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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성을 넘어서 내 마음의 노래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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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은 거의 읽지 않지만 최근 현대시에 관심을 가지면서 읽어 보았다. 풍경을 묘사한 서정적인 시들도 좋지만 요즘 나오는 현대시들은 서정성과 내 마음을 같이 표현하는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김현신 시인의 시에서는 현재의 풍광과 과거의 기억이 같이 오버랩되면서 시인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현대시는 단순 사물에 대한 묘사가 아니라 자기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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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은 거의 읽지 않지만 최근 현대시에 관심을 가지면서 읽어 보았다.

풍경을 묘사한 서정적인 시들도 좋지만

요즘 나오는 현대시들은 서정성과 내 마음을 같이 표현하는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김현신 시인의 시에서는 현재의 풍광과 과거의 기억이 같이 오버랩되면서

시인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현대시는 단순 사물에 대한 묘사가 아니라 자기 마음을 담아 표현을 하기 때문에

시가 조금 어렵게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자기 마음에 맡게 시를 재해석 할 수가 있어서 묘미가 있는듯하다.

김현신 시인의 시집 나비의 심장은 붉다는 이런 현대시의 대표적인 감각을 느껴볼 수 있는 좋은 시집이라고 생각한다.

 

시집의 제일 처음 나오는 시 "좋은 아침이죠?" 를 여기에 적어 본다.

하루를 시작하는 상쾌한 아침과

이를 대하는 작가의 마음이 어우러져서

새로운 아침의 모습이 느껴지는 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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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침이죠?

 

내 목에는 목도리가 길게 늘어져 있다
눈 내리는 소파, 책, 하얀 종이컵
또 다른 이야기가 모퉁이를 돌아가고 있었다
좋은 아침이죠?
하얀 날들이 하나씩 지워지던
펄럭이는 달력 한 장, 책 한 페이지
바람에 찢어지고 있었다
내가 알지 못했던 건
날마다 목도리가 한 장씩 늘어나고
내 목이 기웃거리고
벽에 걸린 그림처럼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푸른 별들이 떨어져 있는 방
그들이 꼬리를 흔들며 내게로 온다
구석구석으로 숨어 본다
매서운 바람이 부는 겨울날처럼
내 목을 내가 감고 있었다
따뜻한 목도리 하나,
낯선 생각에 내가 녹아내리고 있었다
책에서 꿈으로 가는 좋은 아침이었다

i******l 2010.11.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