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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다른골목집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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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을 나온 암탉]을 읽고 황선미작가님의 열혈독자가 되어버렸다. 특히나 아이들의 심리를 잘 잡아내어 아직도 많은 아이들이 즐겨읽는 책인 [나쁜어린이표]같은 경우에는 어른들이 읽으면 더 좋을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동화책이라고 하지만 어른들의 반성을 많이 이끌어내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흔히 아이들에게 하는 말을 잘 잡아낸 [도대체 넌 뭐가 될거니]라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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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을 나온 암탉]을 읽고 황선미작가님의 열혈독자가 되어버렸다.

특히나 아이들의 심리를 잘 잡아내어 아직도 많은 아이들이 즐겨읽는 책인

[나쁜어린이표]같은 경우에는 어른들이 읽으면 더 좋을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동화책이라고 하지만 어른들의 반성을 많이 이끌어내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흔히 아이들에게 하는 말을 잘 잡아낸 [도대체 넌 뭐가 될거니]라든지

맞벌이 가정의 증가로 한때 목걸이열쇠가 유행하던것을 잘 잡아낸 [목걸이열쇠]등

나오는 작품들마다 황선미라는 이름을 브랜드로 각인시키기에 충분한것 같다.

[막다른골목집친구]는 아이가 친구를 사귀면서 생각해야 하는 많은것들을 보여준다.

단순하게 좋은 친구를 사귀는게 아니라 엄마의 눈에도 들어야 하는 친구,

이런 친구는 엄마가 사귀는걸 별로 좋아하지않을거라는 마음이 드는것을 보면서

나도 우리아이들에게 그런 내색을 비춘적은 없는지 돌아보게 된다.

 

다빈이네 반에 새로운 아이가 전학을 왔다.

키도 작고 마른데다가 억지로 웃는듯한 인상을 가진 종호는 다빈이네반 공주병인

은영이옆에 앉게되었다. 저절로 은영이의 얼굴이 굳어지는걸 보았다.

날도 더운데 긴양말을 무릎까지 올려신고 다니는 종호는 위험천만한 장난을

하기 일쑤였다. 달려가는 자동차앞으로 뛰어지나가는것인데 보는 사람이 다 철렁했다.

급식시간이 되면 아이들은 좋아하는 반찬은 금방 먹지만 싫어하는 반찬은

어떻게 처리할지 궁리를 하고 은영이가 시금치를 종호의 식판에 올린것을 본 아이들은

너도나도 종호의 식판에 시금치를 올려놓아 산처럼 쌓아놓은다.

종호에게 양해를 구하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그건 일종의 폭력처럼 느껴졌다,

그런데도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청소와 반성문을 쓰라고 할뿐 종호에게 사과하라는

말씀은 안하셨다. 왜지? 종호는 억울한 피해자인데 사과라도 들어야 덜 억울하잖아!

 

다빈이는 반장이다. 엄마는 다빈이에게 반장이니까 약한 아이들을 돌봐주라는 말씀을

하실때가 많다. 종호가 약한 아이일까? 종호가 다빈이에게 집에 놀러와도 되는냐고

묻자 다빈이는 얼결에 그러라고 하지만 마음으로는 종호가 놀러오는게 반갑지만않다.

그래도 다행히 엄마가 친구가 온다고 과자에 빵에 많은 준비를 해주셔서 고마웠다.

아직은 엄마가 종호랑 놀지말라는 말씀은 안하신다.

 

도난사고가 일어났다.

은영이의 학원비가 사라진것이다. 반아이들은 삼삼오오 누구짓일까 추리를 하고

그 용의선상에 오른 아이는 놀랍게도 종호다. 종호의 주머니에 삐죽나와있는

돈을 보았다는 것이다. 처음에 다빈이는 그말을 믿을수없었지만 막상 종호가

만원짜리를 꺼내 햄버거를 사주자 그 말이 사실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그만 희망의 소리함에 종호가 범인이라는 쪽지를 써놓는데.

 

우리가 학교다닐때도 마찬가지이고 우리아이들이 학교다닐때도 마찬가지인것 같다.

학급에서 돈이 분실되는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난다.

아이들에게 그래서 가급적이면 큰돈은 학교에 가지고 다니지말라고 일러둔다.

만약에 돈을 잃어버리면 금전적인 손실도 문제이지만 같은반 친구들을 의심의

눈길로 바라보는것이 더 큰 손실이니 그런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자는 것이다.

돈을 훔쳐간 사람의 잘못이 사라지는것은 아니지만 관리를 잘못한 사람에게도

책임이 있다는것을 주지시킨다.  다빈이는 그렇게 종호를 의심하면서 그리고

그 의심이 잘못되었다는걸 알면서 혼자서 마음의 지옥을 앓는다.

그저 친구가 필요해서 다빈이의 곁에 왔던 종호가 다빈이를 위해서 자기의 손을

놓으라고 말할때 다빈이는 그저 고개를 젓는것밖에는 친구에게 해줄수있는게 없었다.

j******3 2011.08.1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다시는 나랑 안 논다고 해!”
"“다시는 나랑 안 논다고 해!”" 내용보기
종호라는 애가 전학을 왔다. 웃으면서 말하는 버릇이 있는 아이. 즐겁지 않으면서 입술로만 웃는 시늉을 하고 있는 듯이.... 작고 약해보이는 종호는 반에서 제일 말썽쟁이 훈이의 장난에 불같이 화를 냄으로써 결코 만만치 않은 녀석이라는 인상을 심어준다. 게다가 횡단보도에서 신호가 바뀌자마자 튀어나가는, 잽싸게 지나가는 자동차와 거의 부딪힐 뻔하는 위험한 장난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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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호라는 애가 전학을 왔다. 웃으면서 말하는 버릇이 있는 아이.

즐겁지 않으면서 입술로만 웃는 시늉을 하고 있는 듯이....

작고 약해보이는 종호는 반에서 제일 말썽쟁이 훈이의 장난에 불같이

화를 냄으로써 결코 만만치 않은 녀석이라는 인상을 심어준다.

게다가 횡단보도에서 신호가 바뀌자마자 튀어나가는, 잽싸게 지나가는

자동차와 거의 부딪힐 뻔하는 위험한 장난을 한다.

반장을 맡고 있는 윤다빈은 이런 저런 이유로 종호가 별로다.

그런데 이상하게 자꾸 신경이 쓰이고 살피게 된다. 그런 자신이 또한 못마땅하다.

어느 날 반에서 돈이 없어지는 일이 발생하고 아이들은 종호를 의심한다.

다빈이는 그럴 아이는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햄버거 가게에서 종호가 보

여준 만원짜리 때문에 고민에 빠진다. 결국 선생님께 쪽지로 그 사실을 알

리지만 그건 오해였음을 알게 된다. 범인은 종호가 아니었다.

다빈이는 그 일로 괴로움에 빠지고 종호는 학교에 나오지 않는다.

용기를 내어 찾아간 골목집 종호네 집에서 다빈이는 종호와 함께 돈까스를 만들어

먹기로 한다. 모처럼 활짝 웃는 종호를 보면서 다빈이도 기분이 좋아진다.

둘은 음식을 만들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밖이 어두

워지는 줄도 모르고, 많은 시간이 흐르는 줄도 모르고,,,,,,,그리고 전화벨이 울린다.

조용히, 차가운 목소리로 집으로 오라고 말하는 다빈의 엄마.....

시무룩한 얼굴로 나서는 다빈이에게 종호가 말한다.

어두운 골목에서 어둠에 가려 보이지 않는 종호가, 목소리로만 들린다.

다시는 나랑 안 논다고 해!”

 

종호는 불안해 보이는 아이였다. 아빠 없이 미용실에서 일하는 엄마와 단 둘

이 사는 아이. 컴퓨터 게임을 할 때면 부서져라 자판을 두드려대고, 엄마에게 욕하

며 대드는 아이. 화가 날 때면 위험한 장난을 하고, 골목집에 사는 아이.

종호를 집으로 초대했다는 다빈의 말에 어디 사는 앤데?’ 라고 묻기부터 하는 다빈

의 엄마는 아이의 친구를 어른의 잣대로 판단하려 드는 일반적인 우리 부모의 모습

을 보여주고 있다. 어디에 살고, 누구랑 살며, 걔네 아빠, 엄마가 무엇을 하는지를

중요하게 여기고 친구를 해도 될지, 안될지 판단하는 어른들.

내 아들이 종호를 데려온다면 나는 어떻게 했을까? 어떻게 해야 할까 

이미 그런 식의 상처를 받은 적이 있는 듯 보여지는 종호의 마지막 말은 그래서

더욱 아프게 다가왔다.

내 아이만 생각하는 마음으로 또 다른 아이의 가슴에 상처를 주고......안 그런 척

하고 있지만.......실은 마음 한 구석 못된 이기심이 꽈리 틀고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

아이를 키우며 부모가 된다는 것은 아이와 함께 자라야 하는 일임을 매일 이렇듯

새롭게 깨달으며 산다.

 

 

 

 

r*****4 2011.04.01. 신고 공감 0 댓글 4
리뷰 총점 종이책
친구란 어떤 존재인지 생각해보게 해주는..
"친구란 어떤 존재인지 생각해보게 해주는.." 내용보기
나도 막다른 골목집에 사는 친구였던 적이 있었다. 그래서 이책이 내 눈에 띄인 것인지도 모른다. 초등학교 3학년 때까지 살던 집은 마당에 큰 등나무가 있던 집이어서 사람들은 나를 “등나무집 아이”라고 불렀었다. 그리고 4학년때 이사갔던 집이 막다른 골목의 맨 안쪽집이었다. 막다른 골목에 살았었으니 이 책의 제목처럼 나도 그렇게 불렸던 적이 있었을 것이다. 황선미 선생
"친구란 어떤 존재인지 생각해보게 해주는.." 내용보기

나도 막다른 골목집에 사는 친구였던 적이 있었다. 그래서 이책이 내 눈에 띄인 것인지도 모른다. 초등학교 3학년 때까지 살던 집은 마당에 큰 등나무가 있던 집이어서 사람들은 나를 등나무집 아이라고 불렀었다. 그리고 4학년때 이사갔던 집이 막다른 골목의 맨 안쪽집이었다. 막다른 골목에 살았었으니 이 책의 제목처럼 나도 그렇게 불렸던 적이 있었을 것이다.

황선미 선생님은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동화작가 중의 한 분이다. <마당을 나온 암탉><과수원을 사수하라><나온의 숨어있는 방><초대받지 않은 친구등등 그분이 쓴 책들은 너무 재미있어서 어른임에도 불구하고 한번 책을 읽기 시작하면 끝까지 보지 않고는 못 매기게 하는 힘이 있다.

 

어느날 다빈이 반에 종호라는 아이가 전학을 온다. 지방에서 올라왔지만 왠만한 일에 기죽을 것 같지 않고 뺀질거릴 것 같으면서도 너무 예의 바른 아이 종호. 전학생 종호에게 아이들은 텃세라는 걸 부리기도 하지만 전혀 신경쓰지 않는 종호에게 친구하나 없는 반장 다빈은 왠지모른 관심이 자꾸만 간다. 그리고 이 기회에 늘 친구가 없는 것이 아니라 수준차이 때문에 친구를 사귀지 않을 뿐이라고 자기자신을 위로하던 다빈이는 종호를 친구로 사귀어 보고 싶은 생각에 자신의 집으로 초대까지 한다.

늘 수준높은 아이를 친구로 삼으라고 말하는 엄마에게 혹시 종호가 밉보이지 않을까 걱정하지만 의외로 잘 대해주시는 엄마의 모습에 마음을 놓은 다빈이의 모습이 안쓰러웠다. 나 또한 내아이에게 다빈이 엄마와 같은 무언의 부담을 아이에게 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늘 차도에 갑자기 뛰어드는 종호의 행동을 이해 못하던 다빈이는 학교에서 없어진 돈 때문에 종호를 의심하게 되어 선생님께 편지로 고자질을 하게 된다. 그러다 결국 종호는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치게 되고, 자신의 괜한 의심 때문에 종호가 결석을 하게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다빈이는 막다른 골목집에 사는 친구를 찾아 간다. 종호네서 미안한 마음에 자신의 집에서 먹었던 수제 돈까스가 부러워 엄마에게 해 달라고 하다가 혼만 났다는 종호의 말에 다빈이는 자신이 직접 돈까스를 만들어 주겠다고 한다. 돈까스를 직접 해주고 싶지만 사는게 너무 바빠 고기만 사다놓고 해주고 못하는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고 있는 종호. 그리고 그런 종호에게 진짜 친구가 되고 싶은 다빈이는 학원을 몰래 빼먹고 종호네 놀러간 것을 안 엄마의 전화를 받고 서둘러 막다른 골목을 빠져 나온다. 그리고 그 다빈이의 뒷모습에 대고 종호는 소리친다 나 때문에 학원에 못 갔다고 해. 그리고 나랑 이제 친구 안한다고 해. 그럼 괜찮을 것야.”라고

 

이 책 막다른 골목집 친구는 읽으면 읽을수록 재미있으면서 어른들에게는 왠지모를 가슴 찡한 느낌을 갖게 한다. 한여름에도 무릎까지 올라오는 흰양말만을 신고 다니는 종호에게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왜 다빈이는 친구도 없이 늘 혼자만 다니는지... 왜 담임선생님은 종호나 다빈이의 마음을 모르는지 ... 읽는 내내 종호와 다빈이의 친구가 되어 마음 졸이게 하는 마술 같은 힘이 이 책 속에는 있다.

그리고 우리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아이들은 훨씬 빨리 크는 것 같다. 미용실원장까지 하던 엄마가 아버지의 갑작스런 교통사고 때문에 모든 것을 잃고 힘겹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좋호는 자신에게 화내고 막말하고 때리기까지 하는 엄마를 이해한다. 자신을 사랑하지만 시간이 없고 몸이 너무 힘들어서 그러는 것이라고 말이다. 그래서 다른 어른들에게 엄마가 욕 먹을까 싶어 늘 무릎까지 올라오는 양말을 신고 예의 바르게 인사를 한다.

그러나 다른 어른들이 눈에는 너무나 예의 바른 종호의 모습이 눈치만 보고 얅은 아이라는 선입견만 갖게 한다. 아마 그건 종호의 마음과 그 아이의 됨됨이 보다는 그 뒤에 있는 부모의 직업, 사는 집의 평수등 그 아이의 사는 수준을 먼저 보는 어른들의 얄팍한 마음 때문일 것이다.

요새 아이들은 친구를 아파트 평수로 사귄다는 말들을 많이 듣는다.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아도 같은 학교, 같은 반에 있어도 서로 비슷한 평수에 사는 아이들 끼리 친구를 한다고 한다. 그 이유가 자신의 집보다 작은 평수에 사는 친구를 집에 데리고 가면 엄마들이 싫어하기 때문이란다.

친구가 사는 경제적 수준만 비슷하다고 친구가 될 수 있는 것일까. 우리 어른들의 내 자식만 잘되면 된다는 이기주의가 순수한 아이들에게 친구를 사귀는데 있어 자신보다 사는 수준이 무조건 나아야 한다는 인식만 심어준 것 같아서 아쉽다. 그리고 나 또한 그런 생각을 무의식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반성을 해본다.

내가 부유할 때 내 곁에 있는 친구보다 내가 어렵고 힘들때 나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고, 그런 친구는 아파트 평수로, 학벌로, 사는 레벨로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마음과 마음이 이어져 생기는 것이라고 내아이게 꼭 가르쳐 주고 싶다.

y****e 2015.06.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