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떠도는 그림자들/파스칼 키냐르/송의경/문학과지성사/2003 이탈로 칼비노의 보이지 않는 도시들과 밀로라드 파비치의 하자르 사전 이후 또 하나의 충격으로 다가온 글, 파스칼 키냐르의 떠도는 그림자들 입니다. 어느 방송에서인가, 이 저자의 팬을 자처한 어느 독서광의 이야기를 듣고 미루다미루다 드디어 구입하게 된 글로, 아무 생각 없이 쌀쌀한 가을 밤 펴들었다가 밤새 읽게 되었습니다. 동양에서 중동으로 다시 서양에서 동양으로 종횡무진 달리고, 아주 그 먼 옛날부터 현재까지 시간을 무시하고 밀려갔다가 다시 밀려오는 그런 생각들을, 느낌들을 안타깝고도 간절하게 붙들어서 쓴 것 같다고 할까요. 그냥 읽어보시라. 달리 할 말도 없을 것 같습니다. 또다른 책을 읽어보고 싶구요, 좀 더 생각하는 밤이 되는 그런 책읽기 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