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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시리즈를 엄청 재밌게 본 뒤, 무언가 아쉬움에 사로잡혀 몸을 베베 꼬고 있을 때, 도서관 시리즈에 외전이 있다는 아주 반가운 소식을 알았다. 본편도 아주 좋았지만 달달한 연애이야기가 뭔가 부족해, 뭔가 부족해, 하는 느낌이라서 그런 사람들에게는 정말 안성맞춤인 별책이었다. 아주 달달하고 달달하고 달달한 이야기들이 혹시 이런 이야기들을 싫어하고 본편의 진지한 이야기가 좋다, 하는 사람은 좀 힘들 정도로 달달한 이야기들이 나는 좋았다. 1권은 본편 마지막권인 '도서관 혁명'에서 겨우 맺어졌다 싶더니 에필로그에서 결혼했다는 사실만 살짝 알려주고 끝나버린 두 주인공 이쿠와 도조의 연애이야기가 주로 펼쳐진다. '도서관 혁명'에서 맺어진 후 결혼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이, 아, 정말 난 원래 로맨스는 별로 좋아하는 장르가 아닌데 어째 도서관 시리즈에 나오는 연애이야기는 왜 이렇게 싫어할 수가 없어. 결국엔 달달함에 몸을 베베꼬면서 보고 마는 자신이 있는 것이다. 하지만 별책이 좋았던 점은 물론 본편에서 아쉬웠던 부분이 많이 나와서 좋은 것도 있었지만 두 주인공을 제외한 조연들의 이야기를 2권에서 즐길 수 있었다는 점이었다. 본편에서 등장은 하지만 거의 비중은 없었던 오가타와 신도라는 캐릭터의 이야기는 별책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매력이었다. 그리고 뭐니뭐니 해도 본편에서 이건 뭐 둘이 맺어진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안 맺어진 것도 아닌 어중간한 상태로 끝나버린 시바사키와 테즈카의 이야기가 결혼으로 완결된 점은 만세를 부르며 축하할 만한 일이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테즈카의 형 이야기도 쪼~금 나와줬으면 좋았을 걸, 싶었지만 애초에 요분은 별 비중이 없어서... 믿었던 오가타도 사실은 마음속엔 줄곧 한 여자가 있었습니다, 하는 상황에서 유일하게 솔로 확정인 사람이 테즈카의 형인지라 아무래도 궁금해진단 말이에요. 하지만 정말이지 어느 캐릭터 하나 매력적이지 않은 사람이 없어서 보는 내내 즐거웠던 도서관 시리즈였고 정말 본편의 아쉬움을 충실하게 달래준 별책이었던 지라 보고 나서 한동안 포만감에 젖어 만족스러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