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순간을 기억하는가. 내가 최고가 되었던 순간.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그 황홀한 경험을 말이다. 누구나 한번쯤은 자신이 최고임을 느꼈을 것이다. 꼭 군림하고 지배하지 않더라도 어릴적에는 한번쯤 특정의 집단에서 이 '영역'만큼은 내가 최고라고 하는 자부심도 있었을 것이다. 그 최고의 능력은 물론 외부에서 인정해주는 것이지만, 그 근본에는 내부의 노력이 상당히 뒷받침되어 있어야 함은 물론이다. 그런 최고를 느끼게 해주는 책, 또는 그런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해주는 책이 이 책이다. 당연, 이 책을 읽었다고 해서 누구나 최고의 나를 꺼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부자아빠> 시리즈의 작가 기요사키가 추천한 이책은 의외로 알찬 내용을 담고 있다. 일반적 처세술이나 자기계발서에서는 그 내용에 있어서 허무맹랑함과 근거불확실한 희망메시지를 하염없이 펼쳐내며, 독자들을 환상의 나라로 이끄는 데 비해, 이 책은 나름대로 자신의 경험을 덧붙여서 '최고의 나'를 꺼내는 방법 또는 꺼내야 하는 이유를 밝혀내고 있다. 이 책의 저자 스티븐 프레스필드는 영화 <300>의 원작소설 <불의 문 <Gate og Fire>을 쓴 소설가이다. 소설가답게 그의 글은 편안하게 읽히지만, 중간중간 폐부를 찌르는 문구들이 가끔씩 책을 덮고 심호흡을 하게 만들기도 한다. 몇가지 부분을 소개해보자면,
"태양빛이 그림자를 만들듯, 천재성의 그림자는 저항이다. 자신의 창조성을 실현하라는 우리 영혼의 소명이 강하면 강할수록, 그에 맞서는 저항의 힘도 강력해진다"
"우리가 순간의 즐거움을 포기하고 장기적인 성장이나 건강, 자신의 원칙을 고수하기 위해 일할 때 가장 심한 저항에 부딪힌다. 다시 말해, 가장 저항이 심한 일들이란 우리 본성 중에서 저열한 것이 아니라 고결한 것을 따르는 모든 행동을 말한다. 이러한 행동들은 반드시 격렬한 저항에 부딪히게 된다.
"그러나 일하기에 앞서 자신을 치유해야 한다는 이러한 메시지는 저항의 또 다른 형태일 뿐이다. 대체 우리는 무엇을 치유한단 말인가? 운동선수들은 잘 안다. 그들이 고통을 느끼지 않고 깨어나는 날이 없다는 것을. 그들은 상처 입은 채 경기에 임해야 한다."
"저항이 가장 믿고 의지하는 심복 부하는 바로 합리화이다. 해야 할 일을 비겁하게 회피할 때 수치감을 느끼는 것은 정상적인 일이다. 그러나 합리화는 우리가 마땅히 느껴야 할 이러한 수치감을 느끼지 못하게 만든다."
"그때가 바로 내가 아마추어에서 벗어나 프로가 되었던 순간이다. 나는 아직까지도 확실한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나는 확실한 실패는 이미 경험해보았다."
"아마추어는 일하기에 앞서 먼저 자신의 두려움을 극복해야 한다고 믿는다. 그는 두려움을 극복해야만 비로소 자신이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프로는 자신이 결코 두려움을 극복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는 세상에 두려움 없는 전사나 걱정없는 예술가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는 그 공포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나아갔다. 그는 연기를 시작하는 즉시 두려움이 물러가고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기억하라. 저항은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통제권을 넘겨버리기를 원한다. 저항은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휘둘려 자신의 가치와 정체성과 존재 이유를 포기하기를 바란다. 저항은 자신의 가치와 정체성과 존재 이유를 정하는 것이 우리 자신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 누구도 우리에게 자신의 가치와 정체성과 존재 이유를 줄 수 없다.
"천사는 뮤즈와 비슷하다. 그들은 우리가 모르고 있는 작품에 대해서 알고 있다. 천사들은 우리를 돕기를 원한다. 그들은 판유리 저편에서 우리에게 관심을 끌기 위해 소리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의 말을 듣지 못한다. 우리는 시시하고 사소한 문제에 정신이 팔려 있기 때문이다. 아하. 그러나 우리가 일을 하기 시작하면, 우리가 작품을 쓰기 시작하면, 우리가 사업을 계획하기 시작하면, 두려움을 무릅쓰고 그것을 추진하면, 놀라운 일들이 일어난다. 세포막에 균열이 일어난다. 병아리가 알을 깨기 위해 쪼기 시작하면 알껍데기에 균열이 일어나듯... 우리가 일을 시작하면 산파 역할을 해줄 천사들이 우리 주위에 모인다. 그들은 우리 자신의 탄생을 돕는다. 그들은 우리가 태어났을 때 타고난 자질을 발휘할 수 있게 도와준다. 그들은 우리 영혼 속에 각인된 운명대로 살게 도와준다. 그들은 우리의 숙명을 일깨우고 우리의 천재성을 일깨운다."
"그것은 대체 무슨 일을 하는 것일까? 그것은 우주를 조직하는 원리다. 자연은 이러한 원리에 따라 조직되었다. 혼돈은 스스로를 조직한다. 혼돈은 무질서에서 벗어나 새로운 질서를 찾기를 원한다. 강들은 바다로 나아가는 자신의 길을 찾는다."
"우리가 느끼는 가장 큰 두려움은 바로 성공에 대한 두려움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성공이라는 것은 우리에게 잠재되어 있는 힘을 깨닫고 그 힘을 발휘하는 것을 말한다. 다시말해, 성공이란 우리의 참된 본성이 무엇인지 깨닫고 그 본성을 실현하는 것이다."
"우리는 대학에서 이러한 서열주의가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엄격한 교육을 받고 나서야 겨우 서열주의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런 후에야 우리는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을 서열로 판가름하는 대신 그들에게 각자 자신의 영역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사실, 어떤 사람들에게는 서열주의에서 벗어난다는 것이 자신의 생명을 구하는 것만큼 중요한 일이다."
짦게 결론짓자면, 우리는 모두 우리의 자기(self)를 찾아가야 할 숭고한 소명이 있다. 그런데 그것을 내 안의 자아(ego)가 방해한다. 자아는 현재의 안락을 원한다. 그것은 옳지 않다. 신이 우리에게 준 소명을 거부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해서 우리는 (신이 부여한) 일을 사랑하는 프로가 되어야 한다. 그것은 물론 쉽지 않다. 바로 저항 때문이다. 저항은 내 안의 자아의 충실한 도구로서 우리를 방해한다. 저항은 생각외로 강하다. 그러나 내 소명이 있지 않은가. 자, 이제 이 저항을 가볍게 극복하고 최고의 나를 꺼내자.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이다. 이 책이 너를 응원하고 있다.
사족 : 이 책의 영문 제목은 "The War of Art"이며, 글쓰는 작가를 주로 목적으로 하여 쓰여진 듯하다. 그러나 이세상 모든 일이 예술이라고 생각된다면, 어느 분야에서나 적용될 수 있을 법한 좋은 이야기들이다. 이 책과 화음을 맞출 영화로 어울릴만한 영화가 생각났다. 굿윌헌팅(Good Will Hunting). 이 책에 따르면, 주인공 윌 헌팅은 자아를 떠나 저항을 극복하고 숀 교수라는 천사의 도움으로 천재성이라는 자기를 찾았다.
사족 2 : 편집이 성의없다. |
|
<최고의 나를 꺼내라> 8월 들어 내 안의 괴물이 다시 나를 찾아왔다. 그동안 어디에 숨어 있었는지 보이지 않더니 8월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 그것은 더욱 강력해져 있었다. 내가 새벽을 독서로 밝히지 않는 것은, 책 쓰기와 연구가 전혀 진척을 보이지 않는 것은, 몰입보다 멍 때리는 시간이 늘어난 것은, 끊임없이 침대에 눕지 않고는 베길 수 없는 것은, 전대미문의 폭염이나 열대야때문이 아니다. 저자 스티븐 프레스필드는 내게 ‘저항’이라는 내 안의 괴물이 다시 나를 찾아왔음을 깨닫게 해 준다.
그러나 그는 내게 괴물을 물리칠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말한다. 다만 하루도 빠짐없이 내가 해야 하는 일의 자리에 앉을 용기와 나의 뮤즈, 나의 천사가 나를 찾아올 때까지 그 일을 묵묵히 해 내는 인내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잊지 않는다. 일은, 영감이, 뮤즈가 나를 찾아올 때 비로소 하는 것이 아니다. ‘매일, 그냥’ 일을 할 때, 뮤즈는어느 새 내 곁으로 온다.
나의 뮤즈는 때때로 관대해진다. 괴물과 맞서겠다고 마음을 먹기만 해도 나를 찾아온다. 나의 천사는 종종 내가 만나야 할 책의 모습을 하고 온다. 오늘 뮤즈는 <최고의 나를 꺼내라>의 모습으로 나를 찾아왔다. 새벽부터 나는 나의 뮤즈에 흠뻑 빠져버렸다. 일주일만에 새로운 한 주를 여는 새벽을 독서와 글쓰기로 맞이하고 있다. 이제 괴물은 종적이 묘연하다. 아무래도 꽤 오래 괴물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것 같다. |
|
요즘은 자기계발서가 너무나도 많이 쏟아져서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한번쯤 생각이 드는 때이다 그런 때에 이 책은 제목부터가 눈에 확 뛰었다 나의 속에서 그것도 최고의 나를 꺼내는 방법이 있다하니 호기심과 궁금증으로 책을 폈다
내가 하는 모든 일에는 저항이라는 것이 있다고 했다 내 마음에 악마를 저항이라고 표현한거 같았다 그래서 우리가 할려고 하는 것들을 막고 더 나아가지 못하도록 한다고 했다 그런데 그 저항은 두려움이란 것을 먹고 더욱 더 증식해서 결국은 나를 먹어버린다고 했다 내가 하고 자하고 해야 할일을 못하게 막아서는 표현으로 저항이란 참 친근한 표현이였다
저항은 공포에 연료를 얻어서 한가지일에 몰두해서 결국은 그것을 못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가며 그 저항은 막바지에 가장 거세진다고 했다 그런데 그말에 나는 동감을 표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일화 중에서도 많을 뿐더라 어떤 일을 할때 마지막 5분을 조심해라 그리고 일이 끝날때 까지 안심하지 마라 하는 말을 참으로 많이 들어왔기 때문일 것이다 오디세우스가 여행을 하다가 고향에 돌아왔다고 안심하고 잠시 잠을 잔것이 20여 년동안이나 방랑해야 했던 이유가 아마 그것일 것이다 저항은 우리를 게으르게 하고 좌절하게 하고 그리고 포기하고 타락하게 하며 우울하게 한다 그런데 그 저항을 무시하고 마음에 소리를 들어버리면 그 저항은 이내 포기해버린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악마와 불교에서 말하는 척이 이것이지 않을까? 싶다 아마추어는 그 저항에 휘둘려 힘들어한다 하지만 프로는 그저항에 방해공작에도 초연하다 오히려 거북이 처럼 곰처럼 자기 의지대로 움직인다 그것은 마음에서 오는 신념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누군가 말하는 시험에 승리하면 만복이 오리라는 말처럼 우리 맘속에 그 저항을 눌러야만 우리가 생각하는 모습으로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나로 거듭 날수 있을것이다
이 글들에는 작가가 생각하는 글쓰는 작업에 대해서와 작가가 되는 방법을 예시로 많이 들어 있었다,,글을 쓴다는 직업에 매력을 느낀 나로서는 이글들이 참 친근하고 혹은 심각하고 때로 무섭게 파고들었다
내가 책을 덮을 때쯤 느낀것은 무엇이든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할때 몰두하고 모든 외로움과 어려움으로 다가오는 저항을 묵묵히 바라보면서 무시하고 내가 하던일에 다시 집중하란 말로 들렸다 과연 나는 지금 내가 하고자 하는일을 잘 하고 있는걸까? 어떤 일때문에 못해 하면서 그 저항에게 내 주도권을 뺏긴 건 아닌지 다시 한번 나를 살펴보는시간이 되었다 아직은 최고의 나를 끄집어 내지는 못했지만 적어도 나는 오늘도 그 저항과 막상막하에 대립에 서 있음을 정확히 알꺼는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