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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청학사>, <메아리의 골짜기>의 작가 이리에 아키 첫 장편 만화 낯설고 짜릿한 이계(異界)에 대한 이야기
판타지와 감성이 오가는 단편들로 입지를 쌓은 작가 이리에 아키의 첫 장편작이다. 화려하고 환상적인 분위기의 판타지로, 구구절절한 설명과 이해관계없이 캐릭터들의 언행과 연출로 상황설명을 하고 있어 내용적으로 그다지 굽어들어가듯 친절한 만화는 아니다. 하지만 그래서 그 세계관과 상황이 퍼즐맞추어지듯 이해될때마다 새로운 재미가 느껴진다. 다만 단편만을 그려오셔서 그런지는 몰라도 만화의 호흡에서 장편특유의 느긋함이 없는듯... 다소 산만하고 정신없었다. 마법사 가족이라도 능력은 각기 다르다. 아끼는 운동화를 신으면 갑자기 글래머러스한 발랄미인이 되는 초등학생 란에 오빠인 진은 도구를 갖춰 입으면 사나운 늑대로 변신해 초인적인 힘을 발휘한다. 아버지는 일본의 텐구의 수장같은 느낌이고 가족들과 따로 살고있는 엄마는 대마녀로서 어떠한 사건해결을 맡고있는 뉘앙스... 이야기는 이 평범치 않은 가족들이 자연스럽게 그 일상을 보여주면서 만화의 세계관과 이야기를 독자가 자연스럽게 인지하도록 돕고있다. 괄괄한 말썽꾸러기 란은 하루가 다르게 말썽을 부리고 그로인해 사건사고가 생긴다. 2권까지 봤을때 앞으로 닥칠 어떠한 큰 사건의 한 가운데에 란이 서있게 될듯싶다. 란이 부유하지만 싹수는 노란 읿반청년 오타로와 친해지고 그에게 마법세계와 크게 관련된 어떤일이 벌어지면서 앞으로 어떤 폭풍이 몰아칠지 기대된다. 작가의 단편집 '군청학사'에서의 판타지적이고 가족적인 감성을 고대로 끌고 들어온듯한 느낌이다. 활발하고 재미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