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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만의 여섯가지 물리이야기’에 이어 이 책 ‘파인만의 또 다른 물리이야기’를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은 ‘파인만을 읽게 되면 결국은 또 파인만을 찾아 읽게 되는 거였구나’ 였습니다. 문.사.철.에 주된 관심을 갖는 나에게 이학 계통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물리학의 주요 내용을 파인만을 통해 접할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파인만은 예전에 움베르토 에코의 책에서 읽었던 다음의 구절에 매우 합당하는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거인의 어깨 위에 선 난쟁이랍니다. 우리는 작지만, 그래도 거인들보다 더 먼 곳을 내다보지요.’ 갈릴레오, 뉴턴, 맥스웰, 로렌츠, 푸앵카레, 민코프스키, 아인슈타인, 리, 양, 우 등이 추상적인 사고와 개념, 복잡한 수학적 증명과 수식으로 쌓아 놓은 지식의 탑 위에 올라선 파인만이 일상적인 사례나 지극히 현실적인 언어로 설명하여 나와 같은 이들을 거인의 어깨 위에 서있는 파인만의 어깨 위에 서서 더 멀리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