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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과 광주민중항쟁의 정신이 남아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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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읽은 책은 신정일의 신 택리지 중 <전라도 편>이다. 전라도 곳곳을 직접 다니면서 이중환의 택리지를 다시 쓴 책인데 리뷰를 어떻게 쓸까 고민을 하다가 관심있는 지역에 대해서 발췌해서 쓰는 형식을 택하였다. 그리고 언제나 신정일의 신 택리지 시리즈를 읽으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지도]를 첨부해 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나같은 서울 촌놈은 구례, 고부, 정읍과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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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읽은 책은 신정일의 신 택리지 중 <전라도 편>이다. 전라도 곳곳을 직접 다니면서 이중환의 택리지를 다시 쓴 책인데 리뷰를 어떻게 쓸까 고민을 하다가 관심있는 지역에 대해서 발췌해서 쓰는 형식을 택하였다. 그리고 언제나 신정일의 신 택리지 시리즈를 읽으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지도]를 첨부해 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나같은 서울 촌놈은 구례, 고부, 정읍과 같은 곳이 어디에 있는지 알기가 어려워 책을 읽으면서 마치 다른 나라 지역 소개 책을 읽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완산(전주) : 후백제의 견훤 - p.54~61

 

 오늘날 후백제에 대해 남은 사료는 김부식의 <삼국사기>와 일연의 <삼국유사>뿐일 것이다. 그러나 김부식의 경우 신라→고려의 정통성을 강조한 나머지 고구려와 후백제에 대해서는 편견에 사로잡혀 있는 것처럼 보인다. 후백제의 견훤은 삼국사기 50권 끝에 보면 매우 사악하고 잔인한 악당으로 묘사되어 있으나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란 것을 감안하면 사료에 남아 있는 견훤에 대한 평가는 잘 걸러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해 글쓴이 신정일은 '대다수의 학자들은 자료가 없다는 궁색한 변명한 늘어놓고 있으며 물왕말 일대에는 관심조차 기울이지 않고 있다. 나라 곳곳에서 소설 속 인물들까지도 부활되고 있으며 지역마다 잊힌 역사를 바로세우기 위해 혈안인 것과는 아주 대조적이다.'라고 비판하고 있다.(p.61)

 

 

 

전주 : 정여립은 모반자인가 그 시대의 스승인가? - p.63~74

 

정여립 모반사건, 혹은 기축옥사는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3년 전인 1589년에 일어난 것으로 천여 명이 희생된 사건이다. 정여립에 대해서는 기존 사서에서 모반자로 혹세무민하는 사람으로 부정적으로 그려지다가 단재 신채호에 의해 점점 새롭게 해석되고 있는 인물이다. 정여립은 벼슬을 그만두고 내려와 대동계를 조직하고 학문과 예법 뿐만 아니라 육예(六藝) - 예禮, 악樂, 사射, 어御, 서書, 수數를 모두 가르쳐 주는 등 기존 성리학자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 준 사람이며 많은 사람들로부터 '호남에서 학문하는 사람 중에 정여립이 최고'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뛰어난 인물이었다. 그러나 모반했다는 의심을 받고 자살하고 말았다.

 

 문제는 이 사건이 임진왜란 3년 전에 일어났던 일이라는 점이다. 많은 이들은 임진왜란 때 국토가 유린된 이유가 기축옥사를 통해 수많은 조선의 인재들을 희생시킨 벌로 일어났다고 수근거렸다고 한다. 특히 <관동 별곡>으로 유명한 송강 정철이 기축옥사를 담당했는데 자신의 당파(서인)을 위해 동인을 무차별 처벌하여 '인간백정'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는 점도 신선하다. 정말 정여립 모반사건은 조작된 것일까 아니면 사실일까? 그리고 만약 기축옥사 때 조선의 인재를 죽이지 않았다면 임진왜란의 피해가 이렇게 컸을까? 역사엔 '만약'이라는 단어가 없지만 심히 궁금해진다.

 

  또한 단재 신채호는 근대에 들어 정여립 모반 사건에 대해 재조명하면서 아래와 같이 평가하였다.

'이미 안정된 사회의 인물은 늘 전 사람의 필법을 배워서 그것을 부연하고 확장할 뿐이니, 인물 되기는 쉬우나 그 공이나 죄는 크지 못하며, 혁명성을 가진 인물(정여립 같은)은 매양 실패로 마칠 뿐 아니라, 사회에서도 그를 원망하고 미워하여 한 말이나 한 일의 종적까지 없애 버림으로써 후세에 끼치는 영향이 거의 영도(零度)되고, 오직 3백 년이나 5백 년 뒤에 한두 사람 마음이 서로 통하는 이가 있어 그의 유음(遺音)을 감상할 뿐이요… 인격적 자주성의 표현은 없고 노예적 습성만 발휘하여 전 민족의 항성을 파묻어버리고 변성만 조장하는 나쁜 기계가 되고 마나니, 이는 사회를 위하여 두려워하는바요, 인물 되기를 뜻하는 사람이 경계하고 삼가야 할 일이다.' 즉, 안정된 사회에서는 큰 인물이 나기 어렵고 혹여 혁명적인 사람이 있다 하더라도 대부분 실패로 돌아간다는 것인데…. 이렇게 세상을 바꿀 능력을 가진 사람이 자신의 뜻을 펼치지 못하고 죽어간 사람이 우리 나라 역사에 몇 명이나 될까?

 

 

 

고부, 정읍 : 조병갑과 동학농민운동 - p.134~148

 

 역사에 이름을 남기는 방법도 참으로 다양하다. 좋은 위인으로 역사에 이름을 남기는 방법도 있지만 <조병갑>처럼 탐관오리로 오늘날까지도 악명을 떨치는 방법도 있다. 어찌되었건 조병갑은 동학농민운동 당시 실력자이던 조 대비의 조카이자 이조판서 심상훈과 사돈 간이었는데 가장 큰 평야가 있던 고부에 군수로 부임하면서 사단이 발생하게 된다. 그의 악행에 대해서 일일이 언급할 필요는 없겠지만 그보다 웃긴 것은 동학농민운동이 일어나 고부군수에서 파면된 후 새롭게 고부군수에 임명된 사람들이 전부 군수 임명을 거절하였고 1년 동안 강진군 고금도에서 근신하는 척하다가 복권되어 동학교주 최시형에게 사형을 선고하는 고등재판관으로 승진하였다는 점이다.

 

 신임 고부 군수가 부임을 거절한 것은 이른바 '빽'이 좋았던 조병갑의 유임 공작이 치열했고 빽의 눈치를 보기 때문이였으며 특히 근신하는 척하다가 고등재판관으로 승진되어 오히려 동학교주에게 사형을 선고하는 것을 보면 당시 조선이 얼마나 부패했는지 알 수 있다. 일본에게 망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이었다고 보인다.

 

 

 

나주 : 임나일본부설 - p.218

 

글쓴이는 이 책에서 나주시 반남면 자미산 일대에는 나주 반남 고분군이 있는데 그 고분군의 주인공을 마한의 부족장으로 보고 있으나 [후한서(後漢書)] 동이열전'마한은 서쪽에 있는데…남쪽은 왜(倭)와 접해 있다. 진한은 동쪽에 있다.… 변진은 진한의 남쪽에 있는데, 역시 12국이 있으며, 그 남쪽은 왜에 접해 있다.'고 기록된 것을 근거로 왜는 현재의 나주 일대에 근거해 백제와 신라를 영향력 아래에 두고 고구려의 남하 정책에 맞섰던 강력한 정치 집단의 하나로 추정된다고 하였다. 그래서 나주 반남 고분군은 한반도 내에서는 그와 같은 유례를 찾아볼 수가 없으며, 일본의 천황릉으로 추정되는 고분군들과 흡사하다고 말하고 있다.

 

 사실 이 부분을 읽었을 때 얼마나 인상 깊었는지 모른다. 오늘날 우리 나라에서 <임나일본부설>에 대해서는 허구라고 인식하고 있다. 그런데 이와 같은 주장을 하는 사람을 만날 줄이야…. 한편 이와 같은 역사적 사실(fact)가 있다면 무조건 무시할 것이 아니라 한 번 진지하게 사실 유무에 대해 살펴볼 필요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 나라나 일본이나 스스로에게 불리한 역사는 감추려고 노력하는 마당이라 진실은 저 너머에 계속 있을 것 같다.



a******n 2010.12.2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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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일의 新택리지 전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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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땅, 이곳저곳 구석구석 발품을 팔아 누비며 우리 땅의 숨결을 고스란히 전하는 것이 바로 이중환의 「택리지」라면, 오늘의 시각에서 또 다시 우리 땅을 가슴에 되새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던 책이 이번에 만났던 <신정일의 新택리지>이다. 10권으로 구성된 시리지 중에서 가장 먼저 만난 것은 ‘전라도’편이다.   책을 손에 쥐며, 택리지의 의미를 거듭거듭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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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땅, 이곳저곳 구석구석 발품을 팔아 누비며 우리 땅의 숨결을 고스란히 전하는 것이 바로 이중환의 「택리지」라면, 오늘의 시각에서 또 다시 우리 땅을 가슴에 되새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던 책이 이번에 만났던 <신정일의 新택리지>이다. 10권으로 구성된 시리지 중에서 가장 먼저 만난 것은 ‘전라도’편이다.

 

책을 손에 쥐며, 택리지의 의미를 거듭거듭 생각해보았다. 해외여행이 그 어느 때보다 성황을 이루는 요즘, 이 땅 위에 한 발 한 발 대딛는 옛 선현들의 발걸음에서 나라를 향한 숭고한 사랑이 느껴지는 것은 과장일까? 경술국치 100년의 오늘, 뜨거운 뙤약볕 아래, 비바람 거센 들판들과 눈보라 휘날리는 매서운 북서풍 속 그 힘겨웠을 숱한 시간들을 생각하니, 절로 숙연해진다. 또한 우리 땅을 직접 걷었고, 여전히 걷고 있을 저자 신정일의 열정과 집념, 끈기에도 감사한 마음을 거듭 느낄 수 있었다.

 

언제가 퀴즈에서 택리지 속 직접 답사하지 못하고 기록한 곳이 어디냐는 질문의 답이 ‘전라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첩첩산중의 함경도 같은 북한 지역일 거라 생각했기에 무척 의외였기에 ‘전라도’는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다. 기억 속에 갇힌 고향을 만날 수 있어 더욱더 의미를 더하기도 하였다.

 

무주, 전주, 군산, 익산, 광주, 남원, 순천 등 전라도 이곳저곳을 누비며, 역사와 문화를 만날 수 있었다. 때론 가슴 아픈 역사의 상흔 탓에 가슴이 먹먹하니 아프기도 하였지만,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이 땅의 숨결, 옛 선현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자긍심이 드높아진다. 때로는 교과서 속 시험 문제에 지나지 않았던 단편적인 지식들이 생생한 역사적 자취로 되살아나며 의미를 더하고, 소중함을 느끼게 된다. 또한 사라져 가는 많은 문화, 자연유산에 대한 안타까움에 어떻게 아끼고 보존해야 할 것인지 고민해 보게 된다.

 

지난 수백, 수천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 이 땅의 지난 시간의 기록과 함께 오늘의 기록이 더해져, 더욱 풍성해진 역사, 문화, 지리 인문서 <신정일의 新택지리>는 더 나아가 미래에 대한 우리의 자세를 일깨우는 현장 학습서가 아닐까? 이젠 전라도를 시작으로 또 다른 우리 땅의 숨결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끝으로, 문득 학창 시절 막연하게 그저 외우기에 바빴던 고통의 시간들이 떠오르며, 교과서와 함께 읽는 보충 학습 자료로 유용할 것이라 생각된다. 많은 지명과 인물들 그리고 문화유적지에 대해 상세한 사진과 유래, 역사, 문화에 대한 이야기는 흥미를 더하며 단순 암기 과목으로 치부되는 역사, 지리 등의 학습에 좀 더 입체적인 공부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여겨진다.

d******3 2010.08.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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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일의 신 택리지 - 전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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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택리지의 재탄생... 두 발로 쓴 대한민국 국토교과서... 이 책은 학창시절에 배웠던 조선시대 이중환의 택리지를 교본 삼아 문화사학자인 신정일님이 30년간 답사 끝에 다시 쓴 문화역사지리서 입니다. 사실 저에게 신정일 이라는 이름은 조금 낯설게 느껴지는데 그도 그럴것이 평소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부분의 책들을 많이 쓰셨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총 10권으로 된 신 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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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택리지의 재탄생... 두 발로 쓴 대한민국 국토교과서... 

이 책은 학창시절에 배웠던 조선시대 이중환의 택리지를 교본 삼아 문화사학자인 신정일님이 30년간 답사 끝에 다시 쓴 문화역사지리서 입니다. 사실 저에게 신정일 이라는 이름은 조금 낯설게 느껴지는데 그도 그럴것이 평소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부분의 책들을 많이 쓰셨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총 10권으로 된 신 택리지는 살고 싶은 곳, 경상도, 전라도를 시작으로 지금은 자유롭게 갈 수 없는 북한까지 계속해서 출판된다고 합니다. 

전라도는 제가 태어나 자란 곳이기도 하고 아직 부모님이 살아가는 삶의 터전이기도 하기에 저에게는 특별한 지역입니다. 이 뿐만이 아니라 역사적으로도 지금의 민주주의가 실현되기까지 상상할 수 없는 핍박을 받으면서도 가장 중심에 있었던 지역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있습니다. 앞부분에 전라도의 12대 길지라고 하여 표시가 되어 있는데 제가 태어난 곳이 빠져 있어 잠깐의 아쉬움이 스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책속에는 잠깐 소개되어 있어 더욱 반갑더군요. ^^* 책속에는 무주, 전주, 익산, 군산, 정읍, 영광, 나주, 광주 그리고 남원, 운봉, 구례, 곡성, 화순, 목포, 장흥, 보성, 순천 고흥 등이 설명되어 있는데 이 지역의 지리적 특성으로부터 역사적사건까지 세세하게 담고 있어 각 지역의 특징에 대해서 많이 알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예술적인 사진들은 책을 읽는 맛을 한껏 살려주었습니다. 

사실 태어나 자란 곳인 전라도 이지만 남쪽의 작은 바닷가 마을에서 태어났기에 근처의 도시들을 제외하고는 가본 곳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저에게는 거의 모든 이야기가 새롭고 즐거웠습니다. 지금은 대도시에서 살고 있기에 가끔씩 고향이 그리워지고는 하는데 특히 정이 느껴지는 구수한 사투리와 인심 가득한 사람들은 모습이 가장 그리운 것 같습니다. 생각해 보면 항상 저의 마음속에 이러한 것들이 간직되어 온것이 아닌가는 생각이 드는군요. 두 발로 쓴 대한민국 국토교과서... 이 부제가 정말 감동적으로 다가오는데 이 책이 탄생하기까지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30여년간의 오랜시간에 걸쳐 완성된 책이니만큼 전라도의 구석구석을 아주 자세하게 보여주면서 역사와 함께 인문학적인 글들이 설명되어 있어 평소 해보지 못했던 생각들도 해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는동안 문득 ’백두대간 민속기행’이라는 책이 계속해서 떠올랐는데 세부적인 내용은 다르지만 전체적인 느낌이 비슷해서 그런가 봅니다.

경상도를 영남, 전라도를 호남지방이라 부르는 이유가 평소 궁금했는데 호남은 호강(지금의 금강) 남쪽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영남은 조령과 죽령의 남쪽에 있다고 해서 영남이라고 불리었다고 하는군요. 빼어난 맛과 멋이 함께 어울리며 예술의 고장이라고 지칭되어 왔던 전라도... 전라도라는 이름은 전주와 나주의 머리글자를 함하여 만든 이름으로 고려 현종 때 전라주도에서 비롯하였다고 합니다. 저는 전라도 하면 맛깔스런 음식과 함께 조정래 작가의 아리랑, 태백산맥, 한강으로 (작품속 시대순) 이어지는 삼부작이 떠오르는데 작품의 배경이 전라도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시간이 나거나 휴가 때에는 국내에 가보지 못한 곳들을 찾아가 보는데 지금까지 잘 알려진 곳만 겉핥기 식으로 찾아다닌 것에서 조금 더 발전하여 이 책에 소개된 우리의 국토와 문화유산에 관심을 가져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3 2010.08.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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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일의 신택리지 - 전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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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떠나 해외로 나가면 누구나 애국자가 된다고 했던가, 고향을 떠나 살다보니, 살때는 잘 몰랐던 내 고향이 은근히 자랑스럽게 여겨질때가 많다. 내 고향은 전라도 보성이다. 지금은 광고나 드라마로 유명해진 녹차밭때문인지 외지인들이 많이 찾는 명소가 되었지만, 내 어릴적에는 고향한번 찾아가기가 만만치 않았던 시골중의 시골이었고, 그래서 그런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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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떠나 해외로 나가면 누구나 애국자가 된다고 했던가, 고향을 떠나 살다보니, 살때는 잘 몰랐던 내 고향이 은근히 자랑스럽게 여겨질때가 많다. 내 고향은 전라도 보성이다. 지금은 광고나 드라마로 유명해진 녹차밭때문인지 외지인들이 많이 찾는 명소가 되었지만, 내 어릴적에는 고향한번 찾아가기가 만만치 않았던 시골중의 시골이었고, 그래서 그런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향을 떠나 도시로 도시로 떠나가곤했다. 왜 내 고향은 발전하지 못하고 돈벌수 있는 일할거리가 부족할까 생각했던적도 많았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에 신정일님의 택리지 전라도편을 접했을때 왠지 모를 뿌듯함이 가득했다.
 
전라도 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발전이 더딘 편이었고, 그래서 철도나 도로 사정도 그리 좋은 편이 아니었지만, 그 덕에 빼어난 자연그대로의 모습들이 상당부분 많이 남아있고, 그것이 이제는 지역의 장점으로 도드라지는 것같아 보기 좋아 보인다. 신 택리지는 전라도 경상도를 비롯해서 앞으로도 계속 출간된다고 한다. 전라도편의 처음 시작은 멋진 녹차밭의 전경사진으로 시작된다. 그래서 더 정이 가는 책이다. 무주/진안지역을 시작으로, 전주, 군산, 정읍, 나주, 남원, 광주, 그리고 순천과 다도해를 소개해준다. 무엇보다도, 단순한 지역의 경치를 소개한 책이 아닌것이 읽어볼 수록 재미가 있다. 각 지역마다 얽힌 역사와 인물들의 소개가 곁들어 지기 때문이다. 물론, 멋진 풍경사진과 문화재에 대한 소개도 빼놓을 수 없다. 저자는 이 책을 쓰기위해 30년을 도보여행을 했다고 한다. 마치 조선시대 이중환의 택리지가 그러했던것처럼 각 지역속의 문화와 역사소개가 빼곡하다. 몇년전 아이들과 함께 다녀온 진안지역의 소개자료는 기억이 새록새록 더해진다. 신라와 백제의 통로였다는 나제통문하며, 마이산의 신비한 산과 탑사, 고생고생하며 둘러보던 기억들이 되살아났다. 그러면서도 새로운것은 그곳에 얽힌 역사속 인물들에 대해 거의 알지 못했던것들을 이 책을 통해 알게된것이다. 저자는 어떻게 이렇게 많은 역사자료를 모두 취합했을까 정말 그 수고와 노력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정읍과 광주를 소개한 글을 보면서, 전라도지역이 예로부터 많은 탄압을 받는 와중에도 뿌리깊은 민중의식은 사람들 마음속에 깊이 박혀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학농민운동이 그렇고, 광주 학생운동과 최근래의 광주 민주화운동이 그렇다. 언제나 시대의 흐름가운데서 새로운 돌파구를 열어간 지역이 바로 이곳 전라도다. 전라도에 얽힌 이런 많은 역사의식들이 자연스럽게 소개되는 책, 그러면서도 각 지역의 많은 사연들이 가득한 책. 이야기와 함께 전라도 지역 곳곳을 다시 한번 바라보게 되니, 이제 다시 찾아가볼 지역은 어디로 정해볼까? 그러고 보니, 다도해가 궁금해진다. 배를 타고 떠난 여행을 못해봤으니, 가능하면 여수/해남을 거쳐 보길도를 비롯한 여러섬들을 돌아보고 싶다. 이런지역을 보다보면, 문화 예술인들이 전라도에 많은 이유가 절로 깨닫게 되지 않을까 싶다. 
k***n 2010.08.03. 신고 공감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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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일의 신 택리지 : 전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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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나에게 있어서 특별한 지역임에 틀림없다. 내가 태어난 곳은 아니다. 하지만 부모님께서 태어나서 자라신 곳이고, 친가와 외가가 지금도 자리잡고 있다. 그래서 1년에 두번 명절때는 항상 그곳으로 향하곤 했었다. 그곳까지 가기에는 자동차속에서 적지 않은 시간을 보내야하지만 한번도 싫었던 적은 없다. 늘 푸근하게 나를 맞아주시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말이다. 전라도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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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나에게 있어서 특별한 지역임에 틀림없다. 내가 태어난 곳은 아니다. 하지만 부모님께서 태어나서 자라신 곳이고, 친가와 외가가 지금도 자리잡고 있다. 그래서 1년에 두번 명절때는 항상 그곳으로 향하곤 했었다. 그곳까지 가기에는 자동차속에서 적지 않은 시간을 보내야하지만 한번도 싫었던 적은 없다. 늘 푸근하게 나를 맞아주시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말이다. 전라도라고 하면 전라남도와 북도를 통칭해서 이르는 말이다. 전라도가 나에게 익숙하기는 하지만 그것은 그 지역 일부에 불과하다. 내가 가는 곳은 항상 정해져있었고, 그 외에는 이름만들어봤을뿐 가보지 못했으니 말이다. 사람들은 전라도를 맛과 멋이 살아있는 지역이라고 부른다. 내가 전라도의 많은 곳을 다녀보지 못했기에 과연 그러한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식당에 밥먹으로 가보면 다른 지역보다 다양한 종류의 반찬이 나오는 것은 사실이고, 맛 또한 기가막힌게 사실이다. 이러한 전라도를 저자는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지 궁금해졌다.

 

이 책은 문화사학자인 신정일이 30여 년간 우리땅 구석구석을 두 발로 걸어온 결과물로써 총 열권의 책 중 두번째에 해당하는 책이다. 그는 우리 국토를 다니면서 각 지역의 역사와 지리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책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저자는 조선시대 실학자인 이중환이 전국을 다니며 쓴 '택리지'를 현대식으로 재해석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전라도 지역의 역사적 의의와 인물들 그리고 각 고장들의 특색을 서술하고 있다. 택리지를 쓴 이중환의 경우는 전라도를 좋게 보지 않았다고 한다. 견훤 이후 고려시대에도 그리했고, 정여립 사건 이후 조선시대에도 전라도는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한듯 하다. 그 덕에 전라도 지역은 잘 알려지지 않기도 했고, 발전이 더뎌지기도 했다. 이 책을 통해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전라도 전역을 알고 싶어졌다.

 

책은 전라도의 길지들을 두루 살펴보고 있는데 그 시작은 첩첩산중의 대명사 무진장이었고, 후백제의 도읍지였던 전주를 지나 금강 하류 군산, 고부, 영산강 지역, 광주 등을 거쳐 순천과 다도해 주변 지역으로 끝을 맺고 있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대부분의 지역은 낯선 곳들이다. 물론 익숙한 지역을 만날때에는 내가 가본 곳이라서 반갑기도 하지만 사실 낯선곳을 만날때가 더욱더 기분이 좋아진다. 내가 몰랐던 지역에는 어떤 역사가 숨겨져 있고, 어떤 인물들이 나고 자랐으며, 지리적으로 어떠하고 어떤 자연 환경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가 있으니 말이다. 이런 곳이 있었구나 느껴보게 되고, 그곳을 직접 경험하고 있을 내 모습을 상상해보니 기분이 좋아진다. 특히나 나에게 익숙한 지역을 이야기하는 모습에서 내가 생각했던 관점과 다른 이야기를 접하면서 다시 한번 감상에 잠기게 된다.

 

한반도에서 신비롭지 않은 지역이 어디있겠냐만은 전라도는 참으로 감탄을 자아내게 만드는 지역이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와 사진을 통해 접해본 전라도와 내가 그동안 가져왔던 전라도에 대한 생각들이 교차되면서 더욱더 매력적인 모습으로 탈바꿈하게 되는거 같다. 몇 년전 친구 녀석이 한달넘는 시간동안 전라도 지역을 여행하고 왔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다. 그 친구는 전라도에 전혀 연고가 없어서 태어나서 처음 전라도를 경험한 것인데 우리나라에 이렇게 아름다운 지역이 있다는 것이 놀랍다고 이야기 했었다. 또한 매번 먹는 음식의 맛이 기가 막혀서 그 이후로 식당에 가게 되면 전라도에서 먹었던 음식과 비교하게 되고 시시하게 느껴진다고도 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중에 전라도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 편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는듯 하다. 그런 사람들이 이 책을 접한다면 좀더 다른 생각을 해볼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이러한 이야기를 펼쳐낸 저자의 노력에 감탄을 하지 않을수가 없다. 기회가 된다면 이 책을 들고서 저자의 설명을 따라 천천히 전라도 유랑을 다녀보고 싶다. 



n****5 2010.07.29. 신고 공감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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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일의 '신택리지' 전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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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일의 ’신 택리지’는 두 발로 쓴 대한민국 국토 교과서라는 말이 아주 들어 맞는 책인것 같다.전라도 땅을 소상히 세밀하게 잘 표현 해 놓았다.여행을  하는 저자의 발걸음이 가볍고 , 즐거워 하였음이 느껴진다.나는 전라도 해남이 고향이다.어려서 부터  줄 곳 그 곳에 살았기에 주변에 있는 문화 유산들의 소중함을 느끼지 못 했는데 , 자연을 떠나 콩크리트 와 아스팔트가 깔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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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일의 ’신 택리지’는 두 발로 쓴 대한민국 국토 교과서라는 말이 아주 들어 맞는 책인것 같다.
전라도 땅을 소상히 세밀하게 잘 표현 해 놓았다.
여행을  하는 저자의 발걸음이 가볍고 , 즐거워 하였음이 느껴진다.
나는 전라도 해남이 고향이다.
어려서 부터  줄 곳 그 곳에 살았기에 주변에 있는 문화 유산들의 소중함을 느끼지 못 했는데 , 자연을 떠나 콩크리트 와 아스팔트가 깔린 서울 하늘에 살다보니, 그곳이 여간 그리운 것이 아니다.
고향 사람이 그립고, 고향 땅이 그립다.
이 책을 통해 지금 당장은 갈 수 없지만  고향 땅 여행을 제대로 한것 같다. 
첩첩 산중의 대명사인 무진장 지역을 시작하여, 후백제의 도읍지인 온고을 즉  온전한 땅이라는 전주와 완산을 거쳐 , 
유토피아라 일컫는 금강의 하류 군산을 지나, 나라 안에서 가장 살한  땅이 있다던 변산 땅을 돌아, 
 수지니 날지니가 쉬어 넘는다는 백양사에서 한숨 쉬었다가,
 영상강 유역의 고을들 함평 영암을 둘러 보고, 
살제 남원 죽어 임실이라는 섬진강에 다리를 적시고 모든산의 으뜸인 지리산까지 돌아보고, 
백성들이 순박하고   자궁의 형상으로 광주 지역을 포근히 감싸고  있다는 무등산에서 어머니의 사랑을 느끼고  보성과 벌교를 배경으로 지어진 책 <태백 산맥>을 생각하고, 
 산과물이 기이한 순천에서 미인들을 만나보고 낙안 읍성과 금전산에서 상쾌한 공기를 마시고, 
우리 고향인 따뜻한 남쪽나라인 겨울에도 눈이 없다는  다도해 주변의 고을 들인 청해진(완도)  진도 해남을  돌아 보면서 여행을 마감한다.
단숨에 둘러 본 이땅에 가장 기억이 남는 곳는 남도 땅 끝자락에 있는 땅끝 해남이다.
유배지로 유명한 해남..
해남 연동 마을에 있는 ’녹우당’은 아주 유명한 곳이다.
고산 윤선도의 고택으로 녹우당이라는 사랑채는 집뒤 산자락에 우거진 비자나무 숲이 바람에 흔들릴 때마다 "쏴"하며 마치 푸른 비가 내리는 듯  소리가 난다 하여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어릴적 뛰어 놀던 그곳을 이젠 이이의 엄마가 되어 아이들에게 교육적인 체험 학습장으로 이용 하게  되다니 세월이  참 유상하다. 

얼마 전 서울 토박이 신 어떤 뿐이 가족 여행으로 전라도 일대를 돌아 보셨다고 한다.
먹거리가 많고 인심도 좋고 산천 초목도 너무 좋아 남도 땅에 반했다고 하신다.
왠지 기분이 좋아진다.
고향 분들께서 고향 땅의 인심과 자연들을  잘 지켜 주시길 바란다.
요즘은 자연 훼손이 너무 심각하여 고향에 갈때마다 안타가운 마음이 든다.
d*******1 2010.07.27. 신고 공감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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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일의 신 택리지 : 전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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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일의 신 택리지 편 중 전라도를 먼저 만났다. 나는 묘하게도 차를 타는것보다 걸어다니는 것이 즐겁다. 그래서 걸을 수 있는 30분거리 안은 거의 걸어서 다니는 편이다. 지금은 나이가(?) 들어 도전할 생각을 못하지만 예전엔 도보여행을 즐기기도 했다. 멀리는 아니더라도 가까운 거리(하룻거리)를 발로 밟아 보는것이 참 기뻤다. 전주, 전주 이씨의 조상과 조선의 임금 어진을 모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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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일의 신 택리지 편 중 전라도를 먼저 만났다. 나는 묘하게도 차를 타는것보다 걸어다니는 것이 즐겁다. 그래서 걸을 수 있는 30분거리 안은 거의 걸어서 다니는 편이다. 지금은 나이가(?) 들어 도전할 생각을 못하지만 예전엔 도보여행을 즐기기도 했다. 멀리는 아니더라도 가까운 거리(하룻거리)를 발로 밟아 보는것이 참 기뻤다. 전주, 전주 이씨의 조상과 조선의 임금 어진을 모신 경기전이 있는 곳, 그래서 한번은 꼭 찾아가보고 싶은 곳, 그 전주가 후백제의 수도였다는 것, "안팎으로 산과 강이 전주의 영역을 휘감아 돈다" 하여 살기 좋은 곳 중 하나였다 한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곳은 충청도, 이왕이면 충청도 편을 먼저 만나길 원했지만 아직 발행하지 않았고 아쉽지만 다음으로 만나고 싶었던 고장 전라도를 먼저 만나게 된것이다. 우리나라 금수강산, 팔도 어디를 돌아봐도 절경이 아닌 곳이 없다지만 그 중 가장 살기 좋은 곳이 어디일까 궁금했다. 그리고 책을 읽고 있는 지금 미안한 마음도 함께 들었다. 선정일의 이십년 발자취가 담긴 이 한권의 책을 내가 이토록 쉽게 받아 읽어도 괜찮은 것인가 하고 말이다. 편안하게 차를 타고 다녀도 힘든 거리를 온전히 두발로 걸어다닌다(?). 그리하면 더욱 만날수 있는 것들이 많아지겠지만 그 피곤함을 어찌 감당할수 있으랴. 

"우리나라는 아무리 큰 적자라도 학문과 예법만 숭상할 줄 알았지, 육예(六藝, 원칙적으로 육경을 말하는데, 주례에는 예禮, 악樂, 사射, 어御, 서書, 수數를 육예라 하였다)를 다 가르치지 않았다. 이제 내가 육예를 가르쳐 주겠다." (p.65) 한 집안의 가장은 그 가족들을 먹여 살려야 할 의무가 있거늘 양반이라하여 그 의무에서 벗어나는 것도 아니거늘 학문과 예법만으로 그것이 가능한 일인지 의심스럽다. 그러면에서 보면 정여립은 진정으로 백성을 사랑할 줄 아는 군자로 보였다. 정여립은 그 시대의 스승이었다. 그의 대동계에 모여든 사람들의 면모를 살펴보면 그의 인품을 알수 있었다. 

논개의 출생지 장수, 장수 삼절 첫 번째 주논개의 충절, 두 번째 장수향교를 지킨 향교지기 정경손, 세 번째 노비의 충절을 기린 타루비 란다. 그리고 명정승 황희 또한 장수출신이다. 주논개가 처음부터 기생 출신인줄 알았는데 그녀가 후에 자원하여 들어간 것이며 그 이유가 왜장에게 복수를 하기 위함이라는 것을 다른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이규보가 "풍속은 중국 남방의 해변에서 생활하는 종족인 단자와 같네"라고 한 뒤에 "강과 산의 맑고 좋음은 영주, 봉래와 겨룰 만하니, 옥을 세우고 은을 녹인 듯한 것은 만고에 변하지 않네" (p.149) 라고 칭찬했던 부안으로 떠나 보자.

나라 안에서 가장 살 만한 땅 [택리지]에는 "그 밖에도 두승산, 상두산과 가까운 정읍시에 평입된 태인, 고부와 바다에 가까운 부안, 무장 등의 고을에는 모두 나쁜 기운이 있다. 오직 부안의 변산 부근과 고창의 진산인 방장산과 선운산 등이 들어선 지역은 토지도 비옥하고 또 호수와 산의 경치가 좋으므로 그중에서 나쁜 기운이 없는 샘을 고른다면 여기도 살 만할 것이다"라고 했는데, 고부의 진산으로 평지가 돌출된 주승산에서 보이는 변산 기슭에 부안이 있다. (p.149)  택리지의 저자 이중환선생이 가장 살 만한 땅으로 알려준 곳 부안, 조선 3대 여류 시인으로 알려진 허난설헌, 황진이, 이매창 중 매창이 바로 이곳 부안 출신이다. 

발길 가는 곳을 따라 길을 걷다 도착한 곳이 목포 유달산, 목포는 항구다.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적을 물리치기 위해 이용했던 유달산 노적봉, 목포는 유달리 예술가들이 많이 태어난 곳이란다. 소설가 박화성, 천승세, 김현, 그리고 시인김지하등 다양한 인물을 배출해낸 도시다. 글을 읽으며 사진을 들여다 보며 나 홀로 여행을 떠난 느낌에 젖어 감상에 빠져 본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장장 이십년의 세월을 두 발로 밟아 적어낸 책인데 이렇게 집안에 앉아서 즐겨 감상해도 될런지 그로 인해 전국방방곡곡을 내 발로 걸어다닌 것만 같은 보람찬 하루가 되었다. 그에게 감삼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충실히 읽어주는것이 바로 그가 원하는것이리라 믿어 본다. 

춘향의 고을 남원, 해돗이 마을 영암, 임실 치즈의 임실, 이도령과 춘향의 사연이 있는 광한루가 바로 명재상 황희가 세웠으며 그때의 이름은 광통루였다 그후 정인지로 인해 그 이름이 광한루로 바뀌었다. 또한 남원은 소리의 본고장으로 많은 소리꾼을 배출해 내었다. 영취산의 진달래를 감상하며 김소월의 시 한구절이 떠올랐다.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때에는 말 없이 고이 보내드리오리다..."로 시작하는 아마도 꽃향기에 취해 이런 생각이 들었겠지 싶다.  발길을 남으로 돌려 해남에 도착, 그곳에 얽힌 사연을 들어 보았다. 해남에는 연안 이씨와 여흥 민씨 의 두집안이 많이 살고 있다. 윤선도의 고택인 녹우당이 있고 해남이 배출해낸 예술인으로 시인 김남주, 김준태, 황지우등이 있다. 진도를 끝으로 전라도의 구경을 마쳤다. 
s*******1 2010.07.17. 신고 공감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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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일의 신 택리지를 읽으면 마음이 멋스러워진다. 발로 뛴 국토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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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일의 신 택리지 시리즈를 읽었다는 것은 축복받은 일이었다. 특히 내 부모님이 자란 곳 전라도에 대한 책은 놀라웠다. 실제 얼마나 꼼꼼하게 발로 다니며 문헌들과 여러가지 역사까지 꿰 뚫었는지... 신정일님의 글은 전라도 출신의 조상들을 둔 나에게 감동마저 가져왔다. 내 친할아버지의 부인은 여순반란사건때 민간인으로서 임신한 몸으로 어린 딸과 함께 학살을 당하셨다. 우
"신정일의 신 택리지를 읽으면 마음이 멋스러워진다. 발로 뛴 국토교과서." 내용보기
신정일의 신 택리지 시리즈를 읽었다는 것은 축복받은 일이었다. 특히 내 부모님이 자란 곳 전라도에 대한 책은 놀라웠다. 실제 얼마나 꼼꼼하게 발로 다니며 문헌들과 여러가지 역사까지 꿰 뚫었는지... 신정일님의 글은 전라도 출신의 조상들을 둔 나에게 감동마저 가져왔다. 내 친할아버지의 부인은 여순반란사건때 민간인으로서 임신한 몸으로 어린 딸과 함께 학살을 당하셨다. 우리 아버지의 친어머니는 아니셨지만 너무나도 안타까운 죽음에 지금도 비현실적인 느낌이 든다. 정말 일어났던 일이었을까. 너무나 가슴 아픈 이야기는 가족사에서도 묻히는가 보다. 내가 나중에 커서 할아버지께서 남기신 자서전을 읽고서야 알게 된 사실이었다.
 
신정일씨는 이 부분을 저술하면서 같이 마음 아파하고 통탄해 하는 것 같은 느낌을 은연중에 받았다. 그때 너무나 큰 희생을 치러서 인지 여수와 순천사람들은 그 일에 대해서 함구하고 조용히 있는 것 같다고 언젠가는 제주 4.3 사건이나 광주 사건처럼 여수와 순천민들도 진상을 규명하는 일에 적극적이었으면 좋겠고 그럴 날이 곧 올 거라고 말이다.
 
그리고 내 어머니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구례는 정말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곳일텐데 구례마저 사진과 함께 글도 있다. 너무나 반가웠다. 어느 책을 보아도 찾기 어려운 지명들과 그 곳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정말 신정일님은 택리지를 쓴 이중환처럼 이십년 가까이 발로 걸으며 작성했다는 사실이 너무나 고맙고 반가운 일이었다. 남원, 곡성, 구례, 그리고 섬진강, 순창고추장으로 유명해진 순창.
 
보성, 벌교, 고흥...나로호 발사로 알려진 곳이지만 내게는 어머니의 또 다른 고향으로 반가운 곳이다. 전라도의 구석구석을 살펴보는 신 택리지는 역사의 산 증인인 광주을 거쳐 산과 물이 기이하다는 순천에 이르러 절정을 이룬다. 현대 서울인에게는 1호 기적의 도서관으로 알려진 곳이겠지만 순천에는 옛 것이 잘 보존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낙안읍성이 유명하다. 하회마을처럼 낙안읍성도 좀 더 유명해졌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바램이 든다. 그리고 신정일님은 다산 정약용 선생이 유배를 간 곳인 강진군의 다산초당으로 발길이 머문다. 정말 이 책을 한 권 들고 전라도 일주를 해봤으면 소원이 없겠다. 모든 것을 뒤로 하고 말이다.
 
이 책에서는 역사속의 유명한 인물 외에도 조상의 족보에 나올 법한 숨어 있는 인물들도 많이 나온다. 구치관 어른도 그 분들 중 한 분인데 세조때 능성부원군으로 영의정에까지 오른 분이시다. 바로 내 조상이시다. 이 분 이야기가 책에 나와서 깜짝 놀랐다. 조상중에 영의정이 계시다고는 들었지만 이 책에서 비로소 알게 된 사실이라 너무 신기하고 내 혈통이 이랬구나 하는 희열이 잠시 몰려왔다. 화순을 소개하며 "한편 이곳에서 태어난 또 한 사람이 있는데, 세조 때 좌익공신으로 뽑혔고 능성부원군에 봉해졌으며 벼슬이 영의정에 이르렀던 구치관이다. 성품이 바르고 엄하며 욕심이 없고 신중하여 평생 재산 늘리는 것에 관심을 두지 않았던 그에 관한 글이 서거정이 지은 <필원잡기>에 다음과 같이 실려있다." 바로 그 이야기는 어디선가 들은 적이 있는 신숙주와 구치관 정승을 세조가 놀린 일로 신정승, 구정승(성이 구씨, 신씨라 가능했던 말장난) 불렀을때 대답을 잘못하면 계속 벌주를 먹였다는 익살스런 이야기이다. 나야 이 부분이 더욱 눈에 들어왔겠지만 다른 사람들도 역시 숨어 있는 인물들을 알아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여행의 자료로도 훌륭한 것은, 아름다운 풍광과 아름다운 우리네 것을 찍은 사진도 시원시원 훌륭하고 글도 시원시원 훌륭하고 편집까지 깔끔해서 눈이 시원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신정일의 신택리지는 전라도 뿐 아니라 경상도와 다른 지역까지 열권이 나온다니 골라보는 재미도 있고 원하는 부분만을 읽어도 될 것이고 다 읽어도 좋을 것 같은 대장정의 시리즈이다. 앞으로 이런 뚝심있는 분들이 많이 나오기 힘들 것이다. 고등학교에선 국사과목까지 없어진다니 정말 걱정되는 일이다. 우리것을 사랑하고 지키려는 노력은 우리 세대까지가 마지막일까...정말 답답하다. 하지만 우리 후배들도 이 같은 책을 읽는 사람이 계속 이어진다면 명맥은 유지할 것 같아 이 같은 책의 가치는 정말 값을 매기기 힘들 것 같다. 이런 분들이 많아지기는 힘들 것이고 유지라도 되도록 우리가 응원을 보내야 할 것이다.


h*****o 2010.08.11. 신고 공감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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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일의 신 택리지: 전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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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국내여행을 하게 되는 경우에는 꼭 전라도쪽으로 자꾸 맘이 쏠리곤 한다. 강원도 경상도 충청도 각 지역을 골고루 다녀봤지만 전라도의 마을은 보면 볼수록 정겹고 음식맛도 뛰어나서 이번 휴가때도 전라도를 꼭 거치는 쪽으로 계획을 잡고 있다.신랑이 너무도 좋아하는 작가 신정일. 이번에 10권의 신택리지가 출간된다는 소식에 꼭 읽어보고 싶다 하고 나도 택리지는 읽어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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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국내여행을 하게 되는 경우에는 꼭 전라도쪽으로 자꾸 맘이 쏠리곤 한다. 강원도 경상도 충청도 각 지역을 골고루 다녀봤지만 전라도의 마을은 보면 볼수록 정겹고 음식맛도 뛰어나서 이번 휴가때도 전라도를 꼭 거치는 쪽으로 계획을 잡고 있다.

신랑이 너무도 좋아하는 작가 신정일. 이번에 10권의 신택리지가 출간된다는 소식에 꼭 읽어보고 싶다 하고 나도 택리지는 읽어본적 없지만 이번 신택리지는 우리나라 국민으로써 웬지 꼭 읽어야 할 의무감이 느껴져서 읽어보기로 맘 먹게 되었다.
그 첫 스타트로 전라도편을 선택했다.

30 여년간의 답사끝에 나온 책이니만큼 우리나라의 구석구석의 모든 모습을 다양하게 보여주리라는 기대감이 들면서  맘 한편으로는 여느 책처럼 한꺼번에 주~욱 읽고 끝내는것이 아니라 조금씩 음미해가면서 읽어보고 싶다는 욕심도 난다.

일단 시원시원하게 한눈에 들어오는 사진이 예술이다.
마침 한달전에 읽은 지리산 여행기로 인해 지리산에 조금 빠져있던 터라 이 책에서의 지리산이야기가 특히 정겹게 느껴진다.

우리나라의 어느곳이든 역사적 사건이나 의미가 담겨있지 않은 곳이 있을까마는 그 중 전라도는 특히 백제의 멸망이후 갖은 핍박과 무시를 당하던 탓인지 유독 사건이 많이 일어난 지역이다.
그런 전라도이지만 빼어난 자연경관은 후세에게 참으로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지금 이렇게 눈으로 호사하고 가슴으로 느낄수 있는 것이다.

군산이라는 곳은 어찌 된건지 지금까지 한번도 들러보질 못했는데 사진에서도 보여지듯이 일본식 사찰이 곳곳에 남아있는것이 참 신기하게 느껴진다.
몇년전 지평선 축제에 참여하기 위해 들렀던 김제의 그 넓디 넑은 평야는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마이산의 그 신비로움..몇번을 가도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신비한 곳. 땅끝마을로 유명한 해남. 겨울에 너무 낭만적이었던 곳 담양. 꼭 한번 더 가고 싶은 곳 여수 등등 전라도의 각 지방은 나에게는 너무도 볼게 넘치는 참으로 아름다운 지역으로 자리매김되어져 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우리나라가 참으로 아름답다는 생각과 함께 더욱 사랑하게 되는 맘이 절로 생기는데 하물며 전라도를 고향으로 두고 있는 사람이야 오죽할까..고향에 대한 많은 추억이 되살아나고 너무도 자랑스러우리라 생각된다.
이달의 사락 m******7 2010.07.27. 신고 공감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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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땅 자세히 들어다 보기 : 전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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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땅 자세히 들어다 보기 : 전라도우리는 흔히 자신이 살아가는 고장에 대한 외지 사람들의 물음에 선 듯 대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더욱 다른 고장의 유래나 문화유적에 대해 잘 설명하는 사람도 자신이 사는 곳은 소홀히 여겨 이런 질문에 얼굴빛이 붉어질 때는 당황스럽기도 하다. 내가 살아가는 곳의 지리적 특성뿐 아니라 역사적 인문학적 특정까지 고려한 소양을 갖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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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땅 자세히 들어다 보기 : 전라도
우리는 흔히 자신이 살아가는 고장에 대한 외지 사람들의 물음에 선 듯 대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더욱 다른 고장의 유래나 문화유적에 대해 잘 설명하는 사람도 자신이 사는 곳은 소홀히 여겨 이런 질문에 얼굴빛이 붉어질 때는 당황스럽기도 하다. 내가 살아가는 곳의 지리적 특성뿐 아니라 역사적 인문학적 특정까지 고려한 소양을 갖춘다면 늘 상 접하는 주변의 모든 것이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오리라 생각한다. 범위를 조금 넓혀 내가 사는 곳의 주변 그리고 우리나라의 인문 지리학적 소양을 갖추게 된다면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 지게될 것이고 굳이 애국심을 강변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싶다.

신정일의 신 택리지는 바로 우리가 살아가는 우리 땅에 대한 이러한 소양을 쌓아갈 수 있는 교양서라 부를 만하다. 조선시대 이중환의 택리지를 근간으로 저자가 직접 발품 팔아 찾아보고 확인한 땅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 신정일이 근거로 삼았다는 이중환의 ‘택리지’는 무엇인가? 이는 우리나라 최초 인문지리서라 불리는 책으로 18세기 중엽 조선의 사회상과 정치, 경제, 교통, 인심 등을 생활권 중심으로 살펴 자연과 인간 생활의 관계를 조명한 책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저자의 신 택리지는 이러한 이중환 택리지의 현대판이라 할 수 있다. 조선시대의 이중환과 같이 저자 역시 그간 ‘우리땅걷기모임’을 이끌어오며 발품 팔아가며 직접 답사한 결과의 총화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의 30여 년간의 우리 땅을 밟은 결과가 <신정일의 신 택리지>는 전 10권으로 발간할 것이라고 하니 가히 그 발걸음을 짐작 할 수 있을 것 같다.

[신정일의 신 택리지 : 전라도]는 충청도와 경계를 이루는 금강 남쪽으로 전주와 나주의 첫 글자를 따 불러오는 호남 땅에 해당하는 지역을 부르는 말이다. 무진장의 무주로부터 전주, 익산, 군산, 정읍, 영광, 나주, 광주를 걸쳐 남원, 운봉, 구례, 곡성, 화순과 목포, 장흥, 보성, 순천, 낙안, 고흥 그리고 인근 섬 지역을 아우르고 있다.

저자는 이들 지역의 지리적 특성으로부터 역사적 사건, 지역이 배출한 인물들, 지명의 유래 등을 역사적 근거를 바탕으로 살피고 있으며 현대 변화된 모습 속에서 미래의 전망까지 담아내고 있다. 또한 전라도 대부분이 백제와 후백제의 영향아래에 있었던 지역이며 고려와 조선으로 이어지는 역사의 흐름에 자주적인 기상을 떨친 사람들의 모습에서 이 지역의 기상을 밝히고 있다.

시원스러운 사진에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여 중점적으로 살피는 것, 한결 같이 사람 살아온 모습과 지금 현재의 모습까지 저자가 우리 땅을 바라보는 따사로운 눈길이 곳곳에 스며있어 글을 따라가는 독자의 가슴을 훈훈하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하여 내가 사는 고장의 지난 역사와 현재를 살펴 이를 바탕으로 살아갈 미래를 희망으로 채울 수 있게끔 하고 있다. 내가 살아가는 지역의 낯익은 모습들에서 다분히 친근함을 느끼게 되어 새롭게 다가온다.

[신정일의 신 택리지 : 전라도]에는 몇몇 부분에서는 오류가 발견되고 있다. 이글을 이끌어가는 시점이 과거와 현재가 혼재되어 있는 점이 있고 그래서 단순한 지역의 표기방법의 오류(광주광역시를 광주직할시로 표현)도 있지만 ‘전라도와 경상도 사이를 연결하는 큰 고개 팔량치는 해발 4,500미터쯤에 위치하여 운봉고원으로 불린다.’(275페이지)는 우리나라 지리적 상황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은 내용도 있다. 또한 사진 설명이 불분명한 곳이 보인다. 국립광주박물관이라 표현된 사진은 광주시립미술관이 있는 공원 사진이다.(309페이지) 굳이 이러한 점을 밝히는 것은 저자의 우리 땅을 사랑하는 마음이 이런 오류로 인해 손상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이 책을 통해 전라도를 근거로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고장의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되고 또한 외지 사람들에게는 방문하고 싶은 지역으로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확신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우리 땅에 대한 가치를 한층 높여주는 종합적 인문지리서를 만나는 반가움이 무엇보다 크기에 저자의 다음 책이 기다려진다.



m*****8 2010.07.28. 신고 공감 0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