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프리카에 사는 기린이 가르쳐주기를 심심할 때는 편지를 쓰면 좋다네요...심심한 펠리칸이 자기 이름과 비슷한 펭귄에게 편지를 전해 주게 되지요. 이리하여 기린과 펭귄 사이에 편지가 오갑니다. 상상력을 길러주는 예상치 못한 편지 내용들...그만 입가에 미소를 띠고 그 다음 편지를 기다리며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우연히 눈에 들어온 빨강과 청록 표지의 '나는 아프리카에 사는 기린이라고 합니다.' 호기심에 첫장을 펼쳤다가, 어린이 도서임에도 불구하고 어른인 나도 손에서 책을 내려놓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한장 한장 계속 넘겨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귀여운 동물들이 펼치는 예기치 못한 편지 대화의 장, 그리고 그 주변의 귀엽고도 조금은 황당한 에피소드(고래 학교 수업 시간 등..)들. 만화에 너무 익숙한 그리고 너무 빠져있는 조카에게 주려고 사들고 들어왔습니다.
한 장 한 장 넘길 때 궁금해지고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린이, 어른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고 재미있다고 느낄 수 있는 동화입니다. 다른 여러 분들께도 권하고 싶네요.^^ [인상깊은구절] 기린은 생각했습니다. 심심한 펠리컨이라고? 나랑 같네. 내가 편지를 쓸까? 그럼 난 조금 덜 심심할 거야. 그 편지를 펠리컨이 배달을 하면, 펠리컨도 조금 덜 심심할 테고.. 생각난 김에 정말 편지를 써 볼까? |
|
ㅎㅎ 정말로 재미있습니다. 기린과 펭귄의 행동들... 편지만으로 추측해서 벌인 그들만의 축제.. 저도 동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무작정 나도 편지를 써봐야겠다라는 생각도 했었답니다.
그런데 기린에게 말해주고 싶어요.. "편지는 심심할 때 쓰는게 아니란다. 정말 하고 싶은 말이 있을 때, 직접 말하기 곤란할 때, 자신의 진심을 똑바로 전하고 싶을 때 그럴 때 쓰는 거란다" 라고 말이죠..^^
기린은 처음으로 편지를 쓰게 되어요. 그런데 그 편지는 펠리컨의 손에 의해 지평선 너머 젤 처음 만나는 동물에게 전해진답니다. 젤 처음 만나는 동물은 펭귄이 아니고 물개였어요. 물개는 펭귄에게 전해주고, 펭귄은 기린의 편지에 답장을 하고.. 서로의 모습을 모르는 상태에서 편지만으로 주고받으면서 서로의 모습을 상상하고, 그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각자 노력을 합니다. 결국 펭귄 흉내를 낸 기린이 펭귄을 찾아가면서 둘의 만남은 이루어진답니다.
아래 사진이 펭귄 흉내를 낸 기린이랍니다. 기린은 펭귄의 편지만 가지고 흰색과 검정색이 있고, 다리가 두개이며, ㅋㅋㅋ 이런 모습으로 흉내를 낸 거지요. 너무 귀엽지 않나요?
![]() 펭귄의 기상천회한 답변도 저를 웃게 하네요.
아이들 책이지만 어쩜 이리도 재미가 있는지.. 어른들이 보셔도 후회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책을 읽는 동안 너무 행복했다고나 할까요?
갑자기 저도 아무도 모르는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편지가 누구에게 전해질지는 몰라도 나를 무척이나 궁금해하겠지요? 물론 저도 상대방이 궁금할 것이구요.
책 정말 재미있습니다. 우리 아이도 다 읽었어요. 너무 재미있다는 반응입니다. |
|
아마도 내가 무료함을 마주 대하고 조금 혼자임을 지쳐할때 즈음 해서 택배 아저씨가 건네 준 책에서 나와 같은 친구를 만나게 되어 어찌나 기쁘던지 내가 이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일거리를 제공한 것에 대한 또 분주하게 움직여야만 할 것 같은 활기를 불어넣어 준 것은 바로 너 기린이였어.
처음 너를 만나기 전부터 나는 얼마나 기다리고 기다렸는지 몰라.. 내 별명이 기린초야,기린과는 분명 다르지. 넌 동물이고 나는 식물인데 괜시리 단어로는 매우 친근감이 드는 것은 사실이야. 너가 말했지? 바쁜 사람들이 읽어주었음 하고 말이야. 나는 이 모든 조건에 충족되는 사람 중의 하나야. 너의 마음을 나는 헤아리려 노력을 하지 아니해도 충분히 알 듯 해. 넌 드넓은 아프리카 초원에 맑은 하늘과 슈크림처럼 생긴 구름이 둥실둥실 떠 있는 멋진 풍경에서 살고 있지만 마음이 통하는 친구를 갖길 원하고 갈망했지. 늘 반복된 생활 속에서 넌 정말 기발한 생각을 해냈거든. '지평선 너머는 어떤 곳일까'?거기엔 어떤 동물이 살고 있을까? 하며 많은 호기심과 동경을 담고 그 긴 목을 한껏 늘여 바라보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지. 우연히 아카시아 나뭇가지에 걸린 팻말을 보고 너와 같은 처지에 새로운 친구 펠리컨을 만나 너에게 설레임과 생기를 불어넣어 주는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지. 난 너가 그렇게 순수한지 몰랐어.처음으로 쓴 편지도 그렇고 펠리컨을 기다리면서 밤에는 날 수 없을 것이란 상대의 입장에서 깊은 생각도 하고 답장을 가지고 올 것이란 믿음을 가지고 있는 너가 멋져 보였어! 마침 펠리컨이 답장을 가져왔을때 너 심장이 마구마구 뛰는 소리가 내게까지 들리는 것 같았어.벌렁-벌렁-두근두근.. 새로운 친구는 고래곶에 사는 펭귄이란 친구였지. 너와 펭귄이 주고 받는 편지 속에는 낯선 환경,낯선 모습들이 점차적으로 가까워지고 서로의 모습과 생각을 받아들이고 닮아가는 친밀도가 극도로 오르면서 결국 펭귄 흉내를 내며 만나게 되는데 둘 다 태어나서 처음 보는 기린.펭귄이라 그 흥분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 같아. 나도 떨렸거든,펭귄이 널 보면 어떤 반응일까 하고 말야. 어쩌면 그렇게 서먹서먹하니,너무 긴장했던 것 아냐? 너를 보며 그렇게 말 못하고 반가워 끌어 안는 펭귄을 보며 난 가슴이 찡하기보다 웃음이 터져 나왔어. 왜냐면 펭귄 모습을 한 너의 모습을 상상해 보렴. 길다란 목의 경계선은 어딜까 하고 말야
넌 이제 절대 외롭거나 쓸쓸하지 않아. 너로 인해 펠리컨과 물개 우체부와의 연결고리도 만들어 주었고 고래선생님도 수평선 너머에 사는 새로운 친구에게 편지를 쓰게 되었고 너에겐 그 무엇보다 너의 마음과 생각을 읽어주는 펭귄이 있으니까... 너에게 고마워,짧게나마 너의 친구로 남아있던 이 시간 감사히 간직할께.
너의 새로운 친구 기린으로부터.
|
|
하하하. 참 재미있네요. 아주 재미있어요. 이제서야 [나는 아프리카에 사는 기린이라고 합니다]를 읽은 저로서는 이렇게 좋은 책을 모르고 있었네 생각될 정도랍니다. 아프리카에 사는 기린은 너무 심심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해가 저무는 모습을 바라보며 불현듯 지평선 너머엔 누가 살고 있을까 궁금해졌고 편지를 써보기로 마음 먹었어요. 편지는 아주 간단합니다-나는 기린인데, 당신은 누구인가요? 역시나 심심해서 우편배달부를 해봐야지 생각했던 펠리컨이 기린의 편지를 무사히 배달해준 덕분에 그 때부터 아프리카에 사는 기린과 고래곶에 사는 펭귄의 편지가 오고갑니다. 역시 편지는 아주 간단합니다-나는 이렇게 생겼는데, 당신은 어떻게 생겼나요? 마치 눈 먼 사람들이 코끼리를 만져보고 자기가 만져서 느낀 코끼리의 모습만이 옳다고 우긴 것처럼, 기린은 펭귄의 답장에서 한 번도 보지 못한 펭귄의 모습을 상상합니다. 그래도 기린은 자기가 상상한 모습이 옳다고 우길 필요는 없었지요. 펠리컨과 함께 펭귄이 어떻게 생겼을까 연구(?)에 연구를 거듭했거든요. 그러는 동안 기린도 펠리컨도 전혀 심심하지 않았어요. 심심하기는 커녕 가슴 설레고 행복한 날들이었지요. 짠~ 결국 기린과 펠리컨은 자기들이 상상한 펭귄의 모습을 완성해 낸답니다. 그리고 기린은 상상의 펭귄 모습으로 분장하고 펠리컨과 함께 진짜 펭귄을 만나러 떠나지요. 과연 기린은 펭귄의 모습을 어떻게 상상했을까요? 펭귄은 기린을 보고 뭐라고 했을까요? 여러분도 상상해보세요 ^^ 기린이 어떻게 생겼는지, 펭귄이 어떻게 생겼는지 이미 알고 있는 독자로서는 그들의 상상력에 웃음을 지을 수 밖에 없고, 그 상상 속의 펭귄은 충분히 그런 모습일 수 있다는 데에서 더 크게 웃음짓게 된답니다. 그런데 사실은 이 책의 마지막 편지, 고래가 쓴 편지를 읽었을 때야말로 제일 크게 웃게 되요. 그 다음부턴 또 어떤 편지들이 오고갈지, 이 책의 속편을 안 읽고는 못 견딜 것 같지요. 한 마디 더, [나는 아프리카에 사는~]은 서로의 생각과 마음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느끼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생각하게 하는 동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항상 누군가와 말하고 듣고 읽고 쓰면서 이야기를 나누고는 있지만, 나는 다른 사람의 생각과 마음을 얼마나 잘 받아들이고 있는지 되돌아보게 되네요. |
| 우리 아들 여섯 살 때인가 보다. 이 아이 이제 자기 이름 누나 이름 아빠 이름 엄마 이름 안다고 자랑하고 쓰기도 하더니 어느새 편지를 써서 엄마에게 내미는 것이다. 이 아이 한글 떼기가 조금 늦어서 걱정이었는데 이 편지 쓰기 덕분에 한글을 쉽게 뗄 수 있었고 학교 들어가기 전에 글씨는 대충 읽어서 한시름 덜었던 기억이.. 물론 띄어쓰기 맞춤법 다 틀려가면서 써준 편지이지만 거기엔 꼭 ''엄마가 조아요, 사랑해요.''라는 글자가 빠지지 않았던 참 기특하고 사랑스럽고 세상에 하나밖에 받을 수 없는 그런 편지였다. 그래서 이 엄마도 답장을 했다. 항상 건강하구 우유 많이 먹구 씩씩하게 자라라고.. 그럼 이 아이도 답장을 이 엄마랑 똑같이 써서 보내는 거다. ''엄마두 건강하구, 우유도 마니 먹구, 씨씨하게 자라요'' 하고 아는 사람들이랑 예전 친구들에게까지 편지를 쓰겠다고 야단을 하던 그 아이 지금은 밖에서 딱지치기 인라인 타기 컴퓨터에 빠져 있지만 이렇게 엄마에게 이 책을 읽으면서 추억할 수 있는 추억거리를 주어 너무나 고맙다. 그럼 우리 아들도 그때는 심심해서 편지를 쓴 걸까? 이책은 하루하루가 항상 같은 일상 속에 심심한 기린이 저 지평선 너머의 어떤 이에게 편지를 쓰게 되면서 펭귄과 편지와 대화를 하게 되고 그 모습을 알 수 없는 펭귄의 모습을 흉내내어 펭귄을 만나 서로가 정말 좋은 친구가 되어 가는 모습을 보여 주는 책이다. 그 편지의 내용이 너무나 재미 나고 그 과정이 참 따뜻함을 주는 그런 이야기이며 기다림 이란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또 설레는 것인지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참 좋은 책이다. 어른인 내게도 간만에 웃을 수 있는, 어린아이에게도 재미난 참 좋은 책! 저 사진은 기린이 펭귄이 궁금해서 편지로 주고 받은 내용을 토대로 펭귄 흉내를 낸 기린이 펭귄을 만나러 가는 모습이다. 참 인상적인 부분이 있어서 남겨본다. 기린이 펭귄의 색을 물어보는 편지에 대한 펭귄의 답장! ------------------------------------------------------ 기린씨께 편지, 고마웠어요. 색깔 말인데요. 색이란 게 참 이상하더군요. 내가 사는 고래 곶이나 고향인 펭귄 섬 주위는 바다인데. 낮에는 파란색입니다(맑은 날). 그런데 아침이나 저녁 무렵에는 달라져요.밤에도 다르고요. 게다가 어떤 색깔을 하고 있어도 양동이에 담아서 보면 아무 색도 띠질 않습니다. 참 이상하죠? 이상한 게 색깔이 아니라 바다일지도 모르겠어요. 아니, 어쩌면 양동이가 이상한 건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제 몸 색깔은 대충 흰색과 검정 색입니다. 양동이 안에 들어가 보았는데도 색깔이 변하지 않았으니까. 틀림없을 거예요! 추신: 당신과 나는 왜 그런지 좋은 친구가 될 것 같아요, 편지 기다릴께요. ------------------------------------------------------------------------ |
|
동화책을 읽으면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 든다. 이 책은 우연히 도서관에서 발견한 보물 같은 동화다. 심심한 기린이 펠리컨에게 편지를 부탁하고 펠리컨이 물개 배달부를 통해 드디어 펭귄에게 기린의 편지를 전해주면서 시작된다.
태어나서 단 한번도 펭귄을 본 적 없는 기린과 태어나서 단 한번도 기린을 본 적 없는 펭귄이 편지를 통해 서로를 상상하며 다음 편지를 기다리는 모습은 내 마음을 참으로 따뜻하게 했다.
그들의 편지놀이는 지평선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 하는 궁금증에서 비롯되었다. 책을 읽으며 나는, 무엇을 궁금해 하고 있는 걸까 하는 질문을 던져본다.
한편으로 이제 더는 손편지를 쓰지 않는 지금이, 또 기다리는 편지도, 시계를 보며 기다리는 일도 드물어진 지금이, 나를 슬프게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나는 웃을 수밖에 없었다. 펭귄과 고래 선생님이 목이 길다는 기린의 편지를 보고 '목'이 대체 무엇인지 고민에 빠지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또한 우리에게 없는 그 무엇을 바라볼 때 우리는 그들처럼 우매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다르다고 해서 친구가 될 수 없는 건 아니다. 참, 다행이다. 너와 내가 다르지만 친구가 될 수 있단 건. 언제나 그렇듯 좋아하는 너에게 나눠주고 싶은 것들이 많다. 그게 네게도 좋은 것이었으면 한다. by pEPe+ 도서관에는 곳곳에 보물이 숨겨져 있다!
|
|
2007. 6. 9 오봉초 5 최 상철
이와사 메구미의 편지이야기 제 1탄. 이번에는 아프리카에서 사는 기린과 편지를 전해주는 펠리컨과 물개 배달부, 그리고 고래 선생님과 그의 제자 펭귄의 이야기다. 심심해진 기린은 펠리컨을 통해 펭귄과 편지를 서로 전해받을 수가 있게 된다. 편지를 통해 점점 더 친해지는 그 둘. 기리는 팽귄이 너무 만나고 싶어 팽귄의 모습을 예상한 후에 거대 펭귄으로 변장을 한 후 펭귄 씨를 만나러 간다. 그렇게 친해진 두 사람의 우정은 2권에서 잠깐 나온다.
뒷이야기 상상하기
오늘도 펠리컨 배달부는 기린의 편지를 배달하기 위해서 저 멀리 하늘을 날아다니며 고래곶으로 날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펠리컨 배달부는 바다 위에서 이상한 것을 발견했어요. '어, 저게 뭐지?'하면서 바다로 내려갔습니다. 펠리컨 배달부가 본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바로 이상하게 생긴 상자였습니다. "아니, 누가 이 상자를 여기다가 버렸지? 또 열쇠 구멍은 뱀이 칭칭 감은 모양이라니... 으, 왠지 꺼림칙해. 들고가기에는 좀 무거운 듯 하고 그냥 나중에 와서 봐야지." 하고 펠리컨 배달부는 쌩하고 날라갔습니다. 그런데 그 때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갑자기 상자의 열쇠구멍을 감았던 뱀이 원모양으로 칭칭 돌더니 그 후에 갑자기 상자가 벌컥 열리는 것입니다. 상자 속에 들어있는 것은 나중에 모두 알게 될 거예요. 펠리컨 배달부는 계속계속 날았습니다. 그러고선 고래곶에 도착해 팽귄에게 편지를 전달했습니다.
팽귄씨에게 팽귄 씨,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편지를 안보낸지 한 3일쯤은 된 것 같아서 이렇게 편지를 보내요. 아, 제가 그 때 특별한 이벤트를 벌인 것 빼고는 서로의 얼굴을 별로 뵙지 못한 것 같습니다. 다음에 우리 한번 장소를 정해서 만나보기로 해요. 원하는 장소가 있으시다면 답변을 하실 때 써주세요. 아프리카의 기린이
그러자 팽귄도 펠리컨 배달부에게 답장을 주었습니다. "기린 씨가 정말로 보고 싶네요. 이 편지는 꼭, 꼭 전해주세요. 알았죠?" "아니 당연한 걸 가지고 그러세요? 제가 반드시 이 편지를 전할깨요." 그러고선 펠리컨 배달부는 쌩하니 가버렸습니다. 아차, 펠리컨 배달부도 이제 정식 배달부가 되어 자유롭게 배달일을 할 수가 있답니다. 범위도 넓어지고 속도도 빨라져서 이제는 금방금방 배달을 해요. 펠리컨 배달부는 다시 아프리카를 향해 힘차게 날았습니다. 가면서 상자를 보려고 했는데 다행히 상자는 그대로 있었어요. 그런데 상자가 열려있는게 아니겠어요? 거기다가 가까이 가서 들여다보니 아기가 한 명 들어있었어요. 아이는 방글방글 웃고 있었어요. 아이를 배달하는 일이라면 황새의 몫인데, 이 아이를 황새에게 데려다 주어야 할지 펠리컨은 생각했어요. 펠리컨은 황새에 비해 의외로 힘이 약하답니다. 이 아기를 드는 것만 해도 상당히 무리예요. 펠리컨은 결국 아기를 남겨두고 황새에게 도움을 청하러 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펠리컨은 편지를 전해주어야 한다는 사실은 까맣게 잊고 편지를 떨어뜨려 버렸어요. 그것도 모르고 펠리컨은 황새가 있는 곳으로 훨훨 날아가 버렸답니다. 지금 편지는 바다 위에서 둥실둥실 떠다니며 주인을 기다리고 있어요. 황새가 있는 곳에 도착한 펠리컨은 황새에게 여차저차 설명을 했어요. "아니 그럼 바다 위에 아기가 떠다니고 있다는 말이예요? 그런데도 펠리컨씨는 아이를 그냥 두고 왔다고요?" 상당히 놀랐는지 황새의 두 눈이 매우 커졌습니다. 그리고서는 곧바로 두 날개를 펴고 날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어서 따라와요! 아기가 있는 곳을 알려줘야죠." 그렇게 펠리컨과 황새는 아기가 있는 곳으로 갔어요. 저 멀리서 상자가 눈에 띄었습니다. 펠리컨은 상자 안을 둘러보았지요. 그런데 아무것도 없는데 아니겠어요? 그래서 하늘높이 있는 황새에게 아기가 없다고 알리기 위해 올라가는데 갑자기 등이 묵직했지요. '아니 등이 왜 이리 무겁지? 갑자기 하늘에서 돌이라도 떨어졌나?' 펠리컨은 등을 반대로 뒤집어 탁탁 털어냈지요. 그러자 갑자기 깃털이 찌직 뜯어지는게 아니겠어요? 너무 아픈 펠리컨은 아야, 아야 하고 소리를 질렀지요. 그런데 갑자기 아기가 우는 소리가 들렸어요. 그제야 펠리컨은 자신의 등에 아기가 탄 것을 알게 되었지요. 상자 안에 아기를 안전하게 실은 펠리컨은 황새의 도움을 받아 아기를 근처의 육지로 옮겼어요. 하지만 막상 이러고 보니 아기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죠. "도대체 이 아기는 어디서 온 거죠? 아니, 그것보다는 아기를 어떻게 키울지 그게 더 궁금하네요. " 순간 펠리컨은 뻘쭘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이 이 아기를 키울 엄마가 되자니... 그거 너무 이상하네요. 갑작스럽게 한 아기의 엄마가 된 펠리컨의 이야기는 2탄에서 기다려요. |
|
제목과 표지 그림이 너무 귀여워 어떤 책일까 무척 궁금했었다. 이 책을 처음 받아 펼친 순간, 유치원생인 큰 아이가 읽기에는 좀 어려운 듯하였지만 엄마인 내가 읽기에는 따뜻하고 생각의 여운을 준 좋은 책이었다. (초등학생이 읽기에 정말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요즘같이 손쉽게 소식을 전할 수 있는 이메일이나 문자, 전화 등이 난무할 때, 미지의 누군가를 생각하면서 오고간 기린과 펭귄의 편지는 서로에게 의미있는 존재가 되어가는 과정의 따뜻함뿐만 아니라 기다림의 미학까지 떠올리게 하였다. 펭귄의 흉내를 낸 기린의 모습은 또 얼마나 웃음을 터뜨리게 했는지..
그러나 이 또한 중간에 편지를 전달해준 펠리컨, 물개 등의 전달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잘 모르는 그 누구와 친구되기도 좋지만, 오늘은 너무나 편안하고 익숙해져 어떠한 설레임도 소중함도 덜 느껴지는 가까운 이들에게 항상 옆에서 기다리고 사랑하고 있다는 따뜻한 편지라도 써봐야겠다고 생각해보게 된 멋진 책이었다. |
|
기린이 목을 길게 내밀고, 입에 편지를 물고 있는 그림이 친근감이 있어보여요.
그리고 무척 재미있어요.
읽으면서 웃음이 저절로 나오는 그런 책이에요.
어른인 제가 봐도 재미있는 책이네요.
심심해하는 기린과 심심해하는 펠리컨이 있는 아프리카에서
심심해하는 기린의 편지를 펠리컨이 지평선 너머의 동물에게
전해주는 일을 하게 되었지요.
처음 만나는 동물이 편지를 전해주는 물개였기에
그 편지는 펭귄에게 전해지고,펭귄은 답장을 보내게 되지요.
기린과 펭귄의 우체부역할을 하게된 펠리컨과 물개.
이제는 전해 심심하지 않은 기린과 펠리칸이 되었지요.
기린과 펠리컨은 펭귄의 모습을 한 번도 본 적이 없기에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하고,
펭귄이 자신의 모습을 적어 놓은 편지를 통해서
펭귄의 모습을 상상하고, 흉내를 내려고 하지요.
기린이 펭귄을 만나러 가는 날.
펭귄의 모습을 흉내내어서 가는데,
전혀 펭귄과 비슷하지도 않은 모습에 펭귄은 당황하지만,
고래선생님의 힘찬게 뿜어내는 물줄기속에서
기린과 펭귄은 편지를 통한 우정을 느끼게 된답니다.
그 후,
기린과 펭귄, 펠리컨, 물개는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다는 이야기랍니다.
이 책을 읽어보면서 비록 아이들이 보는 책이지만,
예전에 추억들이 생각하게 만들어 줬어요.
지금은 인터넷을 통해 메일을 주고 받고 하지만,
예전에는 편지지에 편지를 써서 보내고, 답장을 받고 했었죠.
그 때 답장을 받을 때의 기쁨은 정말 또 하나의 행복한 일이였어요.
편지쓰는 즐거움과 받는 즐거움을 이 책에서 다시 한 번
깨닫게 해 주네요^^
기린과 펭귄, 펠리컨과 물개, 고래... 나오는 동물은 많지 않지만,
충분히 아이들에게 읽는 재미를 주는 책이에요.
특히나 기린과 펠리컨이 펭귄을 상상해나가는 부분은
펭귄의 모습을 아는 아이들과 저로서는 웃음이 날 수 밖에 없었어요.
여러번을 읽어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참 맘에 드는 책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