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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부스의 전 작품을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 기대를 했는데 기대만큼이었다. 서양인의 눈과 입으로 말해 주는 일본과 일본 요리의 맛이라. 우리의 것이 아니었음에도 색다르면서도 진지하고 유쾌한 시선을 즐겁게 읽었다. 이런 책이 기획에서 시작되는 것이었나 보다. 일본의 요리를 맛보려고 가족이 함께 일본에서 살아보고, 사전 조사와 협조를 바탕으로 유명한 음식을 맛본다거나 요리사를 만나기도 하는 등 우리처럼 보통 사람이라면 쉽게 해 볼 수 없는 경험을 하고 글로 남겨 주었다. 읽고만 있어도 직접 맛보는 느낌? 마치 텔레비전의 먹방을 보면서 느낄 수 있는 것과 비슷하다고나 할까? 아니, 그것보다 더 진한 것 같다. 내 머릿속으로만 맴도는 맛의 잔치. 그것도 작가를 따라 일본을 직접 여행하면서 먹어 보는 것 같은. 음식에는 문화가 담겨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 지역에서 잘 나오는 재료로 즐겨 먹게 되기까지, 건강식품이든 아니든, 먹고 살기 힘들었을 때부터 줄곧 먹어 온 것이라면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고, 그 안에 그들만의 생활양식이 담긴 것이었을 테다. 작가는 일본 곳곳의 요리들을 먹으면서 그 안의 이야기까지 들려 준다. 음식만 먹는 게 아니라 이야기까지 소화하는 느낌이다 보니 저절로 호감이 생기는 듯하다. 나도 여기에 가서 이 음식을 먹어 보고 싶구나, 그리고 함께 젖어 들고 싶구나 싶을 정도로. 우리에게도 우리 음식은 마찬가지일 것이다. 어느 지역 어느 음식은 다 그 동네의 역사와 양식이 담겨 있게 되는 거다. 그래서 그렇게들 맛집을 찾아다니는 것이었을까? 맛만 보는 게 아니라 그들의 삶까지 공유하려고? 괜찮은 여유이지 싶다. 작가가 일본의 비싸고 화려하고 진귀한 음식들도 찾아다니면서 맛보기도 했지만 평범하면서도 알찬 맛이 담긴 음식들에도 깊은 관심을 보여 주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요리사들에 대한 언급도 주목할 만했다. 요즘 젊은이들은 요리에 대한 기초 실력을 쌓으려 하지 않는다고 하는 일본 요리사들의 경고와 함께. 그런가? 요리사 세계에서도 그런 건가?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앞선 선배들이 후배들의 태도에 만족을 느꼈겠는가마는, 또 다들 그렇게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살아가는 것이겠지. 기초실력을 쌓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성공해서 요리사로 남게 될 것이고, 그걸 못 하는 사람이라면 실패해서 그쪽 세계를 떠나게 될 것이고. e북으로는 퍽 성실하게 읽은 셈이다. 다만 요리에 대한 사진이 함께 실리지 않은 것이 좀 섭섭하기는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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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서 책을 고르던 중, 우연히 눈에 띤 "오로지 일본의 맛"이라는 책... 잠시 몇 페이지를 읽으면서, 소소한 즐거운을 만들어주는 책이라고 생각하고 직접 구매해서 읽었습니다. 영국의 유명한 요리작가의 유머러스한 미각탐방이라고 보면 된다. 일본 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분들에 참 어울리는 책이고, 일본 여행에서 마주하게 될 일본요리에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는 도움될 만한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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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기도하고 먹어라>, <거의 완벽에 가까운 사람들>, <마이클 부스의 유럽 육로 여행기> 등을 쓴 영국 작가 마이클 부스의 책이다. 저자는 어느 날 일본인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일본 음식에 대한 흥미를 느낀다. 그 길로 가족들을 설득해 일본으로 날아가 약 3개월 동안 도쿄, 홋카이도, 교토, 오사카, 후쿠오카, 오키나와를 돌며 각 고장의 맛있는 음식들을 직접 먹어보고 음식 문화를 체험해본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저자의 인도 음식 체험기인 <먹고 기도하고 먹어라>와 비슷하다. 다만 '뻥'이 좀 섞여 있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첫 번째는 이 책을 쓰게 된 계기를 제공한 일본인 친구의 이름이 하필이면 '곤도 가츠오토시'라는 점이다. '가츠토시'도 아니고 '가츠오'도 아니고 '가츠오토시'라니. 이런 일본 이름은 들어본 적이 없어서(참고로 나는 일본어 가능자다) 번역상 실수가 아니라면 작가가 지어낸 이야기 아닐까 싶었다. 두 번째는 교토의 유명한 사바즈시 맛집 '이즈우'에서 (이번에도) 하필이면 '하루키'라는 이름의 남자를 만나 도합 5만 원 상당의 식사를 대접받는 일이 가능한가 하는 점이다. 물론 가능할 수는 있지만, 하필이면 교토에서 하루키(라는 이름의 남자)를 만난다고? (참고로 무라카미 하루키는 교토 출신이다) 아 사바즈시 먹고 싶다...
이 책이 출간된 2009년만 해도 인기리에 방영 중이었던(ㅠㅠ) 일본 후지TV 간판 프로그램 'SMAP X SMAP'의 대표 코너 'BISTRO SMAP' 촬영장에 가서 SMAP 멤버들을 만난 이야기도 나오는데, 차라리 이쪽은 믿음이 갔다(사무소 허락 없이 SMAP 이름을 쓸 수 없었을 테니). 참고로 저자가 보기에 매력적이었던 멤버는 카토리와 나카이. "나머지 세 멤버는 이도 저도 아닌 애매한 느낌 아니면 우거지상, 맹한 백치미 같은 것이 있"었다고(할말하않...ㅋㅋ). 촬영이 끝난 후 쿠사나기가 현장에 남아 게스트에게 대접하고 남은 음식을 꿋꿋이 먹었다는 후기도 나온다. 츠요뽕... 결혼하니 좋아?? ㅠㅠ
그렇다고 이 책이 순전히 뻥으로만 이루어진 건 아니다. 오히려 다른 책에선 볼 수 없었던 무거운 내용도 있다. 이를테면 홋카이도의 원주민인 아이누족 차별 문제를 거론하면서 일본에는 이밖에도 부라쿠민, 재일한국인, 재일중국인 등을 차별하는 문제가 있다는 것을 서술한 점, 제2차 대전 당시 나가사키와 히로시마에서 원자폭탄 투하로 죽은 인원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인원이 오키나와에서 죽었다는 사실을 명기한 점 등이다. 나중에 이 책이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NHK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방영되었다고 하는데 과연 이 대목은 어떻게 나왔는지(나오기는 했는지) 궁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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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다른 책인 <거의 완벽한 사람들>을 즐겁게 읽었다. 내겐 가까운 나라인 일본을, 상대적으로 먼 나라로 여기기 마련인 영국인이 가족들과 함께(무려 어린 두 아들을 데리고) 미식여행을 떠난다는 설정 자체도 흥미로운데, 스모선수의 훈련장을 찾아 스모선수의 음식을 먹어본다든지, 소변골목에서 꼬치구이에 도전한다든지 하는 체험의 기록이 시종일관 재밌다. 무려 이 일정을 어린 두 아들과 함께 한다는 게 지속되는 흥미로움의 포인트이기도 하다. 시니컬한 유머가 적절히 버무러지고, 정확한 묘사와 외부인만이 볼 수 있는 관찰 및 독특한 시각이 잘 표현돼 있다. 일본 미식여행을 하는 정말 특별한 방법을 안내한다. |
| 이 책을 보면서 일본에 대한 매력을 진하게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같은 동양인이 아닌 서양인이 그리고 음식에 대한 견해가 깊은 사람이 전해주는 일본의 맛은 경험하지 않아도 혀에 맴도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마이클부스의 글을 번역을 참 맛깔나게 해주셔서 더욱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던 거 같고 마이클부스의 책과 강혜정씨의 번역책을 찾아보게 된 계기가 되었다. |
| 마이클 부스의 일본의 맛!! 일본이 라멘이나 초밥 등 대중적으로 자리잡은 음식들이 많은데...거기에 장인정신을 곁들여 많은 이들에게 일본음식은 장인이 만들어 더욱 맛이 깊다는 환상을 갖게 만들었다. 물론 우린 그것을 티비나 만화책을 통해 사실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그게 사실일까? 요즈음 코로나에 대응하는 일본을 보면 그 민낯이 드러나는 느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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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관련 책일 줄 알고 샀다가. 여행책 느낌에 당황했지만, 그래도 알고 먹는게 더 맛있다고 음식도 하는 분이 설명해 주니 더 생동감 있고 재미있게 다가왔던거 같음 요리 관련 책일 줄 알고 샀다가. 여행책 느낌에 당황했지만, 그래도 알고 먹는게 더 맛있다고 음식도 하는 분이 설명해 주니 더 생동감 있고 재미있게 다가왔던거 같음 요리 관련 책일 줄 알고 샀다가. 여행책 느낌에 당황했지만, 그래도 알고 먹는게 더 맛있다고 음식도 하는 분이 설명해 주니 더 생동감 있고 재미있게 다가왔던거 같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