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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가 깨어있다? 제목에서부터 심상치 않은 에너지가 느껴지는 듯했다. 자본주의를 기본으로 세워진 현대사회를 잘 표현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그 자본주의가 만연한 사회에서 살아남을 비전도 엿볼수 있었고,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제목에서 사실 조금의 거부감이 들지도 모르지만, 읽다보면 어느새 이야기 속으로 빠져든다. 그다지 어렵지 않게 풀어놓은 설명들이 아직 학생 신분인 나에게도 꽤나 쉽게 읽히는 듯 했다. 처음 부분에서 나는 약간 고개를 기우뚱했다. 일본 저서라 그런지 일본을 추켜세운달까 하는 경향이 보이는 듯 했기 때문이다. 요즘들어 부쩍 일본에 대한 인상이 부정적으로 변해서 인지 몰라도, 처음부분에서 그런 느낌을 받은 건 사실이다. 일본학자들이 제3세계의 말라리아를 없앨 수 있는 기막힌 아이디어를 창출했다는 스토리. 하지만 그것은 성공하지 않은 스토리였다. 첫 부분은 그리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뒷부분의 내용은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아마도 나의 과한 거부감때문이 아닐까 싶다.) 현재의 사회가 흘러가고 있는 방향과 흘러갈 미래의 모습까지도 예측해볼 수 있어서 흡족하다. 책꽂이에 꽂힌 <깨어있는 자본주의>를 이따금씩 다시 꺼내보곤 하여, 현실 흐름의 감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웬지 나도 조금은 '경제인'이 된것만 같아 기분이 좋았다. 이 책을 읽다보면 문득 이런 생각을 하게 될것이다. "과연 나는 깨어있는 사람인가?" 깨어있는 자본주의를 이룰 깨어있는 사람. 나도 그런 '현명하고 지혜로운; 깨어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사람들이 점차적으로 깨어날 수록 사회를 더욱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해나갈 것이다. 조금은 움츠려 있던 자신을 깨우고 싶은 현대인들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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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고이 평화재단에서 묶어낸 '깨어있는 자본주의'는 사회적 기업을 다루고 있는 책 중에서 '수작'이라고 할 수 있다. 빌 게이츠와 무하마드 유누스를 비롯한 17명의 다양한 시각과 경험을 엿볼 수 있다는 것만 해도 충분한 가치를 하고 있다. 그 중 재키 던이 소개하는 보완통화에 대한 이야기(제안)는 무척이나 흥미롭고, 특히 교육목적의 통화 '사베어'(Saber, educaitonal sectoral currency)는 같은 수단은 창의적 발상을 통해 효과를 확장할 수 있는 승수효과의 극단치를 보여준다. (참고로 이것은 '제안'하고 있는 내용이며 실제 시행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음. 위키의 Saber_(sectoral_currency) 항목에서도 'proposal'이라고 표시하고 있음) 개요는 다음과 같다. 교육 예산이 충분치 못한 경제적 빈곤지역의 초등학생에게 사베어를 (무료로) 배포한다. 먼저 사베어를 받은 저학년은 자신에게 공부를 가르쳐 준 상급생에게 사베어를 지급하고, 그 상급생은 다시 자신의 멘토에게 사베어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학습 연쇄'의 마지막에 있는 17세 학생은 자신이 모은 사베어를 대학 수업료로 지불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기본적 구조이다. 이 경우 장학금을 한 사람이 받는 것에 비해 더 많은 학생이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단계를 거칠 수록 더 많은) '배움의 승수효과'가 생기게 된다. 더 흥미로운 점은 '누군가를 가르치게' 될 때 학습내용의 정착률이 그냥 '듣고, 읽는' 방법보다 10배 정도 높기 때문에 종합적인 학습정착률이 50배, 100배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 이 제안의 요지이다. 대학은 그 사베어를 가지고 무엇을 할까? 대학은 이 사베어를 현금화할 수 있다. 단, 할인율을 적용받게 된다. 대학의 운영비용은 대부분 고정비용이므로 학생이 더 추가된다고 해서 한계비용에 변동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창의적 발상은 어디에서나 가능하다. 특히 기존의 화폐중심의 시장경제가 보살피지 못하는 영역처럼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것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있을때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