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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압록강을 중심으로 조선과의 경계 유역에 봉금의 제制를 실시하던 청나라 ,망각의 땅으로 버려졌던 그곳에서 시작된다. 황무지에 사람이 들어가고 그곳에 커다란 비문이 발견된다. 이 책은 한반도를 중심으로 옛 백제, 가야, 삼국유사.일본의 임나, 일본서기 진구황후, 아오야마 영원에 잠든 역사를 왜곡한 밀정, 칠지도 그리고 관동대지진 때 민심을 돌리기 위해 '15원50전' 발음을 못하는 조선인들을 무참하게 학살했던 사건 등... 일본과 관련된 역사의 모든 문제들을 다루는 듯 하다. 주인공은 백제 왕족의 후손이지만 멸망해버린 나라의 자손으로 성을 바꾸어야 했던 치욕이 있다. 백제는 실제로 부여,고구려 왕족이 남하해서 세운 국가로서 처음 수 백 년을 한강 유역에 머물며 한성시대를 열었고 고구려의 외침으로 남하하여 공주 부근에 있다가 당나라 신라의 연합으로 멸망하게 된다. ( 실제로 내가 살던 구의동 아차산성이나 강건너 강동지역은 선사시대 유적 뿐만 아니라 고구려 백제의 유적이 많아서 참 재미있게 읽었다.) 백제의 지배층 중 한 갈래는 왜로 넘어가서 왜의 지배층과 섞여서 그곳에서 살게 되는데 그들이 남긴 역사의 기록은 실제로 지금 우리의 역사를 보고 해석하는 가치관이나 기준과 많이 부딪친다.(이는 그 당시 사람들의 왜곡이라기보다는 현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왜곡이 더 큰 거 같다) 칠지도만 하더라도 백제의 왕이 왜에게 하사한 물건이지만 이것이 금지된 성역에서 나왔을 때에는 해석으로 인한 불이익을 염려하여 고치거나 지운 흔적을 남긴다. 광개토왕비도 물을 건너 (그 지역을) 멸망시켰다고 하지만 이 역시 밀정의 손이 간 왜곡이다. 백제 왕족의 후손으로서 일본으로 건너가 백제의 흔적을 찾는다면 그들은 ,그 후손들은 자기 조상과 형제이거나 친척일 수도 있지만 이 책에서의 관점은 국가 대 국가로서 왜곡을 심하게 질타하고 있다. 상당히 애국심이 투철한 주인공이다.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