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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상상력은 과연 어느만큼 일까요? 또한 존 버닝햄의 상상력도 만만치만은 않은 듯 합니다. 내 어렸을 때 이렇게 많은 상상 속에서 헤엄치며 살았었는지 한번 되짚어 보게 되네요. 만약... 우리 동네가 물에 잠긴다면, 눈에 파뭍힌다면 또 아프리카 밀림이 된다면 어떨까? 만약에...... 코끼리가 네 목욕물을 마셔 버린다면 독수리가 네 저녁밥을 빼앗아 먹는다면 만약에...... 이렇게 호기심 어린 궁금증은 계속 이어집니다. 어찌보면 좀 쓸데없어 보이기도 하고, 귀찮은 질문같이 보이지만 이런 질문들을 통해 또 아이들은 얼마나 넓은 상상의 바다에서 헤엄치게 될까요? 그런데 참 특이한 점은, 이책을 읽으면서 저는 저자의 질문에 전혀 대답을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질문에 답할 생각도, 또 상상조차도 해보지 않고 그냥 글을 읽으며 그림을 보며 그렇게 책장을 다 넘겼습니다. 그리고는 단순하게 아이들의 상상력이란...이렇게 단정을 내립니다. 그러면서 새삼 제 자신을 되돌아 보게 되네요. 저는 그 질문들에 대답할 마음이 없었던게 아니라 이미 제 마음은 동심과 당찬 상상력의 세계를 잃어버린 때문은 아닐까?, 결국 상상을 해보려 해도, 유치의 극치며 거기다 생각이 단순할 수 없어 통쾌한 대답은 기대할 수 조차도 없는...... 또한 그런 풍자 놀음에는 빠질 여력도 없는 이미 삭막한 가슴을 갖어버린 맥빠진 아줌마는 아닌가? 이책을 읽으면서 오히려 제 자신이 동심으로 순화되는 기분입니다. 무조건 앞으로만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이제부터라도 상상의 다리를 우리 아이들과 연결시켜 아이들을 더욱 가슴깊이 품어주며 또 이해해 줄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존 버닝햄의 작품은 어느것이든 실망해 본 작품이 없는것 같아요. 비룡소의 작품이라면 두말할 것이 없이 그냥 믿고 사는것과 같은 믿음이지요. 이 책을 쓴 이미 백발의 할아버지인 존 버닝햄의 상상력은 우리의 아이들의 그것과 꼭 닮아있어 한없이 작가가 부러워 지는 순간이네요...!!! |
| <비룡소의 그림동화="">시리즈의 112번째 책이다. 문득 이런 시리즈의 순서는 누가 정하는지 궁금하다. 정하는 누군가가 있다면 우연인지 아님 의도적인건지? 만약 의도적이라면 무슨 근거로 순서를 정하는 건지? 분명한 건 유명한 책 일수록 앞번호를 배정받는 건 맞는데 그게 재미있는 순서는 아니라는 것 또는 이것이 법칙이라면 항상 그렇지만도 아니라는 거… 이거 꽤 중독성이 있네(--) 이 그림책은 아주 유명한 그림책 작가인 존 버닝햄의 작품이다. 내용은 앞에서 언급한 것과 같은 방식의 또는 책의 제목과 같은 방식의 <네가 만약…="">이다. 아마도 이 책은 아이들이 잠들기 전에 엄마 혹은 아빠가 읽어주기 위해 만든 책일 거라고 짐작한다. 마지막 장을 보고서 짐작한 것인데, 무한한 상상을 하면서 무한한 상상의 나라인 꿈나라로 어서 가라는 작가의 의도가 엿보인다. 이 책은 줄거리도 없다. 내용도 없다. 있다면 수많은 물음들 뿐이다. <만약에…>로 시작하는 페이지의 첫 물음은 페이지를 넘겨도 계속 나온다. 그런 수많은 물음에 이렇다할 답도 없다. 그저 끊임없이 물을 뿐이다. 답은 여러분의 머리 속에 있을 것이다. 이쯤에서 대부분의 어른들은 피곤함을 느낀다. 마치 아이들의 네버 엔딩한 <이건 뭐야?="">란 물음쯤 되기 때문이다. 이렇듯 금방 지칠 어른들과 달리 아이들의 고 작은 머릿속에서는 제 나름대로의 답을 만들면서 그 물음의 답을 마련할 것이다. 물론 이 책에서 물어보는 <만약에…>의 답도. 어른들의 눈에는 별시답잖은 물음일테지만 아이들이라면 일생일대의 숙제일 수도 있다. 단 이 책을 학습용으로 만들지 않길 바란다. 아이들의 상상의 세계에서마저 시험을 치르게 만들고 싶지 않다면 말이다.만약에…>이건>만약에…>네가>비룡소의> |
| 종종 아이들과 이야기를 할때 '엄마 만약에 말야. 산타가 우리집에 안오면 어쩌지? 길잃어 버린다면 말야...'하고 말하는 아이들에게 '그런일은 절대로 없어'하고 딱잘라 말하면 아이들은 중얼중얼 혼자서 말한다.....'그래도 만약에 말야........만약에......" 엊그제 성곡미술관에 갔었다. 존버닝햄과 앤소니 브라운의 원화전을 보러 아이들과 갔었는데 아이들은 별관에 마련된 구름의 방을 제일 좋아했다. 단순한 파란색의 나선형 길과 둥글둥글 모락모락 뭉게구름이 여기저기 걸려있는 방이었음에도 4학년짜리 딸도 어찌나 좋아하는지...... '만약 구름위를 걷는다면......'이란 말이 실제로 실현된 순간이다....ㅎㅎㅎ 존버닝햄의 책 중에서 [네가 만약..]이란 책은 그런 면에서 내가 모르던 아이의 속마음을, 이야기를 조용히 들어볼수 있는 책이다. 상상력이 부족해진 어른이 되어버린 내가 아이들에게 가까이 다가갈수 있는 여러가지 질문지를 책에서 발견하여 재미있는 물음으로 아이들과 대화할수 있는 책이다. '네가 만약 이런 동물들을 갖게 된다면......'의 페이지에는 간질이며 놀수 있는 원숭이, 함꼐 권투 시합하는 고양이, 책읽어 주는 곰......등등 여러가지 동물들이 등장한다. '네가 만약 이런 곳에서 길을 잃는 다면..'이란 페이지에는 안개속에서, 바다 한복판에서, 사막한가운데에서, 깊은 숲속에서.또는 낯선사람들속에서.......라는 질문들이 나온다. 이런 이야기들을 아이들과 함께 하며 그들의 재치있는, 상상도 못한 대답을 들어 볼수 있으리라는 기대는 나를 즐겁게 한다. 오늘 밤 아이들과 한번 이야기 해보고싶다. '네가 만약 안개속에서 길을 잃는 다면?' 아마도 아이들은 이렇게 말할것같다. '그럼 엄마는 어떻게 할건데?' '나?.......글쎼......' 안개속에서 길을 잃는 다면 나는 어찌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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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만약"으로 시작되는 질문들은.. 책의 시작부터 끝까지 계속됩니다 때로는 재미나고 신나는 질문들이.. 때로는 말도 안되는 황당한 질문들이.. 또 때로는 난처하고 괴기(?)스럽기까지 질문들이.. 책을 읽는 아이들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수많은 질문들에 정답은 있냐구요?? 호호.. 물론 아니죠.. 이책의 주인공은 그림책에 등장하는 아이가 아닌.. 책을 읽고 있는.. 아이니까요 ㅎㅎ
책을 쭈욱 읽는 동안.. 나라면 어떤 대답을 했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근데.. 그 대답이 절대 쉽게 떠오르지는 않더군요.. 으~~ 주입식교육에 익숙했던.. 저의.. 부족한 창의력이 들통나는 순간이었죠 ㅠ.ㅠ 어제.. 서점에 들렀다가.. 우연히 골라.. 자리도 뜨지 않고 그자리에서 한번에 읽어내려간 책.. 아.. 얼른 내아이가 좀더 커.. 아이와 주거니 받거니.. 이책으로 대화의 장을 열어보고 싶어집니다
ㅋㅋ 여러분들은 요 질문에 어떤 대답을 하시겠어요?? "네가 만약.. 로또 일등에 당첨된다면??" |
| 만약에 아빠가 학교에 와서 춤을 춘다면? 아이들은 이 장면에서 깔깔거리다가 낄낄거리다가 다음 장을 넘기지도 못하게 합니다. 정작 책 속의 아이는 얼굴이 홍시처럼 빨개져 있는데 말입니다. 아이들은 무뚝뚝한 제 아빠가 유치원에 와서 (책 속의 그림처럼) 춤을 추는 것을 상상하고 있겠지요.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가정이 나옵니다. 만약 우리 동네가 밀림이 된다면? 네가 만약 물고기에게 통째 먹힌다면? 이런 식으로 질문을 던지면 아이들은 무한한 상상속으로 빠져 들게 됩니다. 제 아이들은 6살, 4살 남자 아이들인데 짧은 가정문과 그림으로 된 이 책을 들면 이야깃거리가 많아집니다. 이 또래의 아이들은 주위의 환경이나 애완동물 등에 관심이 많은데 아이들의 호기심을 적절히 자극하고 나아가 마음껏 정말 맘껏상상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이 책을 처음 봤을 때 ''어? 버닝햄의 다른 책들이랑 느낌이 다른데?''했었는데 되풀이 읽어 보니 결국에는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바로 아이들의 세계를 너무나 잘 보여주는 버닝햄의 작품'' 싶더라구요. 큰아이는 어두운 것을 무서워 하는데 이 책을 읽고는 ''만원 받고 유령의 집에서 밤 새기''를 하고 싶다고 하네요. 상상의 나래를 맘껏 펼칠 수 있는 책입니다. 그림도 버닝햄의 다른 책들보다는 훨씬 밝고, 이상희 선생님의 번역도 아주 좋습니다. |
| if만큼 우리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단어도 없지요. 만약에......만약에......만약에......만약에...... 그렇게 존 버닝힘은 오늘 이 그림책을 읽는 독자에게, 또 아이들에게 무한한 상상의 시계로 초대를 하고 있는것 같아요. 만약... 우리 동네가 물에 잠긴다면, 만약... 눈에 파뭍힌다면 만약... 아프리카 밀림이 된다면 어떨까? 만약에...... 코끼리가 네 목욕물을 마셔 버린다면 독수리가 네 저녁밥을 빼앗아 먹는다면 돼지가 네 옷을 입으려 한다면 하마가 네 침대에서 자고 있으면 어떻게 할 거니? 네가 만약...... 온몸에 잼을 뒤집어 쓴다면 물벼락을 맞는다면 또는 개불에 끌려 진흙탕에 미끌어 진다면? 이런 식으로 이 이야기는 너무나 무궁무진한 상상력으로 존 버닝햄만의 익살스런 그림과 함께, 이 그림책을 채워하고 있어요.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좀 저닝햄의 상상력에 더해 그의 그림은 정말이지 일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할 만한 캐릭터와 화풍이 너무나 만족감을 주는 그림책이예요. 또 무엇보다 특이하고도 제 마음에 드는 것이 바로 책속 그림과 글의 분할인데요 정형화 되어있지 않은 자유자재의 분할이 이 그림책의 상상력을 몇배는 더 더해주는 것 같습니다. |
|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수 있게 해 주는 책입니다. 만약에 우리 동네가 "물에 잠기면?" - "높은 산, 동굴에 들어가 있어야 돼요." "눈에 파묻히면?" -"아름다운 것을 볼 수 없어요." "아프리카 밀림이 된다면? - "코끼리, 사자를 볼 수 있어요." 만약에 "코끼리가 현지의 목욕물을 마셔 버리면?" - "부끄러워" "온몸에 잼을 뒤집어 쓴다면?"- "난 잼 괴물이 되어 토끼보다 작은 잼똥을 눌거에요." "네가 만약 강에서 간식을 먹는다면? - "간식에서 케이크 맛이 느껴질거에요." "달팽이주스를 마신다면?" - 그 맛을 고소하지만 맛은 없을것 같아요." "만원 받고 유령의 집에서 밤새우기를 한다면?" - "구멍난 바닥에서 유령이 나올 것 같아 무서워요." "낮선 사람들 속에서 길을 잃는다면? - "사람들에게 핸드폰을 빌려서 아빠,엄마에게 전화를 해요. 특히(?) 사람들이 같이 가자고 하는 곳으로 가면 안가요." 이럴땐 여지없이 제가 평소에 나들이를 할때 일러준 주의사항을 여과없이 드러내 보입니다. 드디어 "요정의 마술을 도와준다면?" 독후 활동을 해보니 직접 요정이 되고 싶나 봅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읽어줄때마다 한마디 한마디 답해주는걸 옆에 써주니 또 하나의 현지만의 책이 만들어집니다. 이 책은 엄마와 아이가 함께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수 있어서 좋습니다. 현지에게 상상의 나래를 펼쳐 무엇이 되고 싶은가 물어보니 신데렐라가 아닌 요정이 되고 싶다고 합니다. 엄마는 현지가 ''뭔가 바라는게 있구만.'' 하고 생각했죠. 요정이면 요술봉이 필요하다고 쓱싹 쓱싹 만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요술봉으로 만든게 메니큐어(엄마것을 몰래 바르다가 혼난적이 있었는데...발라줄걸 그랬나~), 목걸이, 하트반지.. 역시 7살 꼬마여자아이다운 발상인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