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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몰라. 영원히 사는 삶이 어떤 건지. 어차피 죽을 수밖에 없는 필멸자들이 영원히 산다는 걸 이해나 할 수 있을 것 같아? 그거야 니들이 오래 안 살아 봐서 그러지. 인간이 불꽃처럼 산다고? 밀도가 더 높다고? 웃기지 마." (p.224) 그래 인간들은 몰라, 그렇지만 영원히 산다는 것이 과연 좋은 일일까? 젊어서는(?) 짧고 굵게 살고 싶었는데 나이가 드니 길고 가늘게 살고 싶어지네~ 하지만 영원히 살수 있다해도 그것을 택하고 싶진 않아. 만약 진시황이 '뱀파이어'를 알았다면 불노장생의 방법으로 이것을 택했을까 하는 웃긴 생각도 해봤다. 아니지 그는 살아서 불노장생을 하고 싶은 것이지 죽어서 영워히 사는 방법을 택하는 건 아닐게야.
백의민족, 마늘이 들어간 음식을 좋아하고 마늘을 생으로 먹기도 하는 민족, (꿀꺽~ 노릇노릇하게 구운 삼겹살을 상추에 얹고 마늘을 올려 쌈장을 발라 싸먹는다) 왜 이리 침이 넘어가고 배가 고파지는 것이지? 아직 저녁을 먹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았는데 것도 집에 고기가 없는데~~~. 일주일에 한번은 고기를 먹어줘야 한다고 데모라도 해볼까? 참! 내가 사다 해먹이는 주부다. 그럼 오늘 저녁엔 고기 좀 사다 구워먹어 볼가나. ㅋㅋㅋ 혼자 먹을려고 그걸 준비해? 아~ 귀찮다. 아무리 귀찮아도 가끔은 고기로 속을 채워줘야 만족하시겠지? 돼지고기 값이 많이 떨어졌다던데 왜 삼겹살 값은 안떨어지는지 몰라! 책읽고 그것을 쓰다 삼천포로 빠져 버렸다. 이것도 다 작가탓이야~~.(ㅋㅋㅋ외면하고 보자) 마늘을 무서워해서 대한민국에는 뱀파이어가 출몰하지 못한단다. (그것은 다행이라면 다행이야) 그런 청정무공해지역에 뱀파이어가 출몰했다. 그것도 500년이나 묵은 오래된 뱀파이어였다. 6.25때 중공군과 함께 들어왔다 잔류했다는 그의 말처럼 한국에서 산지 50년을 넘겼다. 그런 그가 사냥에 성공했고 이제 그 사냥감을 처분만 하면 되는데 처분에 실패했고 노숙자는 그에게 물린지 하루가 지나 뱀파이어가 되버린 것, 그와 노숙자의 동거 아닌 동거가 시작되었다. 저 시키, 에이즈구나! 에이즈, ’아(A) 이젠(I) 다(D) 살았다(S)’의 약자라고 하지 않던가? 호모라는 걸 알았을 때 눈치 깠어야 하는데! (p.74) ㅋㅋㅋ 일단 웃음이 터져나왔다. 자신은 드라큐라 백작에 의해서 탄생한 1세대 뱀파이어라고 강조하는 그가 서울에 터를 잡고 살고 있었다. 그가 밤마다 사냥을 하는 곳은 지하철 노숙자들, 행방불명이 되어도 누구 하나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없는 그곳이 가장 좋은 사냥처이자 사냥감이란다. 노숙자가 눈봉사라 믿는 뱀파이어, 외국인이 호모라 믿는 노숙자, 둘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너무나 재미났고 즐겁게 만들었다. (뱀파이어 당신, 실수한거야~ 여기가 어디라고 자리를 잡아 잡기는) 원조 뱀파이어 기오르기 슈트베, 사기꾼 장님 거지 장호철, MIB 요원 제인 스미스, 그 세명이 모여 사고를 친다. 웃음 폭탄이 투하되고 배꼽이 빠지려고 한다. 큰 일이 벌어진 것이다. (누가 흘린 내 배꼽 주웠으면 연락주세요) 요즘 뱀파이어 소설에 너무 빠져 버렸나 보다. 이 책도 그 일환으로 읽게 된 것인데 전혀 딴판이었다. 여기서 만난 뱀파이어는 약간 얼치기였고 바보스러웠다. 그럼에도 500년이라는 세월을 어찌 무사히 살아왔는지 의문이 들었다. (너 혹시 500년간 잠만 드립다 잔것은 아니겠지?) 책을 읽는 동안 잠시 웃음에 빠져 볼수 있는 그런 편안한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