는 것이 과연 얼마나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과거 이슬람교도들이 무슨 과학적 업적을 쌓고, 0의 개념을 도입했네 어쩌네 해도 현재 모든 이슬람교도들이 그렇게 뛰어난 업적을 이루고 사는 건 아니지 않은가. 


책에 적힌 여러 가지 에피소드들은 나름대로 재미있고 유익했다.


하지만 책을 쓴 저자가 말하는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우호 관계 수립이라는 메시지는 글쎄, 그다지 공감이 가지 않았다. 

x***2 2016.12.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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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종교가 아닌 현실이
"과거에는 종교가 아닌 현실이" 내용보기
사상이아닌 실리가 지배를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는 현대인의 눈으로도 문제가 많다고 생각이 되어지는 일종의 종교전쟁이면서 문명의 충돌이라고 생각이 되어지는 기독교와 이슬람의 문제가 종교가 모든사람의 정신을 지배를 하면서 어두운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었다고 생각이 되어지는 중세의 시기부터 종교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실정이 중요하고 자신의 이웃에 거주를 하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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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이아닌 실리가 지배를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는 현대인의 눈으로도 문제가 많다고 생각이 되어지는 일종의 종교전쟁이면서 문명의 충돌이라고 생각이 되어지는 기독교와 이슬람의 문제가 종교가 모든사람의 정신을 지배를 하면서 어두운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었다고 생각이 되어지는 중세의 시기부터 종교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실정이 중요하고 자신의 이웃에 거주를 하고 있는 사람에 대하여서 오히려 현재보다 더욱 이해를 하고 그들과의 유대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사실을 미시사와 같은 생활문화가 아닌 전쟁사를 통하여서 종교간의 불화보다는 눈앞에 보이는 이득이 우선이고 같은 종교를 가지고 있는 적보다는 다른 종교를 가지고 있는 이웃에게 더욱 의지를 하는 모습을 보였던 권력자들의 모습과 그러한 사람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전쟁을 하였고 그 전쟁에서 찾을수가 있는 종교의 화합을 보여줍니다.

1. 이슬람의 전성기

유럽으로 진출을 하였던 이슬람의 세력이 자리를 잡은 지역인 에스파냐지역은 초기에서 중기까지 과거의 세력들이 약화가 되어있었고 이슬람의 세력은 하나의 세력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상대가 안되는 위치에 있었다는 사실이 그들간의 협력에 지장이 없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일면도 있고 살아남은 세력들이 약소국이면서도 자신들의 이익을 위하여서 이슬람세력의 지원을 받아서 세력을 넓히는 일에 매진을 하는 경우가 후기에 들어와서 이슬람이 분열이 되었던 시기에 강력한 세력을 가지고 있었던 북부의 기독교세력의 도움으로 자신들간의 싸움을 유리하게 만들었던 모습들의 재현을 보여줍니다.

1000년 왕국이라고 할 수가 있는 비잔틴제국도 자신들의 전성기에도 문제가 많았던 세력간의 불균형으로 인한 내란에 도움을 받기 위하여서 이슬람의 도움을 받았지만 후기에 세력이 약화가 되면서는 더욱 많은 도움을 받으면서 명맥을 유지를 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상대적으로 같은 종교를 가지고 있는 북부의 세력들이 자신들의 영역에 대하여서 많은 탐욕을 보이고 있었지만 이슬람세력은 북부의 세력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하여서 자신들의 영역을 지키는데 도움을 받을수가 있었다는 사실이 종교간의 대립이 아닌 눈앞에 있는 이익을 위하여서 합종연횡을 하였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2. 이슬람의 쇠퇴기

전성기의 이슬람은 유럽의 국가들에 비하여서 강한 군대와 높은 문화를 바탕으로 하여서 우위를 점하고 있었지만 안정화에 들어간 세력과 끝없는 분쟁으로 인하여서 많은 기술을 익힌 세력간의 대립에서 당연히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는 신흥세력의 위력이 강하고 그러한 역전으로 인하여서 이슬람의 종주국인 오스만제국의 전쟁에 많은 유럽의 국가들이 참여를 하면서 그들을 무시를 하는 경향을 보였지만 일부의 사람들은 오스만과의 유대를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국가간의 경쟁에서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하여서 가까운 곳에 있는 같은 종교를 믿는 원수의 국가보다는 멀리 있는 타종교를 신봉을 하는 강력한 세력의 도움이 더욱 필요한 경우가 많았고 한창의 시기에 있었던 사람들은 자신들이 소속이 되어있는 국가에 대하여서 생각을 하는것이 아니라 자신이 몸담고 있는 세력이나 아니면 영주의 신민이라는 감정이 더욱 강하여서 국가와 종교의 지배를 받는 현재의 모습과는 다르게 이웃에서 살아가고 있는 타종교인들에 대하여서 배타적인 모습을 보이는것이 아니라 그들과 한울타리에서 살아가고 있는 이웃이고 언어적인 불편도 없는 오히려 언어가 다른 같은 종교를 믿는 사람들보다 더욱 믿을수가 있는 이웃이라는 사실을 전쟁이라는 극한의 상황을 통하여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에 종교가 아닌 국가에 속하는 국민이라는 감각으로 전쟁을 하는 군인들의 모습이 책의 시대적인 배경으로 작용을 하는 시기에는 자신에게 월급을 지급을 하는 인물에게 충성을 한다는 물질적인 일면이 종교와 국가에 대한 충성보다 더욱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는 사실이 문명의 충돌과 같은 최근에 등장을 하는 종교간의 분열보다는 더욱 이해력이 있는 모습으로 살았다는 사실과 그러한 사실들에 대하여서 국가의 정체성이 확립이 되어가면서 자신들의 과거사에 대한 일종의 치장으로 타종교인들의 역할에 대하여서 감추고 지우는 추세의 역사관으로 인한 많은 문제를 보여주는 책인것 같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k****3 2013.12.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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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는 예쁜데 문명의 충돌과 비교될 만한 건 아니죠
"표지는 예쁜데 문명의 충돌과 비교될 만한 건 아니죠" 내용보기
지금 시대 이전의 역사에 대해서 궁금증을 갖던 저로서는, 이 시대에 주도권을 잡은 서양 그리스도계파의 주장과는 다른 과거의 사실이 있었을꺼라는 가정을 하고 있습니다. '역사'라는 것은 사건에 대한 당시대의 시선일 뿐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 면에서, 이슬람교>기독교였던 중세시대에 바라본 역사는 어떤 것일까, 궁금한 마음에 이 책을 들었지요. 하지만, 전반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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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시대 이전의 역사에 대해서 궁금증을 갖던 저로서는, 이 시대에 주도권을 잡은 서양 그리스도계파의 주장과는 다른 과거의 사실이 있었을꺼라는 가정을 하고 있습니다. '역사'라는 것은 사건에 대한 당시대의 시선일 뿐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 면에서, 이슬람교>기독교였던 중세시대에 바라본 역사는 어떤 것일까, 궁금한 마음에 이 책을 들었지요. 하지만, 전반적으로 흥미있는 사료들이지만 그렇게 내용적으로 깊은 것 같다는 생각은 못했어요.

 

 어떤 시기에, 이슬람교도와 기독교도가 함께 공존했었고, 이익에 의해 이슬람교도가 기독교도와 손을 잡고 다른 이슬람교도를 치기도 했고, 그 반대도 얼마든지 가능했다, 이런 내용인데, 정확히 여기까지 입니다. 사실상 그렇게 유명해질 만큼 역사의 중요한 순간에 그런 시도가 있었다, 이렇게 까지 확장될 만한 내용은 아니에요. 그렇게 뻥을 치지 못한 것을 작가의 탓으로 돌릴 수는 없겠죠.

 

 그냥 이런 일도 있었구나 정도의 글에다가, 헌팅턴의 '문명의 충돌'의 불러온 엄청난 영향력을 비교하기는 좀 엄청난 비교가 아닌가 싶습니다. 거기에 동의해서가 아니라, 묵직함의 강도에 있어서 말이죠. 

e****e 2010.12.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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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초승달 동맹] Two Faith, One Banner (2009)
"[십자가 초승달 동맹] Two Faith, One Banner (2009)" 내용보기
3.5   322페이지, 25줄, 27자.   역사적 사실에 대한 종교성 부여와 그에 대한 부정.   일반적으로 역사, 특히 세계사에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는 한 종교는 배제하여 기술합니다. 여러 나라 또는 세력의 이합집산에서 말이지요. 그런데 이 책은 그걸 부정합니다. 그러니 이런 가정을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저자가 아는 세계에서는 저자가 언급한 역사적 사실이나 사건에 종교적 색
"[십자가 초승달 동맹] Two Faith, One Banner (2009)" 내용보기

3.5

 

322페이지, 25줄, 27자.

 

역사적 사실에 대한 종교성 부여와 그에 대한 부정.

 

일반적으로 역사, 특히 세계사에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는 한 종교는 배제하여 기술합니다. 여러 나라 또는 세력의 이합집산에서 말이지요. 그런데 이 책은 그걸 부정합니다. 그러니 이런 가정을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저자가 아는 세계에서는 저자가 언급한 역사적 사실이나 사건에 종교적 색채가 가미된 것 같다' 라든지, '그런 성향에 대해 적지않이 접촉한 것 같다'는 가정 말입니다. 그냥 대한민국에서 사는 일반인이 보기엔 좀 과민한 반응을 보이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마지막의 사례인 크림 전쟁을 우리는 러시아 세력의 남진을 막기 위한 서방 세력의 반응으로 이해하는데 저자는 '기독교와 무슬림의 대결이 아니다'라고 합니다. 그러니 '그건 다 아는 내용인데' 내지 '왜 그런 해석을 특별히 해야 하는데?'라는 반응이 머리에 떠오릅니다.

 

인간세상에서, 특별히 정치세력에서, 종교는 방편이지 목적이 아닙니다. 교황은 자신의 존립기반이니 대외적으로는 목적이겠지만요. 그러니 '적의 적은 나의 우방'이라든지 '적의 친구는 나의 적' 또는 '친구의 적은 적' 같은 개념이 통용된다는 해석이 더 타당할 것 같습니다. 에스파냐에서 기독교국과 이슬람국(이라고 볼 게 아니라 통치자의 대외선언이겠지요) 간에 이합집산이 있었던 것은 당연한 일이지요.

 

아마도 저자는 일반적인 경우 (에스파냐에서) 기독교 세력이 이슬람 세력을 몰아냈다고 표현하는 것에 대하여 사실적 접근으로 이를 부정하려고 했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부정적으로 이야기하는 이유는 책의 앞뒤 표지에 적인 부제라든가 광고 때문입니다.

 

130510-130511/130511

k****8 2013.10.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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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초승달 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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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벌어지는 일련의 상황을 문화적 충돌로 규정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이른바 문명의 충돌이라고 하지요.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십자군 원정에 비유해서 정치적으로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지요.문제는 기독교 서구와 이슬람 중동의 충돌인데요.이 역사책은 이러한 담대한 일반화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습니다.이베리아 반도에서 벌어진 레콩키스타, 이탈리아에서 벌어진 전쟁,콘스탄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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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벌어지는 일련의 상황을 문화적 충돌로 규정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른바 문명의 충돌이라고 하지요.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십자군 원정에 비유해서 정치적으로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지요.



문제는 기독교 서구와 이슬람 중동의 충돌인데요.

이 역사책은 이러한 담대한 일반화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베리아 반도에서 벌어진 레콩키스타, 이탈리아에서 벌어진 전쟁,

콘스탄티노플을 중심으로 벌어진 비잔틴 제국과 오스만 제국의 충돌..

이런한 일련의 전쟁에서 양국 지도부와 전투에 투입된 부대들을 분석함으로 얻어진 이 책의 설명은

이슬람이건 기독교건 언제건 대의 따위는 헌신짝 처럼 버려지고

이익을 위해 얼마든지 같은 문명에 창끝을 들이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겁니다.

서구건 이슬람이건 상관 없이 말이지요.


뭐 얼마전 킹덤 오브 헤븐을 보면 서구와 아랍이 치열하게 싸우는 모습이 나오지만

실제 군대의 모습은 그렇게 구분되지 않았을 겁니다.

예루살렘 왕국군에는 많은 이슬람계 용병들이 참전하고 있었지요.

이 책은 그렇게 문명의 충돌처럼 보였던 전쟁이 얼마나 적과 아군의 구별없이 혼란스러웠나 보여줍니다.

실제 아프카니스탄이나 이라크를 보면 미군과 아랍 저항군의 싸움으로만 보이지만

미군 옆에는 현지 정부군이 항상 끼여있었지요.



역사를 볼때 항상 유의해야 되는 점은 항상 자신의 시야로 왜곡한다거나 현실의 처지에 끼워 맞춘다는 점이지요.

있는 그대로 역사를 바라본다는 것은 참 어렵지요.

왜냐 하면 그 시대 사람과 우리들은 다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뭐 재미있다고 할수 없지만 한번 자신의 고정관념에 대하여 생각해볼수 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9***d 2011.11.1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