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영국 출판사인 Dorling Kindersley Book에서 출판한 ACP Complete Home Medical Guide를 서울대 교수진이 번역한 것이다. 이 책은 크게 평생건강관리, 증상의 평가, 질병 찾기, 인체와 질병, 질병의 치료 등 다섯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평생건강관리에서는 유전, 연령별 건강관리, 평생건강관리를 위한 전략, 여러 생활습관과 건강에 대해 다룬다. 증상의 평가에서는 아주 잘 고안된 순서도에 따라 일반인이 자신의 증상을 평가하고 병의원을 방문하거나 자가 치료하는 등 적절히 증상에 대처할 수 있도록 일반적인 문제, 남성에 국한된 문제, 여성에 국한된 문제, 어린이의 문제로 나누어 다룬다. 질병 찾기에서는 질병을 찾아내기 위해서 병의원에서 이루어지는 의사의 진찰, 검체 채취, 여러 검사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인체와 질병에서는 해부생리학에 대한 쉽고 체계적인 설명과 질병을 함께 묶어서 다룬다. 질병의 치료에서는 약물치료와 수술, 그 밖의 진료와 치료, 응급 치료를 다룬다. 평자는 늘 영국이 가장 자랑할 만한 것은 그들이 축적한 지식의 방대함과 그것을 책으로 펴내는 능력이라고 생각해왔는데 이 책도 영국인들의 편집기술이 뛰어남을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일반인들이 가정에서 건강에 관련된 문제가 생겼을 때 찾아보아야 하는 부분인 증상의 평가는 푸른 색으로 종이 옆이 표시되어 있고 급히 찾아보아야 하는 응급 치료에 관한 부분은 붉은 색으로 되어 편리하다. 증상의 평가에 나오는 흐름도는 일반인들 뿐만 아니라 일차진료의사가 보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전체적인 내용과 사진이나 그림 자료들, 원래의 편집이 매우 뛰어나다. 한국어판의 번역과 인쇄도 매우 훌륭하며 의료제도에 관한 부분은 한국실정에 맞추어 새롭게 써졌다. 책을 만든다면 이렇게 만들어야 한다는 모범을 보는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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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책을 기획한 정한PNP에 감사드린다. 좋은 책이란 공기와 같아서 주변 사람들을 항상 풍요롭게 만든다.
일단 이책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1. 쉽다.
증상에 대한 간단한 리뷰 및 검토할 사항을 보여준다. 플로우차트식으로 예스 / 노 질문을 따라가다 보면 바로 증상을 확인할 수 있다. 병원에 가야하는지 여부도 판단된다.
- 특히 어린이를 둔 부모들을 위한 6세 이하의 소아과 증상에 대한 별도의 정보가 제공된다.
2. 부피가 컴팩트 하다.
시중에 떠도는 가정의학백과류는 여러 권으로 나뉘어져있거나, 수준조절이 안되거나, 전체적인 조율이 안된 서적이 많다. 이 책은 마치 사전적으로 모든 부분을 정리하였다. 증세설명이 간단하고 간략하다.
단점은 이렇다.
1. 비싸다.
동일한 미국서적의 가격이 7만원대로 시중에 나와있다. 미국의 물가를 고려할 때 한국에서는 5만원대로 나왔어야 한다. 그래야 다른 사람에게 권할 수 있다.
또한 서울대병원 감수 등등은 약간 작위적이다. 그 의사들에게 명함빌리는 댓가로 줄 돈을 절약했으면 가격을 1만원은 싸게 할 수 있을건데.
2. 다소 전문적이다.
이해를 위해서 상당한 전문지식을 필요로 한다. 좀 쉽고 한국적으로 설명했으면 어떨까?
어설픈 한국적인 번역(감수)보다는 직설적인 미국식 표현이 불가피한 면도 있었을 것이다.
비싸도 어쩌랴...아이가 아파서 새벽에 어찌할 바를 모르고 동동이는 것 보다는 한 권 사두면 마음편하다. [인상깊은구절] "이 책의 주요 주제는 유전과 생활습관이 일생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질병을 적절히 진단하고 식생활이나 운동같은 올바른 생활습관을 선택함으로서 유전적인 요소를 보완하여 최적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 솔직히 의학하면 언제나 어렵고 딱딱하며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전문의들의 성역이라고 느껴왔습니다. 그렇기에 저같은 범인들을 함부로 아는 척 할 수도 없는 분야였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제게 조금의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마치 O.X 게임을 하듯 선을 따라가며 대답을 하다보면 자연스레 자신의 증세를 알 수 있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여태까지 의학 관련 서적에서 이런 식의 구성을 전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그 점이 일반인인 저도 훨씬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집안의 상비약으로 굴러다니는 이름 모를 알약과 연고들의 산... 도대체 그것들이 다 언제 쓰는 건지 일일이 그 사용법을 보관해 두지 않는 이상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그런 면에서도 이 책의 뒷 부분에 나와있는 약품 성분별 효능 설명은 더할 나위 없이 유용한 것이었습니다. 다소 비싸고 무겁게 여겨지는 구성이었지만 지금은 이 책을 구입한 것에 대해 탁월한 선택이였다고 주저없이 말할 수 있습니다. |
| 어린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가 아파서 가슴을 졸이지 않은 부모는 없으리라 본다. 아이가 어디가 어떻게 아픈 것인지, 부모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지만 신뢰하지 못하고 자신이 없을 때가 많다. 무턱대고 의사를 찾아가면 약이나 주사를 처방해주는데, 부모 입장에서는 그 약이 과잉 처방된 것이 아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지만 비전문가 입장에서 함부로 의사에게 그렇게 말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병원에 꼭 아이를 데리고 가야 하는 때만 병원에 가고 싶은 것이다. 부모님도 마찬가지다. 노인이 되어 이곳저곳 자꾸 아프다는 곳이 많으시다는 부모님을 모시면서 자식으로서 어디가 어떻게 잘못 되어서 그런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리며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 싶은 때가 많은 데 아는 것이라고는 들어먹은 풍월뿐이니 이 또한 자신이 없다. 그런 때에 신문사 인터뷰 기사를 보고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흔히 보통 사람들의 70~80퍼센트가 병원에 가게 되는 증상을 차근차근 짚어가도록 구성한 책이 맘에 들어 비싼 책을 무조건 사버렸다. 아이는 어디가 어떻게 아팠더라, 부모님은 이런저런 데가 아프다고 하시던데 하면서 책을 찾아보았더니 의사가 말씀하신 것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사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평생 가장 비싼 책을 사보는 입장이었지만 평생 볼 생각을 하면 그렇게 비싼 것은 아닐 것이다. 서울대 의대 교수님들이 기획하고 편역한 책이라 그런지 이해가 빠른 것이 무엇보다 좋은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