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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전쟁사에 관심을 가지고 찾아본다고 하지만 가끔은 좋은 책을 빠뜨리고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군에 참전한 영국군 글로스터 대대의 이야기는 "그을린 대지와 검은 눈"로 알게되었는데 이렇게 참전한 군인의 회고록이 이미 출간된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안소니 파라 호커리 대위의 참전 기록입니다. 중공군의 춘계 대공세로 위험해진 전선을 방어하기 위하여 글로스터 대대는 임진강 전투를 치르게 됩니다. 중공군 3개 사단의 공세를 막아선 이들은 포위되어 결국 패배하고 말았지만 이들이 시간을 끌어준 탓에 방어선이 새로이 구축되어 단단해진 탓에 서울은 위기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이 책은 바로 그 글로스터 대대의 임진강 전투에 관한 이야기이자 살아 남아서 포로가 된 영국군인들의 생환기 입니다.
글로스터 대대원들은 전투에서도 최선을 다해서 싸웠기도 했지만 포로가 되어서도 군기를 유지하고 자신들의 신념을 지켰습니다.
저자인 호커리 대위 자신도 그 와중에도 무려 7번이나 탈출을 시도했다가 잡혀서 고생을 했습니다. 그 증언을 읽다가 드는 생각 중 하나가 중공군은 왜 이렇게도 포로들에게 공작을 했을까 싶었는데 아마도 국공내전시 저런 공작을 통해서 성공적으로 전향을 시킨 경험이 그렇게 했지 않나 싶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전향 공작은 한국전쟁에서 그다지 성공적이지 않다 싶은데, 자신들의 전향 공작에 대한 평가가 중공군 내부에서는 있었는지 궁금하네요.
많지 않은 영국군의 한국전쟁에 대한 증언인지라 흥미로왔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