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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절판이다. 교과별로 나누어 소개를 했는데, 아무래도 부족하다고 여겼던 것인지 이 책 대신에 교과별로 발간을 했다. 그 가운데 한 권을 읽어 본 것은 아니지만 그쪽이 나았을지도 모르겠다. 이 책으로 보건대 훨씬 충실해졌을 것이라고 본다.
평가의 방법이 바뀌면서 서술형 평가에 대한 관심과 고민이 사라지지 않는다.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서술형 평가를 시행한 지 시간이 제법 흐른 것 같은데 시험을 치는 사람도, 답을 매기는 사람도 여전히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왜 그럴까. 번호를 찍는 게 아니라 글을 써서 평가를 받는다는 것, 논술형까지 아니라고 해도 한 문장의 서술형이라고 해도 우리 현실에서는 객관성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는 뜻이다. 글쎄, 교사에 대한 신뢰성 부족 탓이라고만 해도 좋을지 어쩔지.
학교 평가 시스템에 대해서는 섣불리 말할 수가 없다. 여기에는 역사도 있고 이념도 있고 철학도 있다. 내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평가 방법은 논술형이지만, 그걸 쉽고 빠르게 대중화할 수 있으리라고 여기지는 않는다. 아직 이 부분의 역사가 짧은 탓도 있다. 대학 입학 시험만 해도 얼마나 어려운 문제인가.
그 문제는 한 발 앞에 미뤄 두고 당장 눈앞에 있는 평가 방법을 고민하고 있는 선생님들에게 이 출판사에서 나온 교과별 로드뷰를 참고하시라고 말하고 싶다. 혼자 고민하지 마시기를, 같은 교과를 맡고 있는 선생님들과 함께 고민하시고 해결해 나가시기를. 이 책이 말하는 바도 이것이다. 함께 많이 고민하면 오류를 줄이고 객관성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선물을 해야 할 때가 있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