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올린 협주곡을 알기 시작할 때 몇개의 대표적인 작품들과 함께 좋아했던 곡이다. 바이올린 연주가 아주 화려하다. 이제 들으니 예전 보단 협주곡들이 시간이 짧다. 첫부분 연주 후 오케스트라의 연주 다음에 본격 나오는 선율이 참 낭만적이다. 첫 부분의 팀파니 연주가 긴장감과 박력을 주는데 항상 팀파니의 이런 느낌이좋다. 감미롭고 웅장하고 두근거리게 하고, 2악장의 아름다운 선율이 슬프다. 마지막 바로 앞부분에서 바이올린이 연주하니 곧 똑같이 오케스트라가 대답하는 곳이 좋다. 바이올린은 여성적인 느낌이고 오케스트라는 남성적인 느낌을 주었다. 이 음반엔 없지만 같은 연주자의 글라주노프 협주곡 a단조도 참 좋다. |
|
정말 이 음반만큼은 하이페츠의 연주에서 감탄보다 감동을 느끼게 해주었다.
이작펄만이 과거에 브루흐의 협주곡들을 녹음하기 전 기자가 '왜 이제서야
브루흐의 협주곡을 녹음하십니까?'라는 물음에 '그건 하이페츠의 음반이 있기
때문이오.'라고 했을 정도로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에 있어서는 하이페츠가
감히 절대적 위치에 있다고 하고 싶다.
브루흐 1번은 너무나도 유명한 협주곡 중 하나로서 드라마틱하고 서정적인
멜로디가 과연 클래식 곡이 맞는가 하는 착각을 일으킬 정도이다. 하이페츠는
이러한 멜로디를 절제된 톤과 기교로 눈부시게 연주한다.
스코티쉬 환타지의 경우도 말할 것도 없다. 브루흐의 곡 자체가 스코틀랜드의
분위기를 잘나타내고 있으나 하이페츠의 연주는 이 곡을 듣는 자로 하여금
스코틀랜드에 데려다 놓는다. 마치 바로 앞에서 스코틀랜드의 백파이프 연주를
듣는 듯한 이미지도 받았었다.(소리가 백파이프 같다는 것이 아님^^;)
그리고 이 비외탕의 바이올린 협주곡 5번!! 비외탕을 그다지 잘모르거나 꺼려
하는 분들이 있으신데 이 곡은 꼭 권하고 싶다. 비외탕의 협주곡 중 유명한 것
이 4번과 5번인데 모두 하이페츠의 음반이 매력적이다. 개인적으로 5번을 더
좋아하는데 브루흐 1번 못지 않은 감동을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