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래 전 회사에서 회의시간에 한 임원 분께서 나에게 느닷없이 손자병법에서 적을 이기는 최고의 방법은 뭐냐고 질문을 하신 적이 있다. 대뜸 생각나는 데로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라고 말했던 기억이 난다. 이전에 손자병법을 읽은 적이 없었지만 그간 경영관련도서, 자기계발서에서 숱하게 봐왔던 말이었기에 머리 속에 남아있었던 듯하다. 그 때 이후로 내가 손자병법에 대해서는 아는 게 너무 없다는 것을 깨닫고 꼭 쉽게 씌여진 손자병법을 구입해서 읽어야 겠다고 결심을 했었다. 그리고는 한 권의 책을 구입해 책꽂이에 꽂아두었는데 선뜻 손에 잡히지 않아 미루고 미루던 차에 평단문화사에서 출간한 《손자병법》을 우연히 먼저 읽게 됐다.
이 책은 무엇보다 삼국지나 초한지 같은 소설형식의 이야기전개로 재미를 준다. 소설처럼 읽으며 손자병법을 만날 수 있어 내용이 지루하고 딱딱할 거 같아 나처럼 읽기를 미루던 독자들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다. 이야기는 손무가 고대 역사를 회고하면서 자신의 병법이 지향하는 인의仁義를 가장 잘 구현한 요순시대를 상기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요순시대 이래 손무가 활약한 춘추시대를 거쳐 그의 후손인 손빈이 활약하는 전국시대까지 당시에 활약했던 영웅호걸들의 활약과 흥망에 관한 역사적 사실들을 다루고 있다. 한편의 역사소설을 읽으며 손자병법을 만나는 것이다.
“선생의 병법은 세가지로 요약되는군요. 첫째 싸우지 말고 이겨라. 둘째는 이겨 놓고 싸우라. 셋째 신속하게 승리하라. 앞으로도 땅의 도리를 이만큼 밝혀내기 힘들 것이오.” (P.160)
손무와 공자와의 대화에서 공자가 손무에게 한 말이다. 그리고 사마천의 《사기열전》中 ‘손자,오기 열전’의 손자이야기를 이 책에서도 만난다. 손무가 오나라 왕 합려 앞에서 왕의 애첩까지 죽여가며 궁녀들을 군사훈련 시키는 장면이다. 합려가 손무에게 용병에 대해 질문을 하게 되는데
“손 선생은 용병의 상지상책上之上策이란 무엇이라 보오?”
“불가피하게 전쟁을 해야 할 경우에라도 빨리 끝내야지 오래 끌어서 좋은 전쟁은 하나도 없습니다. 무릇 용병에서 최상은 적국을 온전히 굴복시키는 것이고, 차선은 적을 깨트리고 굴복시키는 것입니다. … 전쟁을 시작하기 전에 권모술수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재앙을 막도록 해야합니다. … 일단 전쟁을 시작했으면 기습적이고 강력하게 무력을 사용해 단기간에 완벽한 승리를 해야 합니다.” (P.211)
오나라 왕 합려는 손무의 통솔아래 막강해진 군사력으로 춘추시대 말기 강대국이었던 초나라를 멸하고 패자의 자리에 앉게 된다. 이야기를 따라 읽다보면 이렇게 자연스럽게 손자병법의 핵심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손자병법의 원문 13편과 해석이 각각 책 중간중간 삽입되어 있어 손자병법의 내용을 자세히 알고 싶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손자와 손빈이 활약했던 춘추전국시대 영웅호걸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평소 귀에 익은 와신상담, 토사구팽, 송왕지인 등의 춘추시대 고사성어에 얽힌 이야기들도 재미를 더해주는 부분이다.
《손자병법》은 동서양을 초월하여 가장 널리 읽히는 병법 철학서로 알려져 있다. 전쟁에서의 승리의 원칙 뿐만 아니라 치열한 인간 삶 속에서 상대를 이기고 정상에 우뚝 서게하는 지혜를 담은 책이다. 단순한 병법서를 넘어 현대적 삶의 지혜를 전하는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은 소설형식이다 보니 병법 보다는 이야기에 몰입하며 읽었다. 책을 통해 손자병법에 대한 흥미가 생기면 다음은 병법만을 주로 다룬 책 한 권을 선택해 보면 무척 도움이 될 거란 생각이 든다. 그간 책장에 고이 모셔둔 책을 이제 뽑아들어야 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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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나라는 집단 이기주의가 지배하는 분위기가 되고 있다. 기득권을 가진 자들은 그들대로, 이권을 가진 자들은 또 그들대로 자신들에게 유리한 분위기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 모든 힘을 쏟고 있다. 그렇게 되다보니 입장이 다른 사람들끼리 충돌이 일어나고, 싸움으로 지새우는 날들이 많다. 국회를 보면 그런 것을 쉽게 깨우칠 수 있다. 한 가지 문제라도 공유되는 생각을 살펴볼 수가 없다. 반대를 위한 반대, 자익을 위한 주장들이 난무하는 사실을 우리는 잘 볼 수 있다. 이런 때를 통해 다시 손자병법을 기억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렇게 나라가 힘들고 어지러워 질 때 우리는 흔히 성현들을 떠올린다. 동양에서는 요순시대를 떠올리는 자들도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정치란 근본이 백성에게 있다. 민중들을 얼마나 잘 살게 만드는가가 정치의 요체가 되어야 한다. 그런데 위정자들은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 선거철이 되면 모든 힘을 민중들에게 줄 듯하다. 그러나 선거가 끝나고 나면 기득권자들의 목은 꼿꼿해져 간다. 그것이 문제다. 민중들의 삶은 뒷전이고, 그들의 힘을 과시하기 위한, 또한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에 모든 힘을 다한다.
이런 세상에서 책, 손자병법은 시사하는 바가 많다. 손무는 말한다. “천하가 안정되고, 빈곤이 없으며, 백성이 편안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전쟁이 필요하다.” 전쟁을 통해 싸움을 없애고 힘의 논리를 익히며 , 그리하여 민중이 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다. 그러므로 전술과 전략의 요체가 “싸우지 말고 이겨라. 이겨 놓고 싸우라. 신속하게 승리하라.”등으로 이야기 되고 있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을 최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강태공이 은나라를 무너뜨리고 주의 천하로 만들어갈 때 사용한 전략이다. 적의 싸우고자 하는 의욕을 없애 놓고, 그것을 이용해서 무혈입성을 하는 전략, 싸움의 방법 중에 최선이라고 한다. 그러면 모든 적의 전력도 고스란히 자신의 전력에 편입시킬 수가 있게 된다. 이처럼 손무는 병법이 민중들의 평안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생각하면서 연구하여 그것을 결과로 남긴 것이다.
역사를 통해 통치를 배우고 전쟁을 통해 병법을 안다는 것은 음미해 볼 말이다. 먼저 살다간 속에 지혜가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현장이 손수 웅변으로 말해준다. "왜 졌고, 왜 이겼으며 왜 백성들이 힘들어했고 행복해 했는가를." 손자병법은 그렇게 이루어졌다. 손무가 전쟁터를 손수 돌아다니면서 그곳에서 전술을 체득하여 그것을 기록으로 남겼다. 우리는 바둑을 둔다. 바둑을 두면서 잘잘못을 현장에서는 잘 알지 못한다. 그러나 그것을 복기해 볼 때 쉽게 그 잘됨과 그릇됨을 알 수 있다. 손무는 그 방법으로 전술을 가다듬은 것이다. 그렇기에 그의 이런 노력이 가장 확실한 전법이 되고 전술이 되었다. 어떻게 하면 적을 이길 수 있고, 어떻게 하면 유리하게 전세를 이끌어나갈 수 있는가는 이런 노력의 결실로 이루어진 것이라 할 수 있다. 손무는 바로 이러한 방법으로 역사상의 유명한 전쟁 현장을 섭렵하면서 그의 생각을 정리하여 손자병법을 만든 것이다.
동양 병법서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손자병법은 손무와 그의 손자 손빈에 의해서 완성되어 우리에게 전해진다. 여러 가지 전쟁의 전술과 전략을 제시하여 전쟁의 지침서가 되고 있다. 책의 편편히 나누어진 내용은 중국의 역사다. 전설 시대로부터 시작해서 역사 시대 손빈이 살았던 전국시대까지 내용들이 세세히 그려진다. 그 이야기들이 가지고 있는 지혜와 의미들은 시대의 중요한 표본이 된다. 그것을 사장시키지 않고 손무가 죽간에 자세하게 기록하여 병법서로 완성한 것이다. 하여 손자 손빈에게 이르러 다시 정리되고 보충되어 오늘의 지혜서로 만들어져 온 것이다.
책은 하 은 주가 어떻게 이루어졌으며 어떻게 망하게 되었는가 부터 이야기 되고 있다. 경국지색이었던 말희, 달기, 포사 등에 의해서 하 은 주가 망하게 되고 어떻게 다른 세력들이 일어나는가를 보여 준다. 또 춘추오패의 패권 다툼과 여러 전쟁들이 제시된다. 그런 전쟁들이 보여주는 싸움의 원리는 손무에겐 좋은 지혜가 된다. 관포지교로 유명한 관중을 재상으로 등용하여 최초의 패권국이 된 제나라, 왕자로 무수한 역경을 이겨내고 왕위에 올라 패권국을 이룬 진의 문공-초나라와의 전쟁에서 3번이나 물러선 지략(성복대전), 또 성동격서로 정나라를 쳐 진나라를 꺾고 패왕에 오른 초의 장왕, 싸움에서 인을 주장하다 패한 송양지인, 손무와 오자서를 얻어 나라가 강해지는 오나라, 회계산의 굴욕을 와신상담과 오월동주 등 많은 고사를 만들면서 천하제패에 성공한 월왕 구천의 이야기가 싸움터와 더불어 제시된다. 그리고 제나라의 군사로 전기를 도와 위나라 방연을 꼼짝 못하게 하는 손빈의 전술, 그리고 그의 은거가 기록되어 있다.
참으로 역사와 전쟁 속에서 값진 보화를 무수히 얻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단순히 전술로만 생각할 수도 있는 병법서인 이 책이 이렇게 많은 예화들로 이루어진 역사서라는 사실은 역사가 얼마나 삶의 지혜를 제공하는 것인가 생각하게 만든다. 책을 통해서 전략 전술보다는 중국의 역사에서 지혜를 얻어가는 과정을 살펴보는 것이 훨씬 더 매력적이었다.
책은 1편 시계편, 2편 작전편, 3편 모공편, 6편 허실편, 9편 행군편, 10편 지형편,12편 화공편 등 책략들이 소개되고 있다. 그런데 이것들은 역사의 뒤편에 번역 형태로 제시되고 있고, 그것들의 예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역사를 재미있게 이야기로 구성하여 제시하고 있다. 책이 참 잘 읽혀진다. 내용도 쉽게 마음에 다가든다. 흔히 전술, 전력, 치세 등의 내용을 다루면 딱딱해지기 쉬운 글이 되는데, 이 책은 그런 생각은 기우에 불과하다. 중국 역사 속의 많은 고사성어, 많은 이야기들이 이 책을 통해서 우리들에게 말을 걸어온다. 그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우리의 지혜와 안목을 넓혀 보는 것이 어떨까 생각해 본다.
이 책은 우리 삶의 지침서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참 흥미롭게 읽은 책이다. 특히 오늘날 혼란한 사회 속에서 손무가 그때 가졌던 병법서의 바탕이 되는 정신은 우리들에게 소중한 자산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이 책은 지혜를 통해 이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해 주는 명저서가 되리라 여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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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무는 춘추시대 말기의 제나라 사람이다. 그는 고대의 전쟁터를 돌아다니면서 전쟁에 임했던 장수들의 생각과 그 지형을 모양, 그리고 승리한 장수들의 병법들을 생각하고 적는 과정을 20년 세월동안 해 왔다. 수 많은 고대사의 병법을 실제로 가서 보고 그에 따른 병법을 연구한 그는 오나라 왕 합려를 만나 군사로써 전쟁의 전술과 전략을 펼쳤다. 그러면서 병법을 연구한 것을 실전에도 적응한 사람이다.
손자는 전쟁은 국가의 중대사이므로 지도자의 능력, 기상 조건, 지형 조건, 장군의 능력, 법제도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지도자의 리더십은 모든 백성들의 동의를 일끌어내는 것이다. 하늘의 기상 조건은 밝음과 어둠, 추위와 더위, 계절의 변화에 따른 제어 능력이다. 지형 조건은 멀고 가까움, 험한 지형과 평지, 넓은 곳과 좁은 곳, 죽는 곳과 사는 곳이다. 장군의 능력은 지혜, 신뢰감, 인간애, 용기 엄격함이며, 법제도란 조적체계이다. 곡제는 의사소통을 위한 신호체계를 의미한다. 관은 관리자이며 도는 병참 보급로, 주용은 주력부대의 운용에 필요한 제반 비용을 말하는 것이다. 이를 확실히 아는 자는 승리할 것이고 모르는 자는 패배할 것이다.
군사가 아직 장군과 친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벌을 주면 속으로 불복할 것이다. 복종하지 않으면 운용하기가 곤란할 것이다. 군사가 이미 장군과 친해졌는데 마땅한 벌을 행하지 않으면, 운용하기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명령은 부드러운 말로 하고, 통제는 무력으로 할 때 승리하게 된다. 명령이 평소에 잘 교육되어 군사가 잘 지키면 군사들이 복종할 것이다. 명령이 평소에 잘 교육되지 않아 군사가 지키지 않으면 군사들이 불복종할 것이다. 명령이 평소에 잘지켜지면 장군과 군사들이 서로를 얻을 것이다.
손무의 손자병법에는 많은 지혜가 있었다. 본인의 20년 세월속에 과거의 선인들의 지혜을 정리하였고, 본인도 또한 출정하여 실전으로 내 보였으니... 임금의 그릇이 크면 좋으나 그릇이 작으면 너무 뛰어난 부하는 부담스럽다. 손무는 그것을 안 것이다. 그래서 그는 오나라를 떠났다. 그리고 제나라의 깊은 산골로 들어갔다. 그와 친했던 오자서가 말렸지만, 그는 떠나고 말았다. 결국 오자서는 너무 강직한 대나무 같은 성품이었다. 합려왕을 이어 둘째 아들은 부차가 왕에 올랐고 그에게 무수히 많은 간언을 하였으나, 부차는 그의 말을 듣는 것을 거북하게 여기게 되었다. 그래서 오자서를 제나라왕에게 항복을 권유하는 최후통첩을 들려보냈다. 제나라 왕의 손을 빌려 죽이려는 생각으로 말이다. 오자서가 바친 오완의 편지를 읽던 제나라 왕은 화가나서 그자리에서 오자서를 죽이려했다. 오자서의 친구인 대부 포식은 왕을 말리었다. "이것은 필시 부차의 계략입니다. 오나라의 충신 노자서가 부차의 실정을 말리자 차자 자기 손으로 죽일 수 없어서 대왕의 손을 빌리려는 것입니다. " 오자서는 죽는 대신에 후한 대접을 받았다. 그는 손무를 찾았고, 그에게 자신의 아들을 남기고 돌아왔다. 그리고 오자서는 오나라로 돌아왔다. 그는 이미 죽기를 각오한 터였다. 그래서 부차가 자신이 전쟁에서 이겨 즐거워 할 때, "하늘이 사람을 망가트리려 할 때는 작은 기쁨을 주어 그가 응당할 일을 못하게 한 후 큰 재앙을 내립니다. 월나라 구천은 반드시 오나라를 칠것입니다." 이 말에 부차는 크게 진노하였다. 그는 백비의 말에 따라 촉루검을 오자서에게 보냈다. 그는 자신에게 자결하라는 왕의 뜻을 알았다. 내가 죽은 후 내 눈을 동문에 위에 걸라는 유언을 남기도 자결하였다. 춘추전국 시대의 최고의 영웅인 오자서가 자결했다.
오자서의 자결했다는 소식을 손무는 들었다. 그는 부인과의 대화를 했다. "오왕이 향후 어떤 나라가 가장 번성할 것이냐고 내게 물었소. 그 나라는 군주가 겸손하고 검소하게 살며 백성을 풍요롭게 해주는 나라라고 대답했소, 이 말에 오와의 얼굴에 찬바람이 돌았고 나는 즉시 물러날 것을 결심했소. 왕이 지나치게 부요하고 거만하면 장수들도 덩달아 허풍을 치게 되어 있소, 그런 나라는 머지않아 망하게 될 것이오." 참으로 맞는 말이다.
세월이 150년 지난 후에 손무의 후손인 손빈이 나타났다. 손무는 '무위자연'하면 살기를 바랬으나 그런 가풍을 깬 이가 바로 손빈인 것이다. 그런 손빈도 세상에 나가 자신의 친한 친구에 의해 무릎의 연골을 다쳐 걷지도 못하였으나, 그의 지혜로 전쟁에서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그도 은거를 택했다. 손무의 병법 13편을 가다듬어 보완하며 일생을 보냈다. 이 병법서는 싸워서 이기는 것은 물론이요, 승리한 후의 평화로운 삶을 위한 지침도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잘 싸운 자는 승리해도 지혜롭다는 이름을 나타나지 않고 용맹과 공적도 나타남이 없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방법이 최상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그저 자신을 낮추고 좀더 겸손하면, 모든이들이 우러러 볼고 존경하는 것이다. 자신의 욕심을 채우는데 급급하면 앞에서 우러러 볼 뿐, 뒤에서는 흉을 보고 존경하지 않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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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라 우왕이 어느 고을을 돌아보는데 한 사내가 도둑질하다가 잡혀왔다. 그 사내가 "아내와 자식이 3일째 굶고 있습니다. 제가 배고픈 것이야 참겠지만 이들이 굶는 것만큼은 참기 힘들었습니다" 라고 말하자 우왕은 요임금과 순임금 때는 모든 백성이 풍족했건만 내가 임금이 되고 난 후 배고픈 백성이 생겨났으니 내 부덕의 소치라며 흐느껴 울었다고 한다. 손무가 말하는 무위자치가 바라는 세상이란, 아무도 임금 눈치를 볼 필요가 없는 세상, 우물을 파는 데 허락받을 필요 없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 즐겁게 일하고 쉬고 싶을 때 쉬는 세상이니 도둑질한 사람이 없어 집집마다 대문을 잠그지 않고 살고, 길거리에 황금이 떨어져 있어도 주워가는 사람이 없다. 과연 그러 세상이 올 수 있을 까 싶다. 요순시대의 모습이 어땠을지 무척 궁금해진다. 은나라 주왕은 달기란 여인의 미색에 빠져 왕후를 죽게 하는 등 미쳐간다. 희백이 하나라 걸왕을 거울로 삼으라는 말에 화가 나서 희백와 그 아들을 잡아들인다. 그런데 주왕의 여자 달기가 희백의 아들을 유혹하나 거절당하자 주왕에게 희창이 성인인지 아닌지 시험해보자며 아들을 죽여 먹이게 하자고 제안한다. 어떻게 하든 여기서 벗어나 백성을 구해내겠다는 마음으로, 희창은 피눈물을 흘리며 아들을 삶은 국물을 받아 마신다. 아무리 백성을 위한 다고 하지만 자식을 삶은 국물을 마시다니 나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다. 그래서 나는 성인인 커녕 소인배임이 분명해졌다. 송나라 양공이 강을 사이에 두고 초나와 맞서는 부분이다. 적이 반절쯤 건넜을 때 공격하라고 장수가 말하자, 양공은 정정당당하지 않다고 말한다. 강을 다 건너와 진을 치려하자 다시 공격하라고 말하지만 또 다시 양공은 준비조차 안 된 적을 친다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한다. 그 전쟁의 결과는 송나라의 참패로 끝났다. 손무는 "전쟁은 한마디로 기만술이다. 기만은 상대가 잘못 판단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그가 예의 범절이나 동정을 베풀려면 애당초 전쟁을 벌이지 말고 적의 노예가 되어야 한다." 후대 사람들은 "불필요한 인정이나 대의명분에 집착해 큰 타격을 입는 사람":을 송양지인에 빗대며 비웃었다고 한다. 글을 읽다보면 알수 없는 단어들이 나온다. 그 뜻을 따로 정리가 되어있었다면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쉼움이 남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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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좋은 내용의 책을 엉망으로 만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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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병법은 난세가 계속되었던 춘추시대에 병법가 손무가 전쟁의 원리와 원칙을 담은 고전이지만, 현세에 와서도 그 일화나 병법들이 특히 실생활에서 다양하게 회자되고 인용되고 있어 어찌보면 고차원의 철학서인 듯하다.
그 이유는 아마도 노자와 교분이 깊은 손빙이 아들 손무에게 노자의 가르침을 전수했고, 손무는 공자와의 각별한 인연을 이어오면서 공자의 사상을 존중하였기에 공자와 노자의 영향을 받았던 <손자병법>은 뛰어난 전쟁교과서이지만 그 밑바탕엔 인본주의가 깔리어 있어 철학서로서의 느낌도 받게 된다.
이 책에서 최상의 병법술은 간략히 손무와 공자와의 대화로 요약될 수 있는데, 손무의 병법을 읽은 공자는 크게 감탄하며 " 선생의 병법은 세가지로 요약되는군요. 첫째는 싸우지 말고 이겨라. 둘째는 이겨 놓고 싸우라. 셋째 신속하게 승리하라. 앞으로 땅의 도리를 이만큼 밝혀내기 힘들 것이오." 라고 말하며 더불어 전쟁의 정정당당해야 함을 추가적으로 역설하기도 하였다.
이같이 손무는 손자병법에서 싸워서 이기는 방법 중의 최상책은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 이 최선중의 최선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전쟁을 하면 자국은 물론 상대국도 큰 피해와 손실이 발생될 수 밖에 없다. 결과적으로 전쟁으로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아주 많게 된다. 그러므로 그 피해를 최소화 하고 온전하게 두고 이기는 것이 최상책의 용병술인 것이다.
책 내용 중에는 중원의 패권다툼이 난무하며 난세를 이어오면서 행해졌던 춘추전국시대의 왕들과 영웅호걸들의 일화들을 소설로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는데, 보면서 공통된 진리를 발견할 수 있게 된다. 무엇이든 '지나침은 부족한 것 만 못하다'는 이치가 들어있다. 즉 주색잡기가 과하면.. 명예욕이 과하면.. 정복욕이 과하면.. 지나친 충성이.. 이간질이.. 과한 이는 망할 수 밖에 없는데, 이는 '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승리를 할 수 있다'는 원리를 대입해보면 적을 알기도 전에 자신의 욕심과 경거망동을 헤아리지 못하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부터 졌으니 그 결과는 당연하게 귀결된다.
인간의 욕심과 야망은 끝이 없을 텐데.. 손무는 자신의 병법서를 이론에만 그치지 않고, 실전에서도 행해 보였는데, 약했던 오를 도와 10년간 오가 초를 누르고 월을 속국으로 거느리며 또 제나라까지 제압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후에, 높은 관직을 내려놓고 은둔을 택한 용기가 대단해 보인다. 그렇게 개인의 사리사욕에 집착하지 않고 사심을 버렸던 손무를 비롯 손빈이었기에 그들의 말로는 평안했고 천하의 병법서를 남기게 된 것이리라..
개인적으로 책을 읽으면서 '이순신 장군'의 용병술이 많이 겹쳐졌는데, <손자병법>에 나온 전략과 전술들이 활용되고 뛰어난 지혜와 용병술로 큰 승리를 이끈 '이순신 장군'의 공이 새삼 훌륭하게 생각되었다.
더불어 또 한편 드는 생각은 부디 정치를 하시는 나랏님들이 이<손자병법>을 교본삼아 백성(국민)을 먼저 생각하고, 자기를 절제하는 도량과 국가의 안위에 힘쓰는 정치를 펼쳐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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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중국 춘추시대의 유명 병법가 손무가 지은 병법서 '손자병법'을 소설로 풀어낸 책으로 손무는 전쟁에 숨겨진 원리와 원칙을 발견해내는 동시에 병학을 철학으로 승화시킨 사람으로 병법의 시조, 동양 군사학의 아버지라 불린다고 한다. 손자병법은 손무가 2,500년 전에 집필한 병법서지만, 문장이 간결하고 생동감이 넘치며 내용이 깊고 넓어 병법의 교과서라고도 한다.
남자라면 누구나 한번 쯤은 읽어봐야 한다고 세상사는 이치가 다 그 안에 있다고들 했다. 손.자.병.법 !!!! 한장 한장 넘길때마다 광할한 중국의 대지가 눈앞에 그려지고 자고 나면 세상의 주인이 바뀌는 숨막히는 전쟁 ... 아버지와 아들 그리고 그 친족간에 뺏고 빼앗기는 왕권다툼... 그리고 간신배들과 충신들의 기막힌 두뇌싸움이야기... 지금 내가 사는 세상과 전혀 다르다고 하지 못할 옛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흥미롭게 써져있는 책이다.
꼭 전쟁터에서만 활용되는 병법서라고만 볼수 없는 것이 얽히고 설키는 복잡한 인간사에도 위아래 상하 좌우 관계가 중요한 비지니스에도 하나 하나 적용시켜 보면 어쩜 그리 오묘하게도 잘 들어맞게 떨어지는지.....
혼란의 시대를 살았던 손무의 평정심에 감탄 하지 않을수 없다. 자기가 있어야 할 곳 , 때 를 잘 가늠하고 결심한 일에 실행으로 옮겨내는지... 자기를 올리기 보다는 내려놓는 삶에 철저할수 있었을지 ... 선과 악을 구별하는 듯 한 이야기인것 같으면서도 냉철하기 짝이없는 현실을 바로 보게 하는 듯 하여 어찌보면 참 무서운 책이구나!!!!!! 라는 생각을하게 하는 책이다. 읽으면 읽을수록 묘한 매력을 느끼게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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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병법>은 중국 춘추시대의 손무와 그의 손자 손빈이 세대를 거쳐 만든 병서이다.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군사력과 지혜, 시대를 읽어내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러기에 이 책은 현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경험된 이론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후대에 남기기 위한 책이다. 사실 <손자병법>이라는 책은 우리나라에도 많이 번역이 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탁월한 점은 손자병법에 대한 전술의 이해를 넘어 시대의 역사와 의미를 아주 쉽고 재미있게 서술한데 있다. 손자의 책을 번역하고 다시 재해석하는 탁월한 능력을 보여 주는 책이다. 손자의 병법은 전쟁의 시대에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다. 인간 사회는 생존의 전쟁 속에서 이어졌다. 비록 칼과 창은 아니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자신만의 스펙과 경력을 만들고, 학위와 삶으로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생존을 위해 싸워오고 있다. 석산님의 <손자병법>은 중국 역사 속에 흐르는 패권 다툼, 권모술수, 경국지색의 여인들, 끝임 없이 이어지는 피바람의 역사를 통해 과연 이기는 힘의 비결이 무엇인지를 보여 주는 책이다. 마치 소설을 읽는 것처럼 책의 페이지는 술술 넘어간다. 때로는 마음을 졸이기도 하고, 마음을 아프게도 하며, 마음을 시원하게도 한다. 중국, 한국, 서양의 역사를 다 읽어보아도, 여전히 악한 왕들과 어진 왕들의 차이점을 보게 된다. 어진 왕이 있을 때의 평안함과 악한 왕이 있을 때의 혼란함은 동서고금의 진리임을 새삼 깨닫는다. 가정도 이와 같고, 기업도 이와 같으리라. 요즘 CEO로 불리는 최고의 리더가 어떤 생각으로 조직을 이끄냐가 승리의 중요한 변수임을 새삼 느낀다. 손무가 남긴 13편의 병법은 단지 전쟁만의 싸움을 위해 기록된 것은 아니다. 세월 속에서 다듬어지고, 인간의 내면 속에서 우러난 엑기스 같은 삶의 지혜가 담겨져 있다. 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에도 이런 책들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국의 역사이지만 우리의 역사와 비교할 수 있는 즐거움이 있다. 비록 2500년 전에 쓰인 책임에도 지금까지 사람들에게 읽힌다는 것만으로도 이 책의 가치를 알 수 있다. 고전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하고픈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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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병법을 이 책을 통해 처음 읽는 것이 아니다.
책을 덮고나니 바이블이란 용어를 붙이기에 손색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세계적으로 많이 읽히는 책이고, 동,서양을 막론하고 '고전'이라 일컽는 책이기에 별도의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같은 책임에도 이렇게 편집을 한 저자의 아이디어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이 책에는 손자병법을 믹싱해서 자기계발이나 경영에 대한 내용이 하나도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