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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개인적으로 나는 몇 번이고 돌려 보았으며, 그것도 모자라 이번에는 블루레이 버전으로 까지 보는 중이다. 사실 dvd판도 화면이 이쁘게 빠진 터라, 굳이 블루레이로까지 보는 유난을 떨 이유는 없지만, 사운드는 확실히 차이가 난다. 맥G는 다른 건 몰라도 이런 오락물은 최소한 재치 있게, 세련되게 만드는 사람이고, 그런 그만의 스타일은 인색하게 인정 못 해 줄 이유가 없다. 다만 그의 솜씨는 경박하고 가벼우며, 이런 기조를 늦은 나이까지 유지할 수는 없다는 게 그의 원초적 한계다. 그는 대체로 이런 바운더리를 벗어나려 하질 않는 것 같은데, 문제는 주위에서나 일반 관람자들이 어느 시점까지 이걸 참고 봐 주느냐에 달려 있다. 이 "미녀삼총사"만 해도, 그 응석에 대해 이 한창 나이에 부리는 분만 해도 사람들이 벌써 지겨워 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는 바로 흥행 성적에 고스란히 나타난 바 있다. 똑같은 재롱도, 왜 저 사람이 하면 안 어울리고 짜증이 나는가, 영화 대중 미학의 탐구 과제 중 하나가 아닐까 하며, 그 비결이 혹시 공개되면 무엇보다 제작진 측에서 크게 참고할 일이다. 아무리 봐도 잘 안 물리는 고어 버빈스키의 스타일과 비교해 보라. 비록 전성기를 크게 지났다고는 하나 워쇼스키 팀의 솜씨와도 비교해 볼 일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이 영화를 참 좋아한다. 디아즈, 배리모어를 별로 좋아하지 않고, 루시 류는 좋아하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볼 때마다 부담스럽게 느끼는 편이다. 심지어 이 영화를 보는 중에도, 아예 그녀가 빠졌으면 영화가 괜히 인종차별 코드로부터 자유로운 스텝을 밟아 더 재미가 증폭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1/3의 비중인데, 제 몫을 하긴 고사하고 다른 배우들과 극적 설정, 심지어 보는 팬들로부터 일일이 매 씬마다 배려를 받아서야 어디 영화에 몰입을 하겠냐는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 맥G의 묘한 코드와 방정스러움이 이 영화에서는 참 매력적으로 살아나는 점이 있어, 이 영화를 기어이 블루레이로까지 보게 되었다. 별 장면 없으면서도 은근히 야하고, 너무도 터무니없이 유치하면서도 시선을 잡는 맛이 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의 G스팟이 있기 마련이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