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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쫓기듯 분주하게 산다.정신이 없을 정도의 일상의 연속 속에 근심과 걱정,갈등,스트레스,순간의 행복만이 있을 뿐인 삶을 털어 내고 떠나는 여행 속에서 또 다른 나를 발견하고 타인과의 만남을 통해 내가 지녔던 온갖 이기심과 욕망은 맥없이 주저 앉아 버릴거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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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사람으로 산다.
좋은 곳에가서 좋은 것을 먹는 일 보다 멋진 곳에 가서 멋지고 광대한 것을 보는 것보다 이런 작고 소박한 곳에서의 여행을 꿈꾸어 봅니다.
소소하게 소탈하게 느리게 그러나 행복한 마음만은 바쁘게. 나에게 이런 감동을 주어 고맙습니다.
휴식같은 책. 슬로트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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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멈추지 않으면 놓치는 것들이 너무도 많다." 위 구절을 본 순간 어른이 된 후로 가장 큰 야단을 맞는 기분이 들었다. 음반업계에서 일하는 특성상 저자의 말처럼 늘 타인의 시선만을 집중하며 살던 나는, 마음속의 자격지심이자 밤마다 문득문득 날 괴롭히던 불안, '정작 내 안에 집중한 적이 없다'는 애써 덮어두고 싶었던 문제를 이 책을 통해 충분한 위안과 함께 꺼내어볼 수 있었다. 남들보다 한 박자 빠르게 생각해야 한다, 남들의 기호를 읽어내야 한다는 압박감, 그리고 난 그걸 즐기고 있다고 애써 믿어왔지만, 정작 어느 순간부터 내가 즐기고 있다고 속여온 그 속도감은 나를 지나쳐가는 풍경이었을 뿐, 나는 제 자리에 멈춰있었다는 사실. 같은 작사가로써, 꽤 긴 시간동안 긴 글쓰기에 몰두하기를 택한다는 것이 당장의 얼마나 많은 것을 잃는 것인지 알기에, 나는 저자의 2번째 발간자체에서 이미 큰 것을 배웠다.
애써 멋스럽지 피사체를 꾸미려 들지 않은 사진들과, 애써 어떤 감정을 억지로 부추기려하지 않는 그녀의 글들은 반성과 감동을 떠나 몇 년 만에 다시 나의 진짜 한 걸음을 내딛을 수 있게 했다. 전작 '소울트립'이 일단 떠나고 봐야겠다는 인간 모두에게 내재되어 있는 역마살을 건드렸다면, '슬로트립'은 어느 공간에서든 혼자 여행을 떠나온 것에 맞먹는 평온과 위로를 준다.
처음부터 끝까지 앉아서 정독하지 말자. 가방속에 넣어놓고, 문득문득 뒤쳐져있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아무 장이나 펼쳐서 만나야 더 좋은 책. 책과 함께 조용히 혼자 뒤쳐져있다 보면, 그 짧은 시간동안 몇 달을 사색한 후에 얻어지는 것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다.
좀 더 솔직히 고백하자면 나에게 그녀의 책은 휴식과 사색의 편법이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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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에서 ‘느리다’의 뜻을 찾아보았다.
거의 완벽에 가까운 느림의 정석이었다. 이렇듯 필연적으로 나와 함께 하는 단어지만 장점이라고는 요만큼도 없어 정감 가지 않는‘느리다’가 도시라는 단어와 함께 나타났다. 슬로 시티라는 생소한 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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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은 <슬로 트립>. 진정한 느림의 미학이 무엇인지 책 전체에 걸쳐 천천히 가르쳐준 덕분에 차도 없고 너무 멀다는 이유로 포기해버린 슬로 시티를 모두 돌아보는 호사를 누릴 수 있었다.
무엇이 그리운지 모르면서 읽는 내내 그리움에 목이 말랐고 아련함에 가슴이 먹먹했다.
한 배에서 태어나고, 한 집에서 살을 부대끼며 산 사람들을 지척에 두고 땅에 누운 망자들은 비록 이승과 이별했을지 몰라도 여전히 남은 가족들과 함께 삶을 꾸려나가는 것처럼 보였다. "마치 무덤도 하나의 풍경이라는 듯, 눈이 닿는 곳곳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고 있었다."는 대목을 읽으며 나는 여우가 죽을 때가 되면 자신의 고향이 있는 쪽으로 머리를 둔다는 뜻의 수구초심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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퀵퀵할 때도 당연히 와야 하는 거라고, 그래야 사랑도 되고, 삶도 이루어지는 거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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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의 책이 나의 마음속으로 들어와 위로가 되어주다.
스스로 견디며 위로하는 일 , 사랑도 , 믿음도, 내가 만든 나의 역사도, 결국 견디는 것만이 존재할 테니 말이다.
느리게 느리게.. 마음과 마음의 만남.
따뜻한 위로가 되어 나의 마음을 촉촉히 .. 따뜻한 위로가 되어주어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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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때문에 사정 때문에 떠날 수가 없다는 스스로의 핑계로 여행을 미루어 왔던 나에게 지금이 아니면 떠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함께 소소한 용기를 안겨 준 슬로트립.
어쩌면 떠난다는 건 어려운 일도 멀리에 있는 일도 아닐 것이다. 집 앞 커피숍으로 나와 친구와 함께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는 시간도 해가지는 오후 집 앞을 산책하는 것도 어쩌면 모두 여행일지도 모르니까.
작가님의 소소한 여행속에서 발견한 사람의 이야기속에서 많이 울먹거렸고 많은 위로를 받았다. 여행을 떠나 누군가를 마음 속에 담고 오는 일. 서른넷의 지금, 나는 그런 여행을 떠날 수 있을까. 집 근처를 돌아다니는 여행이든, 비행기를 타고 멀리 떠나가는 여행이든. 나도 이젠, 사람을 만나는, 나 자신을 만나는 여행을 하고싶다.
슬로트립속의 그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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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다. 소울트립 그 두번째이야기. 슬로트립.
조금만 더 허술하게 살아 가다 보면 분명히 얻어지는 게 많아지겠지. 타이트하게 졸라 매던 마음을 좀 느슨하게 풀어볼 수 있는 시간. 마지막 책 장을 덮으니 사랑도 삶도 조금더 여유있게 지켜나가고 싶다는 바람이 생기게 된다.
-어쩌면 산다는 건, 결국 내 육체를 고이 뉘일 수 있는 그곳을 찾으러 떠나는 긴긴 여정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PAGE 102-
- 성숙한다는 건 상처에 익숙해진다는 것. 그 상처에 무덤덤해지는 기술이 는다는 뜻이 아닐까, 생각했었다. Page347-
-예상치 않았던 무언가가 마음에 털썩, 자리하는 순간은 참 짧고도 짧다. 그걸 누군가는 사랑이라고 부르기도 하지 않던가 -page 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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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트립이란 책을 너무너무 사랑하고 아껴가며 봤던터라 같은 작가님의 책이 나왔다기에, 의심의 여지없이 살펴보지도 않고 고민하지도 않고 그냥 구매했어요. 역시 제 기대감을 충족시켜주네요. 소울트립이 ’사랑’ 그 자체를 사랑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 책이라면, 슬로트립은 ’사람’을 사랑하게 만들어주는 책이네요. ’사랑’도 크게 보면 결국 ’사람’이고 ’사람’도 크게 보면 결국 ’사랑’인데, 그 둘에 대한 작가님의 생각이, 배경도 다르고 사진도 다르고 컨셉도 다른 두 권의 책에 고스란히 이어져 담겨있습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사랑해야한다"가 소울트립의 모토였다면, 어떤 모습이든 사람은 참 아름답다"가 슬로트립에 담긴 생각 같아요. 책을 읽고나서 며칠간 길을 지나면서 지나쳐가는 사람들에 대한 제 시선도 따듯하게 변화해가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어느 곳에 가야 더 예쁠까-를 고민하기 보다는 좋은 마음을 갖고 떠나는 여행이라면 그 어디든 참 따듯하겠다... 기억에 남겠다... 이런 생각을 얻게 된 책이에요. 슬로타운이든, 다른 지방으로든, 혹은 외국으로든, 어디든지 떠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꼭 한 번 읽어보라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럼 완전히 다른 여행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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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을 읽고, 지인들에게 여러권을 선물했다. 나와 같은 감동을 받을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적하고 소소한 국내의 여행지들을 소개하고 그곳에서 얻어온 감정들을 글로 풀어 놓으며 작가가 느꼈을 감정과 감동들이 책 구석구석에서 잔잔히 느껴졌다.
그녀처럼 여행하고 싶다. 사소한것들에게서 감동을 배우고 또 소소한 것들에게서 감정을 발견하는. 화려하지 않지만 소박하기에 더욱더 기억에 남는 그런 여행을. 스물 아홉에 소울트립을 읽고 그녀와 같은 서른에 슬로트립을 만났다. 같은 나이의 작가와 함께 나이를 먹으며 곁에서 전해듣는 여행이야기는 그래서 늘 나의 이야기같고 그래서 또 반갑다.
새파란 나무그늘아래에서 슬로트립을 읽으며 보내는 이번 여름. 아마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이다. 느리게 살고, 느리게 여행하기. 이 순간만큼은 나도 그렇게 살고싶어진다.
소울트립에서 느꼈던 먹먹함보다, 따뜻한 감동이 잔잔히 전해오는 슬로트립. 분명 소울트립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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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껴두고 야금야금 보게되는 책이 있다. 한 장 한 장 넘겨 결국 반 넘게 읽게 되고, 2/3를 읽고.. 그러다보면 그게 그렇게 아쉬워지는 책. 보통 나의 경우 마음에 드는 여행 에세이를 아껴 읽게 된다. 사진도 한번 더 보게 되고, 다시 앞으로 돌아가 한번 더 읽어보고... 그렇게 아끼는 마음을 갖게 되는 책, 이번에는 <슬로 트립>이었다. ‘ 느리게 숨 쉬는 곳, 슬로 시티를 찾아 ’ 라는 문구가 적힌 이 책은 천천히 사는 것을 중시하는 마을들을 찾아간 여행 기록이다. 느려서 아름답고 불편해서 즐거운 곳, 슬로 시티는 “ 유유자적한 도시” 또는 “ 풍요로운 마을”을 의미하는 이탈리아어 “ 시타슬로” 의 영어적 표현으로 느림의 철학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커뮤니티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세계 슬로 시티 연맹이 지정한 5곳, 의 슬로 시티가 있으며, 최근 충남 예산군 대흥면과 응봉면이 추가로 지정되었습니다. 라는 설명이 책의 맨 앞에 붙어 있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곳이 있다니... 책장을 넘기면서 그 곳을 볼 수 있다는 설렘이 앞선다. 어느 곳이든 작가의 글과 더불어, 약간은 몽환적이고 정감 넘치는 사진과 함께 소개가 되는데, 그 곳으로 여행을 가고 싶다라는 마음 뿐 아니라, 저기서 살고 싶구나... 하는 마음도 든다. 카메라를 향해 수줍은 브이 포즈를 취하시는 착한 표정의 할머니가 좋아보인다. 혼자 여행한다고 안쓰러운 마음에 챙겨주시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이야기에 내가 다 마음이 따스해진다. 누군가의 집에서 피어오르는 아궁이 연기가, 돌담 옆 소복이 피어난 꽃이, 누군가 널어놓은 옥수수가 그저 아련하게 다가와 마음에 쿵, 하고 파문을 남기고 간다. 왜 너는 그 복잡한 곳에서 불평만 하고 있니... 돌아보면 세상엔 다양한 삶, 그보다도 더 다양한 자연이 존재하는데 말야... 책이 나에게 해준 말이었다. 앞으로도 한참동안 책을 들여다 볼 것 같다. 한 사람의 여행이 또 다른 누군가의 여행으로 이어지는 순간이 되어줄 것 같아서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