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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나고 자란 분들은 지방의 지리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분은 영호남 구분도 못 하던데 이런 때에 꼭 보면 나이 좀 있는 사람들이 핀잔 비슷하게 한 마디를 거들더군요. 그런데 한국인으로서 기본적인 지리 사항은 아는 게 교양일 수는 물론 있어도, 당연히 알아야 한다 아니다가 내 기준으로 결정되어서는 좀 곤란합니다. 어떤 분은 "서울에서 호남행 기점은 용산역, 영남 가려면 서울역, 이런 건 상식 아니냐"며 젊은이를 크게 면박 주던데, 생전 그 동네 갈 일 없으면 모를 수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기독교 신약성경 골로새서 3:21에 보면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지니 낙심할까 함이라(fathers should not provoke their children, lest they be discouraged.)"라는 말이 있는데 이게 꼭 부모자녀 관계만을 말하는 게 아니라 널리 장유의 서열을 포함합니다. 요즘 말로 하면 "꼰대짓을 하지 말자"는 취지죠. 호남, 영남, 관북, 관서 등은 행정구역상의 명칭과는 따로 우리 조상들이 각각의 고장에 붙인 멋스러운 별칭입니다. 저는 이 시리즈 중 이 권을 특히 고개의 이름을 파악하기 위해 골라 읽었는데, 영남이라고 하면 고개의 남쪽이란 뜻이죠. 그럼 무슨 고개를 말하며, 하필 그 고개가 큰 지역들을 가르는 데 기준점이 되었는가. 일단 고개는 조령, 다른 말로 문경 새재를 가리킵니다. "재"가 고개를 가리키는 순우리말인 사실 처음 아는 분도 있을 겁니다. 여기서 "새" 역시 그저 날개 달린 새를 가리키죠(오새라고 할 때의 塞 같은 게 아닌). 아걸 한역 한 게 "조령"이고, "문경 새재"는 앞에 문경이라는 한자어(지명) 때문에 전체가 한자어 같은 착각도 부를 수 있습니다. 뜻은 잘 아는 대로, 고개가 험해서 새도 쉬어 넘어간다고 해서 새재입니다. 어떤 이는 고개가 험하먼 길로 가면 될 것 아니냐고, 왜 산으로 가냐고 하던데 당시에 다닐 수 있는 가장 쉬운 길이 고개(산지에서 그나마 가장 낮은 지형)로 나서 그런 거죠. 인위적으로 토목 공사를 할 기술이 발달하지 못했고, 특히 조선은 전략적 이유로 외침을 막기 위해 일부러 길을 닦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왜 저기 남북조 시기 말, 북제가 강할 때는 강의 얼음을 북주에서 깨다가, 정세가 반대로 되고 나서는 북제에서 깨었다는 말이 있고, 로마는 지중해 세계를 정복할 때 대로(大路)부터 닦았지만, 힘이 약해지고부터 그 대로는 게르만 민족의 침공을 부르는 통로가 되고 말았죠. 추풍령은 김천과 충북 영동 사이에 있습니다. 죽령은 영주와 충북 단양을 가르며, 앞서 말한 조령은 문경과 충북 괴산의 경계입니다. 이 셋은 모두 소백산맥 상에 위치하며, 순서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추(秋), 조(鳥), 죽(竹) 순서입니다. 이 책에서는 경상남북도 전범위를 커버하는데 혹 짧은 분량이라도 거의 모든 주요 고장들에 대한 설명은 다 달려 있습니다. 저희 동네 편의점 사장님도 모 지역 출신인데 요즘은 예전과 달라서 출향인들이 본인의 고향 이야기를 잘 안 하려 드시더군요. 서울, 수도권이라는 큰 용광로 안에서 지방색 없이 잘 융화하는 징조라면 좋은 것이고, 그렇다고 쳐도 고유의 향토 개성이 소멸하는 조짐이라면 그리 좋은 게 아닙니다. 저는 요즘도 대형 스포츠 스타가 꼭 보면 지방에서 나오는 게 신기합니다. 반은 농으로 "논두렁 정기라도 타고 나야..." 어쩌구 하는 말도 기억나고... 그런데 그런 큰 재목도 결국 성장기에는 서울로 와야 좋은 환경, 훌륭한 지도자를 만나게 됨도 유의해야겠죠. 말은 제주로, 사람은 서울로 보내라는 말도 있듯이요. 결론: 모르면 잘 가르쳐 주면 되지 괜히 꼽주고 그러지 맙시다. 알면 얼마나 잘 알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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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발로 쓴 대한민국 국토교과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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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볼만한 곳이 이렇게 많은줄 택리지를 통해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무심히 지났던곳에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해외로 나갈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곳곳을 두루 다니면서 산과 강의 아름다운 우리의 국토를 느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직장 다닐때나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아이들과 함께 다닐곳이 한정 되어 있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계곡이나 산과 강을 느끼면서 역사적인 공부도 할수 있고 지리적으로 내가 발고 있는 곳이어디이며 자연을 느낄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학습이 될수 있고 우리나라에 대해 더 많이 알수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한반도 지도를 그리기 위해 김정호 선생님이 있었다면 우리나라의 전 국토를 돌아다니면서 걷고 또 걸어서 만들어진것이 택리지라는 책이라는것을 알게 되면서 저도 시간의 여유를 가지면서 지역을 정해 두루 살피면서 넒고 넓은 대한민국을 둘러봐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여러권의 책 중에서 지리가 가장 아름답다고 하는 경상도에관심이 많아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이렇게 볼거리가 많은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고 사진과 함게 보니 더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경상도에 대한 책이려니 유적지가 많은 곳이여서 그런지 역사에 대한 설명이 너무나 잘되어 있어 자연스럽게 역사공부까지 할수가 있었습니다 여행을 좋아해서 많이 다닌다고 하기는 했지만 그냥 둘러보는 식으로 다니다 보니 수박 겉핡기 정도로 다녔었는데 이 책을 먼저 읽고 여행을 다닌다면 역사공부나 지리공부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합니다 다녀왔던곳도 사진과 함께 어떠한 역사가 있었는지 알게되니 다시 가보고 싶고 옛날의 모습과 오늘날의 변한 모습을 눈으로 보면서 확인을 한다면 평생 못잊을 추억이 될수 있을것 같습니다 크게 12대 길지로 나누어서 역사와 지리 인물에 대한설명이 잘 되어 있어 여러분들도 여행을 하기전에 다시 한번 책을 읽고 그지역을 가게 된다면 많은 추억을 남길수 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조선의 인재가 많았던곳 따은기름지고 기후는 따뜻한곳 예의범절의 고장으로 손꼽히는곳 경상도 여러분들도 우리나라가 얼마나 좋은곳과 볼곳이많은 곳인지 책을 통해 알았으면 좋겠고 직접 눈으로 볼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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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땅이 넓은 곳이 아니다. 하지만 경상도가 이렇게 넓은지 신정일의 택리지를 보고 깨닫게 되었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쭈~욱 경상도에서만 살아 왔는데, 내가 너무 모르고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택리지는 20년간의 현장답사 끝에 나온 책이라고 한다. 손으로 쓴 책이 아니라 발이 쓴 책이다. 저자의 끈기와 노력이 어떠했을지 상상할 수도 없지만, 정말 존경하지 않을 수가 없다. 우리나라 땅의 역사, 민족의 역사를 이렇게 알뜰하게 보여주는 책이 또 있을까 책을 한 장씩 넘길 때 마다 아름다운 풍경에 눈이 머물고, 전설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경상도 지역을 영남이라고 일컫는데, 이것은 조령과 죽령의 남쪽에 있기 때문에 영남으로 불렸다고 한다. 경상좌도와 우도로 나눠지던 것이 고종 때에 와서 남도와 북도로 나누어져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경상도에 살고 있지만 경상도에 유명한 곳이 어디 있냐고 물어보면 경주 불국사, 안동하회마을……. 이 정도 밖에 대답을 못하는 처지였는데, 이 좁은 땅덩어리에 이렇게 구석구석 살펴 볼 곳도 많고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가 많이 있을 줄이야…….
택리지에는 역사와 문화가 있다. 사진과 더불어 자세한 설명까지 있으니 아이들 역사공부에도 더할 나위 없는 좋은 교과서라고 할 수 있다. 나의 고향이야기며 지금 살고 있는 곳의 역사속 이야기들을 자연스럽게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들려줄 수 있어서 좋았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다. 어떠한 사물을 봤을 때 그것에 대한 사전 정보와 지식이 있었을 때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보는 것은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이름난 절이나 국보급 문화재 앞서도 그냥 절인가 보다, 탑인가 보다 이렇게 볼 때와 그 속에 들어있는 역사를 같이 보게 된다면 새로운 세계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택리지를 보면서 조지훈의 영양고택도 구경하고 싶고, 이육사의 생가 터도 궁금해졌다. 남편과의 추억이 담긴 하회마을도 다시 한번 가 보고 싶고, 경주양동마을 한옥촌, 그리고 내가 살고 있는 곳 대구의 한약박물관에도 아이들 데리고 가봐야겠다. 택리지를 벗 삼아, 지도삼아, 친구삼아 우리나라 한 바퀴 여행 하는 것도 정말 멋진 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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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에 걸쳐 집도 절도 없이 헐벗고 굷주리며 이 땅을 주유한 뒤 [택리지]라는 값진 책을 남겨 주신 이중환 선생님께 이 책을 바친다. (책머리에서) 시간을 과거로 돌릴 수 있다면 나는 어느 시대로 갈것인지? 뜸금없는 질문이지만 그래도 가슴 속 깊은 곳에 남았는 질문이었다. 아마도 내가 가장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조선이 아닐까 싶다. 역사의 현장속으로 들어가 그것을 직접 지켜보고 싶다는 소망때문이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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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에 역사와 문화를 알고자 이 책을 선택했다. 왜냐하면 내가 사는 곳이 경상도 대구니까. 내가 사는 곳, 내가 살아 숨쉬고 있는 이 땅의 문화와 역사를 잘 모른다면 내가 낳은 자식들에게 어떤 것들에 대해 알려줄수 있을 것이며 또 어떤 것에 대해 설명해줄 수 있을 것인가. 사람마다 탯줄을 뭍고 태어난 고향이 있고 자라온 기억과 추억이 머므는 고장이 있다. 그전에 내가 태어나기 전 우리 선조들의 살아온 과거 역사라는 것을 흐름타고 오늘 날 내가 태어났을지도 모른다. 내가 살고 있는 이 경상도에 이렇게 많은 문화유산들이 보존되어 있어 선조들의 삶을 엿볼수 있다는게 너무 자랑스럽고 또 그들의 넋을 달랠수 있게 된것 같아 마음 한구석이 뿌듯하다. 역사를 배경으로 만든 드라마에서도 보았듯이 경주에는 선덕여왕의 흔적이 남아있다. 안동에는 지금도 선조들의 살았던 집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후세들이 지키고 관리하고 있어 우리의 역사를 증명하고 널리 알려주기도 한다. 상투를 틀고 버선을 신고 긴 대통에 담배를 피우며 엄하게 자손들을 꾸짓으며 매를 들던 조상님들을 상상하게 되고 그리게 되는 고장이다. 그 외에도 저자는 경상도 구석구석에 역사를 기록해놓아 한눈에 쉽게 찾아볼수 있게 만들었다. 도로를 따라 시원한 해안가를 감상할 수 있는 사진들도 기록해두어 보는 것만으로도 삼국유사에 나오는 연오랑과 세오녀 설화의 무대를 펼쳐볼 수 있다. 노래에도 있듯이 울릉도 독도에 대한 기록도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지도위에 점하나로도 구분하기 힘들정도로 작은 섬이지만 우리후대들을 위해서 기록은 엄연히 정확해야 했다. 또 대구시 회원관광단지에서 바라보는 낙동강과 금호강의 합류지점, 산이 사방을 높게 둘러싼 그 복판에 넓은 들을 펼쳐 놓았으며 들 복판에는 금호강이 동쪽에서 서쪽으로 흐르다가 낙당강으로 들어가 합류한다. 경상도의 한복판에 위치하여 남북으로 거리가 매우 고르니 또한 땅의 형세가 휼륭한 도화지이다. 설명만으로도 그림이 펼쳐져 그 아름다움을 글로 표현한 것이다. 고려때부터 문명이 뛰어난 사람들과 이름 높은 선비가 많은 고장으로 성주를 택했다. 조선시대에 와서도 동강 김우웅과 한강 정구가 이 고을 사람이라고 하였다. 조선의 마지막 유학자로 불리우는 심산, 김창숙의 고향이기도 하다. 성주는 대구에 인접해 있으며 참외와 수박이 유명한 고장이다. 대구뿐만 아니라 경상도 전 지역의 문화를 알아가고 역사를 읽어가는 신비로움속에 빠져 마치 내가 발품을 팔고 돌아다니는 저자가 된 듯 하다.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는 듯이 한줄 한글자 모두가 살아 움직여 내 머리속에 와 차례차례 기록된다. 머리가 나빠 언제까지 기억할지는 몰라도 실제 이 책에 나온 고장에 가서 둘러본다면 아마도 여기서 읽은 모든 내용들이 되살아나 나의 기억을 움직여줄지도 모른다. 책과 함께 우리 선조들의 삶, 그리고 흔적을 따라 살아숨쉬는 역사를 재현하는 것 또한 후세대들에게 많은 교훈이 될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정말 훌륭한 책, 좋은 도서임이 틀림없다고 확신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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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후기, 실학자 이중환은 20년에 걸쳐 집도 절도 없이 우리땅 구석구석을 걸어 【택리지】를 썼고 2010년 문화사학자 신정일은 30여 년간 우리땅 구석구석을 걸어 【신정일의 신택리지】 시리즈를 썼다. 이 시리즈는 이중환의 【택리지】를 기반으로 과거, 현재 우리땅에 일어난 일들을 기록한 역사지리서, 혹은 인문지리서이다. 총 열 권으로 완결될 예정이고 현재까지 총 4권이 나왔다. 이번에 읽은 책은 [경상도]편이다. 다른 지역들도 관심이 갔지만 나에게 가장 궁금한 곳이 경상도였다. 가깝고 가기 쉬운 곳보단 멀고 가기 힘든 곳에 더 매력을 느끼는 심리라고 할까. 신라 천년의 고도 경주와 삼백의 고장 상주에서 한 자씩 따서 지은 경상도! 다른 지역에 비해 경상도엔 간 적이 많지 않아 더 궁금했다. 책의 앞부분 저자의 말 앞 장에 경상도 지도가 실려 있다. 지도에는 안동시 풍천면 하회마을, 경주시 강동면 양동마을, 산청군 단성면 단속사지 등 12대 길지가 표시되어 있다. 이 책은 12대 길지를 중심으로 경상도를 소개하고 있다. 경상도는 ‘영남’이라고 하지만 왜 영남이라고 부르는지 알지 못했는데 이 책을 보니 경상도의 고을들이 조령과 죽령 두 고개 남쪽에 있기 때문에 붙여졌다고 한다. 경상도는 가야와 신라의 나라가 있던 곳이니만큼 설화, 역사와 관련된 흔적들이 많다. 비록 책과 사진으로 떠난 여행이지만 역사의 숨결이 느껴진다. 경상도엔 역사 속 인물들이 많다. 안동시에서 이황과 이육사와 유성룡의 흔적과 만날 수 있다. 이번에 알게 된 사실인데 이육사가 이황의 14대손이라고 한다. 경주의 최부잣집은 알았지만 청송의 심부잣집은 처음 알게 되었다. 폭염이 계속돼서 그런지 ‘얼음골’이란 제목으로 언론에 오르내리는, 경북팔경을 꼽으면 늘 첫 번째로 꼽힌다는 빙계계곡에 관심이 간다. 빙계계곡은 삼복더위엔 얼음이 얼고 엄동설한엔 따뜻한 김이 오르는 곳이라고 한다. 공룡들의 발자국과 선사시대 사람들의 암각화가 남아있다는 울산 대곡천에도 관심이 간다. 밀양의 뜻을 몰랐다가 영화[밀양]의 영문제목을 보고 알게 됐다. 비밀스러운 햇볕, 은밀한 햇볕! 밀양은 소설에나 나올법한 도시 이름 덕에 궁금했는데 이 책에서 만나니 반가웠다. 문학과 영화의 도시 경상도, 책을 읽을수록 더욱 궁금해지는 우리땅이다. 지난봄에 제주도 올레길의 일부를 걸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강을 따라, 역사의 흔적을 따라, 문학의 흔적을 따라 두 발로 경상도 역시 걸어보고 싶다. 선조들과 이 땅 사람들의 기쁨과 슬픔, 아픔과 절망을 느끼며 이 땅을 깊이 알아보고 싶다. 여행서는 아니지만 첨부된 지도는 실제 활용할 수 있도록 선명하고 자세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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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에서 20년 넘게 살아온 나에게 경상도는 다른 도들과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남편을 경상도 남자를 만나게 되면서 나는 경상도에 애착 아닌 애착을 두게 되었었다. 신접살림도 경상도에서 지내서 그런지 나에게는 가깝게 느껴졌다. 살았던 것이 고작 4년 남짓이지만 말이다. 그래서 그럴까, 택리지 신판을 보고서는 경상도 편이 가장 궁금했다. 조금은 익숙하지만 그래도 가깝지 않은 그런 경상도를 더욱더 세밀하게 알고 싶었다.
조선 시대의 택리지는 방방곡곡의 자연과 산수, 그리고 특산물 및 역사까지 그 지방에 대한 총제적인 내용이 들어 있어서 정부기관 및 서민들에게도 유용한 책이었다고 한다. 新 택리지는 오늘날에 맞추어서 다시금 펴낸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정독하기 전, 책을 훑어보았다. 사진 속 자연의 푸름, 가옥의 풍채의 멋스러움이 제 빛깔 그래도 담겨 있었다. 그 느낌이 참으로 좋았다. 향토사학자님이 저자 시라서 조금은 딱딱하지 않을까? 하는 편견이 있었다. 예전에 보았던 역사책들은 문화 유서답사라는 틀이 가득 차 있었다. 역사를 아는 것은 참으로 중요한 일이지만 전해지는 방식이 조금은 지루한 감이 있어 흥미 감을 유발하기에는 부족했던 것들이 사실이었다. 글과 교과서에 나오는 사진 같은 것으로 채워져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교과서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졌다. 딱딱함이 다분했다 그런데 이 책은 그 틀을 깨주는 거 같다. 개인적 견해일지 모르겠지만, 나는 그렇게 말하고 싶다. 딱딱함 보다는 흥미를 불어 일으켰다. 관심 가는 문화에 대한 세세한 설명과 더불어 옛 도서의 내용도 인용하여 부족함이 없게끔 해주었다.
역사를 바탕으로 만든 드라마에서도 보았든 경주에는 선덕여왕의 흔적이 남아 있었고, 안동에는 지금도 선조가 살았던 집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후세들이 지키고 관리하고 있어 우리의 역사를 증명하고 널리 알려고 있다. 양반의 고장이라고 일컬어지는 안동의 풍경에서 상투를 틀고 긴 대통에 담배를 태우던 모습이 떠오른다. 그 외에도 경상도의 구석구석을 역사속에 함께 잠들어 있던 곳을 깨어나게 해주었다. 역사와 함께 담긴 풍경은, 나도 그곳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게 만들어 주었다. 모르고 지나갈 뻔한 것을 잡아주고 생생한 묘사와 여러 장르를 넘나드는 인용문으로 하여 독자들의 지식욕을 충족시켜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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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일의 신 택리지는 250 여년전에 이중환님의 택리지의 현대판이라고 할 수 있는 책이예요..
신정일의 신택리지 중 경상도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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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일의 신택리지 경상도 / 신정일 지음 타임북스 刊
신정일 소장의 신택리지 시리즈는, 가히 국토 인문서라 불릴만한 국토 교과서이자 가끔은 인문서가 재미를 주는 경우가 있으니 바로 이런저런 우리 문화유산답사와 택리지는 昔이중환과 今신정일은 방방곡곡을 샅샅히 다니며 훌륭한 국토 인문서를 고금의 택리지는 생리 지리 인심 산수를 베이스로 하고 溪巨 江居 海居 순으로 택리 지리 역사 학자들이 쓰는 인문학 책은 의례 어렵지만 신정일 소장이 현대문으로 문 그러나, 이토록 수려한 국토가 4대강 사업으로 더 갈가리 찢어발개지고 더 망가지기 인간을 주제로 택리를 다룬 책의 판형이 지리를 닮아 와이드 해서 또한 좋을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