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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스웨터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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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특이하다면 특이한 버릇이지만 남들이 좋다는 것보다는 내 스스로 좋은 것을 찾아다니기를 즐기는 편이다. 책도 그렇고 음악도 그렇고. 스웨터라는 팀을 아는 사람은 그렇게 흔하지 않을 것이다. 나도 정말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된 팀이다. 그런데 참 좋다. 솔직히 말하자면 많은 사람들이 아는 게 아니라서 더 좋다. 그야말로 나만 아는 아지트, 혹은 보물상자 같은 그런 기분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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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특이하다면 특이한 버릇이지만 남들이 좋다는 것보다는 내 스스로 좋은 것을 찾아다니기를 즐기는 편이다. 책도 그렇고 음악도 그렇고. 스웨터라는 팀을 아는 사람은 그렇게 흔하지 않을 것이다. 나도 정말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된 팀이다. 그런데 참 좋다. 솔직히 말하자면 많은 사람들이 아는 게 아니라서 더 좋다. 그야말로 나만 아는 아지트, 혹은 보물상자 같은 그런 기분이랄까. 기분이 참 좋다.

2. 나는 니트를 좋아한다. 여름에도 니트가 좋다. 니트가 주는 그런 편안함이 좋다. 아마도 어렸을 적 엄마가 손수 떠주셨던 손뜨개 옷들의 아련한 추억 때문에 그런 것 같기도 하다. 내 초등학교 입학사진을 보면 원피스를 입고 있는데, 그것도 엄마가 직접 떠주신 옷이었다. 대바늘도 아닌 코바늘로. 예쁜 코사지까지 달렸던, 그리고 치맛단에 레이스까지 예쁘게 달렸던 원피스였다. 어릴 적 사진을 보면 유달리 뜨개 옷들이 많다. 엄마는 돈이 없어서 좋은 옷을 많이 못 사줬던 걸 늘 미안해하시지만 난 뜨개 옷이 참 좋았다.

3. 스웨터 좋아하세요? 아마 직장에 스웨터 하나씩은 두고다니시죠? 요즘엔 냉방병 때문에 한 여름에 반팔로 작업할 수 없으니 말이죠. 밤에 야근할 때도 꼭 필요한게 스웨터잖아요. 겨울엔 무릎 시릴 때 무릎 담요로 쓸 수도 있고 말이에요. 아마 새 스웨터를 그런 용도로 쓰시는 분들은 없으시죠? 하지만 조금은 낡고 곧 올이 풀릴 것도 같은 그 스웨터에서 사람 냄새가 나서 좋지 않나요?

4. 다시 음반평으로 들어가서... 이 음반이 그렇다. 뭐랄까? 오래된 그래서 조금은 헤진 그런 올풀린 스웨터의 느낌이라기보다는, 고급 브랜드의 정말 좋은 실로 짠 스웨터같기는 하지만, 그래서 부담스럽기보다는 그래도 정겹다. 참 재밌는 현상이다. 포장마차에서는 편안함을 느낄 수 있지만, 고급 레스토랑에서는 아무래도 격식을 차리기 마련인데, 고급 레스토랑 같은 분위기인데 포장마차 같은 편안함이 느껴지니 말이다. 세련되지만 편안하고, 조명이 100개는 켜진 것 같지만 흔들리는 백열등 아래 있는 것 같아서 말이다. 그리하여... 스웨터라는 팀명은 미스테이크 같으면서도 너무나도 적절하게 팀의 분위기를 드러내준다. 이 묘한 불일치가 나는 참 좋다. 그래서 나는 스웨터가 좋다.

c*****g 2003.09.28.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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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나의 일생의 음악 스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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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일 좋아하는 가수를 꼽으라면아마 거침없이 스웨터라고 말할 것이다.(실은, 조금 어릴때 까지만 해도 god랑 고민했을 거야 ㅋㅋㅋ)나는 원래 음악에 별로 관심이 없었던 것 같다.초딩 때 애들이 서태지와 HOT를 좋아하고 앨범사고, 유행가 부르고 할 때나는 시대에 뒤떨어지게 동요 부르고 댕겼다.애들이 "넌 그 노래도 모르냐!" 이래서 자존심 때문에 가요톱텐을 본듯=_=(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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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일 좋아하는 가수를 꼽으라면
아마 거침없이 스웨터라고 말할 것이다.
(실은, 조금 어릴때 까지만 해도 god랑 고민했을 거야 ㅋㅋㅋ)



나는 원래 음악에 별로 관심이 없었던 것 같다.


초딩 때 애들이 서태지와 HOT를 좋아하고 앨범사고, 유행가 부르고 할 때
나는 시대에 뒤떨어지게 동요 부르고 댕겼다.
애들이 "넌 그 노래도 모르냐!" 이래서 자존심 때문에 가요톱텐을 본듯=_=(그래, 그땐 가요톱텐이었다)



중학교에 올라와서 나는 빠순이가 되었다.
물론, 나는 나의 빠순이 시절을 매우 아름답게 추억한다 ㅋㅋㅋㅋ
어떤 하나에 오롯이 빠질 수 있던 순수한 시절.
그 때도 나에게 음악이 있었던 건 아닌 것 같다.
내가 좋아한 건 그들의 음악이 아니라 그들의 이미지일 뿐이란 걸 이제는 안다.
(하지만 이 말도 조금은 틀려 ㅋㅋ 여전히 그들의 노래를 들으면 가슴이 찡하기도 하다)




나는 그냥 그런 아이였다.
진짜 아무런 특색도 없는 그냥 보통 아이.



그냥 그런 보통 아이들은, 누구나 귀에 엠피쓰리를 꼽고
최신곡들을 들으며 외우며 길을 쏘다녔다.
나도 그냥 그런 보통 아이여서 
인터넷 음악사이트에서 음악을 공짜로 주워들었다.
최신곡들을 알고 있어야 한다는 강박관념 같은 거 때문에?
아마도, 그런 걸 알고 있는 것도 또래집단과 교류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나는 그냥 그런 보통아이인데도
최신곡들을 들으면서 신물이 났다.
뭐 이리 노래들이 다 똑같은지, 그리고 음악보다는 제 살 보여주기에 치중하는 지!


그러면서도 최신곡들을 들어제끼고 있었는데
갓 고등학생이 되었던 나에게 다가온 음악이 있었다.



바로 No.7


처음에는 그냥 다른 노래들 처럼 별 감흥 없이 들었던 것 같다.
며칠 지나니 또 듣고 싶길래 또 들었다.
몇 번 들으니 자꾸자꾸 듣고 싶길래 자꾸 들었다.


마음에 바람 구멍 하나 난 것 같던 시절이었다.
이 노래는 나를 '또 안아 주었'다.


앨범을 샀다. 
내가 처음으로 사는 인디씬의 앨범이었다. 


듣고, 듣고 또 들었다.
그 속에 있는 모든 곡들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듣고 듣고 듣고.
마음이 아플 때도 듣고,
고3때 너무나 힘들 때도 듣고.


스웨터는 정말 이름 처럼 나를 포근하게 지켜주었다.
그들의 노랫말에서 희망을 찾았고
힘들 때 버텨나갈 수 있는 힘을 찾았다.
내 마음을 모두 다 아는 것 같은 누구보다 든든한 지원군.


음악이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난 물론 여전히 아주 평범한 사람이지만,
이제는 음악을 좋아한다. 
최신곡에 휩쓸리는 게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들을 줄 안다.
좋은 곡을 '발견'하면 즐겁고, 듣고 있으면 행복하다.
그렇다고 음악에 대해 빠삭하게 잘 안다거나
유명하다는, 진짜 좋다는 음반들을 죄다 가지고 있거나 그런 건 아니다.

그냥 몇 개 없는 내 앨범들에 대부분(히히) 애정을 가지고 있다.
모던 락이니, 브릿팝이니, 일렉트로니카니, 이런 분류는 잘 모른다.
그냥 좋으면 좋은 거다, 그래서 열려 있고 행복하다.



내가 처음으로 음악에서 행복과 안도와 슬픔과 희망......
이 모든 것을 느끼게 된 것은 스웨터.


여전히 말한다.
나에게 스웨터는 일생의 음악.


Humming Street는 난생 처음으로 만난 진정한 친구와 같은 앨범이다. 
YES마니아 : 로얄 g**********n 2009.03.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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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스웨터, 그 따스한 까끌까끌함.
"매력적인 스웨터, 그 따스한 까끌까끌함." 내용보기
스웨터의 정규 앨범 2집. 정말 우연히 알게된 밴드로.. 지금 현재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밴드다. ^^ 4명의 라인업 중, 1명만 남자고 나머지가 모두 여자라는 특이함. 또 보컬인 이아립의 묘한 분위기가 이 밴드의 색깔을 드러내주는듯 하다.   상쾌한 느낌의 'No.7', 'five', '양치기 소녀', '헤레헤레체' 특이한 분위기의 '평행선', 보사노바풍 리듬이 인상적인 'wherever whate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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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터의 정규 앨범 2집. 정말 우연히 알게된 밴드로.. 지금 현재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밴드다. ^^

4명의 라인업 중, 1명만 남자고 나머지가 모두 여자라는 특이함.

또 보컬인 이아립의 묘한 분위기가 이 밴드의 색깔을 드러내주는듯 하다.

 

상쾌한 느낌의 'No.7', 'five', '양치기 소녀', '헤레헤레체'

특이한 분위기의 '평행선', 보사노바풍 리듬이 인상적인 'wherever whatever'...

이 앨범.. 올 봄에 참 많이도 들었다. ^^

무엇보다 이아립의 보컬은 아마추어의 느낌이 묻어나는.

그리고 왠지 반주와 조화가 안되는 듯한.. 붕 뜨는 목소리. 그러면서도 묘한 매력이 넘치는...^^

우리나라의 여성보컬이 이끄는 밴드들은 카리스마로 인기를 끌지만.

(예를 들어 자우림이라던가.. 롤러코스터도... 뭐.. Loveholic은 조금 다르지만..)

이 밴드는 분명 다른 느낌이다. ^^ 그래서 2집 말고 다른 앨범들도 샀다.

(앨범 디자인이 상당히 맘에 드다는. ^^;;)

1******n 2008.11.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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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모던걸즈앤보이즈
"2003년 모던걸즈앤보이즈" 내용보기
1번 HummingCJ엔터테인먼트 영화의 오프닝 시퀀스 느낌이 나는 스트링 사운드로 시작한다. 듣는 사람이 당혹해할까 하는 장난스러운 의도라고는 하는데(신세철), 20년 지나서도 작전 성공 같다. 마치 버스커버스커 1집의 1번 트랙 ‘봄바람’ 같은 느낌을 받았다. 2번 No.7타이틀곡 답게 밝고 힘이 있다. 앨범을 들으며 가장 놀란 건 진지함이었다. 한 곡 한 곡 2000년대 초반의 인디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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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Humming
CJ엔터테인먼트 영화의 오프닝 시퀀스 느낌이 나는 스트링 사운드로 시작한다. 듣는 사람이 당혹해할까 하는 장난스러운 의도라고는 하는데(신세철), 20년 지나서도 작전 성공 같다. 마치 버스커버스커 1집의 1번 트랙 ‘봄바람’ 같은 느낌을 받았다.

2번 No.7
타이틀곡 답게 밝고 힘이 있다. 앨범을 들으며 가장 놀란 건 진지함이었다. 한 곡 한 곡 2000년대 초반의 인디 음악들의 세계적인 흐름을 생각한 사운드가 돋보였다. 뭐 카디건스 이야기를 흔히 하겠지만 ‘동아기획’쪽 음악을 닮았다고 하는 (신세철)말이 맞는거 같다.

3번 You
스웨터 사운드 기조는 북유럽풍이 맞기는 맞다. 이 당시에 한국에 이런 오밀 조밀한 감각을 가진 밴드는 없었다. K-Pop강국은 이렇 듯 인디밴드부터 달랐다.

4번 Hey Guy
내가 알기로는 지금도 그렇지만 초인싸 였던 이아립님에게 당시 보디가드도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런 사운드 이런 가사를 부르는 밴드의 보컬이라면 그럴만 하다.

5번Wherever Whatever
지금이야 양산형 보사노바가 넘치지만 딱 2010년대 전까지는 특별하게 음악 잘하는 사람의 한 요소가 보사노바였다. 잘한다 잘해. 예쁘다 예뻐. 그렇지만 이런 스타일 중에 가사 없어도 더 큰 이야기가 소곤거리는 1집의 ‘우리 비그치면 산책할까?’이기는 하다.

6번 드라이브
이 노래를 듣고 좋으면 ‘멜로우이어’를 들으시라. 마치 어벤져스의 주인공 중 한명의 히어로의 솔로무비 같은 재미가 있을 것이다.

7번 9월의 알러지
지금 솔로 아티스트로서 활동하는 이아립님의 느낌이 들기도 한다. 여름 방학 끝난 거 같은 그 느낌이 가을바람 살랑 하는 노래다.

8번 Five
곡을 만들고 시계를 보니 다섯시(임예진)라고 파이브라고 하고 베이스라인이 멋지다. 베이스 이야기 나와서 말인데 영도 출신으로 기억하던 베이스 연주자 신지현 누님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살까? 알고 싶지 않으면서 알고 싶은 안부다.

9번 평행선
이 앨범에서 내 기준 베스트다. 지금 기준에서는 악기들이 조금 옛날 힙이다. 그렇지만 감성면에서는 영화 <터미널>도 생각나고 당시의 온도가 담긴 거 같아 소중한 곡이다. 핫뮤직 샘플러 씨디에서 들었던 그 첫 느낌도 소중하다. 20년의 시간을 날아서 닿을 수 없는 것들 생각나게 한다.

10번 양치기 소녀
최근 TV에서 우연히 봤던 <퐁당 퐁장 LOVE>라는 MBC 2부작 드라마에 나와도 어울리 거 같다. 남녀가 어긋나는 부분에서 다시 서로 만나러 가는 장면에서 나오면 딱이겠다. 왓챠에서도 볼 수 있다.

11번 Spring Power Spring Daze
2000년 초중반 그 감성을 딱 느낀다. 수사학의 관점에서 볼 때 영어든 라틴어든 써야지 그 말 맛이 사는 경우도있지만 전자 악기 가득한 이 노래에서제목이 한글이었다면 더 멋졌겠다.

12번 헤레헤레체
아휴, 신나고 귀엽고 사랑스럽다. 엔딩 크레딧 올라가고요. 모든 맴버들이 다 같이 코러스를 하며 재미있게 녹음했다(이아립)의 이야기처럼 다소 과잉처럼 느껴질 수 있는 어떤 정서에서 다시 일상으로 건강하게 돌아오는 느낌이다.
YES마니아 : 로얄 m********8 2023.06.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