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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주간우수작
상담자도 내담자도 일반인에게도 좋은 책 [이야기해줄까요]
"상담자도 내담자도 일반인에게도 좋은 책 [이야기해줄까요]" 내용보기
심리치료에 대해서 얄롬처럼 이야기로 풀어주는 사람을 또 만났다.아르헨티나의 게슈탈트 치료자인 호르헤 부카이다.그러나 그가 얄롬과 다른 점은,얄롬은 치료자와 내담자의 입장을 짜임새있는 플롯에 담아냈다면,호르헤는 내담자의 입장에서 읽을 수 있는 우화들을 담아냈다는 것이다.어쨌든 마음에 든다. 그래서인지 맨 앞에는 '이 땅의 모든 데미안에게' 라는 말이 쓰여있다.이
"상담자도 내담자도 일반인에게도 좋은 책 [이야기해줄까요]" 내용보기

심리치료에 대해서 얄롬처럼 이야기로 풀어주는 사람을 또 만났다.
아르헨티나의 게슈탈트 치료자인 호르헤 부카이다.
그러나 그가 얄롬과 다른 점은,
얄롬은 치료자와 내담자의 입장을 짜임새있는 플롯에 담아냈다면,
호르헤는 내담자의 입장에서 읽을 수 있는 우화들을 담아냈다는 것이다.
어쨌든 마음에 든다.


그래서인지 맨 앞에는 '이 땅의 모든 데미안에게' 라는 말이 쓰여있다.
이 책을 읽을 사람들,
내담자들(이라고 스스로를 생각할 모든 이)에게 보내는 편지 같다.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한다.
데미안이라는 사람이 호르헤에게 게슈탈트 심리치료를 받기 시작하고,
그 과정마다 호르헤는 이야기를 들려주며,
그렇게 데미안은 스스로를 비난했다가 심리치료 자체를 회의했다가 하면서 성장으로 나아간다.


물론 이야기들 중에는 아는 것도 있었다.
저자가 다 지어낸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저자 자신도 지혜로운 이야기들을 찾아다녔다는데,
그 이야기들을 치료적 상황과 주제에 맞게 옮겨 적었다.
그런 점에서 남에게 벽돌을 던지고 그 벽돌을 줍는 게 귀찮아서 자기에게 돌아오도록 고무줄을 단 남자 이야기도 와닿았고(반전 방어기제),
자기 귀가 먹었으면서 아내가 자기 말에 대답을 안 한다고 귀가 먹었나보다고 말하는 남자 이야기도 와닿았다(투사 방어기제).


이야기를 하는 방식 자체가 게슈탈트적이긴 하지만,
그 이야기에서 도출되는 결론들도 게슈탈트 치료와 멀지 않다.
자기존중, '해야만 한다'는 것은 없다, 자기가 하고 싶은 만큼 하고 싶은 대로, 그러나 책임감도 같이, 등의 메세지를 전해준다.
한편 상담 도중 스스로가 너무 싫다는 데미안에게
'그렇다면 이 방에 있는 사람 중 절반이 데미안을 싫어하네요. 나머지 절반의 이야기도 한번 들어볼래요?' 하는 데에서는 특유의 유머가 느껴지기도 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인상 깊었던 이야기들은,
치료자의 입장보다는 내담자의 입장에서 들을 때에 좋은 이야기들이었다.
숨겨진 성장 욕구를 자극하는 이야기들,
이 세상을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써 자신의 존재를 돌아보게 만드는 이야기들 말이다.
저자는 그 이야기들을 통해 직접적으로 교훈을 전달해주기도 하고,
그저 생각해보도록 이야기만 던져주기도 한다.


또한 꼭 치료적인 맥락이 아니더라도 의미 있는 이야기들이 많았다.
그러나 여느 에세이들처럼 좋은 이야기들의 나열이 아니라서 더 좋았다.
이야기가 담겨있는 맥락이 있기 때문이었다.


그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이야기는 '최선을 다한 나무꾼' 이었다.
한 나무꾼이 새로운 목재 제재소에서 일하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좋은 인상을 주고 싶어서 열심히 일한 결과 열여덟 그루의 나무를 베었다.
계속 이렇게만 해달라는 조장의 격려에 고무된 나무꾼은, 다음날은 더 많은 나무를 베고자 하는데 어찌 된 일인지 열다섯 그루밖에 베지 못했다.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휴식도 하지 않고 더 많은 노력을 했지만 베어낸 나무 수는 점점 줄어들기만 했다.
그때 조장은 물었다. 도끼날을 마지막으로 간 게 언제였냐고.
나무꾼은 나무를 베느라 바빠서 도끼날을 갈 시간이 없었다고 답한다.

때로 멈춰야 할 때가 있고,
바로 그 때가 날을 벼려야 할 때일 수 있다.
어쩌면 삶의 실패는, 앞만 보고 가려는 우리에게 좋은 신호가 되어줄 수 있다.

그 외에도 어릴 때부터 사슬에 묶여 있어서 도망갈 생각을 하지 못하는 코끼리 이야기도 좋았고('할 수 있을지 없을지 여부를 알아보는 유일한 방법은 다시 시도해보는 것'),
글을 쓸 줄 몰라 사창가 문지기 자리를 잃었던 남자가 큰 사업을 하게 된 이야기도 인상적이었다.


한편 이 치료적 관계도 끝을 맺는다.
이때 호르헤가 데미안에게 편지를 주는데, 그 편지글 중 한 부분도 내 가슴을 찔렀다.
'자기혐오'가 화자인 입장에서 쓴 편지였는데,
자기가 불러일으키는 슬픔은 너무 견디기 힘들어서,
그 커다란 슬픔을 견디기 위해서 너는 나를 너의 자녀들에게 전달해야 한다고 말하는 부분이었다.
공감이다.
너무 힘들고 슬플 때 그런 나 자신을 자책하느라,
오히려 더 많은 상처와 아픔을 아이들한테 줄 때가 많다.
자기에게 머무는 것이 이기적으로 보이더라도,
차라리 자기연민을 하는 것이 더 나은 순간이다.
지금 나는 그런 순간을 보내고 있다.


이런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이해할 수 있을 만한 사람과 상황을 많이 못만날지라도,
한번쯤 시도해보기 좋은 것 같다.
결국 가장 좋은 길은 나다운 치료자가 되는 것이지만 말이다.

그냥 지금 삶을 살아가는 데에도 뭔가 길을 밝혀주는 이야기들을 만나,
참 값진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s******2 2017.05.19. 신고 공감 8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이야기를 통한 심리치료~[이야기 해줄까요]
"이야기를 통한 심리치료~[이야기 해줄까요]" 내용보기
읽다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데미안이 그에게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랬던 것처럼...물론 데미안도 이해하지 못해서 화를 내기도 하고 짜증을 내기도 한다. 나도 그랬으니까...하지만 이야기를 풀어주는 그의 또 다른 이야기에서 문득 깨달음을 얻는다. 호르헤는 심리치료를 하는 의사다. 데미안이 묘사한 그의 모습은 그냥 옆집 아저씨 같은데... 데미안은 배나온 뚱보의사라고 곧잘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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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데미안이 그에게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랬던 것처럼...

물론 데미안도 이해하지 못해서 화를 내기도 하고 짜증을 내기도 한다. 

나도 그랬으니까...

하지만 이야기를 풀어주는 그의 또 다른 이야기에서 문득 깨달음을 얻는다. 




호르헤는 심리치료를 하는 의사다. 데미안이 묘사한 그의 모습은 그냥 옆집 아저씨 같은데... 데미안은 배나온 뚱보의사라고 곧잘 표현한다. 하얀 가운에 배가 나온 의사선생님...왜 나는 잭블랙이 생각나지?^^

지인의 추천으로 호르헤를 만난 데미안은 자신의 현재 심정과 처해 있는 상황 등에서 오는 심리적인 불안 증세 등을 토로한다. 그리고 호르헤는 데미안과 함께 이야기를 시작한다.

데미안의 이야기를 듣고 그에 맞춰 또다른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 이야기는 데미안의 상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거나 그것을 풀어내는데 도움이 되는 이야기다. 

데미안이 쳐해 있는 상황이나 그가 느끼는 감정이 우리가 살면서 느끼는 감정이나 겪게 되는 상황들과 유사한 경우가 많아 읽고 있으면 도움이 된다.



데미안이 호르헤에게 도대체 치료가 되고 있는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는 부분이 있다.

그때 호르헤가 말한다.

"이게 바로 우리가 하고 있는 거에요, 데미안. 매순간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이해하는걸 목표로 하고 있죠. 데미안이 쓰고 있는 가면에 금이 가게 해서 진짜 데미안의 모습을 드려내려는 시도이기도 하고요. 이게 우리가 하고 있는 치료라면 치료겠죠."(p75)

이 부분을 읽고 꼭 데미안만 그렇지 않은데..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매순간 일어나는 일을 이해하지 못하고 가면을 쓰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 가면 깨기가 그리 쉽지 않다. 그래서 호르헤는 데미안이 자꾸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하고, 데미안의 이야길 듣고 또다른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런 시도가 차츰 반복될수록 데미안은 자신을 직시할 수 있는 눈이 생기는 것일테니...그렇담 나도 내 상황을 직시할 수 있는 눈이 생기길...


그렇게 자신에 대해 점점 눈이 뜨이는 데미안은 이젠 현실을 제대로 볼 필요가 있게 되었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았다.

현실은 그대로인대 그것을 대하는 사람이 변해버리니까...

한 예를 들고 호르헤가 했던 말은 나도 모르게 날 떠올리면 흠칫하게 했다.

"현실은 달라지지 않았어요. 현실은 현실이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이야기처럼 사람들은 하나의 상황을 여러 가지로 해석해요. 심지어 아예 반대로 보는 경우도 있죠. 현자 볼드윈도 뭔가에 대해 안다고 생각할 때는 특히 더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어요."

지금 보이는 현실이

나에게 유리하다면

그렇다면 자신의 눈을 믿지 마라!(p165~166)

그래도 있는 상황도 어떤 눈으로 보느냐에 따라 더 좋게 받아들여지거나 더 나쁘게 받아들여진다. 

그래서 세상 일이 녹록치 않다고 하는게 아닐까?

그렇다면 조금 더 시간을 가지고 '과거엔 어떠했지?'도 살펴보고 현재의 달라진 상황도 파악해 보면서 보이는 현실을 판단할 필요가 있다. 무턱대고 이건 아닌데...하면서 판단할 건 아니다.


이것들 말고도 호르헤는 무수히 많은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리고 그에 대한 판단이나 탐구는 독자의 몫으로 남겨두었다. 가끔은 나의 상황과 맞지 않는 것도 있을테다. 하지만 인생사가 비슷하다고 하니 앞으로 그런 상황이 나에게도 오리라 생각은 든다.

누군간 말한다. "다 알고 있는 말을 어렵게 하는거 아니야?" 다 알고 있지만 행동으로 옮기지도 이해하지도 않는다면 그게 무슨 소용일까? 그래서 난 자꾸 읽어서 상기시키고 이해하려고 책들을 만난다.

잊어버릴만 하면 한번씩 상기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k********y 2017.06.04. 신고 공감 5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이야기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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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마다 생각하는 것은 다르다. 이야기는 같지만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다 다르다. 많은 말보다 하나의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을 생각하게 만든다. 그것이 이야기의 힘이 아닐까? 누군가를 설득하는 일은 쉽지 않다. 설득을 하고 마음을 움직이는 일은 어렵다. 그 어렵고 쉽지 않은 일은 누군가는 해야 한다. 그럴 때 사용하는 방법 중의 하나가 이 방법은 아닐까?  이야기를 통해 또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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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마다 생각하는 것은 다르다. 이야기는 같지만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다 다르다. 많은 말보다 하나의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을 생각하게 만든다. 그것이 이야기의 힘이 아닐까?

 

누군가를 설득하는 일은 쉽지 않다. 설득을 하고 마음을 움직이는 일은 어렵다. 그 어렵고 쉽지 않은 일은 누군가는 해야 한다. 그럴 때 사용하는 방법 중의 하나가 이 방법은 아닐까?  이야기를 통해 또 다른 생각을 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여기에 나오는 이야기도 어떻게 보는가에 따라 다른 의미로 보게 될 것이다. 그것이 이야기의 힘이다. 호르헤는 이야기의 힘을 알고 있었다. 그는 우화와 비유담, 이야기, 격언, 탁월한 은유를 정말 좋아한다고 추천사에  Dr. 훌리아 아타나소풀로는 적고 있다. 또한 호리헤는 "우화나 비유담, 이야기는 그 어떤 이론적 설명, 심리분석적 해석, 형식적인 접근 방식보다 백배는 더 잘 기억된다."라고 말한다.

 

호르헤는 데미안에게 많은 이야기를 한다. 어쩌면 데미안은 평범하고 불만도 많은 우리를 말하는 것은 아닐까? 나도 그 중 한 명이다. 무수히 많은 데미안에게 호르헤는 말한다. 한 번 더 생각하라고. 어떤 일을 하는 것도 하지 않는 것도 바로 우리 자신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기 위해 이야기를 한 것은 아닐까?

 

우리는 어떤 일을 할 떄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열심히 노력을 해야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말이다. 그런데 호르헤는 '노력'이라는 것을 별로 믿지 않는다는 말을 자주 했다. 노력한다고 해서 늘 좋은 일이 생기는 건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배웠고 그리고 노력하면서 살아왔다. 호르헤는 《탈무드》에 나오는 사창가 문지기의 이야기를 말해준다. 대대로 사창가 문지기로 살아온 그가 어쩔수없이 문지기를 그만두고 할 수 있는 일을 찾게 되면서 이전과는 전혀 다른 일을 하게 되는 이야기다.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그렇다면 지금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찾다 행동을 하게 되는 이야기다. 성공한 누구에 만약에 글자를 읽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물었더니는

  "제가 읽고 쓸 줄 알았다면 지금 사창가의 문지기로 일하고 있을겁니다."

 

호르헤의 이야기를 읽으면 자신도 모르게 그 이야기에 빠져들어간다. 다양한 고민을 가진 데미안은 자신의 불만을 털어놓는다. 자신의 불편한 감정도 쏟아낸다. 그러면서 서서히 데미안은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자신을 알아가는 것이다. '너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호르헤는 수많은 이야기를 데미안에게 들려준다. 설교나 충고를 하지 않고  이야기를 통해서. 호르헤는 <진실의 가게>에서 이렇게 말한다.

데미안, 나한테 도움이 된다고 다른 사람에게도 도움이 되는 건 아니에요. 어떤 도움을 받으려면 지나치게 늦은 대가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거든요. 사람마다 각자의 기준으로 값을 치르고 도움 받을 정도를 결정하는 게 옳다고 생각해요. ‘진실이든 도움이든 받고자 하는 사람이 원할 때 받아야겠죠.”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a****5 2017.05.26. 신고 공감 2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이야기해줄까요] 닥터 호르헤의 이야기 심리치료
"[이야기해줄까요] 닥터 호르헤의 이야기 심리치료" 내용보기
아르헨티나에서 시작된 이야기 열풍이 전 세계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바로 이 책《이야기해줄까요》에 대한 이야기이다. 심리치료사 호르헤 부카이가 자신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이 책의 또 다른 주인공이자 정신적으로 문제 많은 청년 데미안에게 50가지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한다. 어떤 심리를 다루며 이야기를 펼쳐나갈지 궁금해서 이 책《이야기해줄까요》를 읽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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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에서 시작된 이야기 열풍이 전 세계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바로 이 책《이야기해줄까요》에 대한 이야기이다. 심리치료사 호르헤 부카이가 자신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이 책의 또 다른 주인공이자 정신적으로 문제 많은 청년 데미안에게 50가지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한다. 어떤 심리를 다루며 이야기를 펼쳐나갈지 궁금해서 이 책《이야기해줄까요》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호르헤 부카이. 아르헨티나의 광활한 자연을 닮은 정신과의사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카르멘 병원과 산타모니카 병원에서 정신과 전문의 과정을 마쳤다. 이후 게슈탈트 심리요법 전문가 교육을 받았으며, 아르헨티나와 스페인, 멕시코에서 정신과 교수로 근무했다. 심리치료사로 활발히 활동하면서 몇 권의 책을 썼고, 이 책으로 전 세계 베스트셀러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내가 어두운 골목길을 걸어갈 때 빛이 되어준 이야기도 있고, 지혜를 구하기 위해 현명한 사람들에게 찾아가서 들은 이야기도 있다. 기본적으로 재미있고, 생각할수록 많은 것을 얻게 되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골랐다. (312쪽)

 

이 책에는 50가지 이야기가 펼쳐진다. 할아버지의 술버릇, 사슬에 묶인 코끼리, 부메랑 벽돌, 반지의 진정한 가치, 조울증을 앓는 왕, 크림 속 개구리, 죽었다고 생각한 남자, 사창가 문지기, 땅 속의 보물, 의심하는 아들, 두 수도승의 강 건너기, 마하라자의 지혜, 디오게네스 논법, 노인의 기도, 일곱 시에 멈춘 시계, 신이 되고팠던 왕, 거짓말 탐지기, 노예의 꿈, 대추야자 숲, 자기 혐오 등 50가지 이야기를 보며 그 안에서 무언가 깨달음을 얻거나 공감을 하게 될 것이다.

호르헤는 우화나 비유담, 이야기, 격언, 탁월한 은유를 정말 좋아한다. 그는 직접 경험하지 못한 것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머릿속으로 구체적인 이미지를 그려보는 것이라고 말한다. "우화나 비유담, 이야기는 그 어떤 이론적 설명, 심리분석적 해석, 형식적인 접근 방식보다 백배는 더 잘 기억된다." 이것이 호르헤의 주장이다. (Dr. 훌리아 아타나소풀로의 추천사 中)

 

호르헤는 '이야기'가 아주 특별하고도 강력한 의사소통 방법이라고 여긴다. 우화를 즐겨 읽고 공감을 많이 하는 나에게 이 책은 심리 상담까지 더해 읽는 즐거움을 주었다. 상담을 하며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하는 것 말고도 한 단계 더해서 그 상황에 맞는 짧고 강렬한 우화를 들려준다면, 내담자의 마음은 어느새 활짝 열리게 될 것이다. 상담하러 간 상황이 아니어도, 그저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상황에 맞는 이야기에 공감하게 되고 무릎을 탁 치게 될 것이다.

 

우화, 옛날 이야기 등 짤막한 이야기들이 녹아들어가 있다. 그것을 통해 독자는 이 책의 내담자 데미안이 되어서 상담사의 이야기에 더욱 공감하고 귀기울이게 된다. 누구나 이미 가지고 있는 내면의 정답을 찾아내기도 할 것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데미안'은 고민이 많다. 일도 공부도 자신이 하는 만큼 돌아오지 않고 부모님도 상사도 친구들도 자신을 인정해주지 않는다. 더 노력해야 할 것 같지만, 세상이 밉고 사람이 불편하다. 누구나 마음에 안고 있는 고민이 데미안과 겹치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야기 치료사 호르헤의 입을 통해, 짤막한 이야기와 함께 마음을 편안하게 풀어준다. 고민 많은 현대인이라면 쉽고 재미있으면서 공감이 가는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s*****a 2017.05.2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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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전문의의 이야기를 통한 즐거운 심리 치료, [이야기해줄까요]
"정신과 전문의의 이야기를 통한 즐거운 심리 치료, [이야기해줄까요]" 내용보기
정신과 전문의의 이야기를 통한 즐거운 심리 치료, [이야기해줄까요]   매일같이 치열한 경쟁 속에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요구받는 현대인들은 종종 심리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괴로움을 호소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런 그들을 위해 민간에서 설립한 심리상담소와 대형 병원의 정신의학과 등 전문 의료 기관을 비롯한 여러 기관들이 존재한다. 그러나 ‘혹시나 나를 정신적으로 이상이 있
"정신과 전문의의 이야기를 통한 즐거운 심리 치료, [이야기해줄까요]" 내용보기

정신과 전문의의 이야기를 통한 즐거운 심리 치료, [이야기해줄까요]

 

매일같이 치열한 경쟁 속에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요구받는 현대인들은 종종 심리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괴로움을 호소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런 그들을 위해 민간에서 설립한 심리상담소와 대형 병원의 정신의학과 등 전문 의료 기관을 비롯한 여러 기관들이 존재한다. 그러나 혹시나 나를 정신적으로 이상이 있는 사람으로 보는 것은 아닐까또는 치료나 상담 기록이 후에 좋지 않은 쪽으로 나에게 작용하지 않을까란 생각에 발길을 주저하게 되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정신과 의사가 들려주는 이야기 치료로 날선 마음을 달래보는 것은 어떨까.

 

저 멀리 남미 아르헨티나에서 출간되어 전 세계 베스트셀러로 등극한 이야기해줄까요(원제: let me tell you a story)'가 마침내 상륙해 한국 독자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정신과 전문의이자, 아르헨티나 최고의 심리학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저자가 자신에게 찾아온 환자 데미안에게 이야기를 통해 심리 치료를 하는 방식으로 전개되는 이 책은 굳이 심리 치료가 아니라 가볍게 읽는 이야기 책으로도 그 내용이 충분해 보인다. 50개의 짤막한 이야기와 덧붙이는 심리 치료학적 용어의 설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야기의 분량은 아무리 길어도 3장을 넘지 않는 간결함을 자랑한다. ‘이렇게 행동하는 것이 좋다고 직설적인 조언을 듣는 것보다 때로는 이야기를 들으며 그 속에서 자신이 직접 무언가를 느껴보는 것이 더 큰 울림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은 이 책을 읽은 독자들만이 느낄 수 있는 보물같은 선물일 것이다. 목차에는 이야기의 제목 옆에 해당 심리 현상이 부제로 적혀 있어 바쁠 때는 읽고자 하는 부분만을 우선적으로 발췌하여 읽는 것도 이 책을 즐기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평범하게 불만 많고 고집 센 이 땅의 모든 데미안에게저자가 이야기를 선물했듯, 오늘도 영 끝날 것 같지 않은 긴장감 속에 하루를 살아가는 한국의 수많은 데미안들이 책을 통한 조그만 힐링의 시간으로 그들의 일상을 위로해보길 소원해본다.

s****l 2017.05.2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이야기해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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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심리학 관련 책이 출간되면 한 번 씩 꼭 들춰보게 되는 것 같다. 무엇을 해도 불안하고, 상처받으며 점점 소심해져 가는 나를 보며 나부터가 치료가 좀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나뿐만 아니라 직장에서라든지 친구관계라든지, 여러 다양한 인간관계 속에서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아 괴로워하는 주변인들도 상당하다. 그렇다고 상담센터를 찾아가 모든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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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심리학 관련 책이 출간되면 한 번 씩 꼭 들춰보게 되는 것 같다. 무엇을 해도 불안하고, 상처받으며 점점 소심해져 가는 나를 보며 나부터가 치료가 좀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나뿐만 아니라 직장에서라든지 친구관계라든지, 여러 다양한 인간관계 속에서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아 괴로워하는 주변인들도 상당하다. 그렇다고 상담센터를 찾아가 모든 일들을 터놓을 용기도 없고, 게으른 나를 포함한 사람들에게 쉽고 좋은 방법 중 하나가 독서와 사색인 것 같다. 어떨 땐 나의 상황에 딱 맞는 좋은 책 한 권만으로도 깨달음을 주기도 하니 말이다.

 

아르헨티나 최고의 심리학자 중 한 명이자 정신과 의사인 호르헤 부카이는 자신만의 독특한 치유법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바로 그가 환자들에게 풀어놓는 이야기보따리이다. 그는 직접 경험하지 못한 것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머릿속으로 구체적인 이미지를 그려 보는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가 풀어놓는 우화, 비유담, 이야기야 말로 그 어떤 이론적 설명보다 이해하기가 쉽다고 주장한다. 심리치료에도 관심이 많지만 사실 나 자신도 작가가 주장하는 이 부분에 상당히 동의를 하는 편이다.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심리치료사는 과연 어떠한 이야기들로 나의 대역이자 책의 주인공인 데미안에게 깨달음을 줄지 호기심이 생겼다.

 

데미안이 뚱보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호르헤 박사를 찾아가 깨달음을 얻기 까지 총 50개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50가지의 이야기들 중 어떤 이야기들은 나의 상황, 생각과 너무 비슷해 한 번에 공감하며 생각할 거리들을 주기도 하였고, 내가 평소 생각해보지도 않았던 것들에 대한 데미안의 고민과 그에 대한 호르헤 박사의 이야기들도 상당히 흥미로웠다. 호르헤 박사의 이야기와 그 이야기 후에 박사가 간단히 이야기하는 부분들을 읽고는 괜히 내 자신이 뜨끔해하며 그동안 찝찝했던 나의 행동이나 말들이 어째서 그러한 마음이 들게 되었는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상당부분 일리가 있는 것 같기도 했다. 반면, 또 어떤 이야기들은 한 번 읽어서는 깨달음을 얻을 수 없었던 이야기들도 있었다. 아마 나의 부족한 이해력 탓이었을지도 모르겠다.

 

p. 133

내가 여자를 강 건너편으로 데려다 준 건 사실이지. 그런데 자네는 그 여자를 아직도 등에 지고 있으니,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

 

p.136

데미안, 뭔가 받을 때는 그것이 되갚아야 할 빚이 될 수 있다는 걸 염두에 두도록 해요. 그리고 그런 생각이 드는 경우에는 받지 않는 게 좋아요.

 

 

p. 151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그 어떤 동물도 틀리지 않았어요. 그저 각자 다른 위치에서 현실을 바라본 것뿐이에요.”

거의 언제나 유일한 실수는 나의 위치에서만 진실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p. 153

모든 세대는 각자의 독특한 관점으로 세상을 본다. 우리는 그들과 다르다. 그들은 또 자신들이 우리 조부모 세대와 다르다고 말했을 것이다. 세대간에 서로에게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세상을 똑같이 보지 않기 때문이다.

 

 

p. 220

우리는 누구나 타인의 인정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에 대한 대가로 진짜 자기 모습을 살지 못하게 된다면, 너무나 비싼 대가가 아닐까요?”

 

이 책의 마지막 이야기는 호르헤 박사가 데미안에게 자기혐오에 관한 긴 시 한 편이다. 박사는 데미안에게 자기혐오와 같은 감정들이 찾아올 때면 앞에서 나눈 이야기들을 기억하라고 말한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아주 오래 전부터 강력하게 자리 잡은 자기혐오의 감정들이 먹이가 되어 점점 부정적인 감정들을 키워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작가의 말처럼 남들이 원하는 내가 아니라 그냥 ‘나는 나’라는 주장을 멈추지 않고 내가 받게 될 보상을 생각하며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도록 노력해보아야겠다. 이야기 하나하나 다시 새기며 읽어봐야겠다.

 

p. 310

그 우울한 날에,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

나는 나!”라는 당당한 주장을 멈추던 날.

너는 두려움과 자의식으로 고개를 떨구었고

모든 말과 행동을 바꾸었다.

나는 그들이 원하는 내가 되고 싶어.”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w*****o 2017.05.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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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해줄까요 - 호르헤 부카이
"이야기해줄까요 - 호르헤 부카이" 내용보기
‘누가 알아주기나 해?’라는 생각으로 사람들은 서로 친절하게 대하지 않는다. ‘나만 바보가 될 수는 없지.’라는 생각으로 사람들은 남을 배려하지 않는다. ‘혼자 웃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야.’라는 생각으로 사람들은 모든 걸 내려놓고 즐기지 못한다. ‘누군가 먼저 시작하겠지.’라는 생각으로 사람들은 파티에서 춤을 추지 않는다. 우리는 이미 바보다. 지금보다 더 바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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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알아주기나 해?’라는 생각으로 사람들은 서로 친절하게 대하지 않는다.

나만 바보가 될 수는 없지.’라는 생각으로 사람들은 남을 배려하지 않는다.

혼자 웃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야.’라는 생각으로 사람들은 모든 걸 내려놓고 즐기지 못한다.

누군가 먼저 시작하겠지.’라는 생각으로 사람들은 파티에서 춤을 추지 않는다.

우리는 이미 바보다. 지금보다 더 바보가 되지 않은 이유는 바보짓을 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루가 24시간뿐인걸 감사해야 할 지경이다.

나 자신에게 진솔해질 수만 있다면, 그렇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 지속적으로 자신에게 솔직할 수 있다면 나는 훨씬 더 친절하고 예의바르며 관대하고 상냥한 사람이 될 수 있을 텐데!

-99

 

보통 우리가 사람이라고 지칭할 때, 거기엔 두 가지 존재가 있다. 눈에 보이는 외면만 가리켜 사람이라고 하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가 그 사람이라고 부를 때, 거기에는 그의 몸을 가리켜 부른다기보다 그의 생각, 사상, 말 등 그의 내면을 직접적으로 가리킬 때가 더 많다. 하지만 이 내면이라는 게 보이지 않다보니 사람들의 눈은 종종 외면에만 머물러 혹은 붙잡혀 내면을 보지 못하게 되는 것 같다.

몸을 씻고 향수를 뿌리고 마음에 드는 옷을 입고 건강한 음식을 먹고 적당한 운동을 하고 아플 때는 약을 먹고. 그렇게 우리의 외면은 다듬어지고 관리할 수 있지만, 우리가 외면에 매달려 시간을 보내는 사이 내면은 방치되기 십상이다. 외면이 번듯해지고 잘 가꿔지면 내면도 그에 따라 갈 것 같은데, 하루하루 살아갈수록 오히려 반대라는 걸 느낀다. 내면이 번듯해야 외면이 따라간다는 것을, 오히려 외면과 내면의 괴리가 클수록 사람은 갈등을 느끼고 번민하고 고뇌하지 않는가.

 

이렇게 내면의 가치를 인식하고 나면 필연적으로 우리는 한 가지 벽에 부딪힌다.

그럼 무형의 내면을 어떻게 다듬고 관리할 것인가하는.....

 

아르헨티나의 유명한 심리학자 호르헤 부카이는 무형의 내면을 비추어보는 도구로 이야기를 택했다. 내면의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심리학의 이론 혹은 실천적 지침 등으로 다가가는 대신 이야기를 들려준다. 때로는 우화로 때로는 동화로, 때로는 네팔의 어느 수도승에게서 들어볼법한 이야기 50편이 책 [이야기해줄까요]에 들어있다.

 

호르헤 부카이가 심리치료에 사용한 이야기를 엮은 [이야기해줄까요]는 데미안이라는 한 청년이 심리상담을 받기 위해 호르헤 부카이를 찾아가는 것으로 시작한다. 데미안은 불만 많고 고집 센, 아주 평범한 사람이다. 그는 그와 비슷한 고민과 고통을 안고 이 땅을 살아가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대변한다. 그는 나는 누구인지, 왜 나는 이렇게 용기가 없는지, 나는 왜 이렇게 못났는지, 왜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은 하나도 없는지, 내 마음의 평온은 어떻게 해야 생기는지, 행복은 무엇인지, 사람들은 왜 이렇게 부조리하고 폭력적이고 가식적인지등등 이 땅의 모든 사람들이 적어도 한번 이상은 꼭 떠올렸을 고민들을 토로한다. 그리고 호르헤는 그의 고민에 따라, 나 자신과 나아가 사람들의 내면을 비춰 보여주는 여러 이야기들을 통하여 각각의 고민에 대한 나름의 길과 해법을 제시한다.

 

날개를 펴려면 공간이 필요하다. 그 공간으로 자기 자신을 밀어 넣는 모험이 없으면 날개가 있어도 평생 단 한 번도 날아보지 못한다.

보석은 보석의 가치를 알아보는 사람에게만 제값을 받을 수 있다.

 

이 책에 실린 여러 이야기들 중에서 마음에 깊이 와 닿았던 메시지들이다. 하지만 50편의 이야기 중에 정말 소름 끼치도록 처절한 그리고 가장 현실적이고도 날카로운 이야기가 있었는데 바로 [죽었다고 생각한 남자]였다. 내가 지금 이미 죽었다고 오해하고, 나 편할대로 나 자신을 다루고 있지는 않은지, 그리하여 비극을 자초한 그런 사람은 아닌지 많은 것들을 되돌아보게 해주는 이야기였다.

 

사람들은 타인의 충고를 기뻐 반기지 않는다. 나도 그렇고. 그래서 이렇게 해보라, 저렇게 해보라는 훈수는 때로 부담스럽다. 어느 때는 반발도 산다. 하지만 이야기는 다르다. ‘옛날에 이런 왕이 살았는데 이렇게 이렇게 되었어~’라는 거울은 참 다양한 것들을 비추어 보여준다. 이야기의 거울을 곰곰이 들여다보며 내가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때묵은 나를 다듬어보는 일. 호르헤 부카이의 [이야기해줄까요]가 주는 근사한 기회다.

o********e 2017.05.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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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해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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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유명한 심리학자인 호르헤 부카이.그는 우화나 비유담, 이야기가 그 어떤 이론적 설명이나 심리분석적 해석, 형식적인 접근방식보다 기억에 남는다고 주장한다.그리고 그 주장대로 이 책에 수많은 이야기들을 담았다.책은 청년 데미안이 심리치료를 위해 닥터 호르헤를 방문라는 것으로 시작된다.호르헤는 데미안의 여러 고민과 문제들을 듣고 그에 맞는 교훈적인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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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유명한 심리학자인 호르헤 부카이.
그는 우화나 비유담, 이야기가 그 어떤 이론적 설명이나 심리분석적 해석, 형식적인 접근방식보다 기억에 남는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그 주장대로 이 책에 수많은 이야기들을 담았다.

책은 청년 데미안이 심리치료를 위해 닥터 호르헤를 방문라는 것으로 시작된다.
호르헤는 데미안의 여러 고민과 문제들을 듣고 그에 맞는 교훈적인 이야기들을 하나씩 들려주며 데미안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게끔 도와준다.

어느 한 사람이 누군가를 치유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 치유하고 고쳐나가야 하는 것.
이기심을 가지되 인색함을 멀리하고, '해야만 하는 일이란 없다'는 것을 이해해야만 하는 것.
그런것들이 호르헤가 지향하는 게슈탈트 심리치료법의 본질인듯 하다.
정통심리 분석을 제공하지 않지만 어느정도 자기 인식에 이르게 하고 환자가 자신의 자원을 활용하는 능력도 갖추게 해주는 치료법인 것이다.

특이한 점은 내담자인 데미안이 1인칭 시점으로, 저자인 호르헤는 3인칭 시점으로 서술된다.
아마도 추천사 다음 첫장에 적힌 '평범하고 불만 많고 고집 센 이땅의 모든 데미안에게' 라는 글에서 처럼 호르헤는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을 또다른 데미안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우리는 수많은 고민들로 슬픔,좌절,불안,우울 등을 겪고있다.
호르헤는 그런 우리들이 스스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마음속의 응어리를 풀어나가기를 바란 것은 아닐까.
이 책 속의 데미안처럼.
r********a 2017.07.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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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해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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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헤 부카이는 아르헨티나 정신과 의사입니다. 심리치료사로서 사람들의 고민이나 아픔, 힘든 점을 이해하고 들어주면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의 근원이 어디인지 스스로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책 제목 <이야기 해 줄까요>는 호르헤 부카이의 심리 치료 방법이며, 자신이 알고 있는 이야기를 심리 치료에 적용해 그 사람이 가진 고민을 바꾸도록 하는게 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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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헤 부카이는 아르헨티나 정신과 의사입니다. 심리치료사로서 사람들의 고민이나 아픔, 힘든 점을 이해하고 들어주면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의 근원이 어디인지 스스로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책 제목 <이야기 해 줄까요>는 호르헤 부카이의 심리 치료 방법이며, 자신이 알고 있는 이야기를 심리 치료에 적용해 그 사람이 가진 고민을 바꾸도록 하는게 특징입니다. 여기서 저는 <이야기 해줄까요>의 의미가 무언지 알게 되었습니다. 이야기란 이해로 바뀌게 되고, 자신의 문제를 호르헤가 찾아주는게 아닌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것입니다.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고민에 대해서는 전문가인 호르헤 부카이보다 자신이 제일 잘 알고 있으므로, 상담자가 털어놓는 고민을 적절한 이야기를 통해 해결책을 스스로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그것이 호르헤 부카이가 가지고 있는 심리치료의 특징입니다.


책에는 호르헤 부카이를 뚱보 선생이라고 부릅니다. 상담자를 데미안이라 부르며, 이 책의 원제목 또한 <데미안을 위한 이야기> 였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인간관계에서 고민하고 힘들어 하는 건, 자신의 노력이 성과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이며,그걸 깨닫게 되고, 상처받고, 고통받는 그 원인은 무엇인지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나는 누구인가','나는 지금 제대로 가고 있는가','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사람들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이런 고민을 할 때가 있습니다. 또한 내가 가고자 하는 길, 내가 원하는 길을 가기 위해 노력하지만, 원하는 길에서 헤매게 되고, 그럼으로서 아파 합니다. 누군가에게 사막의 오아시스가 저기에 있으니 따라할 것을 종용하며, 그 사람이 따라 오지 않는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표정을 짓고, 그 사람에게 바보, 멍청이라고 규정 짓는 행동에 대해서, 호르헤 부카이는 그런 행동이 옳바른 행동이 아니며, 인간 관계가 어긋나는 이유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깨닫게 됩니다. 나의 문제는 결국 내가 해결할 수 있으며, 다른 사람이 결코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 내가 누군가를 고치려고 하면 할수록 그것이 어긋나 버린다는 걸 이 책을 통해 알게 됩니다.


내가 물 1리터를 섞은들 무슨 차이가 있겠어? 아무도 모를 거야'라는 생각으로 사람들은 포도주 대신 물을 가져왔다.
'누가 알아주기나 해?' 라는 생각으로 사람들은 서로 친절하게 대하지 않는다.
'나만 바보가 될수는 없지.'라는 생각으로 사람들은 남을 배려하지 않는다.
'혼자 웃는 건 말도 안되는 일이야.'라는 생각으로 사람들은 모든걸 내려놓고 즐기지 못한다.
'누군가 먼저 시작하겠지.'라는 생각으로 사람들은 파티에서 춤을 추지 않는다.
우리는 이미 바보다. 지금보다 더 바보가 되지 않는 이유는 바보짓을 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루가 24시간뿐인걸 감사해야 할 지경이다. (p99)











k*******2 2017.06.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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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해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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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을 전공해서 심리학과 상담에 관심이 많아서 읽게된 책이다.인지치료, 학습치료, 미술치료 등 시중에 알려진 여러 치료법이 있지만,이야기 심리치료는 비교적 최신의 이론이자 치료법이기에 어떤 내용인지 궁금했다. 화이트와 블루로 깔끔하고 담백한 인상을 주는 책의 표지도 마음에 들었다. 한때 심리치료사를 꿈꿨기에 <이야기해줄까요>의 호르헤 부카이와 데미안의 이야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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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리학을 전공해서 심리학과 상담에 관심이 많아서 읽게된 책이다.

인지치료, 학습치료, 미술치료 등 시중에 알려진 여러 치료법이 있지만,

이야기 심리치료는 비교적 최신의 이론이자 치료법이기에 어떤 내용인지 궁금했다. 화이트와 블루로 깔끔하고 담백한 인상을 주는 책의 표지도 마음에 들었다.


 한때 심리치료사를 꿈꿨기에 <이야기해줄까요>의 호르헤 부카이와 데미안의

이야기는 어느책보다 더욱 흥미롭게 느껴졌다. 심리상담은 몇 가지 심리검사와

함께 상담자와 내담자 사이의 신뢰 관계인 라포를 형성한 후, 깊은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친근감이 생겨야 내담자가 가감없이 이야기를 털어놓기 때문이다.


 상담 시, 상담자는 주로 내담자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역할이다.

하지만, 그런 상담자와 달리 닥터 호르헤는 데미안과의 상담과정에서 50여 가지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상담을 진행한다. 데미안의 질문과 생각을 듣고 호르헤는 데미안의 상황에 적절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다.

 

 직접적인 조언과 결론을 내려주기 보다, 현실적이고 이해하기 쉬운 이야기를 해줌으로써 데미안 스스로 깨닫게 한다. 이야기를 듣고 생각해볼 기회를 열어줌으로써 자신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평범하게 불만 많고 고집센 데미안은 닥터 호르헤의 이야기를 의심하기도 하지만, 말하고 듣고 생각하며 감정을 정화하고 내적인 성장을 경험한다.


 데미안은 자신의 삶만 힘든게 아니고 원하는 것을 얻는 과정은 누구에게나 시간과 노력이 수반되어야 함을 이야기를 통해 깨달아 가는 것이다.

 

 

호르헤는 훌륭한 상담가로서

데미안이 깨달을 수 있도록 충분히 시간을 주고 들어준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취업을 준비하며 과정과 결과로 인해 억압되고 불편했던 감정들이 힐링되는 느낌이었다.

 생생한 이야기에 빠져들면서 닥터 호르헤의 편안한 진료실에서 안락의자에 앉아 이웃집 아저씨처럼 푸근한 인상인 그와 마테차를 놓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졌다.

 

 

 언제나 긍정을 외치는 사람이라도 누구나 자기혐오감과 우울감을 느낄 수 있다. 그럴땐 호르헤의 이야기를 만난다면 마음에 긍정과 자존감이 잦아들 것으로 생각한다.

 

오래도록 함께 하며 나누고 싶은 책이다.



 

h**********3 2017.05.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