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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일의 신 택리지: 경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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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나고 자란 분들은 지방의 지리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분은 영호남 구분도 못 하던데 이런 때에 꼭 보면 나이 좀 있는 사람들이 핀잔 비슷하게 한 마디를 거들더군요. 그런데 한국인으로서 기본적인 지리 사항은 아는 게 교양일 수는 물론 있어도, 당연히 알아야 한다 아니다가 내 기준으로 결정되어서는 좀 곤란합니다. 어떤 분은 "서울에서 호남행 기점은 용산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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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나고 자란 분들은 지방의 지리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분은 영호남 구분도 못 하던데 이런 때에 꼭 보면 나이 좀 있는 사람들이 핀잔 비슷하게 한 마디를 거들더군요. 그런데 한국인으로서 기본적인 지리 사항은 아는 게 교양일 수는 물론 있어도, 당연히 알아야 한다 아니다가 내 기준으로 결정되어서는 좀 곤란합니다. 


어떤 분은 "서울에서 호남행 기점은 용산역, 영남 가려면 서울역, 이런 건 상식 아니냐"며 젊은이를 크게 면박 주던데, 생전 그 동네 갈 일 없으면 모를 수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기독교 신약성경 골로새서 3:21에 보면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지니 낙심할까 함이라(fathers should not provoke their children, lest they be discouraged.)"라는 말이 있는데 이게 꼭 부모자녀 관계만을 말하는 게 아니라 널리 장유의 서열을 포함합니다. 요즘 말로 하면 "꼰대짓을 하지 말자"는 취지죠. 


호남, 영남, 관북, 관서 등은 행정구역상의 명칭과는 따로 우리 조상들이 각각의 고장에 붙인 멋스러운 별칭입니다. 저는 이 시리즈 중 이 권을 특히 고개의 이름을 파악하기 위해 골라 읽었는데, 영남이라고 하면 고개의 남쪽이란 뜻이죠. 그럼 무슨 고개를 말하며, 하필 그 고개가 큰 지역들을 가르는 데 기준점이 되었는가. 일단 고개는 조령, 다른 말로 문경 새재를 가리킵니다. "재"가 고개를 가리키는 순우리말인 사실 처음 아는 분도 있을 겁니다. 여기서 "새" 역시 그저 날개 달린 새를 가리키죠(오새라고 할 때의 塞 같은 게 아닌). 아걸 한역 한 게 "조령"이고, "문경 새재"는 앞에 문경이라는 한자어(지명) 때문에 전체가 한자어 같은 착각도 부를 수 있습니다. 뜻은 잘 아는 대로, 고개가 험해서 새도 쉬어 넘어간다고 해서 새재입니다.


어떤 이는 고개가 험하먼 길로 가면 될 것 아니냐고, 왜 산으로 가냐고 하던데 당시에 다닐 수 있는 가장 쉬운 길이 고개(산지에서 그나마 가장 낮은 지형)로 나서 그런 거죠. 인위적으로 토목 공사를 할 기술이 발달하지 못했고, 특히 조선은 전략적 이유로 외침을 막기 위해 일부러 길을 닦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왜 저기 남북조 시기 말, 북제가 강할 때는 강의 얼음을 북주에서 깨다가, 정세가 반대로 되고 나서는 북제에서 깨었다는 말이 있고, 로마는 지중해 세계를 정복할 때 대로(大路)부터 닦았지만, 힘이 약해지고부터 그 대로는 게르만 민족의 침공을 부르는 통로가 되고 말았죠. 


추풍령은 김천과 충북 영동 사이에 있습니다. 죽령은 영주와 충북 단양을 가르며, 앞서 말한 조령은 문경과 충북 괴산의 경계입니다. 이 셋은 모두 소백산맥 상에 위치하며, 순서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추(秋), 조(鳥), 죽(竹) 순서입니다. 


이 책에서는 경상남북도 전범위를 커버하는데 혹 짧은 분량이라도 거의 모든 주요 고장들에 대한 설명은 다 달려 있습니다. 저희 동네 편의점 사장님도 모 지역 출신인데 요즘은 예전과 달라서 출향인들이 본인의 고향 이야기를 잘 안 하려 드시더군요. 서울, 수도권이라는 큰 용광로 안에서 지방색 없이 잘 융화하는 징조라면 좋은 것이고, 그렇다고 쳐도 고유의 향토 개성이 소멸하는 조짐이라면 그리 좋은 게 아닙니다. 저는 요즘도 대형 스포츠 스타가 꼭 보면 지방에서 나오는 게 신기합니다. 반은 농으로 "논두렁 정기라도 타고 나야..." 어쩌구 하는 말도 기억나고... 그런데 그런 큰 재목도 결국 성장기에는 서울로 와야 좋은 환경, 훌륭한 지도자를 만나게 됨도 유의해야겠죠. 말은 제주로, 사람은 서울로 보내라는 말도 있듯이요. 


결론: 모르면 잘 가르쳐 주면 되지 괜히 꼽주고 그러지 맙시다. 알면 얼마나 잘 알아서.

v*****7 2020.06.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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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일의 신 택리지 - 경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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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발로 쓴 대한민국 국토교과서...세계지도를 펴고 보면 정말 작은 나라인 대한민국은 사계절이 뚜렸하고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고 있으며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기에 알면 알수록 매력이 넘쳐나는 국가인 것 같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이 다시 돌아오는 경우도 많다고 하는군요... 사실 지도를 보면 워낙 작은 나라이기에 크지 않다는 의식이 오랫동안 마음속에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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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발로 쓴 대한민국 국토교과서...

세계지도를 펴고 보면 정말 작은 나라인 대한민국은 사계절이 뚜렸하고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고 있으며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기에 알면 알수록 매력이 넘쳐나는 국가인 것 같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이 다시 돌아오는 경우도 많다고 하는군요... 사실 지도를 보면 워낙 작은 나라이기에 크지 않다는 의식이 오랫동안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었는데 이 책 신정일의 신 택리지를 읽으니 지금까지의 생각과 반대로 정말 넓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지금 제가 살고 있는 곳이 경상남도의 부산이기에 자연스럽게 경상도편을 가장 먼저 읽게 되었는데 10년 가까이 살고 있는 부산도 제대로 알지 못하기에 책속의 경상남도의 각 지방에 대한 이야기는 저에게 정말 새로우면서도 유익했습니다. 

20년에 걸쳐 완성한 이중환의 택리지에 기반을 두고 인문지리와 역사지리학의 측면에서 지금 이 시대에 맞는 택리지로 재탄생한 신정일의 신 택리지... (저자는 이 책을 이중환 선생님께 바친다고 서문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그 중 지리가 가장 아름답다는 경상도... 경상도 지역의 또 다른 이름이 영남인데 조령과 죽령의 남쪽에 위치해 있다고 해서 영남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땅이 넓고 아름다운 경상도는 신라 천년의 고도 경주와 삼백의 고장 상주에서 한자씩 따서 지은 이름이구요. 책속에는 멋진 사진과 함께 자세한 설명이 있어 눈이 즐거운데 가보고 싶다는 충동을 자주 느끼게 되었고 역사적으로 유명한 유적지가 설명되어 있어 자연스럽게 역사를 배우며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볼때마다 느끼는 것인데 소위 일컫는 선진국들을 보면 자신의 문화와 유적을 보호하고 보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며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아낌없는 지원이 이어지고 있는데 우리는 이와는 동떨어져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 들고는 합니다. 물론 전혀 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미흡한 점이 많다보니...

여행을 좋아하기에 관련도서를 많이 접하게 되는데 지금까지의 여행 에세이와는 많이 다르게 두 발로 쓴 국토교과서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게 정말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더군요. 이 책을 들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천천히 둘러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군요. 개인적으로 느꼈던 이 책의 장점은 읽으면 읽을수록 진국이 우러나온다는 것인데 지리와 역사 그리고 인문학적인 요소들이 자연스럽게 섞여 있어 쉽게 읽으면서도 새로운 것들을 많이 배우고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가고 있기에 평소에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문득 전국은 아니더라도 살고 있는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모른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닐까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찌는듯한 더위를 피해 몸과 마음에 휴식을 주기 위한 휴가철... 가끔은 시원한 서점에 들러 이 책처럼 유익하고 새로움으로 가득한 책과의 만남을 해 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북한과 제주도를 포함한 각 지역에 관한 책이 차츰 출판된다고 하니 읽으며 우리의 국토에 대해 조금 더 알아야 겠다는 다짐을 해 봅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3 2010.07.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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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일의 신 택리지-경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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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볼만한 곳이 이렇게 많은줄 택리지를  통해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무심히 지났던곳에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해외로 나갈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곳곳을 두루 다니면서 산과 강의 아름다운 우리의 국토를 느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직장 다닐때나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아이들과 함께 다닐곳이 한정 되어 있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계곡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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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볼만한 곳이 이렇게 많은줄 택리지를  통해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무심히 지났던곳에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해외로 나갈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곳곳을 두루 다니면서 산과 강의 아름다운 우리의 국토를 느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직장 다닐때나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아이들과 함께 다닐곳이 한정 되어 있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계곡이나  산과 강을 느끼면서 역사적인 공부도 할수 있고 지리적으로 내가 발고 있는 곳이어디이며 자연을 느낄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학습이 될수 있고 우리나라에 대해 더 많이 알수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한반도 지도를 그리기 위해 김정호 선생님이 있었다면 우리나라의 전 국토를 돌아다니면서  걷고 또 걸어서 만들어진것이 택리지라는 책이라는것을 알게 되면서 저도 시간의 여유를 가지면서 지역을 정해 두루 살피면서 넒고 넓은 대한민국을 둘러봐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여러권의 책 중에서 지리가 가장 아름답다고 하는 경상도에관심이 많아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이렇게 볼거리가 많은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고 사진과 함게 보니 더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경상도에 대한 책이려니 유적지가 많은 곳이여서 그런지 역사에 대한 설명이 너무나 잘되어 있어 자연스럽게 역사공부까지 할수가 있었습니다
여행을 좋아해서 많이 다닌다고 하기는 했지만 그냥 둘러보는 식으로 다니다 보니 수박 겉핡기 정도로 다녔었는데 이 책을 먼저 읽고 여행을 다닌다면 역사공부나 지리공부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합니다
다녀왔던곳도 사진과 함께 어떠한 역사가 있었는지 알게되니 다시 가보고 싶고 옛날의 모습과 오늘날의 변한 모습을 눈으로 보면서 확인을 한다면 평생 못잊을 추억이 될수 있을것 같습니다 크게 12대 길지로 나누어서 역사와 지리 인물에 대한설명이 잘 되어 있어 여러분들도 여행을 하기전에 다시 한번 책을 읽고 그지역을 가게 된다면 많은 추억을 남길수 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조선의 인재가 많았던곳 따은기름지고 기후는 따뜻한곳 예의범절의 고장으로 손꼽히는곳 경상도 여러분들도 우리나라가 얼마나 좋은곳과 볼곳이많은 곳인지 책을 통해 알았으면 좋겠고 직접 눈으로 볼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d*******3 2010.07.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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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일의 신 택리지: 경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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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땅이 넓은 곳이 아니다. 하지만 경상도가 이렇게 넓은지 신정일의 택리지를 보고 깨닫게 되었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쭈~욱 경상도에서만 살아 왔는데, 내가 너무 모르고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택리지는 20년간의 현장답사 끝에 나온 책이라고 한다. 손으로 쓴 책이 아니라 발이 쓴 책이다. 저자의 끈기와 노력이 어떠했을지 상상할 수도 없지만, 정말 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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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땅이 넓은 곳이 아니다.

하지만 경상도가 이렇게 넓은지 신정일의 택리지를 보고 깨닫게 되었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쭈~욱 경상도에서만 살아 왔는데, 내가 너무 모르고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택리지는 20년간의 현장답사 끝에 나온 책이라고 한다.

손으로 쓴 책이 아니라 발이 쓴 책이다.

저자의 끈기와 노력이 어떠했을지 상상할 수도 없지만, 정말 존경하지 않을 수가 없다.

우리나라 땅의 역사, 민족의 역사를 이렇게 알뜰하게 보여주는 책이 또 있을까

책을 한 장씩 넘길 때 마다 아름다운 풍경에 눈이 머물고, 전설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경상도 지역을 영남이라고 일컫는데, 이것은 조령과 죽령의 남쪽에 있기 때문에 영남으로 불렸다고 한다.

경상좌도와 우도로 나눠지던 것이 고종 때에 와서 남도와 북도로 나누어져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경상도에 살고 있지만 경상도에 유명한 곳이 어디 있냐고 물어보면 경주 불국사, 안동하회마을……. 이 정도 밖에 대답을 못하는 처지였는데, 이 좁은 땅덩어리에 이렇게 구석구석 살펴 볼 곳도 많고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가 많이 있을 줄이야…….

 

택리지에는 역사와 문화가 있다.

사진과 더불어 자세한 설명까지 있으니 아이들 역사공부에도 더할 나위 없는 좋은 교과서라고 할 수 있다.

나의 고향이야기며 지금 살고 있는 곳의 역사속 이야기들을 자연스럽게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들려줄 수 있어서 좋았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다.

어떠한 사물을 봤을 때 그것에 대한 사전 정보와 지식이 있었을 때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보는 것은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이름난 절이나 국보급 문화재 앞서도 그냥 절인가 보다, 탑인가 보다 이렇게 볼 때와 그 속에 들어있는 역사를 같이 보게 된다면 새로운 세계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택리지를 보면서 조지훈의 영양고택도 구경하고 싶고, 이육사의 생가 터도 궁금해졌다.

남편과의 추억이 담긴 하회마을도 다시 한번 가 보고 싶고, 경주양동마을 한옥촌, 그리고 내가 살고 있는 곳 대구의 한약박물관에도 아이들 데리고 가봐야겠다. 

 택리지를 벗 삼아, 지도삼아, 친구삼아 우리나라 한 바퀴 여행 하는 것도 정말 멋진 일이 아닐까?

 

n*****1 2010.07.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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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일의 신 택리지 - 경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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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에 걸쳐 집도 절도 없이 헐벗고 굷주리며 이 땅을 주유한 뒤 [택리지]라는 값진 책을 남겨 주신 이중환 선생님께 이 책을 바친다. (책머리에서) 시간을 과거로 돌릴 수 있다면 나는 어느 시대로 갈것인지? 뜸금없는 질문이지만 그래도 가슴 속 깊은 곳에 남았는 질문이었다. 아마도 내가 가장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조선이 아닐까 싶다. 역사의 현장속으로 들어가 그것을 직접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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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에 걸쳐 집도 절도 없이 헐벗고 굷주리며 이 땅을 주유한 뒤 [택리지]라는 값진 책을 남겨 주신 이중환 선생님께 이 책을 바친다. (책머리에서) 시간을 과거로 돌릴 수 있다면 나는 어느 시대로 갈것인지? 뜸금없는 질문이지만 그래도 가슴 속 깊은 곳에 남았는 질문이었다. 아마도 내가 가장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조선이 아닐까 싶다. 역사의 현장속으로 들어가 그것을 직접 지켜보고 싶다는 소망때문이리라.

내가 나고 자란 고장, 내 아이가 자라날 고장, 그곳에 대해 안다는 것은 그 어느 것보다 기쁜일이다. 유년시절의 추억이 서려있는곳,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모든 사람들에게 필독서로 권하고 싶다. 대한민국 방방곡곡 어디 하나 나무랄 자리 없다지만 그래도 가장 애정이 생겨나는 곳은 바로 출생지 아닐까 한다. 그곳에 관해 가장 잘 나와 있는 책을 찾는다면 바로 이 책이다. 내 비록 출생지가 충청도이고 충청인임을 자랑하지만 경상도의 아름다움에도 반할줄 아는 사람이다. 예전 자주 가보던 곳이 바로 안동이었다. 기차로 움직여 바로 갈수 있었던 곳, 안동에서 만날 인물들, 퇴계 이황의 도산서원, 서애 유성룡의 병산 서원을 발로 밟아 다니는 것이 기뻤던 시절이었다. 이제는 딸과 함께 우리 문화 유적을 찾아다니는 기쁨을 만킥할 것이다.

에고 오늘 정말 덥다. 초복이라 그런가? 밖에 나가기 싫다. 그냥 집에서 책이나 읽기로 했는데 왜 딸은 이 더위에 밖에 나가고 싶은 걸까? 책속으로 들어가 여행하는 기분 그 아이는 알까 몰라~. 여름 방학을 기회로 서울에 가서 경복궁을 가기로 했다. 예전부터 이야기 하던 것인데 게으름이 나를 붙잡아 반년이나 실천하지 못하고 있던 것, 가까이 살때 안가니 더 멀어져서 가게 되누만, 이번엔 꼭 가야겠지? 이름을 들어 아름다운 산들은 다 포함되어 있는것 같다. 소백산, 덕유산, 영취산, 지리산 모두 명산이로 이름 난 산들이었다. 그 산의 품에서 살아가던 사람들은 그 산만큼이나 아름답게 살다 갔겠지 싶다.

백두산에서부터 비롯된 백두대간이 태백산을 지나 소백산으로 이어진다. 죽령과 문경새재를 지나 속리산에 이르고, 화령을 지나면 추풍령이다. 덕유산을 넘어 영취산을 지나면 지리산에 이르는데, 백두대간 동쪽에 펼쳐진 넓은 지역을 경상도라 부른다. 땅이 넓고 아름다운 경상도는 신라 천년의 고도 경주와 삼백의 고장 상주에서 한 자씩 따서 지은 이름이다. 강원도 아랫자락에 있으며 서쪽으로는 충청도, 전라도와 경계가 맞닿았는데, 이중환의 [택리지] ’경상도’ 편은 다음과 같이 시작된다. (들어가는 글 중에서)

천년의 고도 경주(서라벌), 신라의 수도이며 불교가 국교였다. 단감하면 떠오르는 고장 상주(사벌국) 삼국유사의 저자 일연스님이 입적하신 인각사, 인각사는 신라 선덕여왕 11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곳으로 일연은 입적하기 전 이곳에 머물며 삼국유사를 완성했다 한다. 일연의 삼국유사, 김부식의 삼국사기, 그 자체만으로도 귀중한 자료가 되주고 있다.  연오랑과 세오녀 설화의 고장 영일군, 삼봉도라 불리던 울릉도(미인과 바람과 향나무가 많다), 대게가 특산물인 영덕, 처용 설화가 서려 있는 울산, 곳곳에 남아있는 중요 문화재들, 사진으로 보여지는 기와지붕의 아름다움이 나를 매혹시켰다. 가보고 싶은 곳이 너무나 많다.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살아남은 47개의 서원 중, 경상도에는 13개 서원이었으니 순흥에 소수서원(紹修書院), 현풍에 도동서원(道東書院), 선산에 금오서원(金烏書院), 함양에 남계서원(藍溪書院), 경주에 서악서원(西嶽書院)과 옥산서원(玉山書院), 예안에 도산서원(陶山書院), 안동에 흥암서원(興巖書院)과 병산서원(屛山書院), 동래에 충열사(忠烈祠), 고성에 충열사(忠烈祠), 거창에 포충사(褒忠祠), 진주에 창열사(彰烈祠)이었다. 이중 내가 가본 곳은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뿐이다. 아직 살날이 더 많으니 천천히 발로 밟아봐야겠지. 

문경새재, 내가 사는 곳에서 가까이 있는 곳으로 소설 [객주]에서 말하길 "문경읍에서 여주목 고개를 올라서서 대의산 자락을 오른쪽으로 끼고 여우목을 지나 증평리 계곡을 거쳐 포암산 중턱인 하늘재를 넘어 수안보에 이르는 험로가 바로 이곳이다" 라고 쓰여 있다.  그 험난한 문경새재가 왜 그토록 방어의 대상이 될수 없었을까? 신립장군이 만약 탄금대가 아닌 문경새재에서 방어막을 쳤다면 일당백의 효과를 보았을 터인데, 설화에 따르면 그에게 원한을 품은 여인의 목소리에 끌려 그런 결정을 하게 되었다는데 사실인지 궁금하다. 오늘도 탄금대 아래에 위치한 강물은 말없이 흐른다. 모든 비밀을 담아두고서~~~.

우리나라 3대 누각으로 알려진 남원 광한루, 밀양 영남루, 그리고 진주 촉석루, 진주 촉석루는 논개가 왜장을 끌어안고 남강으로 뛰어들었던 바로 그 장소이기도 하다. ’사람이 살만한 곳’ 아닌 ’살고 싶은 곳’ 그곳은 도대체 어디를 말함인가? 나에게도 그 대답은 필요하다. 과연 사람이 가장 살만한 곳은 어디이며 어떤 조건을 말하는 것인지 궁금했다. 조령, 죽령에서 시작된 경상도 여행은 벚꽃이 아름다운 진해 군항제로 유명한 진해로 그 마지막을 장식했다. 진실로 내 살고 싶은 곳이 어디인지 알고 싶어 시작한 유람인데 아직 그곳을 찾지 못했다. 아니 결정하기 어려웠다.  삼천리 금수강산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었기에 다 살고 싶은 곳이기 때문이다.
 

s*******1 2010.07.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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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신정일의 신 택리지 : 경상도
"[서평] 신정일의 신 택리지 : 경상도" 내용보기
경상도에 역사와 문화를 알고자 이 책을 선택했다. 왜냐하면 내가 사는 곳이 경상도 대구니까. 내가 사는 곳, 내가 살아 숨쉬고 있는 이 땅의 문화와 역사를 잘 모른다면 내가 낳은 자식들에게 어떤 것들에 대해 알려줄수 있을 것이며 또 어떤 것에 대해 설명해줄 수 있을 것인가. 사람마다 탯줄을 뭍고 태어난 고향이 있고 자라온 기억과 추억이 머므는 고장이 있다. 그전에 내가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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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에 역사와 문화를 알고자 이 책을 선택했다.

왜냐하면 내가 사는 곳이 경상도 대구니까.

내가 사는 곳, 내가 살아 숨쉬고 있는 이 땅의 문화와 역사를 잘 모른다면 내가 낳은 자식들에게 어떤 것들에 대해 알려줄수 있을 것이며 또 어떤 것에 대해 설명해줄 수 있을 것인가.

사람마다 탯줄을 뭍고 태어난 고향이 있고 자라온 기억과 추억이 머므는 고장이 있다.

그전에 내가 태어나기 전 우리 선조들의 살아온 과거 역사라는 것을 흐름타고 오늘 날 내가 태어났을지도 모른다.

내가 살고 있는 이 경상도에 이렇게 많은 문화유산들이 보존되어 있어 선조들의 삶을 엿볼수 있다는게 너무 자랑스럽고 또 그들의 넋을 달랠수 있게 된것 같아 마음 한구석이 뿌듯하다.

역사를 배경으로 만든 드라마에서도 보았듯이 경주에는 선덕여왕의 흔적이 남아있다.

안동에는 지금도 선조들의 살았던 집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후세들이 지키고 관리하고 있어 우리의 역사를 증명하고 널리 알려주기도 한다.

상투를 틀고 버선을 신고 긴 대통에 담배를 피우며 엄하게 자손들을 꾸짓으며 매를 들던 조상님들을 상상하게 되고 그리게 되는 고장이다.

그 외에도 저자는 경상도 구석구석에 역사를 기록해놓아 한눈에 쉽게 찾아볼수 있게 만들었다.

도로를 따라 시원한 해안가를 감상할 수 있는 사진들도 기록해두어 보는 것만으로도 삼국유사에 나오는 연오랑과 세오녀 설화의 무대를 펼쳐볼 수 있다.

노래에도 있듯이 울릉도  독도에 대한 기록도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지도위에 점하나로도 구분하기 힘들정도로 작은 섬이지만 우리후대들을 위해서 기록은 엄연히 정확해야 했다.

또 대구시 회원관광단지에서 바라보는 낙동강과 금호강의 합류지점,  산이 사방을 높게 둘러싼 그 복판에 넓은 들을 펼쳐 놓았으며 들 복판에는 금호강이 동쪽에서 서쪽으로 흐르다가 낙당강으로 들어가 합류한다.

경상도의 한복판에 위치하여 남북으로 거리가 매우 고르니 또한 땅의 형세가 휼륭한 도화지이다.

설명만으로도 그림이 펼쳐져 그 아름다움을 글로 표현한 것이다.

고려때부터 문명이 뛰어난 사람들과 이름 높은 선비가 많은 고장으로 성주를 택했다.

조선시대에 와서도 동강 김우웅과 한강 정구가 이 고을 사람이라고 하였다.

조선의 마지막 유학자로 불리우는 심산, 김창숙의 고향이기도 하다.

성주는 대구에 인접해 있으며 참외와 수박이 유명한 고장이다.

대구뿐만 아니라 경상도 전 지역의 문화를 알아가고 역사를 읽어가는 신비로움속에 빠져 마치 내가 발품을 팔고 돌아다니는 저자가 된 듯 하다.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는 듯이 한줄 한글자 모두가 살아 움직여 내 머리속에 와 차례차례 기록된다.

머리가 나빠 언제까지 기억할지는 몰라도 실제 이 책에 나온 고장에 가서 둘러본다면 아마도 여기서 읽은 모든 내용들이 되살아나 나의 기억을 움직여줄지도 모른다.

책과 함께 우리 선조들의 삶, 그리고 흔적을 따라 살아숨쉬는 역사를 재현하는 것 또한 후세대들에게 많은 교훈이 될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정말 훌륭한 책, 좋은 도서임이 틀림없다고 확신한다. 

 
q**********6 2010.07.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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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땅 경상도의 구석구석이 담긴 책, [신정일의 신택리지-경상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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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후기, 실학자 이중환은 20년에 걸쳐 집도 절도 없이 우리땅 구석구석을 걸어 【택리지】를 썼고 2010년 문화사학자 신정일은 30여 년간 우리땅 구석구석을 걸어 【신정일의 신택리지】 시리즈를 썼다. 이 시리즈는 이중환의 【택리지】를 기반으로 과거, 현재 우리땅에 일어난 일들을 기록한 역사지리서, 혹은 인문지리서이다.   총 열 권으로 완결될 예정이고 현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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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후기, 실학자 이중환은 20년에 걸쳐 집도 절도 없이 우리땅 구석구석을 걸어 【택리지】를 썼고 2010년 문화사학자 신정일은 30여 년간 우리땅 구석구석을 걸어 【신정일의 신택리지】 시리즈를 썼다. 이 시리즈는 이중환의 【택리지】를 기반으로 과거, 현재 우리땅에 일어난 일들을 기록한 역사지리서, 혹은 인문지리서이다.

 

총 열 권으로 완결될 예정이고 현재까지 총 4권이 나왔다. 이번에 읽은 책은 [경상도]편이다. 다른 지역들도 관심이 갔지만 나에게 가장 궁금한 곳이 경상도였다. 가깝고 가기 쉬운 곳보단 멀고 가기 힘든 곳에 더 매력을 느끼는 심리라고 할까. 신라 천년의 고도 경주와 삼백의 고장 상주에서 한 자씩 따서 지은 경상도! 다른 지역에 비해 경상도엔 간 적이 많지 않아 더 궁금했다.

 

책의 앞부분 저자의 말 앞 장에 경상도 지도가 실려 있다. 지도에는 안동시 풍천면 하회마을, 경주시 강동면 양동마을, 산청군 단성면 단속사지 등 12대 길지가 표시되어 있다. 이 책은 12대 길지를 중심으로 경상도를 소개하고 있다. 경상도는 ‘영남’이라고 하지만 왜 영남이라고 부르는지 알지 못했는데 이 책을 보니 경상도의 고을들이 조령과 죽령 두 고개 남쪽에 있기 때문에 붙여졌다고 한다. 경상도는 가야와 신라의 나라가 있던 곳이니만큼 설화, 역사와 관련된 흔적들이 많다. 비록 책과 사진으로 떠난 여행이지만 역사의 숨결이 느껴진다.

 

경상도엔 역사 속 인물들이 많다. 안동시에서 이황과 이육사와 유성룡의 흔적과 만날 수 있다. 이번에 알게 된 사실인데 이육사가 이황의 14대손이라고 한다. 경주의 최부잣집은 알았지만 청송의 심부잣집은 처음 알게 되었다. 폭염이 계속돼서 그런지 ‘얼음골’이란 제목으로 언론에 오르내리는, 경북팔경을 꼽으면 늘 첫 번째로 꼽힌다는 빙계계곡에 관심이 간다. 빙계계곡은 삼복더위엔 얼음이 얼고 엄동설한엔 따뜻한 김이 오르는 곳이라고 한다. 공룡들의 발자국과 선사시대 사람들의 암각화가 남아있다는 울산 대곡천에도 관심이 간다. 밀양의 뜻을 몰랐다가 영화[밀양]의 영문제목을 보고 알게 됐다. 비밀스러운 햇볕, 은밀한 햇볕! 밀양은 소설에나 나올법한 도시 이름 덕에 궁금했는데 이 책에서 만나니 반가웠다. 문학과 영화의 도시 경상도, 책을 읽을수록 더욱 궁금해지는 우리땅이다.

 

지난봄에 제주도 올레길의 일부를 걸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강을 따라, 역사의 흔적을 따라, 문학의 흔적을 따라 두 발로 경상도 역시 걸어보고 싶다. 선조들과 이 땅 사람들의 기쁨과 슬픔, 아픔과 절망을 느끼며 이 땅을 깊이 알아보고 싶다. 여행서는 아니지만 첨부된 지도는 실제 활용할 수 있도록 선명하고 자세했으면 좋겠다.

 

YES마니아 : 로얄 m****6 2010.08.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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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일의 新 택리지 : 경상도 / 신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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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에서 20년 넘게 살아온 나에게 경상도는 다른 도들과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남편을 경상도 남자를 만나게 되면서 나는 경상도에 애착 아닌 애착을 두게 되었었다. 신접살림도 경상도에서 지내서 그런지 나에게는 가깝게 느껴졌다. 살았던 것이 고작 4년 남짓이지만 말이다. 그래서 그럴까, 택리지 신판을 보고서는 경상도 편이 가장 궁금했다. 조금은 익숙하지만 그래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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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에서 20년 넘게 살아온 나에게 경상도는 다른 도들과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남편을 경상도 남자를 만나게 되면서 나는 경상도에 애착 아닌 애착을 두게 되었었다. 신접살림도 경상도에서 지내서 그런지 나에게는 가깝게 느껴졌다. 살았던 것이 고작 4년 남짓이지만 말이다.

그래서 그럴까, 택리지 신판을 보고서는 경상도 편이 가장 궁금했다. 조금은 익숙하지만 그래도 가깝지 않은 그런 경상도를 더욱더 세밀하게 알고 싶었다.

 

조선 시대의 택리지는 방방곡곡의 자연과 산수, 그리고 특산물 및 역사까지 그 지방에 대한 총제적인 내용이 들어 있어서 정부기관 및 서민들에게도 유용한 책이었다고 한다.

新 택리지는 오늘날에 맞추어서 다시금 펴낸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정독하기 전, 책을 훑어보았다.

사진 속 자연의 푸름, 가옥의 풍채의 멋스러움이 제 빛깔 그래도 담겨 있었다. 그 느낌이 참으로 좋았다.
느낌이 좋아서일까 책을 넘기는 마음이 참으로 가벼워졌다.

향토사학자님이 저자 시라서 조금은 딱딱하지 않을까? 하는 편견이 있었다. 예전에 보았던 역사책들은 문화 유서답사라는 틀이 가득 차 있었다. 역사를 아는 것은 참으로 중요한 일이지만 전해지는 방식이 조금은 지루한 감이 있어 흥미 감을 유발하기에는 부족했던 것들이 사실이었다. 글과 교과서에 나오는 사진 같은 것으로 채워져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교과서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졌다. 딱딱함이 다분했다

그런데 이 책은 그 틀을 깨주는 거 같다.

개인적 견해일지 모르겠지만, 나는 그렇게 말하고 싶다.

딱딱함 보다는 흥미를 불어 일으켰다. 관심 가는 문화에 대한 세세한 설명과 더불어 옛 도서의 내용도 인용하여 부족함이 없게끔 해주었다.

 

역사를 바탕으로 만든 드라마에서도 보았든 경주에는 선덕여왕의 흔적이 남아 있었고, 안동에는 지금도 선조가 살았던 집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후세들이 지키고 관리하고 있어 우리의 역사를 증명하고 널리 알려고 있다. 양반의 고장이라고 일컬어지는 안동의 풍경에서 상투를 틀고 긴 대통에 담배를 태우던 모습이 떠오른다. 그 외에도 경상도의 구석구석을 역사속에 함께 잠들어 있던 곳을 깨어나게 해주었다.

역사와 함께 담긴 풍경은, 나도 그곳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게 만들어 주었다.

모르고 지나갈 뻔한 것을 잡아주고 생생한 묘사와 여러 장르를 넘나드는 인용문으로 하여 독자들의 지식욕을 충족시켜주었다.

l******k 2010.07.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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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택리지 경상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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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일의 신 택리지는 250 여년전에 이중환님의 택리지의 현대판이라고 할 수 있는 책이예요..이중환님은 조선 후기의 실사구시 학풍의 실학자로서 전국을 다니면서 지리, 사회, 경제를 연구하여 택리지를 저술한 사람이예요..신정일님의 택리지는 30여년간 우리나라 땅을 두 발로 구석구석 다니면서 역사와 지리..인문기행을 더한 ..선조들의 흔적을 담고...하루가 다르게 바뀌어 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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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일의 신 택리지는 250 여년전에 이중환님의 택리지의 현대판이라고 할 수 있는 책이예요..
이중환님은 조선 후기의 실사구시 학풍의 실학자로서 전국을 다니면서 지리, 사회, 경제를 연구하여 택리지를 저술한 사람이예요..
신정일님의 택리지는 30여년간 우리나라 땅을 두 발로 구석구석 다니면서 역사와 지리..인문기행을 더한 ..
선조들의 흔적을 담고...하루가 다르게 바뀌어 가는 시대에 맞추어 잘 다듬어 진 새로운 택리지인거 같아요.
재미없는 기행문이라 생각이 들수도 있지만 우리나라의 지리와 풍속...문화와 더불어 저자의 지식이 가미되어 책의 흥미를 더해 주어 전혀 지루하다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그런 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신정일의 신택리지 중 경상도편...
30여년이 걸려 완성된 10권의 시리즈 중 지금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해 알고 싶어 경상도편을 선택했어요..
경상도편에선..
영주시 풍기읍 / 봉화군 봉화읍 / 봉화군 춘양면 / 예천군 용문면 / 상주시 화북면 / 안동시 풍천면 / 영덕군 영해면 / 상주시 화북면 / 합천국 가야면 / 의성군 단촌면 / 경주시 강동면 / 산청군 단성면으로 이루어진 경상도 12대 길지와 더불어 경상도 구석구석을 사진자료와 함께 유래를 덧붙인 기행문인데요..
책내용의 중간중간 지역의 특색을 잘 나타낸 시인들의 글귀도 인상적입니다.
이 책을 읽어 보니 평생 터전으로 살고 있는 경상도에 대해 너무 몰랐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평소 그냥 지나쳐 버릴 수 있는 곳도 꼼꼼하게 정리가 된 명소들을 보니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먼저 경상도 편에서 소개 된 곳을 따라 택리지 책을 들고 여행을 해 보고 싶고...
이번 기회에 경상도와 더불어 우리 나라 전국을 신정일님처럼 다녀보고 싶다는 욕심도 내어 봅니다..
30년동안의 긴 여행은 되지 못하겠지만...언젠가는 이런 욕심을 실행에 옮길 수 있는 날이 오겠지요..
우리 나라 전국에 대해 급 궁금해지고..직접 느껴 보고 싶네요.
요즘 들어 전통적인...옛것이 많이 그리워 지고..서구문명에 사라져 가는 우리나라 전통문화와 민족성에 대한 모습이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s*****u 2010.07.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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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일의 신 택리지 : 경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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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일의 신택리지 경상도 /           신정일 지음 타임북스 刊   신정일 소장의 신택리지 시리즈는, 가히 국토 인문서라 불릴만한 국토 교과서이자국토의 브리태니카이다. 자고로 문화와 풍습이 그들 산천을 닮듯이 이미지만 봐도 감흥이 넘치며 서책을 좋아하고 문화적 긍지를 갖는 보편적 사람이라면 더 그런다 가끔은 인문서가 재미를 주는 경우가 있으니 바로 이런저런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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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일의 신택리지 경상도 /          

신정일 지음 타임북스 刊

 

신정일 소장의 신택리지 시리즈는, 가히 국토 인문서라 불릴만한 국토 교과서이자
국토의 브리태니카이다. 자고로 문화와 풍습이 그들 산천을 닮듯이 이미지만 봐도
감흥이 넘치며 서책을 좋아하고 문화적 긍지를 갖는 보편적 사람이라면 더 그런다

가끔은 인문서가 재미를 주는 경우가 있으니 바로 이런저런 우리 문화유산답사와
250 여년전에 이중환의 향토에 관한 택리지에 이은 신정일의 국토에 관한 현대판
신택리지 시리즈라 하겠다. 사무치는 두근거림으로 읽게되고 즉시 따라 가고픈 욕
망으로 설레이게 한다.

택리지는 昔이중환과 今신정일은 방방곡곡을 샅샅히 다니며 훌륭한 국토 인문서를
하모니를 이루며 완성해 간다. 서생적인 탐구의식으로만 접근 하지 않고 필드를 마
다 하지 않았다. 昔택리지에서 이중환은 최초로 大幹이라는 어휘를 사용했으며 今
신정일은 지리 인문학에 수려한 이미지를 대입하여 시각적 택리지로 감응하고 있다.

고금의 택리지는 생리 지리 인심 산수를 베이스로 하고 溪巨 江居 海居 순으로 택리
를 지향한다지만 현대인의 편이한 주거인 아파트居는 투기와 축재의 방편으로만 이
해 해야 하는지 삶터로서의 정신세계가 맑아질 수 없는 건지에 대한 솔류션은 없다.
이중환의 택리지는 아나로그일 수 뿐이 없지만 신정일의 택리지시리즈는 시대를 잘
타고나 디지털판이며 거의 3D 판으로도 잘 찍은 이미지로 눈도 호사를 누리게 한다.

지리 역사 학자들이 쓰는 인문학 책은 의례 어렵지만 신정일 소장이 현대문으로 문
어체를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지역별로 카테고라이즈 해 쉽고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예를 들어 반듯한 명문 반가가 즐비한 경상도 안동 지방의 택리를 집안의 흥망성쇠
와 부연해서 분석해 주는 재미로 쏠쏠히 읽히운다.

그러나, 이토록 수려한 국토가 4대강 사업으로 더 갈가리 찢어발개지고 더 망가지기
전에 강의 시작은 모든 곳의 시작이라는 신택리지를 마주하니 토건업자 위정자가 미
워지는 것은 나만의 억하심정일까, 향리를 사랑하는 보편적 국민의 인지상정일까.

인간을 주제로 택리를 다룬 책의 판형이 지리를 닮아 와이드 해서 또한 좋을 뿐이다
뭔가를 알아야 한다는 지적 호기심으로 습득 했으니까 의무감으로 건성 건성 한 번
읽고 방치해 둘 책이 아니고 가정상비약 같은 일용할 책을 챙기라면 단연코 이 책이
다. 과연 저자가 전국을 일일히 쏘다니며 채록한 결과물인 현대판 신택리지다~!

d****o 2010.07.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