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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물에 대한 시각을 갖게 해주는 입문서로서 좋은 책인듯 하다.
우리나라 건물들을 중심으로 외국의 건물들까지..건물들에 대한 건축기본지식부터 문화적 배경, 시대적 흐름까지 알려주어 "아!이런것도 있었구나" 라는 좋은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 다만. 여성중심의 시각이 많은 것같은 느낌이 있긴한데 이역시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 라는 정도여서 부담스럽진 않았다.
시대가 지나가고, 사회가 발전하지만 건물들은 그 그 세대만의 독특한 문화양식으로 해당시대를 대표하기도 하는것 같다. 지금은 고층건물, 큰 평수가 좋은 집의 상징처럼 되어 있지만 저자의 이야기처럼 현관문을 마음껏 열어나도 되는 환경의 그런 집이 좋은집인듯 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사는 요즘 아파트는 마음이 편하고 이웃고 소통할 수 있는 그런집이 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는것 같다. 건축물도 복잡하고 높아지지만, 사람들간의 마음의 벽도 높아지고 있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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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집]이란 제목의 책이면서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집에 대한 규정을 하지 않았다. 그런 집은 어떻게 생겼고 구조는 어떠하며, 주변 환경은 어떻고, 그 곳에는 어떤 사람들이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며 살고 있는지... 그것이 궁금했으나... 이 책은 집에 대한 역사와 문화에 대해 깊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정감있고 감성적으로 풀어가고 있다. 저자가 상당히 나이가 많은 줄 알았는데 젊어서 놀랐고 건축이 전공이 아니라서 또 한번 놀랐다. 아파트에 대한 광고 커뮤니케이션의 Copy들을 적절히 이용해 집에 대한 생각들을 하나하나 풀어나가고 있다. 김진애氏의 [이 집은 누구인가]에 나오는 집에 대한 생각과 괘가 같다. 재미있었다. 조금만 더 깊이가 있어더라면...아쉬움이 조금 남지만 [집]에 대한 책으론 괜찮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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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매우 쉽게 쓰여져 있다. 쉬워서 금새 읽어버리게 되고, 그런만큼 금방 내용이 쏙쏙 들어온다. 공간에 대한 역사, 이야기, 미래. 이 모든 것이 매우 간결하게 정리되어 있다.
한국, 특히 서울에서의 아파트의 변천사는 재미있었다. 앞으로 초고층 아파트가 늘어날 거라는 저자의 말도 일리있다고 생각된다. 여성의 지위 변천사도 재미있었다. 일본에서의 남편 서재갖기 붐도 재미있는 상황이다. 비단 남편의 서재만일까. 큰 방에서 모든 것을 갖추고 지내는 아이들도 집이 재미없지 않을까. 호사스럽게 꾸민 집을 활보하는 여자도 그 집 재미없지 않을까. 가족 구성원 중 누구 하나라도 그 집이 불편하다면, 그 집은 행복한 집이 아닐 것이다.
여태 그토록 많은 집들이 판박이 인테리어를 해놓고 살았던 건 다들 판박이 인생을 살았기 때문일 것이다. 1,2,3 의 과정을 차근차근 밟아가나 2,4,6 배수로 건너뛰며 부를 쌓아가나 다 비슷하지 않았나. 그래도 요샌 많이들 변해가고 있는 것 같다. 재산증식을 위해서 직장에서 멀고 먼 동네에 집을 구하기 보다, 직장에서 가까운 곳에 집을 구해 하루를 보다 편하게 보내는 사람들. 1년에 몇번 오는 손님들 보기 좋으라고 꾸며놓은 집 보다는 우리 식구 살기 편리한 집을 꾸미는 사람들. 집 안에 나의 개성을 담으려는 사람들. 참 다행스런 일이다.
나도 꿈꾸는 집이 있다. 언젠간 그 집에서 살게 될 것이다. 내 기억으로는, 내가 산 집은 3곳이다. 어려서부터 대학교 다닐때까지 살았던 마당 있는 조용한 집. 직장에 다니면서부터 살게되었던 아파트. 결혼 후 지금 살고 있는 5층 건물의 꼭대기층. 난 그 각각의 장점을 잘 누리고 살고 있는 것 같다. 점점 더 그럴 것이다. 행복한 나의 집. 우리의 집. 애정을 느끼게 되는 공간이 점점 많아졌으면 좋겠다. 골목길의 벽 앞, 길가다 문득 들어가는 찻집, 동네 길 등등. 목적지에서 목적지로 이동만 하는 것보다 내가 걷는 길에 애착을 느낄 수 있는 마음의 평화가 좋은 것 같다. [인상깊은구절] 아파트가 한국에서 성공한 이유는 우리의 주거 문화를 고스란히 끌어안기 위한 지난한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파트라는 씨를 뿌리기 위해 온돌과 아궁이를 설치했으며, 때로는 연탄가스가 샌다는 방에 직접 들어가 잠을 자는 인체 실험까지 감행하면서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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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와 같은 건축을 업으로 하고있으나 설계가 아닌 다른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써 책을 덮으며 떠오른 생각은 저자가 열린 사고를 지닌 사람이란 점이였다. 설계자, 주부, 여자, 시대를 살아가는 사회인으로 느낀 바를 다양한 예를 들어 글로써 풀어냈다는 점에서 우선은 놀랍다.(서평 몇자 쓰면서 버벅이는 나와 비교했을때) 그럼에도 평점에 인색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초반에 주거공간에 대한 서술시 짜임새가 있었던 내용 구성이 중반 이후 좀 산만해짐을 느꼈고, 수록된 사진의 인쇄 질이 낮고, 두어군데의 편집상의 오류가 있었으며, 책을 읽은 후의 가격대비 만족도가 좀 떨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건축을 전공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입문서나 일반 교양서적으로 권장할만 하다. 앞으로 저자의 내공이 좀 더 쌓인 한 십년후쯤에 집에 대한 좀 더 깊이 있는 작품을 기대해본다. 열린 사고를 지닌 사람이니 그 성취도 크리라 기대한다. [인상깊은구절] 베란다를 개조하겠다고? 아서라 말어라. |
| 나는 이 책을 읽고 깜짝 놀랐다. 저자가 그리 나이가 많지 않은 젊은 사람이라는 것, 그리고 수학을 전공하다가 건축을 공부했다는 사실때문이다. 그러나 정작 놀란 것은 그녀의 글솜씨때문이었다. 전문적인 글쓰기 훈련을 해보지 못했다는 그녀의 글은 맛갈스럽기 그지없다. 이 책은 우리의 주거문화를 둘러보고, 오늘날 왜 아파트가 우리 사회에서 주도적인 주거형태가 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물론 모델하우스나 도심상업빌딩 등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지만 말이다. 그녀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서구 주거건축의 한 형태같은 아파트에도 우리의 주거문화가 숨어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온돌을 도입했다든가, 복도를 줄여 공간을 옛날 주거형태같이 꾸몄다는 이야기가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우리의 주거형태가 아파트일변도인 것에는 불만이 있다. 나 또한 아파트의 한 형태에서 살고 있지만 이곳에서 평생 살아야 하는데 회의를 느끼고 있다. 적어도 인간이 인간답게 살려면 아무리 작아도 조그마한 뜰이 있고 이웃과 허물없이 인사를 나눌수 있는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