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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노시마의 명물, 말하는 고양이 ‘오드리’를 아십니까? |
| 펫 코믹스의 고양이들이 그동안 대부분이 현실의 현실적인 고양이들의 일상을 그려냈다면, 이번 <에노시마 와이키키 식당>의 고양이는 현실의 일상에 녹아든 판타지적인 고양이다. 왜냐하면, 사람 말도 할 줄 알고, 주인인 요리의 마음을 이해하여, 사업과 연애에 슬쩍 슬쩍 도움을 주니까 말이다. 이 고양이 이름은 오드리로, 주인인 요리가 운영하는 와이키키 식당에서 살고있다. 외모의 포인트는 허리에 하트 모양으로 나 있는 무늬. 기억력이 하도 형편 없어서, 작년의 일도 가물가물한듯, 1년전에 가게에 찾아온 가난뱅이 신도 겨우 기억해 낼 정도. 그 가난뱅이 신에 따르면 오드리와 적어도 300번은 만난 사이라고 한다. 오드리는 작년에 처음 만나줄 알고 있는데 말이다. 그래서, 도대체 오드리는 몇 년을 산 고양이길래, 사람 말을 할 줄 아는 걸까. 사람 말을 하기에 마냥 요괴스러운건 아니다. 오히려 사람의 마음을 이해 하고 있달까, 이 고양이 오드리는, 그래서 오지랖이.!! 넓어진것 같다. 그 오지랖 때문에, 남의 집 새끼 고양이 세 마리에게 시달리는 것 하며, 에노시마에 관광 온 꼬마의 엄마에 대한 반항에 휩싸여 하루종일 보모 노릇을 해야 하며, 주인 요리에게 밥 투정을 하다 다른 관광 온 가족의 식사를 얻어 먹다 도쿄까지 끌려가고 하는 등 오래 산 고양이(본인은 자각을 못 하지만)답지 않게 엉뚱한 짓을 잔뜩 벌인다. 그걸 보면 재밌어서 슬며시 웃음이 나온다. 요리에게 오드리가 최고이듯, 오드리도 주인인 요리를 너무나도 사랑한다. 보면 흐뭇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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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노시마는 카나가와 현에 있는 부자들의 별장과 여름 휴양지로 유명한 섬. 그리고 슬램덩크의 무대가 되기도 한 섬이다. 여름 휴양지로 유명한 곳이니 하와이의 와이키키 해변의 이름을 딴 식당 이름은 수긍이 간다. 그러나 뒤에 버티고 있는 녀석은 누구냐? 아무리 봐도 강아지로 보이는구만... 알고 보니 고양이란다. 에노시마 와이키키 식당에는 그곳 주인이자 요리사인 요리와 그가 키우고 있는 오드리란 고양이가 함께 살고 있다. 요리의 요리 실력은 꽤나 좋은 편인데도 왠일인지 요즘은 통 장사가 안되는 통에 요리는 요리에 대한 고민이 부쩍 늘었다. 게다가 우라시마 히카리산도의 기념품 가게 딸이자 소꿉친구인 히카리에게 묘한 이야기를 듣고 고민에 푸욱 빠져버렸다. 그런 요리의 귀에 들려온 한마디. "요리는 너무 둔감하다니까." 어라라? 주변에는 아무도 없다. 그럼 누가 요리에게 그런 말을 한 것이지??? 알고 보니 오드리는 말을 할 줄 아는 고양이였다!!!!!? 가끔 이런 이야기를 듣는다. 동물들은 인간들의 말을 알지만 인간들이 그 사실을 알게 되면 귀찮은 일이 생기기 때문에 못알아듣는 척 한다고. 그렇다면 오드리도 그런 고양이 중의 하나일까? 재미있는 것은 오드리는 40년 전에도 이곳에 살았는데다가, 요리네 에노시마 와이키키 식당에 붙은 가난뱅이 귀신과도 말을 나눈다. 게다가 오드리는 기억을 잘 못하지만, 가난뱅이 귀신의 말에 따르면 오드리와 가난뱅이 귀신과는 벌써 300번이나 만났다는데....? 그럼 오드리는 도대체 몇살인거야? 서... 설마, 오드리도 이미 네코마타가 된 것인데, 스스로 자각하지 못한 것 뿐일까??? 오드리의 비밀에 대한 이야기는 앞으로도 죽 나올 것 같으니,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 보자. 오드리의 일은 가난뱅이 귀신을 쫓는 것만이 아니다. 부끄럼쟁이인 요리와 히카리의 연애가 잘 성사되도록 도움을 주고, 길 잃은 아이의 엄마도 찾아 준다. 또한 들고양이 새끼들도 돌보고, 소풍나온 유치원아이들에게 유괴될뻔한 새끼 고양이들을 몸을 던져 구해내기도 하고, 국수집 에비스야에 나오는 귀신도 퇴치한다. 사실 알고 보니 귀신은 귀신이지만 에비스야에서 10년동안 귀여움을 받다 세상을 떠난 고양이 타마였다나. 타마는 아저씨에게 생긴 병을 이야기해주러 나타난 것이었다. 자신을 사랑해준 반려인에 대한 사랑과 고마움에 대한 표현이었을까. 가슴이 찡~~~~ 그러나 경제관념 없는 요리때문에 바삭바삭 사료를 못먹게 되어 마음이 상해 가출을 하기도 하는 오드리. 멀리 떨어진 곳에서 마음 붙이고 살고자 하는 마음도 들지만 역시 요리곁이 제일 좋다는 생각에 도쿄에서 에노시마까지 먼 길을 찾아 오기도 한다. 그때의 오드리의 모습이란.. 허거걱!!! 거의 빈사상태에까지 이르렀으니.. (이런걸 보면 네코마타가 아닌것 같기도 하고... 뭐 어쨌거나) 요리와 오드리의 서로에 대한 믿음과 우정. 그리고 그들이 만들어 내는 따스한 이야기들. 특히 번외편에 나오는 할머니의 이야기에 웃음이 나와버렸다. 제목에는 식당이란 글자가 떠억하니 박혀있지만, 실은 요리 이야기보다는 고양이와 인간들이 나누어가는 사랑과 우정의 이야기랄까. 때로는 평범한 일상에서 주는 감동이 더욱 특별하게 다가오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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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이라곤 별로 없는 한가한 식당을 운영 중인 요리와 초등학교 동창이자 그를 짝사랑하는 기념품 가겟집 딸 히카리, 그리고 아무도 모르는 어마어마한 비밀을 감추고 있는 특별한 고양이 오드리. 뭔가 상당히 잔잔하고 따뜻할 것 같은 시작이지만, 첫 화부터 가난뱅이 신이 등장하고 두 번째 화에서는 오드리의 나이에 관한 기묘한 복선이 깔리는 등, 결코 만만하지 않은 이야기 전개를 예고한다. 그래서 더 기대되고 두근두근한다. 물론, 그런 장치가 없더라도 정말 정말 귀엽고 사랑스러운 오드리를 보는 재미 하나로도 읽을 가치가 차고 넘치는 만화. 에피소드들이 꽤 신선하고, 캐릭터들도 매력 있다. 무엇보다 비밀을 가득 감춘 오드리의 이야기를 상상하며 읽는 맛이 쏠쏠하다. 과연 오드리의 나이에 얽힌 비밀은 무엇이며 오드리는 어떻게 말을 할 수 있을까. 그리고 가난뱅이 신과 오드리는 언제, 어떻게 인연을 맺고 알게 된 사이일까. 비밀이 모두 풀리는 순간을 기대해 본다.
#연말리뷰 |
에노시마 와이키키 식당 1권 (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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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 있는 식당에 사는 고양이 오드리는 왠지 굉장히 오래 살기도 했고, 사람의 상황을 잘 파악하고, 인간의 말까지 할 줄 압니다. 그런 오드리의 일상에 펼쳐지는 이야기로, 주된 인물은 오드리와 함께 사는 '요리', 같은 동네 기념품 가게 딸 '히카리'가 있습니다. 초반에 둘을 이어주게 해주는 것도 오드리죠. 가볍지만 조금 엉뚱한 일상물 느낌으로 보기 편합니다. 다만 각 에피소드가 좀 짧은 감이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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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삶읽기 447 《에노시마 와이키키 식당 1》 오카이 하루코 서수진 옮김 대원씨아이 2010.8.15. “네가 죽고 반년밖에 안 됐는데, 이 녀석들을 데려온 내가 밉지 않아? 난, 절대 널 잊은 게 아니야. 그저, 네가 없는 하루하루가 쓸쓸해서.” (74쪽) ‘이 여자랑 사귀기 시작한 뒤로, 내 존재감은 희박해져 갈 뿐. 생각할수록 정말 맘에 안 들어!!’ (128쪽) 《에노시마 와이키키 식당 1》(오카이 하루코/서수진 옮김, 대원씨아이, 2010)를 읽는다. 사람들하고 말을 섞는 고양이는 제 나름대로 여러 말썽거리를 풀어내고, 스스로 바라는 대로 나아간다. 때로는 스스로 바라는 대로 가지 않는다든지 더 꼬이거나 고단한 길이 드리우기도 한다. 사람하고 말을 섞지 않는 ‘수수한(?)’ 고양이였어도 이러한 길은 비슷하게 걸었을 테지. 어떤 재주가 있느냐라든지, 어떤 삶을 타고났느냐는 그리 대수롭지 않다. 어떤 재주가 있건 없건 스스로 뜻을 세워서 제 길을 갈 수 있으면 될 노릇이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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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물밀 듯이 나오는 펫 이야기 중에 사실 괜찮은 책을 찾기란 어려운 일이었다. 무작정 동물의 행동이나 말투로 귀여움을 표현하려는 책들만 널려있기 때문이다. 난 주인과의 정드는 부분이 빠진 그냥 애초부터 반려동물을 사랑한 채로 시작하는 책들은 그냥 가상으로만 느껴져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에노시마 와이키키 식당도 고양이가 말할 줄 안다는 새로운 설정에서 시작되지만 결론은 사람 눈에 보이지 않는 가난뱅이 신을 쫓는다는 이야기나 주인의 사랑의 징검다리가 되었다는 뭐 그런 시시한 일들 뿐이다. 현실의 고양이와 픽션의 고양이가 뒤죽박죽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그런 책인 것이다. 옴니버스를 표방하며 약간의 감동을 주고는 상업적인 면에서 귀여운 고양이를 등장시켜 인간의 화해나 갈등을 와해시키는 그런 역할의 고양이 '오드리'다. 굳이 오드리가 고양이가 아니었어도 될 책이었다. 개인적으론 이런 현실성과 동떨어져서 애매한 감동을 주려는 상업적인 책을 질색하는 편이라 와이키키 식당은 손이 가질 않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