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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맨은 나타났지만, '무엇'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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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가 쓴 책을 몇 편 읽어보았다. 첫 책은 같은 이름으로 영화화 되었던 <나의 블랙 미니드레스>였다. 20대 여성의 현실적인 '삶과 꿈, 그리고 아픔'을 홀리는 듯한 문체로 풀어쓴 뛰어난 작품이라는 느낌을 아주 강하게 받았기에 그녀의 또 다른 작품을 찾아 읽게 되었다. 두 번째 책은 <여고생의 치맛단>이었다. 첫 번째 책보다 더 젊고 발랄한 여고생들의 일상과 '학교'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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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서가 쓴 책을 몇 편 읽어보았다. 첫 책은 같은 이름으로 영화화 되었던 <나의 블랙 미니드레스>였다. 20대 여성의 현실적인 '삶과 꿈, 그리고 아픔'을 홀리는 듯한 문체로 풀어쓴 뛰어난 작품이라는 느낌을 아주 강하게 받았기에 그녀의 또 다른 작품을 찾아 읽게 되었다. 두 번째 책은 <여고생의 치맛단>이었다. 첫 번째 책보다 더 젊고 발랄한 여고생들의 일상과 '학교'라는 공간을 참으로 맛깔나게 묘사하며, 둘 사이에 벌어지는 미묘한 갈등을 역시 독특한 문체로 탁월하게 그려내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기에 그녀의 또 다른 작품을 찾게 되었다. 그래서 읽은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줄거리만 간략하게 살펴보면, 여중생 3명이 마을의 전설이었던 '철수맨'이 25년 만에 다시 나타난 것에 호기심을 느끼고, 그의 실체를 찾아나선다는 내용이다. '철수맨'이란 키는 175~180 남짓하고, 호리호리 마른 몸매에 젊은이라고 추정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그의 행적이 수상하다. 먼저 가면을 썼다. 그것도 어린아이의 얼굴이 그려진 가면을 썼다. 그래서 그가 남자인지 여자인지 성별조차 불분명하다. 다만 마을 사람들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어김없이 등장해서 날렵한 몸놀림으로 나쁜 놈들을 제압하고 정체도 밝히지 않고서 홀연히 사라지곤 하기에 그냥 흔한 이름 가운데 하나를 골라 '철수'라고 붙였고, 흔히 영웅들이 그러하듯 '맨'이라고 불렀을 따름이란다.

 

  한마디로 여중생들이 찾는 이는 다름 아니라 '영웅'이었던 셈이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다. 분명 '철수맨'이 처음 활약하던 시기는 여중생들이 태어나기도 전인 25년 전이었다. 그러나 홀연히 사라졌다가 다시 25년 만에 다시 나타난 것이다. 그것도 더 젊어진 모습으로. 그런데 호기심 많은 여중생 3명 가운데 한 명이 '철수맨'에 대한 단서를 찾았다. 그것은 자신들이 다니는 학교에서만 쓰는 '참고서'를 철수맨이 가지고 있었다는 점! 바로 자신들 가까이에 '영웅'이 숨어 있다는 셈이다. 여자 아이들 특유의 호기심이 새록새록 피어오를 만하다.

 

  여기에 <학교>라고 하는 공간이 '괴담'이나 '전설'과 같은 이야기가 늘 새롭게 창조되는 곳이라는 점이 이 책을 읽게 만드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전국에 있는 어느 학교에라도 열두 시가 되면 유관순 동상이 벌떡 일어나 "대한독립 만세!"를 삼창하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 앉는데, 만약 누가 이 장면을 본다면 그 자리에서 돌처럼 굳어 버리고 만다는 이야기나, 우리 학교가 예전에는 공동묘지였는데, 한밤중에 숙직을 보던 선생님이 뒷간이 급해서 갔었는데, 거기서 사람의 뼈를 보았다는 둥 푸세식 변소가 있던 시절의 괴담을 한두 번쯤 들어본 일이 있을 것이다. 왜 유독 <학교>일까? 아마도 이 책이 술술 읽히는 까닭과 무관하지 않을 듯 싶다.

 

  새롭고 신기한 것에 아주 민간하게 반응하는 어린 배우미들이 하루동안에 1/3이나 머무는 곳이 <학교>이기 때문이 아닐까. 그 곳에서 배우미들은 늘 새로운 내용을 배우고 날마다 신기한 것들을 접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면서, 상상력이 가장 풍부한 시절을 보내는 어린 배우미들이 만들어낸 <아주 재미난 이야기>란 말이다. 그리고 늘상 이런 재미난 이야기가 창조되는 주체는 <여배우미>다. 단순무식한 남배우미들은 죽었다 깨어나도 만들지 못하지만, 감수성이 풍부한 그녀들은 늘 새로운 호기심으로 무장하고서 신기한 것에 목숨(?)까지 걸곤 한다. 실제로 이 책에서 여중생들이 호기심을 파헤치던 가운데 탈옥수와 혈투를 벌이기도 한다. 권총으로 무장한 전과 18범과 말이다.

 

  하릴없이 스포일러가 될 필요는 없을 테다. 다시 말해, 김민서가 쓴 책들은 하나 같이 발랄하고 흥미로운 내용으로 읽는이(독자)를 홀리는 듯한 독특한 문체로 거침없이 써 나갔기에 재미있다는 말이다. 더구나 이 책은 '소녀취향'으로 그려진 만화가 한컷 한컷 삽화처럼 그려 넣었고, 겉표지마저 바로 그 만화로 꾸며져 있어서 더욱 손이 쉽게 간다. 책도 재미있고, 손마저 쉽게 간다면 더할나위 없을 텐데...이상하게 뒷맛이 씁쓸하다.

 

  이는 김민서가 쓴 다른 책들에서도 느껴지는 씁쓸함이다. 참 재미난데 <무엇>인가 모자른 느낌이 든다. <나의 블랙 미니드레스>에서는 20대 여성이 겪는 현실적 고뇌가 참 잘 그려졌다. 그런데 어쩌라구? 20대 여성. 직장에서 한창 일하는 재미를 느끼거나, 백마탄 왕자와 꿈같은 연애를 하거나, 또는 백만장자와 결혼하여서 현모양처가 되길 바랄 때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바라는 직장을 구하기는 어렵고, 지금 하는 일을 마지 못해 할 뿐이고, 백마탄 왕자는 정말 꿈속에서나 있으며 현실속에서는 찌질한 변태들만 득시글할 뿐이다. 그렇다고 돈 많은 재벌댁 아들을 꼬셔서 결혼한다고 해도 행복한 나날은커녕 자신의 존재가치 마저 의심이 들 정도로 무기력하고 껍데기만 화려한 나날을 보내야 할 뿐이다. 대한민국 20대 여성이 살 수 있는 것이 겨우 이것 뿐이란 말인가? 라는 멋들어진 <문제의식>이 엿보이기는 한데...그뿐이다.

 

  공감대를 형성하기까지는 수월하게 이끌고 왔는데, 더는 찾아볼 수 없다는 말이다. 즉, <해결방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그러니까 그게 문제라고! 해결책? 그런 머리 아픈 건 개나 갔다줘버려~"라는 격이랄까? <여고생의 치맛단>도 그랬다. 한창 예뻐지고 싶은 여고생들. 그걸 무작정 막으려고만 하는 학생주임 사이에서 벌어진 한바탕 소동을 그려냈다. 요즘 여고생들의 치맛단이 사뭇 짧다. 아니 짧아야 예쁘다고 절대적으로 생각한다. 치맛단이 길면 그만큼 예쁘지 않으니 새교복을 받으면 바로 세탁소로 달려가 짧게, 아니 예쁘게 수선한다. 허나 사회적 인식이 여고생의 치맛단만큼 빠르게 바뀌지 못하는 것이 문제다. 학주의 행동이 바로 그런 고리타분한 사회적 인식을 대변한다. 여고생과 학주 사이에서 벌어지는 소동은 참 재미나기만 하다. 그런데 어떻게 해결할까?

 

  두 작품 모두 살짝 대안을 제시한 듯도 싶다. 20대 여성이 얼마나 고달픈 삶을 살고, 여고생들 또한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는 삶을 사는지 잘 좀 보라. 그러면 그녀들이 일상에서 쬐끔 일탈한다고 해도 그녀들 탓만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을 테다. 그러니 그 사회를 좀 바꾸어보자는 대안을 역설적으로 제시한 셈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전히 그녀들이 바라는 세상이 무엇인지 가물가물하기만 하다. 딱 부러지게 그녀들이 바라는 세상이 <이것>이다..라고 이야기하지 않으니 답답하기만 하다. 마치 여자들이 흔히 하는 말로 "여자들 맘을 그렇게 몰라서 어떻게 해욧?"...남자들은 이 말을 어떻게 풀어내야 하는지 잘 모른다. 정말 여자들은 다 아는 이야기일까? 그럼 그게 <무엇>인지 좀 소상히 알려주면 고맙겠다.

 

  다시 말하지만, 이 책, 참 재밌다. 허나 앞에 소개한 두 책처럼 <문제의식>조차 드러내지 않았기에 그럭저럭 심심풀이로 읽을 수밖에 없다. 물론 칙릿소설(로맨스 소설)이기에 이런 것을 트집 잡는 것부터 잘못된 것인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김민서가 쓴 책에서는 다른 칙릿소설보다 좀 더 깊은 무엇을 느낄 수 있었기에 참 좋았다. 김민서가 쓴 첫 책을 읽으면서 팬이 되고 말았는데, 팬이 된 그 <무엇>에서 점점 멀어지는 것 같아 살짝 아쉬워서 몇 자 적어본다. 몇 자가..좀 길었나(")a긁적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z******8 2012.03.05. 신고 공감 4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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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올바른 자아가 형성된다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올바른 자아가 형성된다" 내용보기
우리 동네의 슈퍼 히어로. 그 이름도 참 한편으로는 재미있고, 한편으로는 우스꽝스럽기도 한 철수맨. 나는 이 책을 처음 손에 쥐게 되었을 때는 “뭐 이런 책이 다 있을까…?”, “재미는 있기나 할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펼쳐 들었었다. 삽화들은 잘 그려진 만화 컷들이었고 그림 또한 꽤 수려한 순정 만화나 게임의 시나리오의 캐릭터들을 보는 듯 했기 때문에 아이들이 좋아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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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의 슈퍼 히어로. 그 이름도 참 한편으로는 재미있고, 한편으로는 우스꽝스럽기도 한 철수맨. 나는 이 책을 처음 손에 쥐게 되었을 때는 “뭐 이런 책이 다 있을까…?”, “재미는 있기나 할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펼쳐 들었었다. 삽화들은 잘 그려진 만화 컷들이었고 그림 또한 꽤 수려한 순정 만화나 게임의 시나리오의 캐릭터들을 보는 듯 했기 때문에 아이들이 좋아할 만 하긴 하네 - 라고 그냥 간단하게 중얼거렸었다.

이야기의 발단은 이렇다. 영서 중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희주가 수학여행의 마지막 밤에 지은과 유채, 이렇게 친구 두 명에게 비밀을 털어놓는다. “철수맨은 우리 학교에 다니고 있어.” 라고… 여기에서 이 철수맨은 주인공 아이들이 살고 있는 동네의 전설적인 히어로의 이름이다. 도시의 편리한 시설들은 다 갖추고 있지만 시골의 모습이 공존하는 신도시. 그곳에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돕는 귀여운 남자아이의 가면을 쓴 슈퍼 히어로 철수맨이 등장한다.

그리고 그 정체를 알고 싶어하는 세 명의 여자아이들… 그 아이들이 철수맨의 정체를 알기 위해 벌이는 좌충우돌 모험기가 바로 이 이야기의 큰 줄기이다. 이 문장만을 보면 혹시나 이 책을 영웅물로 착각할 수도 있지만 결단코 그것은 아니다. 평범… 하다기보다는 조금쯤은 독특한 아이들. 하지만 찾아본다면 현실에서 찾아볼 수 있을법한 그런 아이들이 주인공인 이 이야기는 생각보다 강한 흡인력을 가지고 있었다.

처음 철수맨 찾기를 시도했던 세명의 여자아이들은 자신들이 유력한 철수맨 후보들이라고 생각했던 아이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그들이 가진 비밀과 마주하게 된다. 물론 대부분의 어른들도 같겠지만 아이들에게 있어서 친구라고 하는 것의 의미는 비밀을 공유하는 사람이다. 의도치 않았지만 비밀을 공유하게 되는 그 아이들은 서로 급속하게 친해지게 된다. 남다른 상처나 혹은 비밀을 안고 있던 이 아이들은 원래 다른 사람들과의 유대를 그다지 탐탁치않게 여기던 아이들이었지만 그 사건을 계기로 하여 단단한 유대감을 형성하게 된다.

아이들이란 여러 친구들, 혹의 주변의 어른들과의 관계 속에서 자아를 확립해 나가므로 사람들과의 관계가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친구들과의 건강한 관계들이 얼마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지를 엿볼 수 있는 이야기였다. 요새처럼 경쟁만을 치열하게 시키고 있는 그저 공부만 하는 곳으로 전락해버린 학교라고 하는 장소의 의미를 다시금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여지를 주기도 했다.

결국 철수맨이 누군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혀 서운하지도 궁금하지도 않다. 철수맨이 세상에 알려질 수도 있을 그 사건에서 그를 숨기는 것을 선택했던 아이들. 그 아이들은 더 이상 철수맨의 정체를 알고 싶어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사실에 안도한다. 철수맨은 그들의 곁에 있다. 필요하다면 언제든 그곳에 존재할 것이다. 아이들은 열심히 현재를 살아가면 된다. 친구를 소중히 여기고 여러 사람들과의 관계를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말이다.

n******5 2010.09.13.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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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맨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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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대한민국 문학&영화 콘텐츠 대전 청소년 소설 부문 수상작이란 타이틀에 관심을 가지게되었지만 그래서 안 읽을뻔한 책이었다. 제목에서 와닿는 느낌 그대로 무협지인가, 아님 만화책인걸까? 그러다 청소년부문 수상작이란 글귀에 미련을 못버려 한번 읽어나볼까 라는 심산으로 집어들었다.   한데 정말 읽기를 잘했다. 엄마의 반응에 호기심어린 마음으로 책을 잡은 큰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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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대한민국 문학&영화 콘텐츠 대전 청소년 소설 부문 수상작이란 타이틀에 관심을 가지게되었지만 그래서 안 읽을뻔한 책이었다. 제목에서 와닿는 느낌 그대로 무협지인가, 아님 만화책인걸까? 그러다 청소년부문 수상작이란 글귀에 미련을 못버려 한번 읽어나볼까 라는 심산으로 집어들었다.

 

한데 정말 읽기를 잘했다. 엄마의 반응에 호기심어린 마음으로 책을 잡은 큰 아이도 냉담한 평소의 모습과 달리 갖은 오두방정을 떨며 너무 재미있다 감탄사를 연발했을 정도다. 책을 읽는 내내 주현우가 철수맨이야, 박민혁이야 묻기를 수차례, 책의 재미를 위해 함구하는 엄마의 입을 간질간질하게 만들더니 마지막부분에선  탈주범을 잡는구나 라며 극도의 흥분감을 표한다.

 

이렇듯 책은 빠른전개로 무척이나 재미있다. 거기에 내가 큰 점수를 부여하고 싶었던건 비밀스런 아픔을 지니고 있는 아이들이 너무도 건전한 모습으로 똘똘 뭉쳐 지극히 이상적인 친구관계를 보여주고있는 점이었다. 왕따문제 학교폭력 문제가 더이상 남의 일이 아닌 학교생활, 이러한 관계가 형성되고 이러한 모습으로만 지낼수 있다면 너무도 황송하겠다.

 

그 문제점들을 지적하는 대다수의 성장소설이 음울했던것에 반해 내내 유쾌하며 바른모습이어 더욱 좋았다. 그래서 책을 읽는 내내 그렇게 편안할수가 없었다.

  

영서중학교 3학년 희주 지은 유채가 살고있는 마을은 첨단편의시설이 골고루 갖춰진 한적한 시골이었다. 그곳엔 20여년전부터 내려오는 살아있는 전설이 있었으니 누군가 궁지에 빠질때면 귀여운 남자아이 가면을 쓰고 나타나는 영웅 철수맨이었다. 특별할것없는 평범한 모습이어 교과서에도 등장하는 대한민국 대표적 남성이름인 철수에 맨이 붙여진 별명, 그가 20년만에 부활했다.

 

그러한 철수맨을 삼총사중 한명인 희주가 본다. 늦은 귀가길 궁지에 몰린 학생들을 구하는 장면을 우연히 목격한 희주의 눈에  눈부신 활약을펼치는 영웅의 모습과 함께 그의 가방속에 들어있던 영서중학교 3학년 아이들이 곧부하는 영어문제집이 들어온것이다. 그 영웅이 같은학교 친구였다니, 1주일의 고민을 끝으로 친구들에게 영웅의 비밀을 풀어낸 수학여행 마지막날, 삼총사는 철수맨 찾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렇게 여학생들의 치기어린 호기심으로 출발했단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그렇게 해서 후보에 오른 4명의 인물이 학교의 간판스타 강준석, 그의 보조자이자 2인자인 주현우, 대표약골 박민혁, 유일한 여자요 투포환선수인 백윤주였다. 무모하게 보였던 그들의 행보는 첫번째 인물인 강준석을 시작으로 주현우 박민혁의 비밀을 알아가는 게기가되고 서로가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고 들어주는것만으로도 아주 큰힘이 되어준다는 사실을 일깨웠다.

 

그렇게 철수맨 찾기 프로젝트가 진행될수록 아이들의 그늘진 마음은 해결책을 만난듯 꽁꽁 닫아걸었던 마음을 열어가며 혼자이면서 외로웠던 마음은 둘이되어 따뜻해지고 여럿이 모여 용기가 되었다. 그러한 일련의 과정을통해 철수맨의 존재가 희미해져갈즈음 그들에게 절대절명의 위기가 닥쳐오니 탈주범과 맞닥트리게된것이다.

 

여자셋 남자셋으로 구성된 중학생과 탈주범 한명 싸워볼만하다 싶었는데 그건 평소

주먹하나만큼은 자신있다 생각했던 주현우와 박민혁이 가질수있는 치기일뿐이었다.

그리고 철수맨의 마지막 후보였던 백윤주의 등장과 여섯중 한명이 죽어야하는 상황에서 아이들은 서로를 보호하며 또한번 우정과 사랑을 보여준다.

 

큰아이의 반복된 질문에도 답하지않았듯 철수맨의 베일이 밝혀지는지 그렇다면 누구였는지 밝히지는 않겠다. 하지만 끝까지 책은 그 문제를 통해 아이들의 모습 하나하나를 꽉채워진 구성과 연결고리로써 완벽한 모습을 추구한다. 왜 철수맨 프로젝트를 시작해야했는지, 강준석과 주현우를 끌어들여야했는지, 그냥 그렇게 흘러가는것 하나없이 모든게 의도되었고 만들어갔던 프로젝트, 그 건전한 바이러스가 모든 아이들에게 전파되어 그렇게 자라주었으면하는 희망을 품게된다.

d****0 2010.08.03.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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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맨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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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적 캐릭터를 만나면서 유쾌하게 웃을 수 있었다. 소설을 읽는 동안 과연, 과연을 연발하며 책장을 넘기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유쾌하고 경쾌한 이야기와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는 주인공을 그리고 있는 작가 김민서.이번에 그녀가 작품 하나를 들고 왔다. 이전의 소설과 많이 닮은 듯하며서 이전의 소설과 다른 만화적 캐릭터를 통해 그동안 우리가 머릿속으로 한번쯤 떠올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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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적 캐릭터를 만나면서 유쾌하게 웃을 수 있었다. 소설을 읽는 동안 과연, 과연을 연발하며 책장을 넘기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유쾌하고 경쾌한 이야기와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는 주인공을 그리고 있는 작가 김민서.
이번에 그녀가 작품 하나를 들고 왔다. 이전의 소설과 많이 닮은 듯하며서 이전의 소설과 다른 만화적 캐릭터를 통해 그동안 우리가 머릿속으로 한번쯤 떠올렸을 슈퍼 히어로에 대해 재미와 감동은 물론 웃음을 전해준다. 철수맨의 정체를 따라가게 만드는 지은이의 미학적 글쓰기는 전혀 이야기의 흐름을 방해받지 않고 읽는 사람에게 잔잔한 궁금증을 자아내게 만든다.


미지의 세계에서 홀연히 온 것 같은 철수맨은 몇 가지의 의문을 푸는 단서를 제공한다. 우연히 보게 된 이러한 단서를 통해 철수맨의 정체가 조금씩 풀리는 듯하기도 하고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는 평범하지만 그 속에서 마음으로나마 영웅의 모습을 보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려주기도 한다. 이것은 누구나 영웅이고 싶어 하는 마음과 맞닿아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순간이기도 했다. 또한 나쁜 사람을 무찌른다는 권선징악의 한 단면의 모습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슈퍼 히어로의 모습은 전형적으로 얼굴을 드러내지 않지만 여러 가지 단서를 전해준다.


흔히 정황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인데 그 정체 모를 인물을 찾아 나서는 장면에선 나도 모르게 한 번 더 궁금증을 함께 갖게 했고 철수맨을 찾는데 주력하는 나를 보게 되었다. 그리고 지목되는 슈퍼히어로의 인물들을 보면서 그 속에서 작은 기쁨도 느꼈지만 아무도 모르게 남몰래 숨겨온 자신의 모습이 파헤쳐지는 부분에선 누구나 약한 부분이 있고 말 못할 고민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평범한 일상, 평범한 생각들.
누구나 슈퍼히어로의 모습은 아닐는지.
작지만 그 곳에서 영웅의 모습을 존재하고 태어나며 새롭게 발견되는 것은 아닐는지. 남몰래 남을 돕고 자신의 존재를 숨긴 채 살아가는 사람들이 이 세상엔 얼마나 많은지 다시금 생각하게 했다.


아마 우리도 그들의 존재가 밝혀지지 않아 영웅을 그토록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런 생각까지 미치자 우리의 존재와 철수맨의 청제, 그리고 철수맨이라고 생각되는 여러 사람들의 모습에서 자연스럽게 평범한 일상을 보게 된다. 늘 존재하지만 외로운 모습도 함께 보게 되어 외로움은 누구에게 있다는 평범한 사실을 또 느끼게 된다.

늘 무언가에 쫓겨 살아가는 우리는 아마도 저마다의 히어로의 모습을 할 수 있는 자격의 인물들이 아닌지. 읽어갈 페이지가 조금씩 줄어들 때쯤 철수맨의 모습은 과연 다 밝혀질지, 영웅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을지. 이런 저런 생각이 한꺼번에 내게 다가왔다.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 이미 영웅의 모습이 내게 들어와 있다고.

k*****n 2010.07.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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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맨이 나타났다!-김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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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개발되고 있는 어느 신도시, 옛 것과 새 것이 공존하는 이곳에 25년 전의 전설적인 영웅 '철수맨'이 나타났다. 슈퍼맨이나 스파이더맨처럼 위기가 닥친 사람들에게 불쑥 나타나 위험에서 구해주고 홀연히 사라져 버리는 그런 영웅 말이다. 여자인지 남자인지 모르게 귀여운 남자아이의 가면을 쓰고 나타나는 '철수맨'이 자기 눈앞에서 악당을 물리치고 위험에 처한 초등학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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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개발되고 있는 어느 신도시, 옛 것과 새 것이 공존하는 이곳에 25년 전의 전설적인 영웅 '철수맨'이 나타났다. 슈퍼맨이나 스파이더맨처럼 위기가 닥친 사람들에게 불쑥 나타나 위험에서 구해주고 홀연히 사라져 버리는 그런 영웅 말이다. 여자인지 남자인지 모르게 귀여운 남자아이의 가면을 쓰고 나타나는 '철수맨'이 자기 눈앞에서 악당을 물리치고 위험에 처한 초등학생을 구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철수맨'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친구들과 의기투합하여 일을 벌인다. 중학교 3학년인 학생들의 생기발랄한 상상력과 추리력은 만화나 영화 속에서나 보던 것처럼 재밌고 천진스럽다.

 

영서중학교 3학년 학생인 희주, 지은, 유채는 '철수맨'이 자신의 학교 학생일거라는 확신으로 세 명의 후보를 지목하고 한사람씩 미행을 하면서 '철수맨'을 찾기위해 머리를 맞대고 온갖 만화같은 이야기를 상상해본다. 베일에 싸였던 후보자들의 생활과 사적인 비밀을 알게 되면서 서로를 알아가게 되고, 좀 더 가까운 사이가 되어간다. 누구에게나 감추고 싶은 비밀도 있었고,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는 친구를 배려하고 의리를 지켜주는 모습도 보였다. 개교기념일에 벌어진 탈주범과의 싸움은 '철수맨'의 등장을 예고하는 사건이었으며 그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하게 되었지만 '철수맨'은 끝내 밝혀지지 않는다. '철수맨'이라는 영웅을 찾는 과정 속에서 우리의 진정한 영웅은 우리 속에 있다는 것을 일깨워 주었고, 학교라는 울타리 속에서 배울 수 있는 친구와의 우정, 의리,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등장하는 인물들은 각각의 개성과 특유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어 유쾌한 기분으로 책을 읽어나갈 수 있었다.

 

청소년기에는 친구와의 우정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인 것 같다. 내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가까운 친구가 한 둘 쯤은 있어야 하고, 그들과 나눈 비밀 이야기는 그 친밀감을 더해준다. 세상이 모두 나를 등진 것 같을 때, 외롭거나 지칠 때 이런 친구가 힘이 되어주고 건강하게 사춘기를 이겨낼 수 있게 해주는 것 같다. 이런 청소년기의 특징을 잘 표현한 작품이라 생각되고, 나의 학창시절을 조금이나마 더듬어 보고 추억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아 기분이 좋다.

l*****s 2010.07.2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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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맨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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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인공은 열여섯살의 소년, 소녀이다. 희주, 지은, 유채, 현우, 준석, 민혁이 그리고 유주. 열여섯살, 중학교 3학년 이면 아직 어린애다. 하지만 이런 평가는 어른의 시각에서 내리는 평가이다. 10대 소년, 소녀인 그들은 모두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받고 싶어하고, 자신들은 이제 어른이라는 생각을 한다. 꼬맹이나 어린애 취급은 그들이 절대로 싫어하고 짜증나는 대우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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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인공은 열여섯살의 소년, 소녀이다. 희주, 지은, 유채, 현우, 준석, 민혁이 그리고 유주.

열여섯살, 중학교 3학년 이면 아직 어린애다. 하지만 이런 평가는 어른의 시각에서 내리는 평가이다.

10대 소년, 소녀인 그들은 모두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받고 싶어하고, 자신들은 이제 어른이라는 생각을 한다.

꼬맹이나 어린애 취급은 그들이 절대로 싫어하고 짜증나는 대우일 것이다.

학교에서는 자기 주도적으로 뭔가를 할 수 없다. 늦게까지 수업을 들어야 하고, 학교가 끝나도 다시 학원을 가야하는 쳇바퀴 생활이 그들을 지치게 한다.  그런 이들에게 삶의 활력소 같은 이야기가 펼쳐진다. ^^

 

어느 학교든지 그 학교에 얽힌 전설이나 이야기들은 하나씩 다 있다.

주로 배경은 "비오는 날 어둠이 내려앉은 밤이면~ " 으로 시작하며, 학교에 세워진 특정한 동상이 돌아다닌다느니,

어떤 한이 서려진 귀신이 돌아다닌다느니 하면서 입에서 입으로, 선배에서 후배로 이야기는 전해내려온다.

이야기만으로도 충분히 더위를 몰아내고 여름밤을 오싹하게 한다.


한 작은 동네에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철수맨’에 대한 전설이 있다.

어느날 희주는 전설로만 존재하던 철수맨을 우연한 기회에 직접 보게된다.
철수맨의 소지품을 보고 희주가 다니는 영서중학교, 그것도 같은 학년인 3학년 학생임을 알게된다.

이야기는 희주가 절친인 다른 2명의 친구들에게 철수맨을 직접 본 일과 그에 대한 호기심을 얘기하는 것에서 출발해 비밀스럽고 신비스러운 철수맨을 우리가 찾아내자는 친구들과의 의기투합에 급물살을 타게된다.

 

철수맨의 후보를 정하고, 그 후보가 정말 철수맨이 맞는지를 한명씩 파헤쳐 가는 과정이다.

그 과정에서 평소에 친하게 지내지 않았던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되고, 그들의 우정도 더욱 두터워진다.

누구나 말하지 못하는 비밀이 한가지씩은 있게 마련이고,  상대가 친한친구여도 말하고 싶지 않은 비밀이 있다.
평생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으려던 비밀을 어떤 계기로 인해 하나씩 털어놓게 된다.
비밀을 들키지 않으려고 일부러 꽁꽁 숨겨놨을때보다 속시원히 털어놓고 보니 후련함과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를 경험한다.  부모나 어른들의 조언이 아니라 같은 또래의 위로는 더 큰 힘과 용기를 주기도 한다.
이런 경험들이 소년, 소녀들을 한층 성숙하게 만들고 급속도로 더 친해지게 되는 계기가 된다.

 

비밀스럽게 진행되던 철수맨의 추종자들이 한명씩 늘어나 급기야 6명이 되고 졸업반인 3학년의 여러달을 [철수맨을 찾아라!] 라는 한 목표를 위해 때론 위험하지만 즐거운, 평생 잊지못할 추억을 만들게 된다.

 

내 막내동생보다도 더 어린 스물여섯살의 작가의 시선으로 이렇게 흥미진진하고 재밌는 소설을 탄생시키다니.

나이가 많다고 모두 현명하고 모든 걸 잘하는게 아님을 확실히 증명받은 셈이다.

경쾌하고 깔끔한 이야기 전개가 인상 깊고, 맛깔나는 어휘력들이 재미를 더해준다.

’제1회 대한민국 문학 콘텐츠 대전’에서 수상을 했다고 한다. 
그럴만한 자격이 충분한 작품이다.  별 다섯개 주저함 없이 준다. ^^


s***r 2010.09.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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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맨이 나타났다/김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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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표지만 보면 딱 '만화책' 이다.하지만 만화책이 아닌 청소년 소설이다. 젊은 작가가 글을 참 재밌고 맛깔스럽게 잘 썼다. 사춘기의 딸들이 있어도 청소년 소설을 얼마 읽지 않았는데 요즘 몇 권 읽다보니 재밌다. 이 책을 읽기전에 읽은 <열네 살,비밀과 거짓말> 도 재밌었는데 이 책 또한 사춘기의 아이들이 <비밀> 을 가지고 있고 그 비밀로 인하여 단결을 하고 서로를 이해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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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표지만 보면 딱 '만화책' 이다.하지만 만화책이 아닌 청소년 소설이다. 젊은 작가가 글을 참 재밌고 맛깔스럽게 잘 썼다. 사춘기의 딸들이 있어도 청소년 소설을 얼마 읽지 않았는데 요즘 몇 권 읽다보니 재밌다. 이 책을 읽기전에 읽은 <열네 살,비밀과 거짓말> 도 재밌었는데 이 책 또한 사춘기의 아이들이 <비밀> 을 가지고 있고 그 비밀로 인하여 단결을 하고 서로를 이해해 나가게 된다. 그들이 간직한 '비밀' 은 무엇이고 그들을 성장하게 만든 것은 무엇일까.

철수맨, 수도권의 평범한 개발 도시지만 희주가 사는 동네는 최고급 어학 오디오 시스템을 갖춘 학원의 건물 옥상에 올라가면 소가 밭을 가는 풍경을 만날 수 있는 작은 동네이다. 그런 마을에 20여년전에 있었다는 전설의 '철수맨' 이 그녀의 눈앞에 나타난 것이다. 철수맨이라는 정의의 그 또는 그녀는 몇 대 일로 싸워도 이기지만 그가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전형적인 남자아이의 가면을 쓰고 있어 '철수맨' 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그런데 그런 철수맨이 다시 동네에 나타난 것이다. 희주는 그녀만이 간직했던 '철수맨을 본 일' 에 대한 비밀을 친구인 유채와 지은에게 털어 놓게 되면서 그녀들과 함께 철수맨을 찾아 나서는 비밀결사대를 조직하게 된다.

'네 말도 맞아. 하지만 너, 혹시 너를 하자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먼저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린 건 아니야?'
희주가 본 결정적인 단서로는 철수맨은 바로 자신이 다니는 학교의 같은 학년 학생이었던 것. 셋은 모여서 누가 '철수맨' 에 가장 적합한지 한 명 씩 점찍게 된다. 처음으로 호명된 '강준석과 주현우' 그들은 단짝으로 서로 늘 붙어 다니며 서로의 모자란 부분을 채워준다. 하지만 희주는 주현우의 비밀을 남몰래 간직하고 있다. 지은은 현우를 짝사랑하고 있기도 하고. 그녀들은 어느날 밤 몰래 현우의 뒤를 밟다가 그가 무당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가 왜 준석과 함께 살게 되었는지 알게 되면서 준석과 현우도 그녀들과 함께 철수맨을 찾기 위한 비밀결사대에 들어가게 된다. 현우는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도 못하고 자신이 무당의 아들이란 것에 짖눌려 있다가 친구들에게 비밀을 털어 놓고 나니 홀가분함을 느끼며 친구들과 더 가깝게 어울리게 된다.

희주는 그녀의 오빠 때문에 현우의 비밀을 알게 되고 오빠가 다단계를 한다며 진 빚 때문에 집안이 어렵기도 하고 사채업자들에게 시달리는 비밀을 가지고 있으며 유채 또한 엄마가 돌아가시고 아버지와 함께 사는 그런 어려움을 간직하고 있으며 준석도 어린시절 크게 아프면서 현우 엄마의 힘에 병을 치유하는 그런 아픔을 간직하고 있다. 그들이 철수맨이라 생각하는 또 한사람 민혁, 그는 아버지가 대대로 이어오는 '종무도' 를 이어받아야 하지만 그는 약골인척 하며 회피를 해 왔다. 그런 그들이 '철수맨' 때문에 하나로 뭉치게 되었다. 투포환 선수인 윤주를 혹시 '여자 철수맨' 이라 생각해 보았지만 그들은 뜻하지 않은 곳에서 '철수맨' 과 만나게 된다.

'나만 아는 비밀이야. 절대로 발설하지 않겠다고 약속해 줘.'
비밀을 이렇게 말하고 나면 비밀이 될까? 자신안에 감추어 놓았던 비밀이 입을 통해 친구에게 전해지고 나면 그것은 더이상 비밀이 아니다. 그들이 간직했던 비밀은 하나하나 들추어 지면서 '그랬구나' 하는 친구의 수긍으로 더이상 비밀이 아닌 비밀이 되고 그들은 서로의 마음을 털어 놓고 뭉치는 사이가 되어간다. 이야기 전개도 재밌고 재밌는 일들도 많고 술술 잘 나가는 청소년 영화를 보고 있는 느낌도 들면서 정말 재밌게 읽었다. 모래알 같던 아이들이 '철수맨' 이라는 슈퍼 히어로를 찾기 위하여 하나로 뭉쳐 가면서 자신들이 점점 '철수맨' 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그들이 '친구' 로 거듭남이 좋았고 왕따가 아닌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해 준다는 것이 좋았다.

탈주범의 손아귀에 잡혀 위기일발의 순간에 철수맨이 나타나 그들을 구해 주지만 그의 정체를 밝혀내지 못하는 그들, 그들 또한 탈주범을 잡았으니 남의 눈에는 그들 또한 '슈퍼 히어로' 가 된 것이다. 자신안에 정의가 살아 있다면 누구가 '철수맨' 이 될 수 있다. 철수맨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모래알 같던 그들이 마음의 문을 열고 서로를 받아 들이고 이해하고 배려할 줄 아는 그런 청소년으로 거듭나다는 것이 재밌는 이야기들과 빠른 이야기의 전개와 함께 재밌게 읽을 수 있어 좋았던 청소년 소설이다. 딸들이 청소년인데도 청소년 소설을 많이 접하지 못했는데 읽다보니 재밌다. 한참 '정의' 를 중요시 하는 그들이 대단한 일을 해결했으니 조금은 우쭐할 수도 있는데 그들이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그려낸 끝도 재밌다. 무언가 제2탄의 철수맨이 나타날 것만 같다.
y******2 2010.08.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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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맨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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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를 싫어하는 아이들이라도 부담감없이 읽어갈 수 있을 만큼 재미있는 소설이었습니다. 아예 만화로 그렸으면 어땠을까 싶은 아쉬움이 들 정도로 재미있는 스토리였는데, 중간 중간에 들어가 있는 삽화를 보면서 더더욱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전형적인 학원물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끝끝내 드러나지 않은 철수맨이라는 존재 때문에 단순한 학원물의 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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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를 싫어하는 아이들이라도 부담감없이 읽어갈 수 있을 만큼 재미있는 소설이었습니다. 아예 만화로 그렸으면 어땠을까 싶은 아쉬움이 들 정도로 재미있는 스토리였는데, 중간 중간에 들어가 있는 삽화를 보면서 더더욱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전형적인 학원물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끝끝내 드러나지 않은 철수맨이라는 존재 때문에 단순한 학원물의 범주를 벗어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모든 일의 발단은 철수맨이라는 전설적인 존재의 정체에 대한 단서 일부를 희주라는 여학생이 얻게 되면서 시작됩니다. 희주는 함께 어울리는 단짝 친구인 지은과 유채에게 그 사실을 말하고 곧 세 사람은 철수맨의 정체를 밝혀 내기 위한 작업에 돌입합니다. 그러한 와중에 철수맨으로 추측되었던 몇몇한 친구들의 숨겨두었던 비밀이 드러나기도 하고, 숨겨두었던 사랑이 맺어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내용들을 통해 청소년들의 시기에 고민하는 여러 가지 문제들이 다루어지면서, 청소년 독자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게 해 주는 귀한 교훈들이 함께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힘들게 숨겨 두고 있던 비밀을 털어놓을 친구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또 그런 비밀들을 힘들게 숨겨두기보다 털어놓는 것이 얼마나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 주는지, 그리고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그 재능을 좇아 미래를 준비해 가는 것은 또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이 소설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물론 어른들이 보기에는 조금 유치해 보일 수 있는 내용들일 수도 있습니다만, 독자가 청소년이라는 점에서 코드가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나치게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미디어물이 판치는 이 때에 청소년들에게 재미와 유익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안심하고 권할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계속해서 나오게 될 저자의 작품들이 기대됩니다.



k***r 2010.08.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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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맨은 과연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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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수맨이 나타났다>처음에는 만화인지 알았다.. 단순하게 책 표지를 보며  하이틴 만화같은 그런 만화인가? 하는 짧은 생각이 다 끝나기도 전에 들춰본 안의 내용은 만화가아니었다.. 비록 중간 중간에 만화가 삽입이 되 있긴 하지만 이건 만화가 아닌 그냥 일반 책이었다..그래서 더 신선했는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이 책은 그 동안 많은 '맨'으로 불리는 수 많은 맨들 중에 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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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수맨이 나타났다>
처음에는 만화인지 알았다.. 단순하게 책 표지를 보며  하이틴 만화같은 그런 만화인가? 하는 짧은 생각이 다 끝나기도 전에 들춰본 안의 내용은 만화가아니었다.. 비록 중간 중간에 만화가 삽입이 되 있긴 하지만 이건 만화가 아닌 그냥 일반 책이었다..
그래서 더 신선했는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이 책은 그 동안 많은 '맨'으로 불리는 수 많은 맨들 중에 제일 친숙한 이름을 내세운 그런 맨이 아니었나 싶다.
우리 딸 결말이 너무 아쉽게 끝난다고 좀더 철수맨을 찾아 줬음 하는 바람이 컷던지 많이 아쉬워 했다..

 
어느 곳을 가던지 심지어 전국의 수 많은 학교들 중에 소문없고 이상한 전설 없는 학교는 하나도 없을 것이다..
꼭 들으면 으스스한 그런 전설 한 두개 쯤은 꼭 있는 학교.. 그런 학교에서 벌어지는 괴담 이야기 인지 알았더니 어라 그것도 아닌 그냥 한적하다적한 이제 갓 시골에서 벗어나 막 신도시화 되 가고 있는 한 도시에 자리 잡고 있는 한 마을에서 전해내려오는 '철수맨'이라는 한 인물을 둘러 싸고 중학생들이 이 철수맨의 정체를 밝히려는 이야기 였다..
어딜 가나 이런 전설적인 인물 한명 쯤은 있기 마련인데 이 마을에서는 유독 전설과도 같은 존재의 포스를 풍기는 이름도 참 착한 철수맨..
누군가가 위험에 빠지면 어김없이 바람처럼 나타나 나쁜 무리들을 헤치우고 홀연히 사라져 버리는 이쁜 남자 아이 가면을 듸집어 쓴 철수맨.. 이 철수맨은 경찰들이 못 잡는 악당들도 거뜬히 잡는 그런 용감무쌍한 전설이다..

 
이런 전설적인 존재를 밝히겠다고 덤벼든 용감무쌍한 세 여학생..
우연히 철수맨을 목격하게 된 희주 의문의 철수맨의 정체는 같은 학교 출신의 학생이라는 결정적인 단서들을 보게 되는데..
그런 희주의 말을 듣고 친구들이 동참을 하게 되는데 희주와 함께 지은,유채는 유일하게 철수맨을 본 희주의 목격담에 근거 철수맨일것 같은 리트를 뽑게 되고 그 리스트에 올라온 아이들을 관찰 미행하게 된다...
각 리스트에 올라온 타고난 운동 신경을 안 들키려고 애를 쓰고 있는 민혁,투포환선수 윤주,학교의 꽃미남에 가려 2인자로 불리는 현우,그리고 현우의 단짝 학교의 간판미남 준석까지 이렇게 아이들은 뭉쳐서 비밀스럽게 철수맨의 정체를 밝히려 노력을 하게 된다..
각기 다른 아이들의  특성을 아주 재미나게 표현을 해 놓은 아이들마다의 분위기와 매력을 잘 버무려 놓은 그런 책이었다.. 한번 잡으면 쉽게 손을 뗄수 없는 우리 딸이 그랬고 내가 그랬다..
강한 스릴러가 아니어도 철수맨을 쫓는 아이들의 적당한 긴장감과 긴박감이 더해져 한번 잡으면 쉬이 놓기가 힘든 그런 책이었다..시골 내려 가는 기차에서 이 한권을 뚝딱 헤치웠으니 재미 하나 말 안해도 되지 않을까..
나보다 먼저 읽은 딸은 연신 '재밌지'를 연발 하면서도 근데 끝이 좀 아쉬웠다고 말을 하는데 왜 그러나 했다..
그런데 다 이유가 있었던..ㅋㅋ

 
이 책을 읽을 사람들에게 미리 결말을 알려주는건 민폐..
직접 보라고 하고 싶다.. 그럼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게 될것이다..
우리가 상상했던 결말이 아닌 다소 의외의 결말이었지만 그 나름대로의 맛이 있었던 그런 결말이 아니었나 싶다..
이제 막 개발중인 신도시 답게 고층 빌딩이 올라가는 옆으로 논과 밭이 보이는 곳.. 그 속에서 아이들은  그 동안 전설속의 철수맨의 등장에 흥미를 느끼고 그 정체를 밝히고자 서로 뭉치지만 이 아이들은 자라온 환경도 철수맨을 찾고자 하는 목적도 각기 다르다..
서로 다른 이 아이들이 철수맨을 찾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사건들과 한 사람씩 밝혀지는 각기 다른 고민들은 이야기를 끌고 가는 새로운 중심이었다..

 
달콤 쌈싸름한 중학교 시절을 떠올리게 했던 책.. 
아이들의 풋풋한 학창 시절을 들여다 볼수 있어 좋았고 만화를 연상케 하는 각 인물들의 묘사도 참 좋았던 그런 책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b********2 2010.07.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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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맨의 정체를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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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 도시에서 누군가 위기에 처하면 우리가 잘 알고있는 스파이더맨이나 배트맨같은 히어로가 등장한다.그 히어로는 어린 남자아이 가면을 쓰고 있고, 동에 번쩍 서에 번쩍 귀신같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히어로.성별도 모르지만 그 히어로에게는 '철수맨'이라는 이름이 붙게된다.우연히 철수맨이 누군가를 도와주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고 히어로의 정체를 밝혀내고자 중학생 소녀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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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 도시에서 누군가 위기에 처하면 우리가 잘 알고있는 스파이더맨이나 배트맨같은 히어로가 등장한다.
그 히어로는 어린 남자아이 가면을 쓰고 있고, 동에 번쩍 서에 번쩍 귀신같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히어로.
성별도 모르지만 그 히어로에게는 '철수맨'이라는 이름이 붙게된다.
우연히 철수맨이 누군가를 도와주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고 히어로의 정체를 밝혀내고자 중학생 소녀3명이 탐정단을 결성한다.
표지에서도 보이듯이 중간마다 만화처럼 에피소드의 주요장면이 그려져있다. 다음에 나올 이야기의 예고편이 담겨있다고 생각하면 될 듯한데... 요 구성이 조금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미 어떻게 진행되는지 빤히 짐작이 되기 때문에 조금은 기대감이 사라지고 몰입이 잘 안되었다. 이야기 자체는 재미있게 흘러가지만 주요부분은 이미 다 봤기에 약간 허무한 마음도 드는 것이 사실. 어찌 생각하면 이야기 끝에 뚱하게 등장시키는 것보다 앞에 놓아서 좀 더 흥미를 유발시키려는 의도는 좋았지만 나는 이 부분이 좀 아쉬웠다.
세 소녀가 철수맨의 유력 용의자로 각각 한 명씩 지목하여 그들을 비밀리에 뒷조사를 한다. 어설픈 조사로 인해 들통나고 유력한 후보자였던 아이들이 소녀들과 합세하여 철수맨 찾아내기에 열을 올린다. 
서로의 아픔을 공유하고 비밀을 감싸주고 같이 역경을 이겨내고 절친이 된 6명의 아이들.
청소년들에게는 친구라는 존재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고 성인들에게는 아련한 추억을 느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다.
w******o 2010.07.3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