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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이 분단되어있는 만큼 우리 한국인들에게 가장 관심이 쏠리는 전쟁 소설 주제는 역시 남북한 간의 전쟁일 것입니다. 본 소설도 그러한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는 소설인 셈입니다.
총 5권 중 1권을 읽었습니다. 전부 다 읽고 리뷰를 쓰는 것도 좋겠지만 읽어가며 느낌, 생각의 변화를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우서 1권을 본 소감을 적어보겠습니다.
1권이 끝날때까지 전장 발발의 이유를 설명하지 않습니다. 맨 처음에 김일성이 권력을 잃고 군사 쿠데타가 난 것 같다라는 정도의 추측을 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이 잠깐 나올 뿐입니다. 저자가 머리말에서 '넓은 범위에서 전쟁을 조망하지 않고 전선에서 싸우는 1개 중대의 시점으로 소설의 시야을 제한'한다고 이야기했는데 왜 전쟁이 났는지는 좀더 설명이 있어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내용 전개가 느린편입니다. 1권이 다 끝났지만 적과의 교전은 낙하산부대랑 조우한 것 뿐입니다. 저자가 이제 군대를 막 제대하고 글을 쓴 까닭일까요? 군내 내부 생활, 규율, 작계 등에 대한 설명이 많이 나오고 각 병사의 행동에 대한 묘사가 자세합니다. 그러다보니 줄거리 전개가 늦는 것 같은데 아직 1권, 전쟁 초기 시점이기 때문에 그런거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2권부터는 좀 빠르고 다이나믹한 줄거리 전개를 기대해 봅니다.
앞에서 말한 '한 중대 시점으로 소설의 시야를 제한'한 점은 참 흥미롭습니다. <데프콘> 등으로 유명한 김경진 작가의 전쟁소설에서는 여러부대를 옮겨가며 시야를 보여주고 또 전쟁중 부대외 사람들의(ex. 피난가는 사람들, 전쟁지역의 민간인들) 시야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본 <2차 한국전쟁>은 철저히 한 부대 내의 등장인물들의 시야로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 덕분인지 그 부대원들에 대한 설명, 묘사가 자세해서 꼭 내가 그 부대에 있는 듯한 친근감을 줍니다. 읽으면서 '우리 부대 사람들 이번 전쟁에서 죽으면 안되는데..' 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가 접한 전쟁소설은 대부분 김경진 작가의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유사한 소재에 대하여 다른 작가의 작품을 보는 것도 항상 바래왔었던 것이고 그런 면에서 윤민혁 작가의 본 소설은 존재 자체만으로도 참 반갑습니다. 나머지 4권은 어떨지 정말 많이 기대됩니다.데프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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