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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재출간 되다니...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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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이라는 영화를 통해 알려진 위험한 관계..영화를 보기 전에 책을 꼭 읽어야겠다는 생각에 이 책을 어렵게 구해서 읽었다. 물론 위의 책이 아니라 92년도에 대성에서 출간되었다가 절판된 위험한 관계로..1700년대 상류사회의 허구와 가식, 도덕적 해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서간체 소설로 발몽 자작과 메르테유 후작부인의 편지를 주축으로 하여 주변 인물들의 편지로 이루어진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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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이라는 영화를 통해 알려진 위험한 관계..영화를 보기 전에 책을 꼭 읽어야겠다는 생각에 이 책을 어렵게 구해서 읽었다. 물론 위의 책이 아니라 92년도에 대성에서 출간되었다가 절판된 위험한 관계로..1700년대 상류사회의 허구와 가식, 도덕적 해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서간체 소설로 발몽 자작과 메르테유 후작부인의 편지를 주축으로 하여 주변 인물들의 편지로 이루어진 소설이다. 과거의 연인이었던 발몽과 메르테유 후작부인이 서로의 복수를 위해 영합했다가 배신하는 과정이 적나라하게 표현되어 있으며, 발몽에게 유혹당했다가 배반당한 트루벨 법원장 부인이 정신적으로 무너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책의 저자는 이 책의 내용을 본인이 창작한 것이 아니라 어렵게 입수한 편지들을 자기자신이 정리한 것이라고 말하면서, 책 중간중간에 편지 내용에 관한 주석을 달아놓았는데 이 주석을 통해 내용을 보충해주기도 하지만, 웃음을 터트리게 할 만큼 재기발랄하기도 하여 이 책을 읽는 또 하나의 재미를 주는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 영화 스캔들에서는 18세기 프랑스가 배경인 이 책을 조선시대 중기로 옮겨오면서 인물 간의 관계 설정과 디테일, 결말 부분을 조선시대에 맞게 수정한 것 외에는 영화도입부의 나레이션과 맛깔스런 영화대사 등 많은 부분이 이 책의 내용을 그대로 담고 있다. 영화를 재미있게 보신 분이나, 앞으로 영화를 보실 분 모두에게 추천해드립니다.
b*****1 2003.10.18. 신고 공감 1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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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클로의 위험한 관계에 나타난 18세기 프랑스 사회적 특징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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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들어가며   1. 지은이(라클로 / Choderlos de Laclos) 소개   Pierre Ambroise Francois chodelos de Laclos라는 긴 이름을 가진 지은이(1741~1803)는 프랑스의 군인이자 소설가이다. 프랑스 솜주 아미앵의 낮은 지위의 귀족 집안에서 출생하여 19살 때 포병 소위로 임관되어 1769~75년 프랑스 남부 그로노브르에 주둔한 후, 포병 대령으로 라인강 방면으로 종군하였으며, 집정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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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들어가며

 

1. 지은이(라클로 / Choderlos de Laclos) 소개

 

Pierre Ambroise Francois chodelos de Laclos라는 긴 이름을 가진 지은이(1741~1803)는 프랑스의 군인이자 소설가이다. 프랑스 솜주 아미앵의 낮은 지위의 귀족 집안에서 출생하여 19살 때 포병 소위로 임관되어 1769~75년 프랑스 남부 그로노브르에 주둔한 후, 포병 대령으로 라인강 방면으로 종군하였으며, 집정 정부하에서 그 지방의 포병 여단장이 되었다. 나폴레옹 1세 제정 아래에서는 북이탈리아군의 총감을 지냈다. 1782년에 발표한 서간체 심리소설 「위험한 관계(Les Liaisons dangereuses)」는 유혹의 심리분석과 18세기의 퇴폐한 사교계 풍속 묘사에 뛰어난 작품으로 프랑스 심리분석 소설의 대표작으로 꼽히고 있다. 그는 이 외에도 시와 오페라 대본, 평론 등을 썼지만, 거의 모든 작품들은 크게 빛을 보지 못했다. 동 소설이 당시 프랑스 귀족사회의 난잡하고 방종한 모습을 상세하게 표한하고 있기는 하지만 실제 그의 생활은 오히려 도덕적이고 절제되어 있었다고 알려져 있다.

 

2. 작품(위험한 관계 / Les Liaisons Dangereuses) 소개

 

18세기의 프랑스의 상류층 사교계에서, 재산도 있고 미남인데다가 지성까지 겸비한 바람둥이 발몽 자작과 그와 과거 일종의 위험한(?) 인연을 맺었던 메르테유 후작 부인은 공통의 복수를 목적으로 음모를 벌이게 된다. 메르테유가 사랑하던 남자 제르크루가 그녀를 버리고 그녀의 친척이기도 한 볼랑주 부인의 딸 세실과 결혼하는 것에 대한 복수심과, 발몽의 품행을 그가 연모하는 트르벨 부인에게 들추어낸 볼랑주 부인에 대한 복수심이 서로 맞아 떨어진 것이다.

 

볼랑주 부인의 딸 세실은 당시 당스니라는 기사와 서로 사랑하던 사이였고, 발몽은 이들의 방해받는 사랑의 의논상대자 역할을 자청하며 세실을 유린한다. 메르테유 부인에 대한 의무를 이행한 발몽은 또한 절묘한 방법을 동원하여 법원장 부인을 정복하고, 이 사실을 안 세실은 수도원으로 들어가 버린다. 그러나 결국 법원장 부인은 발작을 일으켜 죽고, 발몽도 세실의 연인인 당스니와 결투를 하다가 죽게 된다. 메르테유 후작 부인 역시 천연두에다 파산까지 하여 네덜란드로 도망가게 된다.


 

II. 라클로의 작품 배경과 18세기 프랑스의 사회적 특징

 

1. 작품의 배경 및 영향

 

남녀간의 사랑은 시대와 공간을 초월하는 영원한 테제다. 대부분의 소설을 비롯한 문학작품에서 남녀간의 사랑이라는 소재가 배제된 경우란 찾아보기 힘들다. 동 소재는 그만큼 사실을 익숙하면서도 늘 새로운 것이며, 문학이 세상의 거울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남녀간의 사랑은 개인의 삶과 인류 역사의 흐름에서 중요한 축 내지는 연결고리 역할을 해 온 것으로 볼 수 있다.

 

남녀간의 사랑은 문학작품에서 다양한 형태의 설정이 이루어진다. 순수함, 행복, 절망, 배신, 열정, 타락 등의 다양한 모습을 통해, 때론 가슴 아프게 때론 따듯하게 또는 잔인하게 표현되고, 그 모호한 정체성에서 비롯한 신비감으로 지속적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사랑을 주요 소재로 삼은 대표적 문호인 셰익스피어가 장중한 문체로 남녀간의 사랑과 이를 둘러싼 음모와 배신, 오해, 비극적인 결말을 그려낸다면, 낮은 귀족 가문 출신인데다가 변방 도시에서 군인 생활을 했던 라클로는 단 하나뿐인 자신의 소설에서 적나라하고 냉소적으로 그 주제를 다루는 것이 특징이다.


책이 출판되었을 때, 당시의 사회에서 큰 센세이션을 일으켜 심하게는 연애 지침서로 읽히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 소설은 연애론만 따라가며 읽기에는 내부에 근원적으로 사회적인 뉘앙스를 지니고 있다. 프랑스 혁명 이전의 프랑스 귀족 계급의 풍속, 상류층에 대해 가지는 한 겹 싸인 동경과 그 안의 내면적 실체의 모습, 물질적 풍요와 다르게 도덕적으로 타락해 있는 모습들이 자연스럽고 감각적으로 묘사되어 있고, 마지막에 파국적 결론을 도출함으로써 당시 이러한 세태를 혐오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견해를 내비치고 있다.

 

2. 18세기 프랑스 사회의 모습

 

18세기의 프랑스는 사회적으로 대 격변을 맞는 시기였다. 따라서 여러 국면에서 위기가 표출되었으며, 특히 루이 14세 치세가 종식되면서 종래에 신성시되어왔던 군주제의 표상체계가 현저하게 약화되었던 시기였다. 따라서 기존의 성직자(clerge)-귀족(noblesse)-제3신분(tiers etat)으로 나누어져 있던 신분제가 약화되고 귀족의 몰락 및 제3신분 중 소위 부르조아 계층의 등장이 시작되었다. 이러한 신분제도의 붕괴는 사회적 가치관의 변화를 초래하였고, 당시 귀족사회가 가지고 있던 전통적인 가치체계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위협을 받게 된다.

 

당시의 사회적 혼란은 철학, 문학, 예술 등 다영한 방면으로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철학에서는 루소(Rousseau,1712~1778)의 사회계약론(Du contrat social)(1762년)으로 대표되는 계몽주의의 절정 및 몰락과 공리주의, 낭만주의 등이 혼재되어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되었고, 예술부문에서도 새로운 건축양식의 등장, 오페라 논쟁 등 다양한 변화가 일어났으며, 문학에서도 과거와는 뚜렷한 변화가 시도된다.

 

3. 18세기 프랑스 문학의 특징

 

18세기 문학의 특징은 크게 두 가지 패턴으로 분류할 수 있다. 하나는 당시의 사상 및 이념의 표현도구로서 문학이 ‘수단화’ 되었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기존 사회의 전통적 가치체계에 대한 비판 및 풍자를 주요 소재로 삼았다는 점이다.


 

18세기 문학의 특징 중 하나는 다양한 철학자들이 그들의 사상과 이념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문학적 양식을 이용한 점이다. 가령 냉소적 태도와 온건한 반발을 통한 문화적 비관주의자였던 볼테르(Voltaire,1694~1778)는 시, 소설, 희곡, 수필, 역사 등 거의 모든 서술 양식을 사용했는데 서사시 「엘리야드」는 과용의 덕을 찬양하기 위해, 소설 「깡디드」는 인간의 행복 추구와 삶의 예지를 설명하기 위해 쓰여졌다. 그의 문학은 이념적 주제를 표현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했으며 말하자면 경향 문학의 성격을 짙게 풍기고 있다. 아베 프레보(L'abb Prevost,1697~1783)는 그의 작품 「마뇽레스꼬」에서 남녀의 정렬적 사랑을 그리고 있으면서 19세기의 낭만주의 소설로 가는 징검다리 역활을 하고 있다.

 

동 시기 문학의 또 다른 경향인 전통적 가치체계에 대한 비판 및 풍자는 보마르세, 라클로 등의 작품을 통해 표현되고 있다. 보마르세(Beaumarchais,1732~1799)는 18세기적 분위기가 짙게 풍기는 작품을 많이 남겼는데 「세빌리아의 이발사」,「피가로의 결혼」의 재기 넘치는 대사와 현란한 극적 구성, 그리고 간간이 삽입되는 상류 지배층에 대한 풍자와 사회의 악폐에 대한 규탄 등은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또한 라클로는「위험한 관계」를 통해 기존의 귀족사회에 대한 양면성을 노골적인 문체로 표현함으로써 커다란 사회적 이슈을 불러 일으킨다. 이 소설은 또한 당시의 주도적 장르로 등장한 심리소설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III. 나오면서-라클로의 위험한 관계의 문학적 의미

 

프랑스혁명 이전의 귀족사회의 타락한 풍속을 묘사한 동 소설은 세상에 나오자마자 거센 비난을 받았다. 작가인 라클로는 세인의 지탄의 대상이 되었으며, 파리의 사교계에서 외면당했고, 군인으로서의 그의 직업 역시 위협받았다. 동 소설은 혁명 이후에도 아주 오랜 기간동안 부도덕하고 위해한 내용이라는 이유로 발매가 금지되는 등의 시련을 겪게 된다.

 

본인의 노력여하와는 별반 관계없이 주어지는 특혜, 영원히 지속될 것만 같은 풍요가 보장된 당시 귀족사회의 구성윈들에게 중요하고 의미있는 삶의 가치란 무엇이었을까 라는 관점에서 보면 이 소설의 소재는 매우 당연하고 자연스럽다. 생계를 고민해야하는 제3계급이나, 범사회적인 고민에 빠진 철학자들 등과는 달리 이들 중 상당수의 관심은 좀 더 높은 수준의 자극이며 쾌락이었을 것이다. 이러한 여건에서 가치와 명분을 중시하는 귀족사회의 이면에 온갖 퇴폐와 치정의 현장이 난무했음은 상당히 개연적이다.

 

다양한 사회풍자적인 소설이 출간되는 요즘에는 이러한 소설의 등장이 별반 새로울 것도 없으나 당시의 이러한 고발은 매우 충격적이었을 것이다. 당시의 사회가 그러한 현상을 인지하고 있다 하더라도 실제 그것을 밖으로 드러내 노골적으로 알리는 작업은 그것이 비록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하고, 소설의 힘을 빌린 것이라 할지라도 매우 용기있는 행동이라 판단된다. 라클로의 「위험한 관계」는 동 소설에 대한 순수한 문학적 가치의 문제를 떠나, 표현의 세련됨이나 문체의 독특함을 논하지 않더라도 18세기 사회적 변화의 간접적 촉매로써의 가치 만으로도 문학사에 큰 의미를 갖은 작품으로서의 지위를 인정할 수 있을 것이다.

p***i 2009.06.10. 신고 공감 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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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는 잔소리를 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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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글 묶음은 크게 문제만 없다면 늘 재미있다. 쓰는 사람의 개성이 드러나서. 한 작가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지만 책에서는 여러 사람의 목소리가 되어야 한다. 바보같은 작가가 아니라면 그 여러 사람의 목소리를 똑같게 내지는 않는다. 그래서 의외로 편지글 묶음은 지루하지 않다.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가 번갈아 나오니까. (물론 한 쪽의 편지만 묶은 형식도 있다.) 그래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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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글 묶음은 크게 문제만 없다면 늘 재미있다. 쓰는 사람의 개성이 드러나서. 한 작가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지만 책에서는 여러 사람의 목소리가 되어야 한다. 바보같은 작가가 아니라면 그 여러 사람의 목소리를 똑같게 내지는 않는다. 그래서 의외로 편지글 묶음은 지루하지 않다.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가 번갈아 나오니까. (물론 한 쪽의 편지만 묶은 형식도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재미있다. 이 책이 출간 당시 얼마만큼의 화제를 불러 일으켰는지는 모르겠지만 굳이 메르테유 부인에게 천벌을 내리는 결말은 보니 꽤나 지탄을 받았을만하다. 재미는 있으되 대단한 문학적 감흥은 적다. 세상 많은 사람들이 착각을 한다. 그이는 바람둥이였지만 그건 진정한 사랑을 만나지 못 했기 때문이지요. 이제 저를 만났으니 제가 그이를 회개시키겠어요. 이제 그이를 정착하게 만들겠어요. 꿈 깨시라. 한 번 바람둥이는 제 버릇 못 준다는 것이 아줌마들의 공통된 견해이다. 남의 사람 채 온 사람은 (기혼이든 미혼이든 간에) 내 사람이 다시 한 눈 팔 수 있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는 게 아줌마들의 지론이다. 그러면 임자있는 사람에게는 눈독을 들이지 말아야 하는가? 눈독을 들이든 말든 관계는 없다. 그건 본인이 알아서 할 일이다. 다만 나중에 이럴 줄 몰랐느니 하면서 탄식이나 늘어놓지 말 것. 사랑에 "눈이 멀었다면" "눈 먼" 댓가는 어떤 형태로든 치루게 된다는 것. 크든 작든 간에. 하나를 얻었으면 하나를 잃어야 하는 법. 투르벨 법원장 부인을 옆에 앉혀 놓고 이 말을 해 주고 싶었다. (임자있는 사람을 채 온 것은 아니지만) 몸따로 마음따로의 길을 걷는 세실양보다 법원장 부인에게 진심으로 이 말을 해 주고 싶었다. 손을 꼭 잡으며 정신차리라고 야단쳐가며. (아. 내가 쓴 리뷰 중 최고의 아줌마스러운 리뷰였다.) 당스니와 발몽의 화해 대목도 어이없기 짝이 없다. 액면 그대로를 뜯어 보면 저럴 일도 아닌 것을, 그저 메르테유 후작 부인에게 다 돌을 던지면 만사형통이다. 오호라! 심지어 천하의 바람녀가 천하의 바람남을 골탕먹인 일도 비난을 받아야 한다. 거기에다 천연두라는 형벌은 또 뭐냐. 그렇다. 발몽은 순정을 얻었으니 죽어선들 명예를 더럽히지 않았으니 속죄가 된 것이요, 당스니는 사랑을 배신당했으니 문제가 없다. 그저 징벌을 받아야 할 사람은 처음으로 사랑이란 것을 해 본 법원장 부인이요, 잠시 세속의 풍조를 따라 보았다가 수도원향을 택한 세실양이요, 발몽과 위험한 힘겨루기를 했으므로 징벌을 받아야 하는 후작 부인이다. 거기에다 덤으로 딸의 애틋한 사랑을 막은 어머니는 끝까지 딴 다리를 긁어야 하는 추가 징벌도 있다. 속죄와 징벌은 여인네들이 떠안으면 되는 것인가보다. 덧붙임 : 마르테유 후작 부인보다는 역시 우리 미숙 누님이 더 낫다. 그 카리스마를 누가 따르랴?
h****n 2006.06.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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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이냐 위험한 관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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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만났을때 책의 띠지에 스캔들 영화의 포스트를 실었다. 홍보를 위해 영화를 이용해 먹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했다고 생각해서 실컷 비웃어 주었다. 그러나 찬찬히 살펴보니 이 책이 기본 텍스트가 된 영화들이 몹시 많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스캔들이나 발몽 같은 영화가 바로 그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내용이 주된 내용인지 파악이 될 것이다. 내부로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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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만났을때 책의 띠지에 스캔들 영화의 포스트를 실었다. 홍보를 위해 영화를 이용해 먹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했다고 생각해서 실컷 비웃어 주었다. 그러나 찬찬히 살펴보니 이 책이 기본 텍스트가 된 영화들이 몹시 많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스캔들이나 발몽 같은 영화가 바로 그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내용이 주된 내용인지 파악이 될 것이다. 내부로 들어가면 책의 두께도 두껍고 글도 무척 작다. 그래서 읽기 몹시 지루하겠다라고 느꼈다. 하지만 그런 오해는 금물...절대 금물.... 서간문으로만 되어 있는 책이 이렇게 재밌을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부쩍 들었다. 몇일을 공들여 읽은 미실은 읽고 나서 뭔가 석연치 않은 느낌을 받았지만 그와는 달리 산뜻한 느낌을 주었던 책이다. 번역을 잘 했던 까닭일까? 아님 스캔들의 그 영상미를 내가 기억하고 있기 때문일까?
c********1 2005.07.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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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노바에게도 사랑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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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 위험한 관계, 발몽,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등 여러나라에서 여러버전으로 만들어진 영화의 원전이 되는 소설. 그만큼 이 소설이 가지는 플롯이 매력있음이다. 상황을 설명하는것이 아닌 등장인물들 사이에 오고간 편지를 통해 이렇듯 이야기가 진행되는 것이 참으로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고, 편지와 편지 사이에 있었을 사건들을 상상해보는 기쁨또한 있다. 매우 독특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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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 위험한 관계, 발몽,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등 여러나라에서 여러버전으로 만들어진 영화의 원전이 되는 소설. 그만큼 이 소설이 가지는 플롯이 매력있음이다. 상황을 설명하는것이 아닌 등장인물들 사이에 오고간 편지를 통해 이렇듯 이야기가 진행되는 것이 참으로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고, 편지와 편지 사이에 있었을 사건들을 상상해보는 기쁨또한 있다. 매우 독특한 소설작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17세기에는 이런 류의 소설들이 한참 인기가 있었다 한다. 번역도 매끄러워서, 몇백년전의 소설이라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불식시켜주며, 비교적 긴 장편임에도 불구하고 책장이 넘어가는 맛이 있다. 발몽의 바람기 다분하지만 의외의 순정, 자작부인의 음모, 세실과 당스니의 철없음. 법원장 부인의 지나치게 여린 마음. 살아있는 등장인물들의 성격묘사와, 심리묘사가 재미있고 인과 응보가 속시원하다.

[인상깊은구절]
126신 사랑이란 우리가 지배할 수 없는 감정이라서 우리가 조심하면 피할 수는 있지만 그것과 싸워 이길수는 없는 것이죠. 한번 생기면, 생명이 다하거나 희망이 완전히 없어지지 않으면 사랑은 죽지 않는 법이죠.
YES마니아 : 플래티넘 a******2 2005.05.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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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사랑, 그때 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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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몽>·<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스캔들>. 이 세 영화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원작이 같다는데 있다.  영화화가 많이 된 만큼 원작의 위용도 빛이 나며 게다가 책을 읽으면서 전에 보았던 영화와의 비교를 하면서 읽을 수 있기 때문에 그 재미가 한층 배가된다. 바로 그 원작 소설인 위험한 관계는 전직소설가가 아닌 군인이 여가시간을 이용해서 쓴 소설이다. 위에서 언급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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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몽>·<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스캔들>. 이 세 영화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원작이 같다는데 있다.  영화화가 많이 된 만큼 원작의 위용도 빛이 나며 게다가 책을 읽으면서 전에 보았던 영화와의 비교를 하면서 읽을 수 있기 때문에 그 재미가 한층 배가된다. 바로 그 원작 소설인 위험한 관계는 전직소설가가 아닌 군인이 여가시간을 이용해서 쓴 소설이다. 위에서 언급한 세 편의 영화는 원작을 살린 영화인 <발몽>, 현대판으로 만든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 조선판으로 만든 <스캔들>, 이렇게 각기 다른 시점에서 원작을 토대로 이루어진 영화이기 때문에 아름다운 미망인 후작부인과 유명한 난봉꾼인 발몽 자작, 그런 발몽의 엽색행각 물망에 오른 투르벨 대법원장 부인, 세상물정 모르는 어린 소녀 세실, 그를 좋아하는 당스니. 이 다섯 사람을 찬찬히 읽으면서 영화에서 주연했던 배우를 떠올리기도 하고 어떤 점이 다른지 어떤 점은 같은지 비교하면 더욱 재미있다.

 

 영화에서는 연인의 사랑이 운명적으로 묘사되는 반면 원작에서는 단지 사랑놀음이라는 끝내 비극적이기까지 한 결말이다. 게다가 원작에 가장 충실했다는 <발몽>의 경우에 있어서도 마지막에 발몽의 아이가 있어서 그의 백모인 로즈몽드 부인이 세실을 거두지만 원작에서는 이미 세실은 후반부에서 아이를 유산하며 심지어 아이를 가진 사실까지도 몰랐었다. 단지 발몽만이 그 사실을 알고 세실이 결혼을 하게되면 그것은 발몽가의 분가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조소를 보냈을 정도며 세실은 탕녀가 되었다는 사실에 놀라고 수녀원으로 가서 수녀가 되어버린다. 게다가 영화는 하나같이 발몽이 진정한 사랑을 깨닫고 거기에서 마음을 고쳐먹는 반면 원작에서는 발몽은 끝까지 자신이 정말로 사랑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 이렇게 영화는 로맨틱적인 요소가 강하지만 원작은 끝내 소중한 사랑도 결실도 없다. 단지 비극일 뿐이며 잠시의 사랑놀음이었다로 끝을 맺는다. 그런데 이렇게 냉소적이기까지한 결말로 끝나는 것은 그도 그럴 것이 소설의 전반에 깔려있는 사회 풍조에 있다.  

 

 한창 보나파르트의 위세가 유럽 전역을 떨게 하고 코르시카 섬에서 장교들이 주둔을 하던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귀족들의 사치풍조가 극에 달하고 결혼제도는 두 가문의 결합과 재산의 확장 수단으로 쓰이고 있었으며 여자들의 정조에 대한 관념이 완고하고 여자 혼자서는 심지어 외출도 할 수 없었던 때에 한편으로는 사교계에서 인기가 있었던 인물들은 난봉꾼이었으니 이율배반적인 사회풍조에서 남녀의 연애는 한낱 놀이에 불과하다가도 평생을 수녀원에서 살 수 없게 할 수 있는 치명적인 독으로도 변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쩌면 원작에서의 결말은 당연한 이치에 가깝다. 물론 이러한 사회풍조에 따라서 대놓고 연애를 하지 못하고 숨어서 비밀리에 할 수 없었기에 연애는 편지로 이루어졌었다. 그래서 이 소설은 어쩌면 서간소설이라는 것이 당연하다. 이 소설은 총 175통의 편지로만 이루어져있다.

 

 서간소설의 특징 중 하나는 독자의 상상력을 유발한다는 점에 있다. 상황이나 여타 사건의 묘사는 없고 오로지 그 읽을 겪은 사람들이 보내는 편지에만 의존해야 하기 때문에 대체 그 시간 어떤 곳에서 어떻게 이렇게 되었는가 하는 일에 대한 것은 오로지 독자의 몫인 것이다. 등장인물의 편지 쓰는 스타일들은 개성적이어서 작가가 개입할 여지는 전혀 없는,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고 느껴질 만큼 생동적이다. 물론 나중에 발몽자작이 결투 중에 죽었다는 클라이맥스의 부분에서는 갑자기 죽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편지 한 장으로만 되어 있기 때문에 주인공의 생사가 걸린 결투에 대해서는 전혀 진상을 알 수 없어 답답한 감도 없지는 않다. 하지만 주인공들이 서로 주고받는 편지들 안에서 한 인물을 두고 생각하는 여러 명의 다른 생각들을 보거나 사건의 전개가 엄청난 암투로 이루어져 있고 그 결과물을 다른 인물의 편지에서 고스란히 나타나기 때문에 흥미진진하다.


  누가 누구를 유혹하려고 하고 그 유혹에 넘어가는 어쩌면 먹이사슬과도 같은 연애의 거미줄에서 과연 사랑이 빛을 발할 수 있을까. 단순한 한철의 사랑놀음이라고 치부하기엔 편지 속에서 풍기는 감정은 너무도 진지하다. 오로지 편지로 상대의 마음을 파악하고 같이 데이트를 하는 것을 꿈도 못 꿀 그 시대에 어쩌면 그래서 더더욱 작은 감정이라도 진지할 수 밖에 없었을 시대에 그들은 어떻게 살았는지, 위험한 관계에서는 위험하고도 은밀하게 이야기 한다.

r******n 2007.02.1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