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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티의 바늘구멍에서부터 색채사진술 까지
"알베르티의 바늘구멍에서부터 색채사진술 까지 " 내용보기
근현대 많은 미학가들과 예술 비평가들이 회화와 조각, 건축 이외에 사진에 대해서도 많은 글을 남겼는데 특히 지금 시대는 휴대폰 내장 카메라로 쉽게 일상에서 업무, 취미 생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세 사진을 이용하기 때문에 그야말로 사진의 홍수시대라고 할 만하다. 그러나 이렇게 편안하고 쉽게 카메라를 쓰기 위해서 많은 공학적으로 많은 발달이 이루어져 왔고 기술이 거듭할 때
"알베르티의 바늘구멍에서부터 색채사진술 까지 " 내용보기
근현대 많은 미학가들과 예술 비평가들이 회화와 조각, 건축 이외에 사진에 대해서도 많은 글을 남겼는데 특히 지금 시대는 휴대폰 내장 카메라로 쉽게 일상에서 업무, 취미 생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세 사진을 이용하기 때문에 그야말로 사진의 홍수시대라고 할 만하다. 그러나 이렇게 편안하고 쉽게 카메라를 쓰기 위해서 많은 공학적으로 많은 발달이 이루어져 왔고 기술이 거듭할 때 마다 고관대작이나 셀럽들은 물론 대중들의 관심 역시 열열했다. 사진은 영화 이전에 예술에 가까운 것으로서 가장 대중의 관심과 찬사를 받은 공학적 발전의 결과물이 아닌가 싶더라는. 

이 책은 총 16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내용적으로는 크게 두 줄기로 하나는 카메라의 공학적 발달 과정, 또 다른 하나는 사진의 발달 과정 즉 사진이 표현하고 쓰이는 범위의 확대 과정이라고 볼 수 있겠다. 
르네상스 이후 카메라의 원리에 가장 관심을 가지고 접근한 이는 화가들이었다. 사진이 대중화되면서 초상화와 풍경화를 그리던 화가들의 설 자리를 잃어버렸다고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사실적 소묘를 위해 카메라 원리를 이용해서 그림을 그렸던 것은 화가들이었다는 것. 카메라 옵스큐라, 카메라 루시다 등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는 화가들도 많았으며  아마추어들도 뛰어들었다고. 

보통 헬리오그래피라는 이름으로 처음 사진을 등장시킨 이는 프랑스의 조제프 니세포르 니엡스라고 알려져 있는데 아마 이전에도 누군가 있었을 지도. 니엡스가 위대한 이유는 자신의 기술을 공개하였다는 것에 있었으니,  사진 역사에 있어 불세출의 영웅이자 사업가였던 다게레오를 만났다는 것. 니엡스는 그와 동업을 하다 사망했는데, 다게레오는 이전에 장시간 노출시켜야만 얻을 수 있었던 사진을 이삼십분 정도로 단축시키면서 이른바 다게레오 타입의 사진을 대중화시키게 된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은판에 직접 양화를 해서 남긴 것으로 인화지에 인화하는 양식은 아니었기 때문에 한 장 만 얻을 수 있었고, 확대 축소는 당연히 불가능 했다. 여기에서 더 발달한 것이 인화지를 사용할 수 있게 만든 윌리엄 헨리 폭스 탈봇의 칼로 타입. 물론 탈봇은 자신의 특허를 지키기 위해 갖은 수를 다 썼지만... ㅡㅡ;; 영원한 기술은 없는 법. 사진사들은 특허료를 내지 않기 위해 여러 방법을 강구하게 되고 프레데릭 스콧 아처의 콜로디온 습판법이 등장하게 됨. 탈봇이 사진 음화에 쓴 종이 등 섬유질이 아닌 유리판을 이용한 것으로 장비가 거충장스럽긴 했으나 정밀도가 뛰어나고 복제도 가능했기 때문에 젤라틴 건판이 나오기 까지 공학발전이 눈부셨던 그 당시 30년이라는 한 세대를 제패하는 기술이 되었다고. 그리고 이를 이용해 직접 양화 역시 가능했는데 가장 대중적으로 쓰인 것이 우리에게도 익숙한 이름인 명함판 사진. 바로 틴 타입이라고. 이 모든 것이 다 19세기 초에서 중반 까지 일어난 일이라는. ㅎㅎ 목에 걸고 다닐 수 있는 코딕 카메라가 처음 등장하고, 롤 필름도 등장한다는. 음화, 양화를 만들어내는 기술이 가장 중요한 기술이라고 볼 수 있지만 렌즈, 조리개, 조명 등등 다른 기술적 발전 역시 일어났으며 색채에 대한 관심도 커서 초기에는 은판에 직접 색을 넣어 분장? 했지만 (그래서 초기 사진관에서는 이를 위해 화가들이 일을 했다고) 1861년 제임스 클러크 맥스웰이 적, 녹, 청 광선을 이용한 가법 실험으로 실용화 가능성을 열었고 이후 복잡한 장비 없이 망판을 이용해 촬영함으로써 색체 사진을 얻을 수 있었다고. 그리고 이러한 사진 기술의 발전은 영화로 이어지게 되었으니. 이것들도 19세기 후반에 다 일어난 일이라는. 사진의 발달에 따른 대중의 반응도 상당히 재밌었다. 불편한 다게레오 타입이 대중들에게 더 많은 인기를 끌고 한참 이후 롤랑 바르트에게도 큰 영감을 불러 일으킨 데는 다 이유가 있었던 것. 

사진이 어떻게 확대되어 왔는가. 긴 노출시간 때문에 초기에는 정지되어 있는 풍경사진 위주가 되었다가 점차 인물 사진으로 다음에는 생물체의 동작을 포착해내는 사진으로 발전.인쇄술이 발전함으로서 대중 잡지가 발간되고 사진 역시 한 몫을 하게 되었다고. 그림을 잡지나 신문에 싣기 위한 기술적 어려움이 해결되자 사진은 글로 표현하고 그림으로 나타내던 정보를 보다 직접적으로 보여줄 수 있게 되었으며 특히 전쟁으로 인한 보도 사진으로까지 발달하게 된다. 사진작가들 사이에서도 여러 유파가 기술적 발달과 역사적 변천 그리고 특히 회화와 같은 다른 예술이 영향으로 나오게 되었는데 회화적 사진이나 순수파 사진이 이에 들 수 있을 것 같다. 사진은 존 버거의 말 대로 일상이자 예술일 뿐 아니라 도끼이기도 한 시대인지라 기록사진, 보도사진으로 앞으로도 역할을 할 듯. 마지막에 언급된 새로운 경향은 여기에 수록된 것 이상으로 다양하다. 사진을 이용해 초현실주의를 표현하는 이들도 있고, 다양한 예술장르가 섞인 가운데 하나로 쓰이기도 하며, 여전히 아무런 보정도 수정도 없는 순수주의적인 작품들도 있다. 

사진을 좋아한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나도 유한한 삶을 살다 갈 인간이라, 그냥 뭐가 붙잡고 싶어서인지 모르겠다. 살있는 동안에는 그래도 될 듯 해서. 그래서 읽어보게 된 책. 번역이 매끄럽진 않고 글 설명만으로는 초창기 사진 발달 과정이 쉽게 이해되진 않아서 검색도 많이 했다만(사실 화공학의 영역이다) 무엇보다 이 책에 실린 사진이 멋져서 즐겁게 감상했다. 

r*******n 2024.12.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