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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세상을 회색으로 물들인 책
"[낙동강] 세상을 회색으로 물들인 책" 내용보기
형설 라이프에서 출간 된 라종일 님의 <낙동강>을 보았다.이 책을 보면서 느낄 수 있었던 것은 내가 전쟁을 너무 객관적으로만 보고 있었구나... 하는 것이었다.어떤 책을 보던, 드라마나 영화를 보던 정쟁을 다루는 것을 나는 눈으로만 보고 있었구나...하는 것.전쟁에 이름을 붙여서 이건 몇월 몇일에 일어난 전쟁. 이건 누가 침범하고 누가 막은 전쟁. 전쟁이라는 것은 나에게 이
"[낙동강] 세상을 회색으로 물들인 책" 내용보기



형설 라이프에서 출간 된 라종일 님의 <낙동강>을 보았다.

이 책을 보면서 느낄 수 있었던 것은 내가 전쟁을 너무 객관적으로만 보고 있었구나... 하는 것이었다.
어떤 책을 보던, 드라마나 영화를 보던 정쟁을 다루는 것을 나는 눈으로만 보고 있었구나...하는 것.
전쟁에 이름을 붙여서 이건 몇월 몇일에 일어난 전쟁. 이건 누가 침범하고 누가 막은 전쟁.
전쟁이라는 것은 나에게 이러한 객관적인 사실 일 뿐 이었다.
하지만 낙동강을 보면서 전쟁에 관해 느낄 수 있었다.
내 옆에 친구가 죽고, 우리 집에 불길이 치솟아 오르고, 나의 삶이 송두리째 갈아 엎어 졌다.

흔들리는 전철 안에서 한 시간 남짓 읽고 있는 동안 몇번이나 고개를 들어 주위를 살펴 봤는지 모르겠다. 지금 여기서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건 아니지? 내 주변에 이름도 모르고, 얼굴도 모르던 사람들이지만 살아있는 사람이 맞지? 그렇게 몇번을 고개 들어 살펴보면서 이 책을 끝까지  읽었을 때, 나의 눈에는 세상이 회색 빛으로 보였다. 

지금 살아가는 내가 무엇이 중요한지 모르고 있었구나.
서로서로를 끔찍이 여기라는 소제목에 가슴 싸해지는 느낌이었다.
사람은 어디까지 스스로를 망치고, 주변을 망치고, 세상을 망가뜨리고 있는 것인지...

내가 전쟁을 직접 겪지 않았고, 이 정신 없는 세상에 전쟁이 언제 다시 벌어질지 모르겠지만,
사람을 가볍게 여기고 헛된것을 쫓지 말아야 겠다. 서로를 불쌍히 여기고 측은하게 여기면서
지금 회색빛으로 보이는 세상을, 사람을 소중히 여기자.

a****a 2011.06.0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