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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시집의 원래 제목은 <병원>이었다고 한다. 그 이야기를 듣기 전까지 나는 소녀일 적부터 윤동주 시인의 시를 조금은 외우고 조금은 외워보려 읊었었지만, '병원' 이란 시를 이렇게 소리내어 내 목소리를 내 귀로 들어가며 읽어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리고 한참을 병원을 들여다본다. 아직까지는 여전시 '서시' 가 내가 유일하게 외우는 시이기도 하고, 맨 처음으로 손꼽을 정도로 제일 좋아하는 시이지만, 잠 못드는 늦은 밤 그의 시집을 가만가만히 읊조리다 보니.. '서시' 에 대한 유일함은 여전하지만 '제일'이란 단어는 서서히 흐려졌다.
길을 잃어 다시 찾아내는 것이 그가 사는 이유라는 말에 지난 5개월의 금주 선언이 무색하개 시인과 소주 일잔을 기꺼이 나누고 싶었다. 쉬이 쓰여진 시를 부끄러워하면서도 홀로 가라앉지 않고 버텨내려 애쓰는 그에게 소주 일잔을 권하고 싶었다. 언젠가 십자가가 허락된다면 꽃처럼 피어나는 피를 어두워져가는 하늘 밑에 조용히 드리우겠다는 그의 손에 달달한 소주 일잔을 쥐어주고 싶었다. 이 지나친 시련, 이 지나친 피로, 나는 성내서는 안 된다는 시인이.. 너무도 꽃다운 나이에 봉오리를 다시 접었지만, 언젠가 다시 피어낼 꽃을 기다리며 따뜻한 소주 일잔을 건네고 싶었다. 아~ 술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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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수능을 본 학생들은 이 시를 모두 알고 있겠지? 하지만 윤동주의 시집을 읽은 학생은 몇명이나 될까? 단 한명이라도 있을까.? 시험을 위한 시가 아닌 온전히 시를 읽고 감동 받은 학생이... 잘난척 하고 싶은 건 아니다. 나도 오늘에서야 윤동주의 시집을 겨우 한권 읽었을 뿐이니까. 왜. 윤동주 인지. 단지 별헤는 밤 하나가 아니라. 정말 주옥같은 시들이 주렁주렁 달려있다. 바라건데 우리의 학생들이 수능 때문에 자신의 별빛을 잃지 않길. 우리의 학생들이 윤동주의 시를 읽고 눈물 흘릴 수 있는, 웃음 지을 수 있는 그런 날이 오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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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처럼 학생이면 언어 공부를 하면서 많은 시를 접할 수 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학생이 접하는 시는 매번 거기서 거기이다. 항상 문제지에 나오는 시가 다른 문제지에 또 나오고 또 그 시가 시험에 나오고. 그래서 그런지 내가 윤동주 시인을 너무 너무 존경하고 동경한다고 해도 내가 아는 시는 고작 열 몇 편이 다인 듯했다. 그래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사려고 했는데 너무 많은 책들이 있어 어떤 책을 고를까 고민하다가 내용은 다 똑같으니 윤동주 시인의 시처럼 예쁘고 고운 책으로 골라야겠다 싶어서 이 책을 샀다. 시집에는 요란한 그림이나 사진 같은 것은 어울리지 않고 그렇다고 아무것도 꾸며지지 않은 것은 왠지 섭섭하다고 생각이 드는게 모두의 생각일 것이다. 그래서그런지 디자인을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게 이 책은 중간 중간 나오는 그림이 단순하면서도 색감이 은은해서 시를 읽는 재미를 더 북돋워주는 것같다. 시집에 대한 리뷰를 쓰면서 책디자인에 대해서만 운운하는것 같아 조금 우습긴하지만 윤동주의 시야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예쁘고 맑고 고운 시라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 그리고 그게 내가 윤동주 시인을 가장 좋아하는 이유니까 말이다. 아무튼 좋은 책이다. |
![]() 이 책은 구입한 지 정말 오래 되었는데 요즘 책장 털기;를 시연하며 읽었던 책을 다시 읽으며 다시 내 손에 들어온 책이었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한번 쯤 들어봤을 이름, 윤동주 그의 시는 시대의 상황에 맞물려서 그런지 슬픈 감정이 묻어나오는 것 같다. ㅠㅠ 서시와 별헤는 밤 이외에도 주옥같은 시들이 많이 실려 있는데 많은 이들이 읽고 기억해줬으면 좋겠다. 그 시대가 아니라 요즘 태어났다면 자신의 꿈을 펼치며 훨훨 날았을 재능있는 시인. 너무 안타깝게 세상을 일찍 떠난 그를 잘 알진 못하지만 그리운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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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상황을 알고 가슴아프게 읽어야 하는 윤동주의 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말들이 정말로 아름다워 눈물이 난다. 나는 이 책을 고등학생이 된 아이에게 사주었다. 평소에도 줄임말을 입에 달고 사는 아이라서 우리말의 아름다움은 커녕 막쓴다는 생각이 들어 불만이었다. 평소에 '마상'이라는 말을 달고 살아서 물어보니 '마음의 상처'란다. 나는 그렇게 줄인 말들이 괘씸해서 일부러 '마상'이라고 말할때마다 "마음이 상쾌해?" "마음이 상냥하다고?" "마음이 상서롭구나?" 라며 아이를 혼란시켰다. 하지만 나의 이런 노력은 되려 학교에서 '마상'은 '마음이 상쾌해'로 대 히트를 치면서 아이들 사이에서 쓰였다고 한다.ㅠㅜ 아이들은 마음 상한 일이 있으면 '나 마음이 상쾌하니까 건들지마' 하는 식으로 역설법으로 쓴다고 아이는 웃겨 죽겠다고 깔깔거리며 말을 해주었다. 이런 현실이다보니, 나는 내가 감동했던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아이에게 알려주고 싶어졌다. 그럴떄 가장먼저 생각이 난 것은 바로 윤동주 시인. 사실 시대가 시대이다보니 이 시어들은 어쩌면 너무도 슬픈 말들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우리말의 향연이 아스라이 가슴에 파고드는 까닭에 이 책을 권할 수 밖에 없었다.
요즘 유행하는 '말놀이 유형'의 시집도 나는 갖고 있다. 그야말로 '목차'는 시인의 목을 누가 발로 차는 사진을 넣어 말그대로 '목차'를 만들었다. 이러한 것들도 매우 요즘 성향에 맞는 재미있는 발상이지만 역시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알려주고 싶은 욕망을 반영하지는 못한다.
시집은 천천히 읽으면서 머리에 불이 들어오듯, 바람이 불듯 그 말들을 찾아내는 재미가 있어야하기에 나는 시집을 무리해서 읽게 하고 싶지는 않다. 더구나 아이는 늘 바쁘다보니 시집한권 읽을 시간조차 없다. 아이는 음악을 하는 아이라서, 더욱더 공부도 정서적인 측면도 살펴주어야한다고 생각을 한다. 아무리 바빠도 우리는 은행나무를 바라보며 그 예쁜 노란빛에 감탄할 1초는 있어야하고, 예쁜 길냥이의 척박할 겨울 삶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 하고, 철학이 없는 음악을 하지 않도록 '무식하지 않은' 음악가가 되지 않도록 살펴주려고 노력을 한다. 그리고, 이것은 욕심이겠지만 시집한권에서 풍겨오는 말들의 아름다움에도 취해보기를 원한다. 음악만큼이나 아름다운 우리말의 깊이에 한 번쯤은 빠져보았으면 하는 욕심이다.
오늘도 아이와 나는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느린 성장을 했던 아이라서 의도적으로 아이에게 어려운 말들은 피해서 쓰는 편이었는데, 작년부터 아이가 성장하도록 어려운 말들을 섞어서 대화를 하고 있다. 우리는 '동그리로쉐'를 까먹고 그 껍질로 '수능 버섯'을 만들며 즐거이 이야기를 나눈다. 공부얘기나 음악얘기도 하지만, 하이디가 할머니를 갖다드리기위해 숨겨두었던 흰빵의 얘기도하고, 수능버섯을 보면서 환타지아의 버섯춤을 흉내내기도 한다. 송강 정철의 글조차 버거워하는 아이지만 '강호에 병이 깊어 넌 듀거써!' 하면 웃겨 죽는다. 이렇듯 천천히 이야기 하는 와중에 슬프면서도 아름다운 윤동주의 이야기를 하다가 시집까지 사게되었다. 이 시집의 제목도 나는 참으로 아름답다고 생각을 한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나는 이 제목만 보아도 한쪽 가슴이 아스라한 느낌을 받는다. 내가 보는 하늘과 윤동주가 바라보고 싶던 하늘은 매우 달랐겠지.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한 윤동주 시인에게 그냥 애타는 나의 애정을 보내본다. 아이도 이러한 말의 아름다움과 온도를 느끼기 바라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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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키운 8할의 바람이 별을 스치운다고...
그 많은 별들은 한 때 이 곳에서 저이와 같은 곳들을 걷고 누볐을 이름들을 대신함이 아닌지... 그러니 그네들이 말갛게 환한 낮에도 뵈지 않아도 그저 거기있다.는것을 알기에 스스로에게 모질도록 한 점... 부끄럼없기를 고집하였을 것이다. 영혼이...너. 거기있어. 오! 별이되어 두려움에 사시나무 가지같은 내 마음을 지켜내어 주렴. 하는 간곡한 다짐의 인사가 아닌지. 많은 별들에게 소리없이 목례를 건내는 심정으로 간직하는 이 시집은... 그런 감상에서 다시 사서도 여전히 나의 머리맡을 지킨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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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시
윤동주의 별 헤는 밤은 우리에게 익숙하다. 타자를 연습할 때, 고등학교 때(기억으론), 자주 접하다 보니 말이다. 그러나 윤동주의 다른 시는 마음을 먹고 접하려 하지 않는다면, 접하기 어렵다. 시를 소리 내서 읽는 연습을 하다 보니, 한 달에 한번 씩은 시집을 구매해서 읽는데, 이번에는 마음을 먹고 윤동주의 시들을 접해보기로 했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1948년 윤동주의 시 30편을 모아서 만들어진 시집으로 처음에도 말한 <별 헤는 밤>부터 <호주머니>등 기존에 접하지 못했던 윤동주의 시들이 실려 있다. 그 중에서도 <별 헤는 밤>은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왔다. <별 헤는 밤>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 합니다. 가슴 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어머님, 나느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마디씩 불러봅니다. 소학교 때 책상을 같이했던 아이들의 이름과, 패, 경옥 이런 이국 소녀들의 이름과, 벌써 애기 어머니 된 계집애들의 이름과, 가난한 이웃 사람들의 이름과, 비둘기, 강아지, 토끼, 노새, 노루, 프랑시스 잠,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이런 시인의 이름을 불러 봅니다.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별이 아슬이 멀 듯이, 어머님, 그리고 당신은 멀리 북간도에 계십니다.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 이 많은 별빛이 내린 언덕 위에 내 이름자를 써보고, 흙으로 덮어버리었습니다. 아마도 너무 어릴 적에 학교 수업이라는 억압? 속에서 시를 읽었기 때문에 지금 읽었을 때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온 것 같기도 하다. 그때에는 몰랐던 별 하나에 의 표현, 그리고 그때에는 몰랐던 먼 발치에서 그 동안 익숙했던 것들에 대한 그리움.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자라는 말처럼 우리는 너무 많이 봐왔기에 그 익숙함에 이 아름답고 소중한 시를 잃어버린 것이 아닐까 한다. 기회가 된다면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이 시와 함께 윤동주의 다른 시들도 같이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위를 클릭하면 LeeJuDot's Marketing Story Blog로 이동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