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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모든 사랑엔 체온 온도가 있어야...
"모든 사랑엔 체온 온도가 있어야..." 내용보기
오래전에 <가족, 아버지>로 만났다는 기억이 있을뿐. 작년인가 재작년이던가 <여자>를 만나고는 그 느낌이 한참을 갔다. 나의 감정선을 제대로 두들겨 주는 섬세한 심리묘사와 진지한 글, 소박하되 진실한 가족이 항상 기저에 깔려있지만 그건 끈끈한 우리주의지 부담감으로만 작용하는건 아닌 소설. 김정현의 글은 이래서 좋다. 이래서 또 읽게 된다. 한 작가의 책은 때론
"모든 사랑엔 체온 온도가 있어야..." 내용보기

오래전에 <가족, 아버지>로 만났다는 기억이 있을뿐. 작년인가 재작년이던가 <여자>를 만나고는 그 느낌이 한참을 갔다. 나의 감정선을 제대로 두들겨 주는 섬세한 심리묘사와 진지한 글, 소박하되 진실한 가족이 항상 기저에 깔려있지만 그건 끈끈한 우리주의지 부담감으로만 작용하는건 아닌 소설. 김정현의 글은 이래서 좋다. 이래서 또 읽게 된다. 한 작가의 책은 때론 같은 틀안에서 움직이기에 식상함도 느껴질 법한데 익숙한 듯 신선한 매력이 있다. 이번 책은 남자들간의 우정이야기자 중년남자들의 자아찾기 여정이랄까? 유년시절의 정서가 커서까지도 차지하는 비중이 이렇게 클까?라고 생각할때 그 틀안에서 탈피하려는 자신의 노력만이 좀더 홀가분한 생을 맞이하게 된다는 생각을 더 굳혔다.

 

세 남자와 그 아내들, 그리고 두 여인

김인하와 남가경

첫 아이를 어이없게 잃고는 아이가 생기지 않아도 두 사람은 너무나 잘 어울리는 한쌍이다. 서로에게 숨쉬는 공기같을만치 완전한 결합일 수 있는 상태. 가장 이상적이다. 아내의 부족한 면도 이뻐보이고 이해되고, 밝고 구김살 없이 큰 아내는 자신의 못난 부분도 자격지심이나 자책으로 별로 느끼지 않는 자존감이 있는 여인. 그렇다고 뻔뻔하고는 거리가 멀다. 사랑스런 여인일 뿐.

 

인하는 일찌기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의 보살핌으로 컸다. 여유있던 생활과는 무관하게 어머니께서 정신적으로 심어주신 확고하고 올바른 인성이 부와 명예를 쫓지 않고 즐기며 할 수 있는 일을 한다. 자라온 평화로운 유년답게 세상과도 모나지 않게 살지만 소신이 있다. 이런 그가 외국서 살던중 아내의 일방적인 이별통보를 받고는 연락두절인 채로 지내다 고국으로 들어오는데...

 

최수혁과 연선

인하와 동창으로 어린 시절 지긋지긋한 생활에서 인하네 도움을 받으며 자랐다. 인하 어머니의 교양있고 척하지 않는 베품이 늘 자신의 부모와 비교됨이 커서까지 이어진다. 그게 늘 아픔인 채로 마음 속 깊은 곳에 언제나 똬리를 틀고 있다. 대기업 부회장의 위치지만 마음이 여유로움이 없는 냉소적인 사람. 늘 외로우나 그 마음을 안식 받을 곳이 없다. 스스로가 고고한척 울타리를 쳐놓지만 마음 안에서는 늘 외로움과 채워지지 않는 갈증으로 허덕인다. 자신도 모르게 비교하게 되는 열등의식을 잠재울 수가 없다. 어린 시절의 영향이 확실하다. 같은 걸 보고도 비틀리게 바라봐지는 기분. 그 기분이 최고의 위치에 올랐어도 나아지지 않음이 공허로울 뿐이다. 다 갖어도 채워지지 않는 콤플렉스다.

 

그러던중 사외이사이며 능력있는 집안과 자질을 갖춘 이혼녀 서인희와 필요충족을 위한 밀회를 갖는다. 둘의 야심과 필요성으로 만난만치 쿨하다는게 부담이 없다. 모든걸 다 가진 미모의 여인 인희도 마음속에선 진정한 사랑을 찾지만 그건 쉬운일 아니고...

 

딸 둘을 데리고 사는 피아노 선생 한서주.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남편을 잃은지 4년이 넘은 그녀. 우연히 딸의 오토바이 사고를 목격하여 도움을 주고 인연이 되어 가끔씩 찾는다. 정신적 위안처가 됨이 놀랍다. 밝은 그 가정은 보잘 것 없는 초라함뿐인데 마음이 편하고 숨통이 트인다. 그네들은 모든게 부족한데 말이다. 지긋지긋하고 구질구질한 어린 시절이 떠올라 아침은 밥도 안먹고 국물 음식은 입도 안되는 이상한 습관이 생겼는데 우연히 서주네 집서 먹게된 해물탕. 그렇게 맛난 음식은 처음 같다.

 

황대식과 진숙

중국집을 운영하는 인하와 수혁의 동창. 둘에 비하면 공부도 못했고 의리파. 늘 친구들이 잘남이 자랑이지 샘냄이 없는 사람. 잘난 친구를 둔게 마음 한구석 든든한 보석인 사람. 두 친구에게라면 아까운게 없고 두 친구에게라면 못할게 없다. 자신이 수혁이를 위하는만치 수혁은 자신을 위하지 않음을 알아도 그게 서운하지 않은 그다. 오히려 수혁이 생색내기처럼 어쩌다 직원들 회식을 자기네 식당서 해주면 그것으로 된다. 그런 수혁이 협박을 받고 곤경에 처하자 자신이 감옥에 몇 년 살것을 결심하고 아내 진숙에게 양해를 구하는 남자다. 가족 소중하지만 친구가 있으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알았다는 남자다. 그런 맘을 이해하는 아내 진숙이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잖아?

 

중년이 되매 어느정도 안정된 위치다 보면 어릴 적 친구들이 많이 생각나는가 보다. 사회 친구들은 이해관계로 대부분 필요충족에 의해 맺어지니 동심으로 각인된 빨가둥이 친구들이 그리워지는 법. 친구가 많아도 외로운 사람이 있겠고 친구가 적어도 만족하는건 자신의 몫이지만 동시대를 나고 자란 친구는 그만큼 살갑지만 어릴적 환경이 평생을 좌우하는 아킬레스건이 되는 경우도 있음을 알았다. 어릴 적 상처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한 자신의 고통만 점점 배가됨을 알아야 한다. 훌훌 털어버림도 이제는 어른이라면 남겨진 시간들을 위해 노력해얄 것 같다.

k******5 2010.07.27. 신고 공감 8 댓글 26
리뷰 총점 종이책
우정의 원 안에서..
"우정의 원 안에서.." 내용보기
한 편의 드라마를 본 느낌이다. 나의 마음과 사랑이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어 그를 혹은 그들을 평온하게 만들 수 있다는 생각. 깊게는 해보지 못한 듯 하다. 전염이라는 것. 내 슬픔과 눈물만이 그런 줄 알았었다. 그래서 애써 그것들을 감추려 한 적이 많았었는데....이제는 마음 편하게 눈물보다 훨씬 행복한 것들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전해야겠다는 마음이 들게하는 따뜻한 책이다.
"우정의 원 안에서.." 내용보기

한 편의 드라마를 본 느낌이다. 나의 마음과 사랑이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어 그를 혹은 그들을 평온하게 만들 수 있다는 생각. 깊게는 해보지 못한 듯 하다. 전염이라는 것. 내 슬픔과 눈물만이 그런 줄 알았었다. 그래서 애써 그것들을 감추려 한 적이 많았었는데....이제는 마음 편하게 눈물보다 훨씬 행복한 것들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전해야겠다는 마음이 들게하는 따뜻한 책이다.

 

가난한 시절. 부유했던 인하, 거기에 뒤쳐진 수혁, 소탈한 대식. 출가한 효명스님. 그들이 성장하여 이야기를 꾸려나간다. 부유했지만 어머니의 소담스런 인성교육으로 더 가질 것에 욕심내지않고 비상한 머리로 아이없이 아내와 해외생활을 하던 인하는 돌연 아내의 가출로 한국땅을 다시 밟는다. 아내는 소위 정신적인 바람끝에 자신과도 타협할 수 없어 가출을 한 것인데...그런 짐작은 하지만 아내의 탓보다 홀로 떠도는 아내의 안위를 먼저 걱정하는 남편 인하. 많은 것을 비뚤어지게 보는 수혁. 의리파 대식. 수혁의 자살 기도로 이야기는 급격히 부드러워진다.

 

인하와 그의 아내 가경의 따뜻한 체온을 나누는 묘사가 뭉클하게 다가왔다. 나도 살을 부대끼는 남편이 있지만...남편은 어제 11시 반에 퇴근해와서 서재에서 책 읽고 있던 나에게 눈길 한 번 주지않고 영어화상챗을 하러 컴퓨터방으로 가버렸기 때문이다. 그는 매우 피곤했고 손도 씻을 시간이 없어 곧바로 작은 방으로 향한 건 알지만...그는 모르는 것 같았다. 여자는 아주 작은 손짓, 눈짓으로도 당신의 많은 것을 용서하고 품어준다는 것을....우리에게 두 딸이 없었어도 그는 담양에서 나를 택했을까...라는 생각이 요즘 자주든다. (이런 자잘한 감정을 리뷰에 쓸려고 했던 건 아닌데...그래도 책을 읽은 뒤 뭉클해져오는 느낌들이니 그냥 두기로한다..)

 

우정.
작가는 이 책에서 사랑보다 우정을 전하고 싶어한다.
때로는 시기하고 질투하고 계산적이 되기도하지만 친구 모두는 36.5도의 우정을 가진 친구라는 것을....

 

오전에 잠깐 톨스토이의 [인생이란 무엇인가]를 한 토막 읽은 구절이 생각난다.
'어떤 사람은 너를 비난하고 어떤 사람은 너를 칭찬한다. 너를 비난하는 사람들을 가까이 하고, 너를 칭찬하는 사람들을 멀리할지어다 -탈무드-

 

나의 남은 생에서 진정한 친구와 우정을 깊게 나눌 벗을 더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그래야지 사랑이 배반할 때 기댈 곳이 있으니까...

b****n 2010.08.27.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친구라는, 까맟게 잊고 살았던 우정이라는 단어가 새록새록 생각나게 합니다.
"친구라는, 까맟게 잊고 살았던 우정이라는 단어가 새록새록 생각나게 합니다." 내용보기
현지조사를 위해 떠난 아내는 연락이 되질 않다가 이혼을 통보하는 편지 한 통을 받고 인하는 쉬고 싶어 한국에 온다.가정이 있는 최수혁은 아네에게 마음껏 기대지 못하고 다른 두 여자와의 육체적, 정신적인 위안을 삼는다.중국집을 운영하는 대식은 친구를 위해 목숨까지 아끼지 않는 의리파다.엄마가 자식을 부르는 소리. 담뿍 사랑을 담은 정겨운 노래다.하지만 삶에 지치고
"친구라는, 까맟게 잊고 살았던 우정이라는 단어가 새록새록 생각나게 합니다." 내용보기
현지조사를 위해 떠난 아내는 연락이 되질 않다가
이혼을 통보하는 편지 한 통을 받고 인하는 쉬고 싶어 한국에 온다.

가정이 있는 최수혁은 아네에게 마음껏 기대지 못하고 다른 두 여자와의 육체적, 정신적인 위안을 삼는다.

중국집을 운영하는 대식은 친구를 위해 목숨까지 아끼지 않는 의리파다.

엄마가 자식을 부르는 소리. 담뿍 사랑을 담은 정겨운 노래다.
하지만 삶에 지치고 욕심에 절은 어떤 이들은 자식을 부른는데도 원망을 품고 한을 담아 악을 쓰기도 했었다.
위 글을 읽으면서 수혁이 무척 안쓰러웠다. 마치 자신의 어릴 적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는 듯했다.

같은 것도 어떤 이가 하면 받아들일 수 있고 또 다른 이가 하면 거슬리고 화가 치밀기까지 하는 이중 잣대. 그것을 잘 알면
서도 잘 안 움직이는 것이 또한 사람이 마음이었다.
수혁은 아내에게서 느껴야 할 것을 다른 여인(서주)에게서 편안함을 갖는다.

선택은 바라는 것을 위해 다른 무엇을 버리는 것이다.그렇지만 아무리 소중한 것을 얻더라도 버리는 고통이 더크게 와닿는 것이 사람 마음이다. 어쩔 수 없이 비루한 삶을 막게 됐다면 누구를 우너망하기 전에 먼저 자신을 돌아봐야하고,
그 비루함도 기꺼이감수해하 하는 것이라고 인하의 어머니의 말씀이 세상사는 이치가 아닌가싶다.
단지 그런 아픔을 자신의 아들이 겪어야한다니 얼마나 마음이 안쓰럽고 아플 것인지 짐작이 간다.

부끄럽지 않은 것, 쪽팔리지 않는 것, 넘치는 것이 아니라 그리 불편하지 않을 만큼 갖추는 것, 존경은 아니더라도 수긍하고 복종할 수 있는 부모, 딱 그만큼만 누리며, 멈추고 싶을 때 멈출 수 있는 삶이 부러웠다.
최수혁이 자살기도를 하면서 자신의 심정을 말한다.

"우리는 남남이 아니라 친구잖아, 그럼 절반은 못돼도 니 살점 얼마쯤은 되는거 아니야? 그런데 괴롭고 싫다고 살점한테는 물어보지도 않고 니 멋대로 하면, 그 살점은 덩달아 죽어야 되잖아. 설령 니ㅏ는 날 친구로 생각하지 않느지 모르지만내가 너 찜했다."
대식이 병실에 누워있는 수혁에게 하는 대사다. 고상하고 멋진 말로 포장하지 않고 대식의 마음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서 가슴이 뭉클했다.
우리는 과연 대식과 같은 친구가 있는지 묻고 싶다.
g******d 2010.09.2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369.5도
"369.5도" 내용보기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체온 36.5도를 지닌 사람들의 아름다운 초상화..이런 아름다운 문구를 썼다는것이 책을 읽고난후 대단하고 의아한 느낌이였다.책은 타인인듯 엮어지는 인간관계를 따뜻하고 현실감있게 그려낸듯한 인상이였다.중년의 우정이란 무엇인지 사랑이란 무엇인지.. 삶이란 무엇인가 라는 여러가지 생각을 갖게 만든 책이였다.책속에는 세친구의 이야기가 그려진다.첫장면은
"369.5도" 내용보기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체온 36.5도를 지닌 사람들의 아름다운 초상화..

이런 아름다운 문구를 썼다는것이 책을 읽고난후 대단하고 의아한 느낌이였다.
책은 타인인듯 엮어지는 인간관계를 따뜻하고 현실감있게 그려낸듯한 인상이였다.

중년의 우정이란 무엇인지 사랑이란 무엇인지.. 삶이란 무엇인가 라는 여러가지 생각을 갖게 만든 책이였다.
책속에는 세친구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첫장면은 런던에서 한국으로 귀국한 친구 김인하
김인하는 평정심을 잃지 않으며 어느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부인과의 갑작스러운 이혼이
자기 잘못이라고 질책한다. 부인 남가경은 인류학을 위해 아프리카와 곳곳의 나라를 돌며 계획한 일들을
해나간다. 서로에대한 안좋은 감정이 아니라 각자의 일에 충실하려는듯 어쩌면 남편을 떠난건 부인의
배려인지도 모르겠다.
김인하의 친구 최수혁은 유명 그룹 계열사의 부회장이다. 부인 연선은 남편의 직급에 맞게 행동하려 노력하고
최수혁의 애인 서인희는 서로 쿨한 관계를 유지하려 노력한다.
김인하의 친구 황대식은 자장면집을 하며 평범한 삶을 꾸려간다. 누구보다 최수혁을 생각하는 마음이 크고
우정을 중시여긴다.
중심인물은 이렇게 세 친구의 이야기들로 채워져있다.
처음에는 주인공의 극적인 삶 혹은 세친구의 감동적인 우정이야기로 기대랄 하고 읽엇따.
하지만 어떠한 드라마적 이야기도 극적인 흐름도 없이 우리 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40대의 모습을
담담하게 그려냈다.
인하를 중심으로 만나는 세 친구의 인생은 어릴때 함께 웃고 울었던 추억에서 이제는 각자의 위치에서의
삶을 충실히 지키며 나아가는 모습이였다.
인하는 부인 가경의 이혼을 통보 받지만 감정의 격함도 원망도 하지 않은채 서로에게 시간을 주며 각자의 일에
충실한다.



어떤이는 사랑이 곧 결혼이 아니듯 결혼이 바로 사랑도 아니라 말한다.
삶은 순간을 살며 연속적으로 이어진다.
그 이어짐이 어떻게 보면 짧을수도 길게 느낄수도 있을지 모른다.
고통으로 살아가면 1분1초가 10년처럼 길게 느껴질 것이고 안정된 삶을 살아간다면 길지 않는 시간을
살아갈 것이다.
상대적으로 느낄수 있는 시간으로 생각한다면 길거나 짧다는 시간은 선택할수도 있지 않을까..
심리적인 요인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면..

짧지만은 않은 삶속에 사랑을 하고 친구와의 우정을 나누고.. 만나고 헤어지고 .. 웃고.. 슬퍼하며
살아간다.
어린시절만큼의 풋풋함을 느낄수는 없겠지만.. 우정이든.. 사랑이든... 그 자리에서 지켜가려는 노력이
아름답고 그것이 중요것임을 깨닫게 되었다.

수혁은 대기업 부사장으로 겉보기에는 부족함 없는 완벽한 가정의 자식과 아내가 있지만
친구 대식 만큼의 인간적인 면은 없었다.
차갑고 의무적인 가족들의 역할들이 수혁을 숨막히게 한다. 그래서 집밖에는 애인을 두고 만남을 이어간다.
사회적 위치로 보면 수혁이 가장 성공한 삶인것 같았으나 오히려 대식의 평범하고 소탈한 모습이
더 인간적으로 다가왔다.
세 친구의 삶중에 가장 행복해 보였다.
우리의 평범한 일상처럼....
결국 수혁은 고향선배에게 사생활을 공개한다는 협박까지 받으며 자살시도까지 한다.
그것을 계기로 우정이 더 돈독해 졌지만..

책보기전에 기대가 너무 커서 인지.. 이야기의 구성이 좀 싱겁고 단조롭게 느껴졌다.
소설속 드라마나 극적인 요소 또는 주인공의 파란한 사건이나 전개가 있는줄 알았는데
너무 고요할정도로 잔잔히 흘러갔다.
아직 겪어보지 못한 세대여서 인지 감흥이 없는건지 감동이나 공감은 별로 없었다.
다만 책 마지막장을 덮은후 답답함만 남았다.
우정과 사람과의 관계를 따뜻하게 표현하고 싶었다지만 개인적으로는 따뜻함 보다는..
평범하고 단조로운 구조들때문에 더 차가워지고 식상한 느낌이였다.


삶이 고단하고 쓸쓸하고 허망했던 것은 어쩌면 당연했다.
오직 자기 눈으로만 세상을 보았다.
인연을 소중히 여기고 겸허하게 받아들였는가.
내 삶에 거추장스럽다여겨지면, 그 순간 모든 것을 버리지 않았던가.
아니, 지레 겁을 먹은 것인지도 모른다.
-36.5도 中 p285 -
c***i 2010.09.03.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김정현의 36.5도 서평입니다
"[서평]김정현의 36.5도 서평입니다" 내용보기
36.5도를 지닌 사람들의 사랑과우정 그리고 눈물겨운 인생과의 암투속에감춰진 진실들35.6도가 온전히 자신만을 위한 것이었다면 우린 누구도 사랑할수없다는 말이 진하게 다가온다.한번도 36.5도인 우리의 체온이 온전히 나의것이 아님을 말이다박사인 김인하...최수혁부회장,사람냄새나는 대식이 이들이 친구이다더이상 필요없는 친구들과 달리 대식이는 이런친구를 둔것을아주 자랑스
"[서평]김정현의 36.5도 서평입니다" 내용보기
36.5도를 지닌 사람들의 사랑과우정 그리고 눈물겨운 인생과의 암투속에
감춰진 진실들
35.6도가 온전히 자신만을 위한 것이었다면 우린 누구도 사랑할수
없다는 말이 진하게 다가온다.
한번도 36.5도인 우리의 체온이 온전히 나의것이 아님을 말이다
박사인 김인하...최수혁부회장,사람냄새나는 대식이 이들이 친구이다
더이상 필요없는 친구들과 달리 대식이는 이런친구를 둔것을
아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진실한 친구이다
그런친구가 편할리 없느 최수혁 부회장
하지만,그도 사람이었다
남부러울것없는 가정을 이루고있지만, 마음의 평온을 가지지 못햇다
그래서 세상은 공평하다고 하지않는가?
가정에서의 밋밋함이 또다른 육채적인 사랑을 탐닉한다
그리고 또한여자 그저 옆에만 있어도 기댈수 있는 유일한 여자를 둔
마음이 공허한 최수혁부회장과 또다른 아픔을 시작한 김인하박사
그들의 세상이야기를 솔직히 그려내고있다.
와이프의 단한순간의 외도로 인한 아픔을 안고 한국으로 휴가를 보내려고온다
아무것도 모르는 대식이는 그런 친구를 자랑스럽게 살갗게 맞이한다
가족보다 더 뜨겁게 말이다.
어딘지모르게 허전하고 아픔이 서려있는 두친구사이에 그나마
올바른 가슴을 가진 남자 대식
이들은 각기 다른 위치에서 살아간다.
어느날, 갑자기 휴가를 내고 찾아온 인하로 인하여 세친구는
알지못하는 문제를 만나게된다
최수혁부회장의 외도. 인하의 불화를 말이다
소유했지만, 그래도 허전함을 느끼는 최수혁부회장은
아무런 욕심없이 가족을 이끄는 한서주
촤수혁부회장은 평온한 마음의 고향인 한서주가 마냥 사랑스러울뿐이다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고 아무런 욕심을 보여주지 않는 한서주에게
최수혁부회장은 그저 좋다.....그러면 그럴수록 깊어만 가는 고독이라는
그림자에 쌓일뿐인데 말이다.
최수혁부회장은 다른일로 장선하라는 사람때문에 모든문제가 밝혀지는
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그순간 잠깐이지만 사랑했던 서인희라는 여자가 구원의 손길을 내민다
한순간이나마 사랑했던 남자의 몰락을 차마 보고 싶지 않아서 말이다
자살까지 간 최수혁부회장은 김인하와 대식이로 인해 삶을 다시 보게된다
따스한 가슴을 지닌 인간으로 말이다
냉정하기 그지없던 최수혁이라는 친구가 세상에 다시 눈을 뜨기 시작한것이다
그럴즈음 인하도 와이프 수경과의 다시한번 사랑을 재확인하게 된다
차갑지만 허물없는 친구 그친구가 있어 행복한 남자.그리고 사랑에는 서투른 남자
이세친구가 또다시 맞게되는 인생속에서 살아가게 만드는 원동력을 보여준다

온전한 네자신만이 가진 체온으로 살아가기는 힘들다
부대끼며 살을 맞대며 살아가야하는 이유가 여기에있다
무엇이 문제인가가 아니라 그문제속에서 어떻게 잃어버리지 않느냐가ㅡ 문제이다
바로 우리네들이다
제각각 다른 삶이지만 그래도 위로와 따듯함이 넘쳐나는 친구들을 만나
간만에 희열을 느끼게 만든다
구수한 된장국과 뜨끈한 국물 이것이 우리네 삶이요 흔적이다
그 구수함이 참많이 그리운 세월이다
흘러버린 세월만큼이나 사라져버린 친구들을 생각하니 참 무심했던 모양이다
곁에 온전한 친구하나 없으니 말이다
집사람이 친구고 아들놈들이 친구이자 벗이다
나홀로인듯하지만 그래도 친구이자 아들이자 연인이자 동반자가 있어 아직은
살아가야할 힘이 남나보다
어찌보면 허무함속에 묻혀 살아가는듯 보이지만 그속에서 위안을 받고 살아가는
자신을 보는순간 헛웃음이 저절로 나온다.

인생은 흘러가는 구름과벗을삼고 그벗에 위안을 받으며 살아가면 된다
두어깨위에 내려앉은 고통은 혼자만의 업이 아니다
그런남자가 우리네들이지 않을까한다
친구야....친구야....
사랑한다 나의 친구야
비바람 몰아치는 캄캄한 밤에 저멀리 떠나버린 나의 친구야
그늘진 니얼굴에 환한 웃음을 띄우려마
저하늘이 무너져도 우린 뭐던지 할수가 있어
영원한 나의ㅡ친구야~~~~~
김범룡씨의 노래가 생각난다
그리운친구가 간절히 생각나는 저녁이다



c******e 2010.09.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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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남자의 자아 찾기
"중년 남자의 자아 찾기" 내용보기
10여년 전, 가정과 사회로부터 설 자리를 잃어버린 아버지의 모습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소설 <아버지>는 무려 100만이 넘게 팔린 베스트소설이 되었고 경제위기와 가족의 해체라는 시대상황을 배경삼아 위기의 아버지의 모습과 자식을 사랑하는 부정을 한가득 담고 살아가는 뜨거운 아버지의 모습을 보았던 소설이었다.   이 소설은  그 당시  ‘아버지 신드롬'과 함께 사회적으로
"중년 남자의 자아 찾기" 내용보기

10여년 전, 가정과 사회로부터 설 자리를 잃어버린 아버지의 모습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소설 <아버지>는 무려 100만이 넘게 팔린 베스트소설이 되었고 경제위기와 가족의 해체라는 시대상황을 배경삼아 위기의 아버지의 모습과 자식을 사랑하는 부정을 한가득 담고 살아가는 뜨거운 아버지의 모습을 보았던 소설이었다.

 

이 소설은  그 당시  ‘아버지 신드롬'과 함께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영화와 드라마로까지 제작되었던 기억이 난다.
이 <아버지>란 소설은 나에게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 준 계기가 되었었다. 항상 의연한 듯 우뚝 선 아버지, 암 선고를 받고 죽음을 눈앞에 둔 아버지가 그의 가족들에게 보여주는 눈물겨운 사랑을 가슴으로 느끼게 만들어 주었는데  소설을 읽으면서 계속해서 애절한 아버지와 자식간의 사랑을 보며 가슴속이 먹먹해지며 눈물도 흘렸었다. 최근에 읽었던 

 <아버지의 눈물>이라는 작품에 등장하는 또 다른 아버지는 가족부양에 대한  책임감에 짓눌리어, 스스로 고립되어 가족과의 소통 부재로 진정한 가족의 소중함을 놓치고 마는 안타까움을 보여주고 있었다. 지금 시대를 살고 있는 현재의 아버지들도  그때의 아버지나 크게 달라진것은 없다. 기러기 아빠니 펭귄아빠니 해서 가족과 떨어져 홀로 살아가는 아버지도 여전히 존재하며  늘 안팎으로 시달리고 어디 하나 편히 의지 할 곳 하나 없는 아버지는 어쩌면 지금 이 시대를 대표하는 아버지상일지도 모르겠다. 두소설을 통해 한 가정의 아버지라는 위치에서 얻은 암이라는 불치병은 가장으로서의 삶을 포기하기엔 여러 사람에게 치명적이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가장으로서 해야 할 일도 많을 뿐더러 그 많은 일의 역할 또한 한 가정에서 무시할 수 없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암으로 사형선고를 받은 주인공은 죽음이 하루하루 다가오는 시점에서 자신의 지금껏 삶을 뒤돌아보는 일을 잊지 않는다. 이 과정에서 그의 주변에 아내와 자녀들은 그 사실을 알기 전엔 그의 행동을 이해하기 힘들어 했지만 그가 어떤 병을 앓고 있고, 그의 삶이 어느 만큼 남았으며 그로 인한 자신들 가슴속에 남편으로서의 그리고 아버지로서의 자리를 다시 한번 더 생각해 보게끔 하는 이야기들이다.

 

소설 <36.5도>를 통해 만난 또다른 아버지의 상은 인간적인 아버지다. 중년의 세 남자와 세 여자의 사랑과 우정을 통해 지나온 인생의 가치를 재정립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어떻게 사는것이 진정한 삶인가에 대한 스스로의 물음을 가지게 하는 소설이다.

어린 시절 경상도의 한 지방도시에서 자란 세친구는 끈끈한 우정을 이어왔지만 부모 세대의 인연에서 비롯된 상처와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도 하다. 세 친구들의 삶을 통해 바라본 중년의 나이는 사랑이나 우정에 대한 가치를  확인하고 느끼기에는 쉽지않은 나이임이 틀림 없다. 그러나 어린 시절의 친구는 늘 마음 한귀퉁이를 지켜주는 섬같은 존재들이다. 어린시절 가장 행복했던 그때의 기억을 공유하고 있는 소중한 존재들이다. 그래서인지 중년의 나이가 되고 어느정도 안정된 위치에 다다르게 되면 그때서야 마음속에 늘 자리잡고 있었지만 꺼내지 못했던 어릴 적 친구들이 많이 생각나는것 같다. 하지만 어른이 되고나서는 그동안 살아왔던 환경들도 다르고 처했던 경험들도 다르지만 그들에게는 행복했던 그 기억을 마지막 보루같이 지키며 살았던것을 문득 깨닿게 된다.

 

이처럼 김정현작가의 소설에는 다양한 아버지가 등장한다. 아마도 지금까지 발표한 소설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것중에 제일 중요한 부분일 것이다. 작가가 30대 후반에 쓴 아버지와 50대 초반에 느끼는 아버지는 분명 차이가 있었을 것이다. 과거에 읽었던 작가의 아버지는 늘 가슴을 도려내는 듯한 아버지였다면 <36.5도>의 아버지는 중년남자들의 자신의 내면을 다른 각도에서 들여다본 자아찾기의 여정이다. 소설을 읽어나가며 과거에 비해 조금은 여유를 느낄 수 있게끔 해준다고나 할까? 분명 과거의 아버지와는 차이가 있었다.  이 소설은 드물게 보게된  중년 남성을 위한 소설이었다. 중년의 나이에 자신의 인생을 재정립하고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다룬 한 인간으로서의 몸짓들이 어쩌면 전력질주를 하고난 후 숨을 고르며 느끼던 가슴의 통증과 같은 느낌이 느껴지기도 했던 몸안 깊은곳에서 부터 고요하게 울림을 느끼게 한 소설이었다.

k****0 2010.08.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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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36.5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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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님의 아버지라는 소설을 읽고 한참을 울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몇년후 나왔던 아버지의 눈물을 읽을때도 그런 눈물을 기대했으나 이상하게도 눈물이 더이상 흐르지 않았다. 다만, 그 책을 같이 읽으신 아버지만 눈물을 한참 흘리셨을뿐.. 그리고, 다시 36.5도를 만났다. 남자들의 진한 우정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고, 역시나 김정현이라는 작가에 푹 빠지신 아버지께서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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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님의 아버지라는 소설을 읽고 한참을 울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몇년후 나왔던 아버지의 눈물을 읽을때도 그런 눈물을 기대했으나 이상하게도 눈물이 더이상 흐르지 않았다. 다만, 그 책을 같이 읽으신 아버지만 눈물을 한참 흘리셨을뿐..

그리고, 다시 36.5도를 만났다.

남자들의 진한 우정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고, 역시나 김정현이라는 작가에 푹 빠지신 아버지께서 먼저 읽어보시고 좋다고 하셨다.

 

시골 작은 마을 y의 세 남자가 서울에 상경하고서도 그 우정을 이어나간다.

부잣집 아들이었던 인하, 인하네 연탄공장에서 화물차 운전수를 하는 아버지를 둔 수혁, 중국집 아들이었던 대식. 인하와 수혁은 공부를 잘했고, 대식은 둘만큼 공부를 잘하진 못했지만, 체격도 좋고 힘도 세고, 무엇보다도 두 친구에 대해서라면 최고의 의리를 지키는 친구였다.

 

영국에서 연구소 박사로 지내다 갑자기 귀국한 인하의 이야기부터 시작이 된다. 수혁은 세계적인 회사인 한국정보의 부회장까지 올라 있었고, 대식은 삼청동의 맛있는 중국집 황궁의 사장님이 되어 있었다. 여전히 연락하면 반가운 이들이었지만, 유난히 수혁은 무뚝뚝하고 까칠하였다. 부잣집 도련님답게 아니 사실은 그 어머니의 인자한 영향인지 권력이나 부를 쫓지 않고, 그저 학업에만 전념해온 인하. 그리고 속까지 시원시원한 대식.

 

내뱉는 말은 거칠고 투박했지만 눈자위까지 벌게진 모습을 보니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남남으로 태어나 살을 섞은 부부도 아니면서 이보다 더 살가울 수 있나 싶었다. 꼭 죽음 앞에서 목숨을 버려가며 지키는 우정만이 우정은 아닐 것이다. 함께하는 동안, 또는 불현듯 생각나는 그 순간 이해타산이나 선입견 없이 기쁘고 그리워할 수 있으면 그것이 바로 우정 아닐텐가. 144p

 

남자들의 우정이 여자들의 것보다 진하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정말 이 책 속의 우정같은 우정이 있을까 싶었다. 특히나 다른 친구들보다도 대식의 마음 씀씀이는 너무나 따뜻하고 세심하였다. 정말 부러울 정도로..

건너건너 아는 어른 중에 친구라는 이름으로 믿고 맡겼다가 전재산을 날린 경우도 보았다. 남자들의 우정이라는게 어느 정도의 깊이일까? 모든걸 믿고 맡기는 사람이 있는 가하면, 사리사욕에 눈이 뒤집혀 모든걸 엎어버리는 사람도 있고..

 

강남 재개발 이후 부에 눈이 멀어 이혼까지 하게 된 탐욕스러운 부모님을 보고 결국은 불문에 귀의한 세 친구의 또다른 친구 효명. 그래, 사실 효명까지 하면 네 친구의 우정이야기가 되겠다.

 

36.5도가 온전히 자신만을 위한 것이었다면 우린 누구도 사랑할 수 없었을 거야. 36.5도에서 조금만 체온이 올라가도 아픔이 찾아들고 의식을 놓치기도 하고, 기어이 목숨까지 잃어버리기도 하는데. 그래도 우리는 날마다 서로 36.5도를 더해서 포근한 꿈을 꾸고 싱그러운 아침을 맞았잖아. 175p

 

선비같기만 한 인하의 아름다운 사랑 가경, 갑자기 몇달 여행을 떠난 그녀에게서 영문도 모를 이혼 통보 소식을 듣고 인하는 망연자실하게 되지만, 그녀를 잃고 죽음까지 기다릴 자신이 없다. 죽음이 무섭지 않고, 죽을때까지 힘들어할 시간이 무서울 뿐.. 사실 여자인 나도 가경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사랑이란 그렇게 과묵한 말로 정리되는 것이 아니지 않은가. 적어도 정말 사랑한 사람들이었고 부부였다면 제대로 설명을 해야하는게 아닌가.

 

마음으로부터 오는 병으로 심하게 앓고 몹시 힘들어하는 인하와 가경. 그리고 어려서부터의 콤플렉스로 결국은 설자리가 없었던 겉모습만 강했던 수혁, 소탈하게 살았지만 친구들을 위한 버팀목으로 지탱해온 듯한 대식.

그 셋의 이야기는 끝까지 아름답기만 하다.

 

친구들을 있게 하는 건 이런 우정이 아닌가 싶다.

정말 목숨을 버려서만 위대한 우정은 아닐 것이다. 주는것에 행복한 마음, 그리고 친구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할 수 있을 그 마음이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그들은 아름다운 것이기에..

 

젊은 이들의 사랑이야기에 치중하는 요즘의 책들과 달리 중년 남자들의 정말 진하고 소중한 우정에 초점을 맞춘 책이었지만, 여자인 내가 읽어도 참 재미난 소설이기도 하였다. 나 또한 소중한 내 친구가 생각나기도 했고..

나도 뭐든 챙겨주고 싶은 친구가 있다. 우리 아들을 보면 친구네 아이가 생각나고. 맛있는 집에 가면 친구에게 소개하고픈 생각이 들곤 한다. 어쩌면 귀찮을 정도로 챙겨주고 싶은 그런 우정..

책속의 우정만큼은 못하겠지만.. 평생을 같이하고픈 친구이다.

우정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책. 그리고 곁에 있는 사람을 아프지 않게 사랑하겠다는 다짐을 주는 책 36.5도와의 만남이었다.

 

 

 

 

 

m*****y 2010.07.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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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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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님의 글은 고향사진관 아버지의 눈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36.5도 이책도 역시 중년의 남자들의 이야기 김정현님 자신의 현재를 말하는 듯한 느낌이 강한 글이다.   김인하는 영국의 런던에서살고 있다. 어느날 바람같이 한국으로 들어온다. 그는 어릴때부터 단짝이었던 최수혁을 찾지만 그와 통화를 하지 못하고 황대식에게 연락한다. 김인하에게 최수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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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님의 글은 고향사진관 아버지의 눈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36.5도 이책도 역시 중년의 남자들의 이야기 김정현님 자신의 현재를 말하는 듯한 느낌이 강한 글이다.


  김인하는 영국의 런던에서살고 있다. 어느날 바람같이 한국으로 들어온다. 그는 어릴때부터 단짝이었던 최수혁을 찾지만 그와 통화를 하지 못하고 황대식에게 연락한다. 김인하에게 최수역은 친구지만 최수역에게 김인하는 친구이자 자신의 치부를 들켜버린 가깝고도 먼 존재이다. 황대식은 부모님이 하시던 중국요리집을 키워 서울 한복판에 중국 음식점을 운영중이다. 황대식의 중국 음식점 이름은 상하이, 북경, 만리장성, 천안문, 그리고 마지막으로 황궁 대식은 황제[중구말로 황디]까지 해야 한다고 한다. 인하는 대식과 회포를 풀고 수혁과 통화를 한다.


  인하가 무슨이유로 한국으로 왔는지는 좀처럼 밝혀지지 않는다. 인하, 수혁, 대식은 중년의 나이로 어느정도 자신들이 하는일에 기반을 잡고 열매를 거두어 들일 나이가 되었다. 인하는 박사로 수혁은 대기업 부회장, 대식을 음식점으로 성공을 했다. 그런데 이들이 흩어지지 않고 친구라는 이름으로 만날 수 있는건 대식의 포용력 때문이다. 수혁은 자격지심에 마음과는 다르게 냉기를 뿜어내는 말들을 내맽지만 대식을 그런 수혁의 속마음까지 이해한다. 수혁은 인하의 등장에 그에게 무슨 일이 생겼다는걸 느끼고 사람을시켜 그의 뒷조사를 한다.


  겉으로 평혼해 보이는 인하와 수혁은 겉모습과 다르다. 인하는 연구를위해 떠난 아내의 이별통보로 힘들어하고 그렇지만 아내를 잃고서는 살아갈 자신이 없는 그런 자신을 추스르러 한국으로 들어왔다. 수혁은 출세를 위해 열씸히 뛰어 성공을 이루었지만 내면을 들여다 보면 텅빈 깡통같다. 찌개종류를 보면 입맛이 가셔버린다. 어릴때 내용물을 알수 없는 음식이 떠오르고 인하의 집에서 보았던 예쁜접시에 담긴 쿠키에대한 기억이 그를 잡고 놓아주지 않는다.


  위기가 닥쳤을때 믿고 의지할 친구가있다는건 그나만 지금껏 잘 살아온 덕이 아닐까 수혁과 인하 둘에게 닥친 위기를 인하의 어머니와 친구들은 그들이 위기를 슬기롭게 넘길수 있게 음으로 양으로 도와준다. 36.5도는 인간의 체온이다. 아무리 잘난 사람도 사람과 사람이의 정이 없다면 불행한 삶이란걸 너무도 확실하게 보여주는 글이다.

r*******5 2010.07.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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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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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포유동물로서 항상 같은 체온을 유지하게 되어있잖아요.만약 체온이 조금이라노 내려가거나 올라가면 생명이 위태로워지는 만큼 36.5인 인간의 기본체온은 무척이나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사람이 살아가면서 느낄 수 있는 수많은 감정들 중에서 단연 삶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사랑과 우정인 것 같아요.하지만 사랑도 20대의 불같은 사랑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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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포유동물로서 항상 같은 체온을 유지하게 되어있잖아요.
만약 체온이 조금이라노 내려가거나 올라가면 생명이 위태로워지는 만큼 36.5인 인간의 기본체온은 무척이나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사람이 살아가면서 느낄 수 있는 수많은 감정들 중에서 단연 삶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사랑과 우정인 것 같아요.
하지만 사랑도 20대의 불같은 사랑이 있는 반면에 30대 이후 중년의 사랑의 방식도 또 다른 것 같아요.
이처럼 사랑은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인생의 어느 시기냐에 따라 그 색깔이 변하지만 우정만큼은 항상 변하지 않는 순수한 빛깔인 것 같기도 해요.
드라마를 봐도 그렇고 항상 중년이 되면 자신의 삶을 한 번쯤 돌아보게 되는 시기가 오는 것 같아요.
그러다보면 중년의 위기라고 말하는 가정의 문제라든지 직장에서의 문제 등.
어쩌면 가장 안정되고 가장 열심히 일해야 하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그에 못지 않게 책임을 동반하고 있기에 마치 무거운 짐을 지고 한 발 한 발 힘들게 나아가는 시기인 것 같기도 해요.
이처럼 사람과 사람의 관계 속에서 우리들은 살아가지만 그 속 에서 우리는 이별도 하고 배신도 당하면서 사람들에게 그만큼 많은 상처를 받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상처들은 그 어떤 것으로도 치유되지 않고 단지 사람으로서 회복될 수 밖에 없는 것 아닐까요?
어쩌면 아이러니 하지만, 사람에게 받은 상처는 사람에게서만 위로받을 수 있다는 것.
저마다의 살아온 인생은 다르지만 어떻게 보면 책에 나오는 세 남자와 세 여자의 삶은 모습은 우리들의 모습과 다르지 않은 것 같아요.
그들이 느끼는 삶에 대한 회의와 자책감들은 어쩌면 지금 우리들이 겪고 있는 일인지도 모르겠어요.
과연 그들이 찾고자 하는 그 자신의 모습을 찾을 수 있을까요?
이 시대의 수많은 아버지들이 느끼는 가정에서의 권위를 잃어가고 직장에서 언제 해고될지 모르는 불안한 현실, 가족들은 자신보다 돈을 더 원하는 것 같은 서운함.
이 시대의 수많은 어머니들이 느끼는 자신의 잃어버린 꿈이 무엇이었는지, 자신은 없고 그저 가족들을 위해서만 존재하고 있는 것 같은 자괴감, 하루하루 세상과 단절되어 가는 자심의 모습들.
그들은 자신들의 가치를 찾는 여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지...
n******s 2010.09.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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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우정과 사랑의 의미를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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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김정현은 중년 남성의 위기와 사나이들의 온정을 평이한 대중적 언어로 그려내는 데 탁월한 휴머니스트다. 그의 소설은 드라마틱하고 속도감이 있고, 어려운 이론이나 철학을 원용하지 않는다. 흔히들 마흔 이후 30년의 삶을 서드 에이지(third age)라고 부르는데, 저자는 이 서드 에이지를 묘사하는 대표적인 작가다. 서드 에이지의 문턱은 중년의 위기이고 이는 결혼 문제, 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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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김정현은 중년 남성의 위기와 사나이들의 온정을 평이한 대중적 언어로 그려내는 데 탁월한 휴머니스트다. 그의 소설은 드라마틱하고 속도감이 있고, 어려운 이론이나 철학을 원용하지 않는다. 흔히들 마흔 이후 30년의 삶을 서드 에이지(third age)라고 부르는데, 저자는 이 서드 에이지를 묘사하는 대표적인 작가다. 서드 에이지의 문턱은 중년의 위기이고 이는 결혼 문제, 자식 문제, 친구 문제, 사업 문제 등 여러 갈래로 나타난다. '마흔 이후'는 방황과 모색의 단계를 넘어 안정기에 접어들어 물질과 명예에 대한 욕구보다 자아실현의 욕구가 꿈틀되는 시기다. '내가 돈 버는 기계인가'라는 회의감이 들고 자신의 정체성과 삶의 목적을 다시금 반성하게 되는 시점이 마흔 이후다. 

 

소설[36.5도]는 김인하, 최수혁, 황대식 이 세 중년 남성들의 우정과 위기를 대중적인 필체로 담았다. 인하의 중년 위기가 아내 가경의 갑작스런 이혼통보에서 비롯되었다면, 수혁의 위기는 내연관계를 폭로하겠다고 하며 돈을 뜯어내려는 협박자의 존재에서 기인한다. 그런데 수혁의 위기가 인하의 것보다 더 복합적이고 심각하다. 수혁의 위기는 오래도록 앃인 외로움과 가난한 과거에서 비롯된 강한 열등감이 근본원인이기 때문이다. 수혁은 의미없는 가정생활을 벗어나고자 서인희에게서 육체적 욕구을 충족하고, 한서주에게서는 정신적인 위안을 찾는다. 중년의 위기를 극복한 이들은 새로운 인생의 목표를 재설정하는 법. 수혁은 회사를 그만두고 아프리카에서의 자원봉사라는 제2의 삶을 결정한다. 인하 역시 3년 정도 수혁을 도우며 또다른 삶을 준비하려 한다. 그리고 아내 가경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재결합의 가능성을 강하게 암시한다.

 

소설은 사랑과 우정 모두 건드리지만 사랑보다는 사나이들의 우정을 좀더 농도 짙게 그리고 있다. 소설의 화자는 성공지향주의에 매몰되어 우정의 가치가 퇴색되는 작금의 상황을 비판한다. "우정이라는 단어는 이제는 무협지에서나 찾아볼 수 있을 것 같은 순진하고 치기어린 느낌이라면 친구라는 이름은 이해타산 앞에서는 무기력해지는 관계가 되어 있었다."(230쪽) 중화요리점 황궁의 사장인 황대식은 사나이들의 찐한 우정을 몸소 실천하는 화통한 캐릭터다. 인하가 온유하고 예의바르고, 수혁이 예리하고 날카로운데 반해 대식은 사람 좋기가 더할 나위 없다. 절친들이 하나같이 박사에 대기업 부사장이지만 대식은 이들에게 컴플렉스나 열등감 같은 걸 비치지 않는 의리의 사나이다. 친구가 잘 되는 걸 은연중에 배아파 하는 이들도 있지만, 대식은 친구의 기쁨을 자신의 기쁨으로, 친구의 슬픔을 자신의 슬픔으로 생각하는 성숙한 남자다. 셋 모두 한고향 친구들이지만 구수한 사투리를 잊지 않고 있는 인물도 대식 하나뿐이다.

 

[36.5도]라는 사람의 체온을 연상시키는 책 제목은 진정한 우정과 사랑의 의미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고, 진정한 우정과 사랑이란 자기에 대한 배려와 타인에 대한 배려의 동시적 실천이라는 의미심장한 답을 던지고 있다. 인하의 말대로 우리의 체온 36.5도는 단지 자기만을 위한 이기적인 조건이 아니라, 따스한 온정을 갈구하는 타인들을 위한 또다른 배려와 공유의 조건인 것이다. 

z***a 2010.08.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