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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노골적인 성적인 것들을 싫어했지만, 얘네들은 왜케 귀여운지 모르겠다. 앨범 자켓보고 어찌나 웃었는지 모르겠다. 미드들을 보면 여자들이 남자 엉덩이 보고 많이 호들갑을 떨지만, 난 당최!!! 남자 엉덩이를 보고 섹시하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짧고 단정하게 자른 뒷머리에 파란색 스트라이프 셔츠, 거기에서 풍기는 불가리 향수가 섹시하다고 생각한 적은 있어도.. 그래선지 저 힘주고 업한 저 엉덩이 (ㅎㅎㅎㅎ)는 귀여울 뿐이다. 그나저나 업운동을 많이 했다보다 (음 갑자기 인디애나 존스에서 본 케이트 브란첵의 쳐진 엉덩이가 떠오른다...ㅡ.ㅡ).
하하, 여하간 1집의 충격적이도록 상큼발랄, 씹어먹도록 다 좋은 곡들이 2집에선 약간 (정말 약간이다) 개성이 죽고 모범생처럼 된 듯했지만, 3집에선 이들 완전히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했다. 'Harder you get'의 가사보다 깜놀했는데, 무지하게 솔직한 곡들.
앨범소개에,
'뚜렷한 멜로디 라인과 자극적이면서도 심플함이 빛나는...', '재치가 빛나는 섹시한...', '재밌고 풍선처럼 한없이 가벼운...', '특유의 솔직하고 유쾌한....'
이라고 써있는데, 다 맞다 (청개구리 심보에 마케팅문구는 왠만하면 투덜거리며 딴지를 걸지만...이거 다 맞다).
(한때 동영상보고 댄스를 따라하게 (쿨럭) 강한 유혹을 한, 국내 모 걸그룹의 '롤리폴리'도 또한 복고디스코풍이듯) Scissor Sister는 세 앨범 모두 복고디스코풍을 가미했다. 게다가 보컬은 거의 전부 비지스 보컬처럼 가성으로 노래를 부른다. 라이브를 보니 꼭 그렇지도 않았지만. 그 시대에 살지도 않았어도 부모님들의 핏속을 통해 전달되듯, 완전 자연스럽게 체화되어 부담없이 몸을 흔들게 만드는 디스코풍의 'Night work' 는 남자버전, 'Night Life'는 여자버전일지도. 말장난으로 'something like this'의 가사는 something like this go~ '디스코'가 직접 연상된다.
맨처음에는 Any which day가 참 좋았는데, 계속 듣다보니 Fire with fire가 참 좋았다 (가사 가만히 보니 이거 '이열치열'이다 ^^). 이 곡은 뭐랄까 신맛나는 카라멜 같아서, 첫맛도 부르르 떨리게 시다가 중간에 한번 또 신맛처럼 몸을 부르르 떨리게 한다 (흠, 분명 신맛을 감지하는 뇌신경하고 청각적인 뭔가랑 연결되어있을거야...).
'Running out' 이나 'Sex and Violence'은 그들의 과거 경험일지도.. (근데 abusive lovers가 무지하게 많나보다)
완전 상큼발랄, 재미있는 곡들이다.
며칠전, 완전 유연한 울 강아지는 핑크빛 이쁜 똥꼬가 보이도록 엉덩이를 도발적으로 (ㅋㅋㅋㅋ) 치켜들고 고개를 돌려 큰 눈망울로 날 바라봤다 (으~ 꼭 사진을 찍으려들면 자세를 바꾸드라. 정말 머리속에 캡쳐프로그램 하나 저장해 실행하고 싶다. 인류에게 언젠가 디스코피아적 상상으로 바코드를 찍는 영화가 있었는데, 바코드 말고 카메라를 내장해줘!!! ). 제목의 '똥고발랄'은 좀...쓰기꺼려지는 단어를 썼지만, 그 이미지와 결부되어서인지 나에겐 완전긍정적 단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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