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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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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일본에서 '음양사'라는 영화를 수입해 국내에서 개봉했다가 쥐도 새도 모르게 금세 내려 버린 일이 있다. 우리 나라 퇴마물(퇴마록)도 안 보는 관객들이 생소하기 그지없는 일본식 퇴마물을 볼 거라고 생각했단 말인가, 그것도 반지의 제왕을 이미 선보인 후에, 그런 특수분장과 특수효과가 얼마나 우스워 보일지는 너무나 자명한 일이 아닌가! 나는 그 개봉 당시 '음양사'라는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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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일본에서 '음양사'라는 영화를 수입해 국내에서 개봉했다가 쥐도 새도 모르게 금세 내려 버린 일이 있다. 우리 나라 퇴마물(퇴마록)도 안 보는 관객들이 생소하기 그지없는 일본식 퇴마물을 볼 거라고 생각했단 말인가, 그것도 반지의 제왕을 이미 선보인 후에, 그런 특수분장과 특수효과가 얼마나 우스워 보일지는 너무나 자명한 일이 아닌가! 나는 그 개봉 당시 '음양사'라는 만화가 존재하고 있고 특히 그 작화가 대단하더라-하는 정도만을 알고 있어서, 영화 보러 갈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올 겨울에 어쩌다 음양사의 소설과 만화를 구입하고, 설날에 HOME CGV에서 해주는 영화까지 보고 난 후에 만화 음양사를 작화한 오카노 레이코의 팬이 되고 말았다. 사실 만화책을 배송받아서 처음 펼쳤을때는 전혀 탐탁하게 여겨지지 않았다. 왜냐- 당췌 이노무 인쇄와 번역이 너무 마음에 안 들어서! 페이지가 잘린 건 개개이 대수요, 검정 머리카락에 넣었을 간지라든가 흰 여백은 검정 잉크가 번져 아리따운 세이메이의 얼굴을 침범하질 않나, 잘 나가다 찬물 끼얹는 '애프터서비스' 라든가 '카타르시스'라든가 하는 영어 단어들! 설마 헤이안 시대에 누가 저런 단어를 썼겠냐고요(....). 그러나 이 모든 것을 극복하고 내가 음양사를 사랑하게 된 것은 전적으로 오카노상의 작화 때문이다. 원작자인 유메마쿠라 바쿠를 거론할 수 없는 것이 슬프지만 정작 소설을 읽었을 때는 전혀 감명받지 못한 지라(기분 탓이겠지만 그 소설이라는 것은 마치 만화의 설정집 같다는 느낌이 들었단 말이지). 세이메이를 다룬 책들은 많이 있다지만 나는 확신한다, 오카노상보다 헤이안 시대의 몽환적인 분위기와 토속적인 귀신들, 아름답고 신비로운 음양사 세이메이와 올곧고 순진한 귀엽기 짝이 없는 히로마사를 잘 그려낼 수는 없을 거라고. 지저분하지 않으면서도 한 번에 내리긋지 않는 펜선이 똑같이 세이메이와 히로마사를 휘감는데도 어쩌면 분위기가 그리 판이하게 다른지 모르겠다. 베스트로 쳐주고 싶은 것은 간혹 세이메이가 놀릴 때 눈이 완전히 동그랗게 되는 히로마사의 얼굴. 음양사의 스토리도 물론 에피소드마다 흥미롭고 완성도 있는 것이지만, 작화가 아니었더라면 이 정도의 감동까지는 줄 수 없었을 거라고 생각된다. 취향의 문제겠지만. 시대물, 퇴마물에 관심있는 분께는 물론 강력추천이고, 음양사를 좋아하게 되신 분 중에 영화를 아직 못 보셨다면 그것도 추천한다. 영화는 특수효과의 장해를 넘는다면 완성도도 높은 편이고- 세이메이가 좀 늙은 것 빼고는 캐스팅의 미학이라 할 만하다(이른바 조건부의 재미;). 그 중 백미는 단연 히로마사 역의 이토 히데아키로 마치 만화책에서 바로 빠져나온 것 같다(그리고 조금 더 귀엽다). 음, 마지막으로- 들은 얘긴데 오카노상은 일본 만화의 신-아톰아빠 데즈카 오사무의 며느리라고 합니다. 멋진 시아버지와 며느립니다, 애니와 만화사에 한 획 씩을 긋다니.
j****3 2004.01.28. 신고 공감 6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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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읽어봐야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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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말로 표현 못하죠. 백귀야행등 사람이 아닌것이 나오는 만화를 재미있다 생각하시는 분들이나 진지하게 만화를 사랑하시는 분들 꼭 보셔야 하는 만화이고 말구요. 저는 정식 세주판으로 나왔을댄 보지 못했구요. 이메일에서 출판한것으로만 보았는데 겉 표지는 괜찮구요. 속에 인쇄상태는 약간 뭉게지기도 하고 좀 거꾸로 찍힌 권(한장만)도 있는걸로 알아요. 그렇지만 읽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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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말로 표현 못하죠. 백귀야행등 사람이 아닌것이 나오는 만화를 재미있다 생각하시는 분들이나 진지하게 만화를 사랑하시는 분들 꼭 보셔야 하는 만화이고 말구요. 저는 정식 세주판으로 나왔을댄 보지 못했구요. 이메일에서 출판한것으로만 보았는데 겉 표지는 괜찮구요. 속에 인쇄상태는 약간 뭉게지기도 하고 좀 거꾸로 찍힌 권(한장만)도 있는걸로 알아요. 그렇지만 읽는데는 전혀 무리 없고 번역상태는 괜찮답니다. 뭐 단언하기엔 그렇고 저도 잘 모르지만 읽는데 무리없고 무리 없이 이해되는걸 보면 번역상태를 괜찮다고 파악을 하는것이지요. 현재 저도 10권까지 읽었는데요. 곧 뒤의 권을 구입할 예정이에요. 영화로도 나왔는데 유치하다고 하신 분들도 있으시지만 저는 퍽 재미있게 보았어요. 영화를 본뒤 만화를 다시 보았는데 그 뒤에 더 이해가 잘 되더군요. 만화는 약간 어려운 부분이 있구요. 책 판형이 작아서인지 보기가 어려운 점도 있거든요. 그런데 영화를 보고 나서 보니까 그런 부분들도 무리없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정말 재미있는 만화구요. 세이메이..정말 매력있는 사람이에요. 히로마사의 눈동그랗게 뜬 모습은 정말 싫지만 캐릭터 자체의 매력이 너무 커서..책을 읽고 난 뒤에도 계속 생각이 나더군요. 그림이 리얼해서 조금 잔인한 장면이나 귀신의 모습이 무서울수 있지만 북두신권이나 이런 만화에 비하면 절대 잔인하지 않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유혈이 낭자..이런건 아니거든요.) 꼭 읽어보세요. 너무 재미있어요. 세이메이의 매력에 아마 푹 빠지시진 않을까 싶네요. 예스에서도 진작 나왔으면 여기서 구입했을텐데 그게 참 아쉽네요. 하지만 뒷권을 여기서 구입할수 있어서 아주 기쁘게 리뷰를 남겨봅니다. 사실분들 참고하세요.
c***d 2003.11.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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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필요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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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필요없이 책을 읽어보시면 그 내용에 반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캐릭터랑 배경도 나무랄때가 없습니다. 은연중에 이 책의 제목은 다들 한번 들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림을 그린 레이코 오카노씨는 데츠카 오사무 선생님의 며느리로도 유명하신 분이죠. 처음 1-2권 정도 읽으면 뭐 괜찮네 하고 끝내실 분이 있을수도 있지만 점점 권수를 더 해 갈수록 탄성이 나올것입니다. 왕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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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필요없이 책을 읽어보시면 그 내용에 반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캐릭터랑 배경도 나무랄때가 없습니다. 은연중에 이 책의 제목은 다들 한번 들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림을 그린 레이코 오카노씨는 데츠카 오사무 선생님의 며느리로도 유명하신 분이죠. 처음 1-2권 정도 읽으면 뭐 괜찮네 하고 끝내실 분이 있을수도 있지만 점점 권수를 더 해 갈수록 탄성이 나올것입니다. 왕 추천입니다. 그러나... 이메일 책 상태가 상당히 안좋습니다. 해적판이라 봐도 될 듯... 예전에 세주문화사에서 나오다 절판되었는데 그 책과 비교해보면 인쇄 상태가 확연히 비교됩니다. 이 책에서는 배경에 예를 들어 연기 등의 그림 표현이 상당히 많은데 그런 효과들이 인쇄 상태가 좋지 않아 가려지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픕니다. 그래도 현재 여기서밖에 나오질 않으니...
s******g 2003.11.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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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세기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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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의 독특한 역사적 상황 때문인지 가부키 풍의 하얀 얼굴에 기모노하면 왠지 모를 거부감 같은 것을 가졌던 것이 사실이다. 그들의 극도의 인공미를 추구하는 경향에 반기를 들면서 말이다. 그런데 어느 날 그러한 미학적 관점이 이해가 되고 아름답게 느껴진 까닭은? 그러한 관점의 증폭에는 이 책이 지대한 역할을 했다는 것을 외면할 수 없다. 시대는 일본의 본격적인 중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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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의 독특한 역사적 상황 때문인지 가부키 풍의 하얀 얼굴에 기모노하면 왠지 모를 거부감 같은 것을 가졌던 것이 사실이다. 그들의 극도의 인공미를 추구하는 경향에 반기를 들면서 말이다. 그런데 어느 날 그러한 미학적 관점이 이해가 되고 아름답게 느껴진 까닭은? 그러한 관점의 증폭에는 이 책이 지대한 역할을 했다는 것을 외면할 수 없다. 시대는 일본의 본격적인 중세라 할 수 있는 헤이안 시대. 우리나라에서 문물을 수입하는 것을 넘어서 당에서 직접 문화를 배워오며 일본 중세 문화의 꽃을 피우기 시작한 시대이다. 문화적 자신감도 어느 정도 생기고 나라의 기틀도 완비된 때. 궁중 악사 히로마사와 음양사 세이메이의 요괴퇴치전(?)을 그리고 있다. 급격한 근대화는 우리나라도 일본도 거쳤을 텐데 일본의 전통문화는 우리의 그것에 비해 너무나 잘 보존되고 게승되는 것을 보면 샘나는 것은 당연하다. <음양사>는 헤이안 시대를 그대로 옮겨온 듯한 고증으로 책 곳곳에 작가의 섬세한 손길이 묻어있다. 바로 이 때문에 책 상태에 대한 불만이 나온다. 섬세한 그림을 살리기에는 판형이 너무 작아서 선들이 뭉개지는 현상이 있고 인쇄 상태가 고르지 않아서 잉크가 번지는가하면 오탈자도 간간히 눈에 띄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것은 세주 출판사에서 절판된 것을 출판해 주는 것이 어디인가 하는 심정이 크게 작용한다. 출판한다는 사실 자체가 고마울 따름이지만 편집이나 인쇄상태를 조금만 더 신경 써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책 내용 자체는 잘 짜여진 그물 그 자체이다. 이는 원작 소설의 힘이 크겠지만 그림을 그리고 구성을 한 만화가의 노력을 잊어서는 안된다. 컷분할도 적절하고 요사스런 세이메이라든가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는 히로마사의 이미지를 잘 살려 그린 공로가 크다. 덕분에 영화<음양사>는 적응이 안되는 괴로움도 겪었지만. 이야기의 진행이 어디까지 되었을까. 13권의 경우를 보면 전개상황은 확실히 넘어서고 이제 슬슬 매듭을 짓는 작업을 시작할 듯 하다. 다음 권에 나올 흥미로운 이야기를 기대한다.
r*****k 2004.05.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