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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여쪽의 가벼운 책이다. 아쿠다카와상을 수상한 작가의 책이라고 해서 선입견 반 의무감 반으로 읽어나갔다. 역시 어렵다. 애시당초 단편을 썩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서 더욱 그랬던 것 같다. 이 책에는 총 4편의 이야기가 나온다.표제작 환상의빛이 책의 약 반 정도를 차지하고 나머지 3편이 초단편의 형식으로 기재되어있다. 줄거리 요약은 힘들겠고 훌륭한 단편들이 그렇듯이 이 책 또한 읽고난 후 여러가지를 생각나게 한다. 짧은 분량으로 축약한 내용이라서 독자의 역량과 역할이 중요한 것 같다. 그래서 단편을 좋아하는 사람은 단편을 고집하겠지만...4편 모두 장소는 일본의 칸사이 인근이고 시대는 일본의 경제가 부흥하기 바로 직전이어서 일본인들에게는 아련한 노스탤지어가 있는 시대와 장소이다. 이야기도 자살한 남편을 못잊는 개가한 과부, 신혼여행을 밤사쿠라가 아름다운 곳으로 하자는 약속을 지키기 위하여 일반 가정집의 2층에 억지로 하루밤 숙박아닌 숙박을 하는 신혼부부를 지켜보는 이혼한 부인, 우연히 듣게된 친하지 않던 동창생의 죽음과 그에 얽힌 여자 이야기 등으로 다소 난해했다 궂이 제목과 연결짖자면 사람과의 인연이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일본어 단어가 다소 생경한 게 많아서 사전을 꽤 많이 찾아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