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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으로 삭힌 사진책 66
(최종규 . 2013 - 사진책 읽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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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책을 놓고서 아마 2014년에 느낌글을 쓴 적 있는데, 짤막하게 새로 써 본다. 사진이란 대단하지 않은 줄 이웃님이 느끼시기를 바라면서. .. 숲노래 빛꽃 / 사진비평 2024.6.27. 사진책시렁 132 《세상에서 가장 예쁜 고양이 카이》 이와고 미츠아키 사진 이와고 히데코 글 구혜영 옮김 동쪽나라 2003.9.10. 잘 찍으려고 용쓰면 잘 못 찍게 마련입니다. 잘 쓰려고 애쓰면 언제나 못 쓸 수밖에 없습니다. 잘 그리고 힘쓰면 거꾸로 못 그리다가 붓을 던질 테지요. 빛꽃도 글도 그림도 늘 같아요. ‘잘’이라는 마음을 씻어내고서 다가설 노릇입니다. “잘 찍기”를 바라는 마음이란, “남보다 낫기”를 바라는 뜻이요, “남하고 나를 견주어서, 남을 밑에 두고서 나를 위로 추키려는 굴레”를 스스로 세우는 셈입니다. 글을 쓰든 그림을 그리든, 남이 어떻게 쓰거나 그리든 대수롭지 않습니다. 나는 내 삶을 쓰고 그리고 찍습니다. 너는 네 삶을 쓰고 그리고 찍어요. 오늘 하루를 내 눈으로 보고 내 귀로 듣고 내 몸으로 겪어서 내 마음으로 담으면 ‘빛꽃·글·그림’ 모두 그저 아름답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예쁜 고양이 카이》는 “가장 예쁜”까지일 수는 없으나, 찰칵 담는 자리에서 늘 “가장 눈부시구나!” 하고 느낄 적에 웃고 울면서 마음을 나누는 길이 무엇인지 들려줍니다. 대단한 고양이를 찍기에 대단한 빛꽃을 얻지 않습니다. 글이름이 대단한 분이 썼기에 대단할 글일까요? 아닙니다. 높거나 낮은 글이란 없고, 낮거나 높은 빛꽃이란 없어요. 사랑으로 마주하기에 사랑으로 찍습니다. 사랑이 없이 쓰니까 사랑이 없는 채 허울스런 글입니다. ##岩合光昭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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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예쁜 고양이 카이]는
동물의 사진을 찍는 포토그래퍼 이와고 미츠아키 부부가 16년 동안 기른 고양이
'카이'의 이야기와 사진을 담은 책이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만 해도 고양이라는 동물에 관해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다.
집에서는 애완동물로 개(강아지) 밖에 기른 적이 없었고,
또 길냥이 라고 불리는 길고양이들의 묘한 분위기가 무섭게 느껴졌기 때문에
괜히 고양이는 조금 무섭고 사람이 사는 사회에 속하지 않은 동물이라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독신자의 애완동물'로 불릴 만큼 자존심 강하고 고독을 즐기는
동물이라기에 '한번 길러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가졌다.
그런 나의 고양이에 대한 편견은 이 책을 읽고 없어지게 되었다.
애완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것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수년동안 강아지를 길러온 나에게 있어 애완동물은 나의 분신이자, 가족이며, 가장 친한 친구이다.
미츠아키 부부가 기른 고양이 카이 역시 그들에게 있어서 가족과도 다름 없었다.
이 책은 16년간 함께 생활한 고양이 카이의 모습을 손수 사진찍고
카이와 함께한 기억을 기록한 이 책을 읽으면서
왠지 모르게 한국의 길냥이.. 코리안 숏헤어와 유사한 외모를 가진 카이를
마치 내 가족인냥, 나의 주변에서 자주 보는 이웃집 고양이처럼 생각하게 되었다.
설정된 사진이 아닌, 일상 생활에서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애정을 가득 담아 찍어낸 사진과 함께 이야기를 읽었기에 가능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고양이를 사랑하는 분이라면 반드시, 그리고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일지라도
고양이에 대해 호기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이라 생각한다. |
| 2003년 아사히카메라 달력부록(이와고 미츠아키 사진) 권말에 카이에 관한 얘기가 있었다. 그리고 그의 사진집인 "지중해의 고양이", "일본의 고양이"에서도 역시 카이에 관한 얘기가 있어서 이책을 보고 싶었다. 다행이 번역본이 나왔고 생일선물로 받아서 드디어 봤다. 역시 그의 사진은 멋지다. 얘기를 들어보니 거의 카이의 시선에 맞게 사진을 찍는다고 한다. 뭔가 다른 사람의 고양이 사진이나 내가 찍은 고양이 사진에서 부족한 느낌이 들었는데, 역시 이런 부분부터가 접근법이 다른가 보다. 보면 볼수록 고양이를 기르고 싶어진다. 카이의 자유분방한 모습과 어미로서의 모습, 죽음은 마음에 아프지만 계속 카이생각이 나면서 작업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니 얼마나 카이가 그들이게 큰 존재였는지.. 정말 가족이라는 느낌이었을 것이다. 사진도 훌륭하고 글도 카이에 대한 사랑이 넘쳐나서 보고나서 행복해지는 책이다 |
| 그가족에게 있어 "카이"는 "가족"이다. 부부가 절에서 우연히 보게된 고양이 카이 이책을 다읽고 덮을때쯤에는 아마도 카이를 만나게된건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었다라고 나는 혼자 속으로되뇌였다. 카메라로 찍힌 순간순간카이의 모습에서 너는 참으로 사랑받고 있구나...너는 행복한고양이구나 라는 생각이 절루 들었다. 그리고 그카이를 앵글에 담는 그들의 모습도 머릿속에 절루 그려지는느낌이었다. 고양이의 눈높이에 마추기위해 바닥에 엎드린채로 늘사진을 찍었다는 저자에 말에...가슴이 뭉클하기까지했다. 카이는 16년을 그들과 그렇게 사랑하며 살다가 갔다. 얼마나 그들이 허전하고 카이의 빈자리가 크게느껴졌을까? 그들의 마음이 조금이나만 느껴지는듯했다. 나도 그들처럼 나와같이 사는 고양이가 있다. 내게있어서는 세상에서 가장이쁜 고양이것이다. 그들의 말이맞다. 나도 나에겐있어 그고양이는 가족이다. 하루하루가 지나면 지날수록 더더욱느껴지는 바다. 사람과 동물...분명히 친구가될수있고 가족이 될수있다라는게 이책을보고 다시한번 느낀바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좀더 많은 내용과 사진이 있어다라면 좋았을것을... 아마도 내가 좀더 그들의 모습이 카이의 모습이 보고싶은 욕심에서 오는 아쉬운점일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