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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에는 시집이 엄청많았다. 할아버지 요강, 초코파이 자전거 등.... 하지만, 엄마가 동생에게 또 시집을 하나 사주셨다. 그것은 바로 "냠 냠." 나는 시집이라서 재미없게 보였다. 하지만 표지를 자세히 보니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하였다. 그래서 내가 이 시집을 읽은 후, 나는 시를 더욱 좋아하게 되었다.
그럼 시집에 있는 요리란 무엇인가? 이 세상에는 시로 표현할 수 있는 게 참 많다. 그럼 시집에 있는 요리란 요리를 시집으로 나타낸 것이다. 내가 딱 이 시집을 펼쳐보는 순간, 이 시가 나왔다. 국수가 라면에게 너, 언제 미용실 가서 파마했니? 나는 이 시를 읽고, 너무 웃었다. 그래서 나는 계속 읽기 시작했다. 얼마나 읽었느냐 하면, 내 입에서 흘러나오는 침도 한 두 번이 아니였다. 그리고 나는 이 시를 읽는 동안 엄청 배고팠지만, 이 시가 너무 재미있어서 얼마나 배고픈지도 느낄 수 없었다.
나는 이 시를 읽고 부모님들과 어린 아이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었다. 어린 아이들에게는 이 시의 재미를 추천해주고 싶었다. 음식에서만 맛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는 어린 아이들이 이 시를 읽으면 시에 대한 흥미와 맛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어떤 부모님들은 요리하시기를 엄청나게 싫어하신다. 그래서 내 친구의 부모님도 요리를 귀찮아 하신다고 한다. 이 시를 읽으시면 요리를 재미있게 하시고, 매일매일 시를 하나씩 요리하면서 읽으시면 지루하지 않으실 것 같다.
이 시집을 읽고 나서 나는 시의 흥미를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다른 시집과는 달리 이 시는 요리와 연관하여 썼고, 처음으로 다 읽은 시집이였다. 나는 이 시집을 지으신 안도현 님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 시집을 읽을 수 있었으면 좋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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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현의 동시집 냠냠은 읽을 때 입안에 침이 고인다. 음식을 다뤄서 그런 점도 있겠지만 언어라는 재료로 너무나 맛깔난 요리를 했기 때문이다. 냠냠, 냠냠, 자꾸만 먹고 싶어지는 동시책이다. 40편이 너무 짧다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읽고 나면 아쉬움이 크다. 여러가지 음식재료들이 불쑥불쑥 던져놨다 싶을 정도로 있지만 더 단어 하나가 정말 기막히게 들어맞다. 적재적소...이런 말이 실감이 난다.
아이들이 다 같이 좋아하는 자장면... 이 자장면을 가지고 쓴 동시를 보면
자장면 냄새
자장면 냄새가 나도 침을 삼키지 않겠다 다짐하고 중국집 앞을 지나간다 자장면 냄새가 내 코를 잡아당긴다 킁킁 콧구멍이 벌름벌름 그래도 나는 침을 삼키지 않겠다 다짐할수로고 내 코가 점점 길어진다 내 코를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 자장면 냄새
항복이다, 항복! 두 손 들었다 내가 졌다 자장면 냄새하고는 싸워 볼 수도 없다 <자장면 냄새/전문>
아이들의 심리가 너무나 잘 그려졌다. 자장면은 당연히 좋아하고 맛있게들 먹는다. 당연히 싸워 볼 수 없을 정도다.
파래무침
파래무침에선 바다 냄새가 나 바닷물에 발을 적시며 서 있다가 파래는 파래졌을 거야 파도 소리 드다가 파래졌을 거야 파래무침 먹으면 나도 파래질까? 바다처럼 파래질까?
<파래무침/ 전문>
파래를 가지고 상상의 날개를 펼치니까 파란 파래가 줄줄이 파랗게 다가온다. 파래로 온 세상 파랗게 칠해볼 수도 있겠다. 아주 재밌는 세상이 될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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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들에 대한 재미있는 동시에 빙그레 웃음이나고 맛있는 음식생각에 군침이 돕니다..
참기 어려운 자장면 냄새~
정말 참기 힘들죠..
자장면 예나 지금이나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빨간 혀를 날름거리고 퀴퀴한 냄새가 나는 김치 악당이야기
김치하면 좋은 편이야~하고 당연히 생각했는데 악당이 되어 등장한 김치..
그 악당을 물리치는 정의의 사도는 나입니다..우거우걱 씹어먹어 물리치니까요..
고구마경단 만드는 법
고구마경단을 만드는 방법도 동시가 될 수 있네요..
울 아들 엄마~ 이 동시처럼하면 정말 고구마 경단이 되요?? 물어 봅니다..
고등학교때 가정시간에 만들어 보았던 찹쌀경단 만드는 법과 같네요..고구마 경단도 맛있을 듯..
안도현시인의 음식에 대한 기발하고 엉뚱한 상상이 가득 담겨져 있고
또한 음식에 대한 찰학과 메시지도 담고 있는 재미있는 시집입니다..
그림도 참 재미나게 그려져 있어서 웃음이 절로 났습니다..
동시 ~참 재미있고 맛깔나는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동시집이었습니다..
오늘 저녁메뉴는 '냠냠' 안에 소개된 메뉴로 해볼까? ㅎㅎ
[울 아들이 좋아하는 자장면~으로 동시 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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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 좋아하는 시인 안도현 선생님의 동시집입니다. 어른을 위한 동화도 잘 읽었었는데 어떻게 이렇게 아이들 마음을 읽고 눈높이에 맞춰 동시까지 쓰셨을까....싶더군요. 동시야 놀자 시리즈인데 아이들이 정말 동시와 놀 수 있는 그런 유쾌하고 재미있는 동시집이었어요.
표지 그림만 봐도 아이들이 냠냠 너무 맛있게 먹고 있지요.... 이 표지 그림의 시는 <국수가 라면에게>라는 1행의 짧은 시입니다. 너, 언제 미용실 가서 파마했니? 아이들이 정말 낄낄대며 뒹군 시였습니다.
그 외에도 익살스런 그림과 시가 어찌나 잘 맞아 떨어지는지 저도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흔히들 시는 언어의 예술이라더니 동시를 통해 아이들이 아름다운 어휘도 익히고 또 다양한 어휘들을 맛볼 수 있는 점이 가장 큰매력인 것 같아요. 물론 정서에도 너무 좋고요. 뜨거워서 아, 하고 입을 벌린다는 <조개탕>, 매운맛 좀 볼래? 하는 김치 악당에게 매운 맛 좀 봐라 하고 우걱우걱 씹어 먹는 <김치 악당>, 밥의 종류가 이렇게 많았나 싶은 < 밥도 가지가지>,붕어 빵엔 붕어 없고, 새우깡엔 새우 없다는 < 없네>, 다양한 노란색을 알게 되는 <노란 친구들>....너무너무 좋은 시들이네요.
아이들 수준에 어렵지도 않고 아이들에게 시를 쓰고 싶은 마음을 들게 할 것 같아요. 이번 방학에 동시 일기를 써 보자고 했더니 아이들이 그러겠다고 하니 어떤 동시가 탄생할지 기대가 됩니다. 제 마음을 왠지 짠하게 한 시 한 편 소개해요.... 친정 엄마 생각이 나게 한 시였거든요....
<걱정>
내 강아지야 밥 잘 먹고 똥 잘 싸고 엄마 말도 잘 듣지? 전화할 때마다 할머니가 물어봐요 시골 할머니네 강아지는 밥 잘 안 먹고 똥 잘 못 싸고 할머니 말도 잘 안 듣나 봐요 걱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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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먹을거리를 소재로 삼아서 탄생된 냠냠 동시집.
제목만큼이나 책 내용도 맛깔나고, 재밌고 귀여움이 가득한 동시집 같다. 그림도 어설픈 것 같으면서도 익살맞고 개구져서 읽는 내내 책의 내용으로 한번 웃고 나서는그림으로 또 한번 웃게 만든다. 많은 동시 가운데 어느 하나를 딱 꼬집어서 좋다라고 말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읽고 나서는 머릿속에 내용이 자꾸 맴돌고 나도 모르게 입에서 흥얼흥얼 노랫말 처럼 흘러나오게 한다.
같이 읽은 아이 역시 이 냠냠 책 참 재밌다 한다. 가볍지만 결코 유치하지 않고 아이가 공감하면서 더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고 어른이 읽으면 잃어버린 동심을 다시 찾고 아이와 함께 어린이가 되어 가는 것 같아 참 좋았다.
우리 아이는 김치 악당, 떡볶이는 불 자동차가 제일 재밌어서 김치 먹을때 혹은 매운 것을 먹을때는 엄마 물 주세요. 목구멍에 불났어요. 한다. 예전엔 그냥 매워요. 물 물 주세요. 했지만 말이다. 책 읽던 오빠옆에서 있었던 4살박이 딸 아이도 동시말에 흠뻑 빠져있다. 특히 국수가 라면에게 참 짧은 동시지만 그 동시가 유독 더 재미나서 그런지...혼자서도 중얼중얼한다. 그러면서 킥킥...
어른이 쓴 동시지만 이 처럼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고 바로 아이 입말이 되게 하는 동시 그리고 정말 어린이가 쓴 것 은 동시 같아서 우리 아이들 기억속에도 참 오래 남을 듯 하다. 우리 아이 .나는 오늘도,내일도 냠냠과 함께 동시에 푹 빠지게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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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을 위해 동시를 쓰기 시작했다”이런 저자의 맘이 담뿍 녹아 숨쉬는 듯 말속에 생동감이 넘치는 동시다 아이들의 일상속에 비타민 c 처럼 혹은... 산소처럼 활기를 더하는 동시집 .. 학원이다 공부다 지친 일상에 청량제처럼 시골에 온 그런 느낌의 동시책이다 생각했다 우리말이 이렇게 달콤하다니..통통 튀다니...하면서 읽어 내려갔다
아이의 언어에 또다시 생명을 입히는 작업을 하고 귀기울여 말하고 노래하듯 마치 딸을 생각하며 속삭였지만 이세상 모든아이들에게 속삭이는듯했고 동물, 식물, 자연 현상, 엄마와 아기 등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더 일으키며 재미난 상상과 아이가 보면서 친근감이 녹아있어 아이입장을 고려한 흔적들이 매장마다 숨쉬듯 느껴진다 마치 여느 동화에서 볼수 없는 재기 발랄함이 넘쳐 천진함마져 느껴진다 그리고 거침없는 장난기있는 묘사와 생동감이 넘치는 붓터치는 그림의 생동감을 만배,이만배 더하고 표정과 움직임을 더 재미나게 상상의 세계로 이끌기에 충분해 보인다
동시집을 더욱 친근하게 만들어 옆구리에 끼고 살게 만든 이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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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무진장 마음에 드는 동시집이다. "멸치볶음"이라는 동시부터 "책먹는 아이"까지 총 40편의 동시가 실려있는데 모두 음식을 소재로 한다. 우리가 늘 먹는 음식이고 그 음식을 다양하게 그려내 보이며, 밥한그릇도 쌀밥, 보리밥, 고두밥, 고봉밥, 무밥, 찰밥, 볶음밥, 한솥밥, 찬밥 등 여러가지로 불리는 것을 정리하여 한편의 동시로 엮어낸 것이 놀랍고 반갑다. 그리고 어찌나 재미있는지 편식하는 습관을 고치는데 도움도 된다. 동시 한편마다 딱 어울리게 그려진 그림도 보는 재미를 늘려준다. 소리내서 읽을 때 더더욱 재미있어서 아이가 스스로 찾아 나에게 읽어주는 모습도 사랑스럽고, 아이와 공감대가 형성되어서 참말로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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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현 시 / 설은영 그림 / 비룡소 [연어], [관계]를 쓰신 안도현 시인의 동시집입니다. 먹을게 넘쳐 나는 요즘, 시인은 밥 한 숟가락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말하고 싶어 음식을 소재로 이 동시집을 쓰셨다고 하네요. 아이를 키운 엄마라 그런지 '냠냠' 제목에서 아이에게 이유식을 떠먹이던 때도 생각나고 '냠냠 쩝쩝'같은 맛있는 소리, 그리고 아이에게 넣어주던 복된 음식의 의미가 느껴졌습니다. 멸치볶음, 미역국, 국수, 콩자반, 짜장면, 김치, 조개탕, 깻잎장아찌, 된장국 등 우리 밥상에 올리는 많은 음식들이 이 동시집의 주인공들이에요. 프라이팬에서 얌전해진 멸치볶음, 가마솥 바닥에 눌어붙은 누룽지, 내 목구멍에 불을 낸 떡볶이, 밥상에 쳐들어온 김치악당, 주먹 쥐고 꾸국 화를 참는 주먹밥.. 머릿 속에 그려지는 영상들에 유머와 재치가 느껴지지요? 음식마다 그것을 지켜보고 관찰하는 시인의 시선이 아이를 닮은 듯 솔직하고 또 기발한 상상력을 보여줍니다. 동시는 다른 사람이 쓴 것을 흉내내지 말고 또 형식에 구애받지 말고 내 속에 있는 것을 그대로 솔직하게 표현하면 된다는 작가의 말씀이 생각나네요. 왔다갔다 말이 오가는 듯 말놀이가 되고 한 줄로만 쓰여진 동시가 가진 유머에 웃음이 나기도 합니다. 그리고 착하고 모범적인 생각, 예쁜 글보다는 때론 삐딱하더라도 솔직하게 나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구요.. <고구마경단 만드는 법> 동시는 요리 재료랑 조리법이 자세하고 친절히 설명되어 있고 <나는 의사>에는 음식이 가진 영양과 지혜가 담겨 있구요.. <깻잎장아찌 아파트>는 똑같은 크기와 모양의 깻잎을 보며 아파트를 연상하는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입니다. 40편의 동시가 실린 [냠냠] 동시집에는 음식냄새와 빛깔, 조리법, 요리도구, 맛 뿐만 아니라 따스한 시선과 구수한 글맛이 담겨 있어요. <<밀가루 반죽>> 칼국수 만든다고 엄마가 밀가루 반죽을 주물러요 - 나도 좀 만져 봤으면 저리 물러가 앉으라고 엄마는 손사래를 쳐요 - 주먹만큼만 떼어 줬으면 손에 묻히면 안 된다고 엄마는 고개를 저어요 - 탁구공만큼만 떼어 줬으면 축구공만 한 반죽을 엄마는 혼자서만 굴려요 - 나는 하느님처럼 무엇이든 만들 수 있는데 엄마는 밀가루 반죽으로 칼국수밖에 못 만들어요 <밀가루 반죽>은 마치 아이가 옆에서 하소연을 하는 듯,, 우리가 일상에서 경험하는 한 순간이 동시속에 고스란히 들어가 있습니다. 종종 밀가루로 뭐좀 해볼라 하면 아이들 밀가루반죽 만지고 싶어서 옆에서 껌딱지가 되는데 말에요. 팥칼국수를 해먹으려고 밀가루를 꺼냈더니.. 아니나 다를까 박남매 "우리가 하고 싶다~"는 말을 하더군요. 그래 저는 저대로 반죽을 치대고 아이들에게 반죽을 해보게 했어요. 주먹만큼도 탁구공 만큼도 아닌 밀가루 봉지째!~ 팔을 걷어 붙이고 둘이 신이 났습니다.
마른 밀가루.. 보들보들 부드럽고 간지러워 아이들 손이 바쁘더니 금새 밀가루 장갑을 썼어요. 양푼에 밀가루는 유주가 붓고 규현이가 계량컵에 물을 부어 따랐어요. 조심스레 물을 부었는데 물이 많아 질척질척.. 밀가루가 들어가고 또 들어갑니다. 손들이 양푼에서 춤을 추고 반죽들은 손에 덕지덕지 달라붙습니다. 아이들 쪼르륵 주먹을 쥐면 손가락 사이로 반죽이 삐져 나오고 손이 무겁다고 엄살도 부리고요. 오랫만의 밀가루 놀이가 마냥 신이 나게 했어요.
"엄마는 칼국수밖에 못만드는데 우리는 무엇이든지 만들 수 있어" 동시에 나온 말을 고대로 하더니 규현이는 반죽을 뭉텅뭉텅 떼어 제일 먼저 얼굴을 만들었어요. 유주는 송편을 만들거라고 반죽 소를 넣은 송편을 두어 개 만들구요. 동그랗게 뭉치를 만드는가 싶더니 그 위에 눈 코 입을 붙여 얼굴을 만들었다고.. 제법 모양이 나더군요. 규현이 '쫄라맨'을 만들거라고 동그란 머리 밑에 몸통과 팔 다리를 연결해 한 명 만들더니 축구를 하고 있다고 동그란 공을 놓고.. 그 다음엔 골키퍼와 골대를 만들었어요. 옆모습으로 만들어놓고 재밌다고 희희락락~ 옆에서 어시스트하는 사람을 한 명 더 만들어보랬더니 그이도 옆모습이라 합니다. 유주는 거북이를 만들고 손가락으로 구멍을 내 등을 표현하길래 구슬을 가져다주었더니 규현이도 구멍에 구슬을 넣어가며 거들어 주었어요. 반죽과 구슬을 함께 해 무얼 만들까 물으니 규현이는 자동차를 유주는 꽃을 만든다고요.. 자동차가 경주차 같다며 또 유모차로 써도 된다는 규현이^^ 유주 반죽을 좀 빌려달라더니 과학관에서 본 티라노사우루스 뼈 모형을 만들거라 합니다. 어느 새 병뚜껑이랑 소꿉놀이 조금, 모양짜는 장난감과 절구 방망이를 가져와서는 둘이 열심이에요. 모양도 찍어보고 방망이로 반죽을 밀어 놓고 그것이 하트라고 생쥐를 만든댔다가 여우를 만든댔다가.. 파란콩 검정콩 눈이 되었다 코가 되었다.. 제가 칼국수를 만들어 내는 동안 '무엇이든 만들 수 있다'던 아이들은 정말 여러가지 것들을 만들어 가며 놀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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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독서와 일기지도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어 아이가 쓴 글을 읽고 코멘트를 해주기도 하는데 사실 초등 2학년인 우리 아이의 어휘에는 어떤 한계점이 있더라구요. 독서광까지는 아니더라도 책을 어느정도 읽고 있지만 그것을 글로 표현해 내는 데는 어떤 훈련이나 사고의 전환이 필요한 듯 하더라구요. 생각을 풍부하게 해주는데에는 시 만한 것이 없다고 생각했었기에 이해인 수녀님의 시집이나 책에 나오는 동시들을 읽고 함께 이야기 해보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안도현 시인은 제가 어렸을때부터 좋아하던 시인인데 아이들의 동시집을 펴내셨다하니 아이와 읽어보지 않을 수 없었죠. 제목도 참 마음에 들었어요. "냠냠".. 우리아이가 책을 읽고 냠냠 맛있게 어휘와 재미있는 작가의 생각들을 먹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죠. 산문은 잘 쓰는 아이도 시를 쓰는 것에는 부담을 느끼기 마련인데 시로 접근하기 보다는 일상의 생활, 생각을 즐겁고 재미있게 표현해 놓으셔서 아이가 쉽게 다가설 수 있더라구요.
멸치 볶음
프라이팬은 뜨거워! 고추장은 매워! 팔짝팔짝 뛰던 멸치들 얌전해졌네 냠냠
이라는 첫 번째 시를 읽으며 미소짓던 아이의 표정에 참 흐뭇해졌습니다. 다양한 형태의 시들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재미있게 쓰여있고 또 재미있는 삽화가 그 시의 맛을 더해주는 것 같아 저도 한편 한편 읽으며 미소를 지을 수 있었습니다.
'구름의 맛'이란 시를 읽으며 정말 구름의 맛은 어떤 것일까 상상의 나래를 펼쳐볼 수 있는 '생각의 계기'를 마련 해 주는 참 똑똑하고 즐거운 책이었습니다. 안도현님의 시가 워낙 따뜻한 시들이 많아 쌀쌀해져가는 날씨에 우리아이들의 마음이나마 따뜻하게 해줄 수 있는 참 이불같은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와 틈 날때 마다 한편한편 곱씹어 가며 생각의 간식을 먹어야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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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동시집 냠냠이예요. 어렵게 생각할 수도 있는 시를 정말 재미나게 쉽게 풀어 쓴 느낌을 받았어요. 책 속의 동시를 몇편 읽으면 아이들이 자기도 동시를 써보고 싶은 자극을 받는답니다. 이 책은 주제가 "건강한 먹거리"인 것 같아요. 오늘날 너무나 풍족한 음식과 인스턴트 푸드 속에서, 정말 음식을 귀하게 여기고 건강하고 고맙게 즐기는 방법을 아이들에게 전해주는 것 같습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먹거리 소재에 우리 나라 말의 재치와 운율이 살아있는 동시의 조합이지요. 동시는 짧은 문장 안에 함축적인 의미 전달이 되기 때문에 동시를 많이 접해 본 아이는 호기심과 상상력이 풍부하고 자신의 감정 또한 잘 표현할 줄 알게 된다고 합니다. 책읽기 중간중간 동시읽기를 넣어주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글 읽기 활동을 할 수 있구요. 동시 주제도 주변 친숙한 음식 소재들이기 때문에 독후활동할 아이디어도 굉장히 풍부한 것 같습니다. 곁들여진 그림도 참 재미있어요. 단순하게 싸인펜으로 그린 듯한 그림은 아이가 그린 것처럼 재미있고 기발하고 친근합니다.
"국수가 라면에게"라는 시가 참 재미있었어요.
너, 언제 미용실 가서 파마했니?
짧은 한 문장 속에 할 말이 다 들어 있지요. ^^
음식을 소재로 한 엉뚱하고 재미있는 말놀이 중에 아이들은 음식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더욱 친근해지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