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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이란 단어를 꽤 비웃어 보고 싶었나 보다
"천국이란 단어를 꽤 비웃어 보고 싶었나 보다" 내용보기
지뢰진을 보고 정신없이 빠져들었던 때가 있었다. 그리고는 철완소녀를 보며 그 마수의 손길에서 막 벗어났을까. 철완 소녀에 실망하고서도 다시 블루 헤븐을 보게 된 건. 다카하시 츠도무는 자기 스타일, 자기 색깔만큼은 확실한 작가이기 때문이다. 그리 맘에 드는 건 아니지만, 눈길을 끄는 것은 확실하다. 화려한 유람선. 선장은 선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표류하고 있던 배의 선
"천국이란 단어를 꽤 비웃어 보고 싶었나 보다" 내용보기
지뢰진을 보고 정신없이 빠져들었던 때가 있었다. 그리고는 철완소녀를 보며 그 마수의 손길에서 막 벗어났을까. 철완 소녀에 실망하고서도 다시 블루 헤븐을 보게 된 건. 다카하시 츠도무는 자기 스타일, 자기 색깔만큼은 확실한 작가이기 때문이다. 그리 맘에 드는 건 아니지만, 눈길을 끄는 것은 확실하다. 화려한 유람선. 선장은 선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표류하고 있던 배의 선원들을 구해낸다. 문제는 그 중 하나가 살인마. 어린 시절부터 방안에 갇혀 킬러로 사육된 남자는 명령에 따라 일본으로 가기 위해 필요하다면 배 안의 모든 이를 죽일 듯 하다. 선박이라는 닫힌 공간적 한계가 있어 스토리가 더 급박하게 흐를 듯한데, 아직은 어쩌면 새발의 피일지도. 사육된 살인귀 이외에도 대대로 이어져 내려온 악당 집안도 가세하고, 또한 여자 주인공인 듯한 여승무원도 하나 나오는데, 남자 주인공에 비해서는 아직 색깔이 약하다. 매력없이 쿨한 느낌 정도. 2권을 읽는 내내 재미는 있었는데, 완성도는 지뢰진에 비해서 약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단지 옴니버스 구성이던 지뢰진에 비해 뒷부분이 궁금해지게 만드는 점은 더 낫겠지만. 뭣보다 아쉬운 것은 남녀 주인공 모두 매력이 여태껏 보아 온 3개의 (나로서는) 전작에 비해 형편없다는 것. 그림의 스타일이 좋은 사람이니만치 좀더 매력적인 주인공들을 창출할 수 있었을 텐데, 아깝다.
h*****n 2003.11.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