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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가족의 소중함을 조용히 알려주는 책
"가족의 소중함을 조용히 알려주는 책" 내용보기
맘앤키즈 이벤트로 받은 책. 이미 지난 주에 ‘엄마, 내 마음 아세요?’에 당첨되어서 한 주 쉬려고 했는데 응모자가 적다 보니 나도 모르게.. 해서 운 좋게 받은 책. 시원한 사이즈와 사진 같은 그림이 있는 아이와 읽기 좋은 책이다. 3가지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부모와 떨어져 시골에서 할머니와 사는 아이들의 이야기다. 작가의 말처럼 그 아이들 보다 도시에서 부모님과 사는 아이
"가족의 소중함을 조용히 알려주는 책" 내용보기

맘앤키즈 이벤트로 받은 책.

이미 지난 주에 엄마, 내 마음 아세요?’에 당첨되어서 한 주 쉬려고 했는데 응모자가 적다 보니 나도 모르게.. 해서 운 좋게 받은 책.

시원한 사이즈와 사진 같은 그림이 있는 아이와 읽기 좋은 책이다.

3가지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부모와 떨어져 시골에서 할머니와 사는 아이들의 이야기다. 작가의 말처럼 그 아이들 보다 도시에서 부모님과 사는 아이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작가의 말

동물과 구분되는 사람의 특성은 생각하고 상상한다는 데 있을 것입니다. 상상하는 힘이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도 자기와 같은 존재로 상상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자기와 같은 존재로 상상하면 다른 사람에 대한 공감, 연민, 동정이 가능해지지요. 그리고 이런 공감, 연민, 동정의 능력이 사람과 사람을 묶어 사회와 나라를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만일 이런 능력이 사라진다면, 사회는 그저 강한 자가 약한 자를 잡아먹는 정글로 변하고 말아 결국 모두가 불행해지고 말 것입니다. 공감하는 능력, 우리는 그것을 잃지 않기 위해서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읽습니다.

 

아빠가 소중히 간직하는 수정 돌에 얽힌 할아버지의 추억과 수정 돌을 찾기 위해 여자애와 도깨비 동굴에 갔다 갇힌 종인, 할머니의 새 옷도 마다하고 작아진 옷을 입고 운동화를 꺾어 신는 은지와 그녀에게 운동화를 선물하려는 한솔, 산불이 나서 꼼짝없이 갇히게 된 연이와 할머니 그리고 염소.

종인이를 찾아 아빠가 그 도깨비 동굴이 오시기를, 작아진 옷에 집착하는 은지가 엄마와 만나기를, 불 속에 갇힌 할머니와 연이가 무사히 구조되길 바라면서 읽었다.

 

난 직장에 다니며 아이들을 어머니께 맡긴다. 매일 보긴 하지만 거의 재우고 나오고 금요일 저녁에 데려온다. 내가 출근하면서 아이들을 학교나 어린이 집에 데려다 놓으면 너무 이른 시간이라 어머니께서는 그게 싫다고 하신다. 일찍 가서 멍하니 있는 아이들을 보면 싫다고. (너무 죄송하고 너무 감사하다..) 큰 아이는 어디에서 자든 별 말이 없는데 (할머니와 워낙 잘 맞는다. 잘 먹여주고 잘 챙겨주시니까) 작은 아이는 2번 자는걸 규칙으로 알고 있어서 금요일에 안 데려오면 왜 2번 안 자고 한번 자냐고 운다. .. 핑계지만 난 날씨를 탓한다. 너무 춥거나 비가 너무 많이 온다고.

 

종인, 한솔, 은지는 부모님의 사업 때문에 시골에서 할머니와 산다. 자연을 벗삼아 지내는 게 좋다고는 하지만 부모가 아닌 할머니와의 생활은 사랑은 가득하지만 아이들에겐 뭔가 부족한 게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아직 큰 아이는 읽지 않았는데 아이와 읽으며 세 아이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봐야겠다.

 

이벤트 책의 장점은 편지와 함께 라는 거다. 이 책도 편지가 함께 들어있다. 짧은 글이지만 약간의 압력(?)이 들어있다.

7월22일(목) 도서를 발송했습니다.

수령 후 10일 이내에 서평을 올려주시면 됩니다.

 

 

난 24일에 받았으니까 8월3일까지 쓰면 되는데 짧은 글이라 금새 읽었고 해서 리뷰도 쓴다.

따뜻하고 좋은 책 감사해요. ^^



s******a 2010.07.25. 신고 공감 1 댓글 8
리뷰 총점 종이책
아빠의 수정돌
"아빠의 수정돌" 내용보기
그래도 아이들은 자란다  도깨비 동굴에 갇혀도 찾으러 와 줄 아빠가 없고, 엄마를 기다리는 간절한 마음 때문에 작아진 운동화를 고집스레 꺽어 신고, 온 산이 타오르는 위험한 순간에 염소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하는 아이들, 세상에 저 혼자인 것처럼 외롭고 슬픈 순간에도 아이들은 자란다. 멈춤 없이 자란다. 뒷표지에 쓰여진 글이다. 그리고 책속의 내용에 가장 어울리는 글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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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아이들은 자란다  도깨비 동굴에 갇혀도 찾으러 와 줄 아빠가 없고, 엄마를 기다리는 간절한 마음 때문에 작아진 운동화를 고집스레 꺽어 신고, 온 산이 타오르는 위험한 순간에 염소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하는 아이들, 세상에 저 혼자인 것처럼 외롭고 슬픈 순간에도 아이들은 자란다. 멈춤 없이 자란다. 뒷표지에 쓰여진 글이다. 그리고 책속의 내용에 가장 어울리는 글이기도 하다. 

아빠의 수정돌/ 운동화/ 염소 이 글들이 더 잘 읽혀지는 이유가 아마도 우리가 처한 환경 탓인지도 모른다. 딸 유진도 아빠와 떨어져 엄마인 나랑 단 둘이 살고 있다. 아빠의 수정돌의 종인이, 운동화의 한솔이, 염소의 연이 모두 시골 할머니 할아버지께 맡겨진 아이들이다. 그에 비하면 유진이는 행복하다고 할수 있겠지 싶다. 엄마와 함께 한 귀향이니까. 물을 주면 자라나는 수정돌이라 그것을 믿음으로 더 시간이 잘가겠지 싶었다. 

운동화에 나오는 아이들, 모두 부모의 사업 실패로 시골에 맡겨진 아이들, 한솔이는 그 중 가장 먼저 시골에 온 아이란다. 광수패거리들과 학교가 끝난후 피시방을 전전하며 놀던 한솔이, 그 학교에 새로 전학온 은지, 예쁘장한 얼굴의 은지는 나름 도도한 아이였다. 하긴 유진이도 처음에는 시골 아이들의 관심을 독차지하기도 했었다. 거기다 학교로 전학오며 내가 보유했던 책들 중 250권을 기증하며 선생님의 관심까지 차지했었지. 

은지는 시골 생활에 적응하지 못했고 혼자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을 보며 나도 안타가웠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새 봄이 찾아오며 우쑥 자란 은지, 작아진 신발과 옷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가 궁금했는데 그 이유를 알게 되면서 더욱 눈물이 났고 왜 그토록 은지가 적응하지 못하는지 알게 되었다. 엄마가 사 준 옷들을 버리면 엄마를 못만날것 같은 느낌에 악착같이 옷에 매달린 것이다. 그토록 기다리던 엄마가 은지를 찾아온 날, 은지는 엄마를 따라 시골을 떠났고 한솔이가 은지를 위해 장만한 신발은 주인을 잃어버렸다. 

<염소> 부모의 사업 실패후 할머니와 살게 된 연이, 연이 엄마는 일을하다 잠시 들여다 본 티브이 속 산불 장면에 화들짝 놀라 버렸다. 그곳은 연이와 할머니가 살아가던 곳, 몇 년전 일어난 강원도의 화재가 생각났다. 저자는 그것을 모토로 이 글을 썼으리란 생각이 들었다. 할머니와 단 둘이 살아가는 연이, 가끔 찾아오는 부모님의 방문도 반갑지만 윗집 할아버지의 염소들이 친한 친구였다. 갑자기 일어나 산불로 모든 것이 타들어가고 연이와 할머니도 위험에 처하게 되는데~~~. 

표지의 그림은 아빠와 종인이가 아궁이에 불을 지피고 있었다. 아! 생각난 김에 다음 주중에 아궁이에 불을 지펴야겠다. 가끔은 불을 때주어야 방이 건조해지며 습기를 제거해 줄터이니, 돌아온 고향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한다. 어린 시절의 추억이 서려있으며 지금 유진이가 건강하게 뛰어 놀 공간을 마련해 주기도 한다. 아직 어리다면 어린 초등학교 4학년, 책속의 아이들과 같은 나이였다. 다른 사람들이 아이가 자라면 도시로 도실 간다는데 왜 나는 농촌으로 귀향을 선택했던 것이지 가끔은 후회를 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유진이가 잘 적응해 가고 있어 다행이다.  

 

IMF가 지난지도 언제인데 왜 아직도 이리 살기가 힘들기만 한지, 시골 생활이 유진에게 즐거운 추억으로 자리 잡을수 있게 만들어 주고 싶었다. 다행이랄까 유진에게 책은 좋은 친구가 되어 주며 자연 또한 그런 친구가 되주고 있다. 충주로 이사온지 몇 년, 이제 아이는 중학교에 입학해 어엿한 중학생이 되어 있다. 아직도 안양을 고향이라 생각하며 그리워 하는 아이, 고등학교만은 안양에서 다니고 싶다는 소망은 품고있는 아이다. 이번 학교에서는 초등학교에서처럼 어려움 같은 일이들랑 겪지말고 잘 어울려 나가렴!



s*******1 2013.03.0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빠의 수정 돌. 문학동네(반달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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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와 금융 위기를 지나며 사업의 실패 혹은 부모 모두가 생업에 뛰어들면서 부모의 돌봄이 여의치 않은 아이들이 이런 저런 사정으로 부모와 떨어져 시골의 조부모에게 맡겨집니다.의외로 부모님과 떨어져 시골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이 생각보다 많은 요즘 이 책이 아이들에게 위로가 되어주지 않을까 싶어요.’아빠의 수정 돌’에서 느낀 할아버지의 사랑과 수정돌의 이야기는 따뜻하게
"[아빠의 수정 돌. 문학동네(반달문고)]" 내용보기


IMF와 금융 위기를 지나며 사업의 실패 혹은 부모 모두가 생업에 뛰어들면서 부모의 돌봄이 여의치 않은 아이들이 이런 저런 사정으로 부모와 떨어져 시골의 조부모에게 맡겨집니다.
의외로 부모님과 떨어져 시골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이 생각보다 많은 요즘 이 책이 아이들에게 위로가 되어주지 않을까 싶어요.

’아빠의 수정 돌’에서 느낀 할아버지의 사랑과 수정돌의 이야기는 따뜻하게 자리잡습니다.
가난하고 편찮으셨던 할아버지는 아빠에게 돈 대신 수정 돌의 비밀을 유산으로 물려줍니다.
주인공 종인이보다 아빠와 할아버지의 관계에 더 시선이 오래 가는 이유는 불편한 몸을 이끌고 마지막 힘을 다한 아버지의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종인이 아빠한테는 세상에서 가장 귀한 보물인 수정 돌, 이 수정 돌이 아름다운 보석으로 자라는 꿈과 희망을 보게 됩니다.

아빠의 사업 실패로 할머니에게 맡겨진 은지를 만난 ’운동화’는 가슴 아프면서도 참 찡했습니다.
운동화를 꺾어신고 다니는 은지의 사정을 알려 하지 않으신 은지네 체육 선생님이 정말 야속하기도 했구요.
어쩌면 은지네 체육 선생님을 통해 타인의 사정을 헤아리지 않는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려 의도한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은지의 속마음을 헤아린 한솔이가 준비한 새 운동화가 주인을 찾지는 못했지만 오히려 마음이 가벼워집니다.
은지에게 정작 필요했던 건 운동화가 아니었으니까요.

온 산이 타오르는 위험한 순간 염소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한 아이 연이.
외롭고 슬픈 마음이 고스란이 드러나지만 그 언저리에서는 사랑이 가득 녹아 있어요.

엄마와의 약속을 지키려 작아진 운동화를 버리지 못하게 고집스럽게 꺽어 신던 은지, 외로운 시골 생활을 동물과 자연을 친구삼아 성장하는 연이를 부모님 밑에서 따뜻하게 지내는 도시 아이들에게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까요.
작가는 공감하는 능력,  그것을 잃지 않기 위해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읽는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을 상상하며 자기와 같이 느낀다면 공감하는 능력이 훨씬 더 커질거라 저도 믿습니다.
부모가 아닌 자린에 ’맡겨진 아이들’의 아픔을 응시하며 아픔을 어루만져 줄 수 있는 마음의 공감을 우리 아이들이 얻어내길 바라봅니다. 
m******0 2010.08.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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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수정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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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의 한 면을 그대로 보는듯한 느낌이다. 모든 것에 양면성이 있듯 우리의 삶 역시 그런것 같다. 밝음이 있으면 어둠이 있고.. 잠깐 해맑고 순수했던 시절로 돌아가보자. 조그만 입으로 재잘재잘거리며 놀던 시절..이다음에 커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어? 라는 질문에 엄마, 아빠하며 대답하는 경우가 종종있다. 그만큼 아이들의 눈에 엄마, 아빠의 모습이 멋져보이고 위대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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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의 한 면을 그대로 보는듯한 느낌이다. 모든 것에 양면성이 있듯 우리의 삶 역시 그런것 같다. 밝음이 있으면 어둠이 있고..

잠깐 해맑고 순수했던 시절로 돌아가보자. 조그만 입으로 재잘재잘거리며 놀던 시절..이다음에 커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어? 라는 질문에 엄마, 아빠하며 대답하는 경우가 종종있다. 그만큼 아이들의 눈에 엄마, 아빠의 모습이 멋져보이고 위대했기에 망설임없이 대답했을 것이다. 속내를 몰라도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은 당당했고 아무런 근심걱정 없이 보였을테니. 아이들의 눈으로 그려내는 모습 처럼 정말 세상 사람들이 똑같이 평범하게 살 수만 있다면 무슨 걱정이겠는가. 물질적으로 풍족하지 않아도 가족이 함께 할 수만 있다면 그 이상 바랄게 없을 것이다.

아빠의 수정돌에 담긴 이야기들은 작은 행복마저 잠시 빗겨가는 이야기들이다. 한창 엄마아빠의 손이 갈 시기에 그자리를 할아버지 할머니가 채워주고 있다. 어딘가 부족해보이고 비교가 되고, 그속에서 슬픔이 쌓여만 가지만 동시에 아이 스스로의 성장도 가져온다. 풍족함 속에서 부족함 없이 자란 아이들도, 어쩔 수 없는 현실 때문에 또 다른 세상을 보게 되는 아이들에게도 함께 할 수 있는 가슴 찡한 이야기다. 어느 누구를 위해 쓴 이야기라고 꼬집어 말 할 수 없을것 같다. 우리 사회의 한면을 그렸기에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YES마니아 : 로얄 a********4 2010.08.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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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이 시간 속에서도 아이들은 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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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같은 아빠의 수정 돌, 운동화, 염소...이렇게 세 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네요. 이 이야기들에는 모두 엄마, 아빠와 떨어져 시골에 맡겨진 아이들이 나와요. 저도 어릴 적에는 방학마다 시골에 한참 맡겨지곤 했었습니다. 부모님은 생업으로 바쁘셨기에..처음 몇일은 시골이 재밌어 부모님 생각 안하다가 이별이 길어질수록 마루에 나와 앉아 대문을 바라보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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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같은 아빠의 수정 돌, 운동화, 염소...이렇게 세 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네요. 이 이야기들에는 모두 엄마, 아빠와 떨어져 시골에 맡겨진 아이들이 나와요. 저도 어릴 적에는 방학마다 시골에 한참 맡겨지곤 했었습니다. 부모님은 생업으로 바쁘셨기에..처음 몇일은 시골이 재밌어 부모님 생각 안하다가 이별이 길어질수록 마루에 나와 앉아 대문을 바라보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비라도 오는 날에는 처마밑에 떨어지는 빗방울과 그 빗방울로 패이는 마당을 보면서 우울해 하곤 했었지요. 길다면 긴 이별 뒤에 만나는 가족은 어찌나 반갑던지요.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그 때의 느낌들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아빠의 수정 돌」

아빠는 땅에 심고 물을 주워 크게 키워낸 수정돌에 대해 아이(종인)에게 이야기해줍니다. 사실 그 돌은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몰래 아빠에게 준 유산이기도 합니다. 아빠는 이 돌을 계기로 돌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어 꿈도 이룹니다. 아빠가 그 비밀을 알려준 건 종인이도 그와 같이 자라길 바라서였겠지요. 종인이는 수정돌을 찾기 위해 시골 동네 여자아이와 동굴에 갔다가 갇혀버립니다. 그러나 아빠가 찾으러 올 것을 알고 희망을 잃지 않지요. 그러나 여자아이는 다릅니다. 무슨 사연인지 자기 아빠는 오지 않을 거라면서 화를 내네요. 시골에 맡겨진 아이인가봐요. 작가는 여자아이의 상처를 있는 그대로 전해주고 공감하게 합니다. 가난함과 동생들에 대한 책임을 물려주고 가게되는 할아버지가 온 힘을 다해 아빠를 위해 남긴 수정돌의 의미, 그러한 수정돌 덕분에 꿈을 이룬 아빠, 아빠에 대한 종인이의 믿음 등 작고 단단하고 말없는 돌에 정말 깊고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네요.

 

 

「운동화」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부모님과 따로 떨어져 살아야 하는 한솔이, 광수, 은지..한솔이는 이미 적응을 하였지만 은지는 갑작스러운 시골 생활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네요. 어느날 부터인가 은지는 운동화를 구겨신고 다녀요. 친구들은 이상하게 생각하고 선생님께 혼나기도 하지요..그런데 그것은 은지 운동화가 작아져버렸기 때문이예요. 버리지 못하는 이유는, 버리면 엄마가 오지 않을까봐서였다고 하는 마음 아픈 사연이예요. 한솔이는 부모님께 은지 운동화를 사달라고 어렵게 부탁하지요. 자존심 강한 은지에게 차마 전해주지 못하고 있었는데, 마침 은지 엄마가 은지를 데리고 가시게 되었어요. 운동화는 전해주지 못했지만 운동화보다 은지에게 더 필요했던 엄마를 만나게 되어 마음 따뜻하게 돌아서는 한솔이랍니다..부모님과의 이별, 바뀐 환경 등에 대한 갈등과 상처를 어느 정도 이미 극복한 한솔이의 눈을 통해 자신과 똑같은 길을 이제 막 밟고 있는 은지의 모습을 볼 수 있어요. 그러면서 아픔 속에 한층 더 성장한 아이들의 대견함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아픈 이 시간 속에서도 아이들은 자랍니다.

 

 

「염소」

연이도 부모와 떨어져 시골 할머니에게 맡겨진 아이지요. 어느 날 연이가 사는 곳에 산불이 나요. 연이는 평소에 아끼던 이웃집 할아버지 염소를 쫓아 점점 산 위로 올라가게 되고 할머니는 연이를 찾아 나서지요. 그러다가 그만 불길과 만나게 되는데, 염소가 숨어버린 시멘트 배수관 안에서 다행히 화를 면하게 되어요. 화마가 닥친 절체절명의 순간에서 부모가 아닌 염소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긴 연이이지요. 그 순간 함께 있어 보호해주지 못한 부모의 심정을 어떨까요. 이 이야기 역시 아이의 아픔과 슬픔을 있는 그대로 차분하게 보여주고 있어요.

 

 

작가는 이 책이 시골에 맡겨진 아이들 이야기이지만 오히려 도시에 사는 아이들을 위해 썼다고 해요. 아픈 기억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공감을 이끌어내 하나의 추억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할 것이고, 도시의 마냥 행복한 아이들에게는 간접적으로 다른 사람의 생도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겠지요. 차분하고 한결같은 작가의 시선 속에 아이들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애정어린 격려도 느낄 수 있어요.

YES마니아 : 로얄 b***h 2010.07.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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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삐의 수정 돌 ] --아름다운 이야기 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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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은바다],[ 궁녀 학이 ]두 권의 책을 시작으로 이번에는 『아빠의 수정 돌』 이라는 작품으로 또다시 문학동네의 책을 읽게 되었다. 세 권의 책이 모두 색다른 매력이 있는데 오늘 읽은 『아빠의 수정 돌』 이야기는 부모와 떨어지게 되어 시골의 조부모에게 맡겨진 아이들의 이야기이다. 한창 자라나는 아이들은 부모의 이슬을 먹고 큰다는 친정엄마의 말씀처럼 부모의 보살핌속에서
"[ 아삐의 수정 돌 ] --아름다운 이야기 3편" 내용보기

 [ 검은바다],[ 궁녀 학이 ]두 권의 책을 시작으로 이번에는 『아빠의 수정 돌』 이라는 작품으로 또다시 문학동네의 책을 읽게 되었다. 세 권의 책이 모두 색다른 매력이 있는데 오늘 읽은 『아빠의 수정 돌』 이야기는 부모와 떨어지게 되어 시골의 조부모에게 맡겨진 아이들의 이야기이다. 한창 자라나는 아이들은 부모의 이슬을 먹고 큰다는 친정엄마의 말씀처럼 부모의 보살핌속에서 자라야 한다. 하지만 급격한 현대화 그리고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가정의 해체로 인하여 조부모에게 맡겨지는 아이들이 상당히 많은 것이 현실이다, 특히 시골로 갈수룩 사정은 더 열악한것은 말할것도 없고......

 

 『아빠의 수정 돌』

  오랫동안 병치레를 하신 할아버지가  마지막 힘을 다해 아빠에게 주신 수정 돌,그리고 그것을 추억하며 아들에게 할아버지의 사랑을 이야기하며 자신의 사랑을 또한 이야기하는 아빠의 모습속에서 은근한 부자지간의 사랑을 생각하게 한다.

 

 『 운동화 』

  어느 날 사업이 망한 부모님 대신에 할머니가 계신 시골로 전학을 온 은지는 체육시간이 되어도 작아진 운동화를 바꿔 신지 않고 꺾어 신고 나오면서 선생님께 반항을 하는 아이처럼 비쳐지고 만다. 하지만 운동화가 닳기 전에 온다는 엄마를 기다리는 은지의 마음 표현이었을 뿐......

 

 『 염소 』

  부모의 사업 실패후 할머니와 살게 된 연이, 처음 내려 온 시골에서 만난 할아버지의 염소가 그에게는 친구와 같은 존재이다. 어느 날 산골마을에 산불이나고, 연이는 다행스럽게 염소의 도움으로 별다른 사고를 겪지않게 되는데.....

 

 이렇게 세가지 이야기가 모여서 아름다운 책이 탄생되었다. 주변의 우리 아이들은 별다른 어려움없이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눈을 돌려보면 어렵게 힘들게 크고 있는 친구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주변을 둘러 보는 눈을 갖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아빠의 수정 돌』 우리 아이들이랑 같이 읽어 보고 우리 사회가 겪었던 아픔도 이해하고 주변을 둘러 보는 그런 아이들이 되는데 작은 보탬을 주어야 하지 않을까?

 

 이 따뜻한 책을 통하여......  

 

    

 

 

j***3 2010.07.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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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수정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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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아이를 데려다 주는 분들중 1/2이상이 할머니 할아버지들입니다.. 또 아파트 놀이터만 나가도 엄마가 아이를 데리고 나오는 경우는 10명중 2~3명정도.. 거의 할머니,할아버지 손을 붙잡고 나오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부모와 떨어져 사는 아이들이기 보다는 맞벌이를 하기때문에 할머니,할아버지 손에 맡겨진 아이들입니다..   이 책의 이야기는 부모가 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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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아이를 데려다 주는 분들중 1/2이상이 할머니 할아버지들입니다..

또 아파트 놀이터만 나가도 엄마가 아이를 데리고 나오는 경우는 10명중 2~3명정도..

거의 할머니,할아버지 손을 붙잡고 나오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부모와 떨어져 사는 아이들이기 보다는 맞벌이를 하기때문에 할머니,할아버지 손에 맡겨진 아이들입니다..

 

이 책의 이야기는 부모가 실직이나 사업실패로 시골의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맡겨진 아이들의 이야기입니다..

사실 어느쪽이든 아이들과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 연민이 갑니다.. 

지은이는 이 이야기들을 그런 힘든 일을 겪는 이들을 공감하고 연민하고 동정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주로 도시의 부모님 밑에서 따뜻하게 잘 지내는 아이들을 위해 쓴 것이라고 합니다..

 

아빠의 수정돌/운동화/염소 이 세이야기가 실려있습니다..

 

<아빠의 수정돌>에서는 가난한 농사꾼에 오랫동안 병치레를 하신 할아버지가  마지막 힘을 다해 아빠에게 주신 수정돌

그 수정돌은 아빠의 가장 귀한 보물이며 하고 싶은 일을 찾아 하면서 살게 만들어 준 할아버지의 사랑입니다..

주인공들과 함께 제 콧마루도 시큰해졌습니다..

 아빠의 수정돌에서는 도깨비 동굴에 갇혀도 찾아와 줄 아빠가 없는 여자애의 마음보다

우리 아빠가 다 알고 있으니까 나 찾으러 여기로 금방 올거라는 종인이와 아빠,아빠와 할아버지를 잇는 마음이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운동화>에서는 엄마가 사준 작아진 운동화를 구겨신으며 엄마를 기다리는 은지와

그런 은지를 아픔을 바라보는 친구 한솔이의 이야기입니다..

 

 

<염소>는 할머니집이 있는 동해에 산불이납니다..

할머니집에는 할머니와 연이가 삽니다..

그 소식을 들은 연이엄마와 아빠의 다급하고 애절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연이와 할머니는 염소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합니다.

연이와 염소의 우정도 마음을 따뜻하게 합니다..

 

 

모두 가슴을 찡하게 하는 이야기들이었습니다..

눈물이 핑돌기도 하구요..

도시의 부모님 밑에서  지내는 내 아들에게도 공감과 연민과 동정과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책이 될것 같습니다..

d****r 2010.07.2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수정처럼 맑은 아이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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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그저 표지만 보았을 때는 이런 내용일거라고 짐작하기 어려웠다. 시골의 부엌에서 아빠랑 아이가 다정하게 장작불을 태우고 있는 모습이 참 정겹게 보였기 때문이다. 아마도 시골에 있는 할머니 댁에 가족과 함께 잠깐 다녀오는 이야기일거라고만 짐작했었다. 책 이야기는 모두 현재 우리 사회의 한 부분을 아주 절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아이들이 생각하는 시골은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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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그저 표지만 보았을 때는 이런 내용일거라고 짐작하기 어려웠다. 시골의 부엌에서 아빠랑 아이가 다정하게 장작불을 태우고 있는 모습이 참 정겹게 보였기 때문이다. 아마도 시골에 있는 할머니 댁에 가족과 함께 잠깐 다녀오는 이야기일거라고만 짐작했었다.

책 이야기는 모두 현재 우리 사회의 한 부분을 아주 절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아이들이 생각하는 시골은 어떤 곳인가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자신의 부모와 떨어져서 할아버지나 할머니와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이다. 단순히 생각하면 그럴 수도 있겠지라고 여겨질 수 있겠지만 아이들 입장에서 보면 절대 그렇지 않다.
도시에서 태어나 도시에서 자란 아이들이 어느 날 갑자기 부모님의 특별한 이유로 시골로 내려가서 생활하여야 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절대적인 사랑을 아이들에게 준다고 해도 결코 채워지지 않는 그 무엇이 분명히 있다. 아이들은 그것을 그리워하면서도 드러내지 않으려고 애를 쓴다. 그러다 부모를 만나면 봇물처럼 터져 나오기도 한다. 가장 아프게 견디고 있는 것을 아이들이다.
아이들은 이 속에서 서로를 생각한다. 친구를 생각하고, 나름대로 힘든 것을 이겨내려 한다. 그 모습이 곱다.
책 속에 등장하는 동굴이나, 운동화, 염소, 산 등은 아이들의 마음을 잘 드러나게 해 주는 매개체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겠다. 아이들의 답답한 마음, 자신이 살던 곳으로 돌아가고 싶은, 그리고 기대고 싶은 그 무엇 등으로 짐작해 본다.
책의 제목처럼 아이들은 너무나 수정처럼 순수한 존재이며, 꿈을 꾸고 아름다운 보석처럼 자라기를 바라는 메시지도 함께 읽어본다.
글쓴이와 그린이의 궁합이 잘 맞는가 보다. 글을 읽으면서 사실 마음이 꽤나 아픈 이야기인데 아주 담담하게 이야기하고 있어 읽는 이로 하여금 감정이 섣불리 잠기지 않게 하고, 그림 또한 애잔함이 있다. 그림이 주는 효과도 꽤 크다고 할 수 있겠다.
글과 그림이 참 조화롭다.

b*******6 2010.07.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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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수정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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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수정돌을 읽으면서 아이들 동화치고 참 어두운 이야기다라는 생각을했다   웬지 마음이 답답 하기도 하고 가슴을 무언가 누르는것도 같았다   세상에는 밝고 기쁘고 희망찬 얘기들도 많지만 이렇게 좀 무겁고 힘든 아이들도   많이 있을것이다   엄마 아빠 밑에서 아무 어려움없이 자라는 아이들에게 이런 친구들도 있구나   그런 생각을 하게끔하는 동화이다   세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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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수정돌을 읽으면서 아이들 동화치고 참 어두운 이야기다라는 생각을했다

 

웬지 마음이 답답 하기도 하고 가슴을 무언가 누르는것도 같았다

 

세상에는 밝고 기쁘고 희망찬 얘기들도 많지만 이렇게 좀 무겁고 힘든 아이들도

 

많이 있을것이다

 

엄마 아빠 밑에서 아무 어려움없이 자라는 아이들에게 이런 친구들도 있구나

 

그런 생각을 하게끔하는 동화이다

 

세편의 동화가 모두 할머니 할아버지가 계신 시골집에 맡겨진 아이들이 등장한다

 

종인이는 시골집에서 아빠에게 아빠의 수정돌에 대한 비밀을 듣는다

 

아빠가 어릴때 두동생과 수정돌을 심고는 물을 주면 자랄것이라 믿고

 

수정돌을 묻고는 열심히 물도 주고 얼마나 컸나 파보고는 하였단다

 

할아버지는 몸이 아프셔서 누워만 계셨는데 마지막으로 아이들에게

 

꿈을 이루게 해주시고 싶어서 큰수정돌을 구해서 바꿔치기를 하셨다

 

그리고는 수정돌이 많이 컸더라는 말을 남기고 세상을 뜨셨다고한다

 

가난하고 병든 아버지가 자식에게 마지막으로 주신 유산 같은게 아닌가싶다

 

그후로 돌에 관심이 많으신 아버지는 광물학자가 되셨다고한다

 

그리고 두번째 이야기 운동화는 엄마에게 버림받아 시골집에 맡겨진 아이가

 

운동화가 작아져도 끝까지 버리지않고 꺽어 신으면서 엄마를 기다리는 이야기

 

세번째이야기 염소는 사업에 실패하여 시골집에 맡겨진아이는 염소의 도움으로

 

산불을 피하게 되는이야기다

 

세이야기 모두 슬프고 우울한 이야기지만 우리주변에 이런 아이들도 있다는걸

 

알수있는 시간이 되었다

 

아쉬운것없이 자라는 밝은 아이들에게 정말 나는 행복하구나 라고

 

느낄수있는 동화가 될것이다

 

 

k******0 2010.08.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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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수정 돌 - 김진경 글, 김재홍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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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 만난 김진경 선생님의 글은 <스스로를 비둘기라고 믿는 까치에게>였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때 담임 선생님께서 전교조 활동을 하셨는데, 그때 제게 선물해주신 책이었어요. 대입 준비가 시작되는 고등학교 1학년, 학교 성적이 최우선이 아니라 인성과 자유라는 덕목이 있음을 알게 해 준 책이었습니다. 20여 년 만에 김진경 선생님을 아이를 위한 책 <아빠의 수정 돌>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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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 만난 김진경 선생님의 글은 <스스로를 비둘기라고 믿는 까치에게>였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때 담임 선생님께서 전교조 활동을 하셨는데, 그때 제게 선물해주신 책이었어요. 대입 준비가 시작되는 고등학교 1학년, 학교 성적이 최우선이 아니라 인성과 자유라는 덕목이 있음을 알게 해 준 책이었습니다.

20여 년 만에 김진경 선생님을 아이를 위한 책 <아빠의 수정 돌> (2010, 김진경 글, 김재홍 그림, 문학동네어린이 펴냄)로 만나게 되니 감개가 무량합니다. 그 사이에도 <고양이 학교> 시리즈와 시집, 동화, 청소년 소설 등을 쓰셨지만 이 책들을 만나보지는 못했습니다.

 

<아빠의 수정 돌>에는 세 가지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책 제목과 같은 '아빠의 수정 돌'이 가장 먼저 나오네요. 할아버지 할머니가 모두 세상을 뜨셨는지, 아빠의 고향집은 텅 비어 있습니다. 사람이 살지 않으면 집이 금방 망가지기 때문에 아빠와 아들이 시골집을 다니러 왔어요. 아빠는 시골집에 닿자마자 장독대 아래에 묻어 두었던 수정 돌을 파내게 합니다. 새끼손톱만 한 수정이 오톨도톨 돋아 있는 수정 돌인데, 묻어 두고 물을 주면 수정이 자란다고 하지요. 땅 속의 수정 돌 말고 아빠의 주머니에도 수정 돌이 있었습니다. 병에 걸려 자리보전하시던 할아버지께서 아들을 위해 마지막으로 남겨준 희망의 상징이지요. 아빠는 그런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전하면서 '아빠한테는 세상에서 가장 귀한 보물이었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 하면서 살게 만들어 주었'던 수정 돌을 아들에게 건넵니다. '네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아야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게 가장 행복한 거야'라고 말하면서 말이지요. 3대가 이어지는 수정 돌, 정말 부럽지 않으세요?

 

다음에 나오는 '운동화'는 제목 그대로 운동화의 이야기입니다. 사업이 부도가 나는 바람에 아버지는 빚쟁이를 피해 도피 중이고, 어머니는 이혼을 합니다. 남겨진 딸 은지는 시골에 사는 할머니 댁에 맡겨지고요. 갑작스레 바뀐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한 은지는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같은 반이자 같은 처지인 한솔이는 이를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잘 살던 때의 마지막 자존심으로 생각했지만, 사실은 떠나간 엄마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작아진 운동화를 계속 신고 다녀야 했던 은지의 모습이 참 안쓰러워요.

 

마지막 이야기는 고성 산불을 소재로 한 '염소'입니다. 여기도 부모님이 돈을 벌어야 해서 아이는 산골에 있는 할머니와 함께 삽니다. 자식들이 모두 떠나고 염소를 키우며 혼자 사시던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숫염소를 빼고 염소 가족도 모두 끌려가지요. 산불이 번지면서 할머니와 연이를 걱정한 연이의 엄마 아빠가 고성으로 오는데, 할머니와 연이는 염소를 따라간 덕분에 무사합니다.

 

세 편의 이야기 중에서 '아빠의 수정 돌'을 자기계발서로 놓는다면, '운동화'와 '염소'는 현장르포라고 할까요. 생활고에 의한 가정 분열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외로운 은지에게는 챙겨주는 한솔이가 있고, 연이 할머니를 구해내어 업고 가는 연이 아빠의 어깨는 든든해 보입니다. 그렇게 어렵지만 서로의 온기에 기대어 챙겨주며 살아가야겠지요.

김재홍 화가의 한국적인 그림과 더불어 이야기들은 사실적이면서도 따뜻하게 다가옵니다. 우리 아이들의 무겁고 외로운 어깨를 도닥여주고 싶네요.

y*****9 2010.08.11. 신고 공감 0 댓글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