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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쓴다면 이 작가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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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강렬한 청소년문학에 꽂혀 청소년소설작가가 되리라 마음 먹기 시작한 건, 로버트 코마이어의 <초콜릿 전쟁>에서부터다. 청소년을 위한 소설인데도 지독히 현실적이고 냉혹하다는 점이 영혼을 매료시킨걸까? 폭력과 교사들의 비리를 직설적으로 보여주는 이 작품은 어쩌면 청소년을 위한 문학이라기보다는 아직 철들지 않은 어른들을 위한 책일지 모른다. 1974년 당대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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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날, 강렬한 청소년문학에 꽂혀 청소년소설작가가 되리라 마음 먹기 시작한 건, 로버트 코마이어의 <초콜릿 전쟁>에서부터다. 청소년을 위한 소설인데도 지독히 현실적이고 냉혹하다는 점이 영혼을 매료시킨걸까? 폭력과 교사들의 비리를 직설적으로 보여주는 이 작품은 어쩌면 청소년을 위한 문학이라기보다는 아직 철들지 않은 어른들을 위한 책일지 모른다. 1974년 당대에는 '미국의 금서'로 꼽힌 청소년소설의 문제작이었기도 했으니까 말이다. 

  특히 코마이어의 <첫 죽음 이후> 라는 청소년소설은 로맨스와 결합했다는 점에서 더욱 독서열을 불태우게 만드는 책이다.  어느 날, 소년 테러리스트 마이로가 스쿨버스를 탈취하게 된다. 그런데 그날따라 하필 매력적인 금발머리소녀 케이트가 삼촌을 대신해 스쿨버스 운전을 하러 오게 된 것이다. 이쯤 되면, 일반 독자들은 테러리스트 소년과 금발머리 소녀가 서로 첫눈에 반해 테러는 수포로 돌아가버리고, 뻔한 해피엔딩으로 끝나게 될 것이라고 점치게 될 것이다. 아니, 사실 마이로가 케이트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건 맞다. 하지만 책의 결말 부분으로 치달을수록 테러리스트 소년은 자신이 테러를 하러 왔다는 것을 결코 잊지 않는다. 끝내 독자들이 기대했던 장밋빛 로맨스는 깨어지고, 소년 테러리스트 마이로는 자신의 조국을 위해 금발머리 소녀에게 총구를 들이대고 만다. 

  이런 작가 코마이어의 인정사정 볼 것 없는 냉혹한 현실주의는 어쩌면 나약한 청소년들에게 보내는 경고장인지도 모르겠다. 현실은 결코 멀리서 바라보는 것처럼 아름답지도, 호락호락하지도 않다는 것을 말이다. 그러한 메시지를 강렬하고 충격적인 문체에 담아 표현한다면, 책을 수면제 삼아 조는 독자들은 없을테니 말이다.

  이렇게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해주는 작가를 또 한 명 알고 있다. 바로 <브로크백 마운틴>의 작가 애니 프루이다. 작가는 묻는다. "인간은 과연 자신의 뿌리로부터 달아날 수 있을까?" 이에 대해 그녀는 멋진 이야기들로 답한다.

  영화로도 개봉되어서 책표지는 멋진 카우보이 두 명과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소설의 시작은 자연을 정교하게 그려 낸 한 편의 세밀화 같았다. 그러나 읽으면 읽을수록 그녀가 그려내는 시골은 누구나 머릿속에 품고 있는 낭만적 시골이 아니라, 땅은 황량하고 척박하며, 눈폭풍과 한파는 가축을 송두리째 집어 삼켜 생업의 기반마저 뿌리 뽑고, 카우보이들은 영화보다 촌스럽다. 이쯤 되면, 소설은 책표지의 평화로운 자연에서의 삶은 아니겠구나 생각이 든다. 작가가 말한 인간은 자신의 뿌리로부터 달아날 수 없다는 것은 뭘까? 아무리 노력해도 나아지지 않는 실패자로서 서성이는 삶? 이것으로는 부족했다. 강렬해야 한다. 작가는 동성애를 말한다. 충격이었다. 멀쩡하게 생긴 카우보이 청년들이 동성애라니... 고정관념을 수없이 부수고 '애니 프루' 의 단편집을 덮었다가 다시 읽고 덮었다가 또 다시 읽는다. 퓰리처상을 수상할 만했다.

   그렇다면 로맨스와 강렬함을 이어 줄만한 책은 과연 없단 말인가? 현실주의와 결합한 소설들에서 벗어나.. 그렇다, 보다 인간적인 소설을 찾고 싶었다. 그런 소설을 쓰는 멕시코 여류작가를 한 명을 찾았다.

  이 소설 역시 영화로도 개봉되었던 <달콤쌉싸름한 초콜릿>라는 요리문학이자 여성의 감성으로 노래하는 페미니즘 문학이다. 정말로 좋아하는 여자와 결혼할 수 없다면 어떻게 할텐가? 우리의 남자 주인공 페드로는 그녀의 언니와 결혼하게 되는 이유가 좋아하는 여자 티타를 조금이라도 가까이 있고 싶어서이다. 티타는 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주로 부엌에서 요리를 하게 되는데, 요리를 통한 사랑의 속삭임이나 이루지 못한 사랑의 슬픔 등.. 어쩌면 정말 일어날지도 모를 판타지같은 놀라운 일들이 일어난다. 아니, 이 책을 읽는 여성들은 일어나기를 간절히 원한다. 페드로와의 사랑이 끝내는 이루어지기를... 그렇다, 결말은 둘의 사랑이 이루어지고야 만다. 하지만 너무나 서로를 간절히 원하는 바람에 페드로는 죽고 티타도 따라서 죽는다. 그렇다면 너무나도 강렬한 사랑은 죽음으로써만 승화되야만 하는 것인가?

    글을 쓰고 싶다면 이들처럼... 로버트 코마이어, 애니 프루, 라우라 에스키벨처럼 강렬한 글을 쓰는 작가가 되고 싶다. 

y*****8 2016.05.02.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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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코마이어의 소설을 읽다!
"로버트 코마이어의 소설을 읽다!" 내용보기
소년 테러리스트 마이로, 스쿨버스를 탈취하고 운전사를 죽여라..가 임무!하지만 운전사는 매력적인 금발의 소녀, 케이트...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버스 안에서 흔들리는 휴머니즘.. 그 심리묘사가 탁월했다.남과 여로 끌렸다가, 다시 테러리스트로 돌아갔다가...어떻게 이 상황을 종료할 것인가?독자도 그 답답한 버스 안의 무거운 공기를 느끼며 그들과 동행할 수 있었다.결국 마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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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테러리스트 마이로, 스쿨버스를 탈취하고 운전사를 죽여라..가 임무!
하지만 운전사는 매력적인 금발의 소녀, 케이트...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버스 안에서 흔들리는 휴머니즘.. 그 심리묘사가 탁월했다.
남과 여로 끌렸다가, 다시 테러리스트로 돌아갔다가...
어떻게 이 상황을 종료할 것인가?
독자도 그 답답한 버스 안의 무거운 공기를 느끼며 그들과 동행할 수 있었다.
결국 마이로는 소녀를 택하고 테러리스트의 길을 포기하길 바랐는데,
결말은 극히 현실적으로 치달아야만 했을까?
작가 로버트 코마이어에게 항의하고 싶었다.
어쩌면 불편한 진실을 외면하고 영화 트와일라잇에서처럼, 에드워드와 벨라의 사랑이야기처럼 달콤한 해피엔딩을 기대했는지도 모른다.
마이로가 케이트에게 총을 쏜 순간, 믿을 수 없었다.
다시 테러리스트의 세계로 돌아가야만 하는 마이로를 이해할 수 없었다.
그래서 별 4개만 평가했다.
휴머니즘을 회복해야 청소년성장소설 범주에 들텐데, 이건 그냥 현실적인 청소년소설을 쓴 건지도 모른다. 착한 소설은 재미 없기 때문일까?
<초콜릿 전쟁>에서처럼 로버트 코마이어의 소설에 빠져들었던 며칠이 행복했다. 

y*****8 2011.11.0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