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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 20세기에 걸친 여성 여행가, 여행 작가들의 삶 - 특히 이사벨라 버드 비숍의 삶 - 을 알아보기 위해 찾아 읽었다. <동방을 꿈꾸며>나 <세상에 못 갈 곳은 없다>가 각 지역별, 주제별 구성인데 비해 이 책은 열전식이다. 한 인물을 한 꼭지에서 다룬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인물들은 레이디 메리 몬터규
하지만 책은 천편일률적으로 그녀들의 진취성만을 찬양하지는 않는다.'그래, 남자는 자유를 뜻한다!'라고 외친 리나 뵈클리처럼 어떤 방식으로든 자신이 살던 시대와 공간에서 벗어나 더 큰 세상을 보길 원했던 여자들이었지만 자신이 살던 시대와 민족, 종교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못해 이율배반적 사고를 하고 기록을 남겼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그래서 이 책이 나는 좋다.
이 두 독일 여성 저자가 함께 쓴 여성사 관련 에세이는 몇 권 더 있다. 다 각 인물에 대한 분량에 비해 내용이 충실하다. 아래의 이사벨라 버드에 대한 평은 다른 책에서는 볼 수 없는 부분이었다.
사실상 그녀의 최초의 여행기들이 살아남은 것은 그녀의 여동생 헤니가 있었기 때문이다. 여동생을 위해서 그녀는 재치 있고 자발적인 문장을 쓰고자 노력했다. 그녀에게 낯설고 다채로운 세계를 전달해 주기 위해서 거의 숨김없이 말했다. 그러나 그녀가 죽은 후에는 뚜렷한 단절이 눈에 보였다. 훗날의 책들은 차라리 그녀가 사랑하는 제2의 자아에게 보내는 매력적인 이야기라기보다는 극단적이고 똑똑한 관찰에 가까웠다. - 본문 98쪽에서 인용
절판된 책이지만 갖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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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어딜...'
'감히 여자가...'
이런 남자들의 말에 상처받은 적 없는 여성이 세상에 있을까?
이 책에 나오는 10명의 여성은 그 시대에 독특하게, 그리고 용감하게 방랑의 길을 떠난 뒤, 자신에게 녹아있던 글쓰기의 숨은 재능을 발견하고 그 경험을 글로 남긴 사람들이다. 때로는 모기에 수없이 뜯겨가면서, 때로는 도둑에게 쫓기고 토착민에게 무시당하면서도, 인생을 바꾸기 위해 여러 곳을 여행하고, 그 곳에서 남성이 보던 것과는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만난다. 그리고, 그 보아온 모든 것을 다시 세상에 남기는 일들을 했다.
어떤 이는 남성 못지 않은 편견으로 신세계를 보았고, 어떤 사람은 남자 탐험가 못지 않은 열정으로 세상을 보았다. 그들의 고민과 번민, 그리고 새로운 것을 찾기 위한 노력이 돋보이는 책이다.
모든 것을 버리고, 나를 바꾸기 위해 떠나는 여행은, 해본 사람만이 그 가치를 알 수 있는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나는 내가 외부 세계로부터 등을 돌릴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안다. 외부 세계가 유일한 현실은 아니다. 나는 내 속에 있는 힘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안다. 나는 우리가 불멸의 에너지의 한 조각을 우리 내부에 갖고 있음을 안다. 우리가 그것을 의식하지 못하고 꺼뜨리는 대신 그것에 불을 붙일 수 있다는 것을 안다면, 우리는 서로 끈으로 묶일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더 이상 서로 증오하거나 죽일 수 없을 만큼 강하게 묶이리라... 우리의 힘은 끝이 없으리라. 우리는 가치 있는 것을 선택하고 행동할 정도로 자유로운 사람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