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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현실을 읽어내는 눈이 필요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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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에 리뷰가 크게 실린 걸 보고 샀는데,   상당히 독특한(?) 책이다.   현실 속 행위자(책에서는 '경기자'라고 부른다)들의 각각의 전략을   게임이론의 프레임으로 분석하고,   그걸 통해 미래의 모습(각 게임들의 결말)을 알아맞춘다는 책인데   언뜻 들으면 사기 같기도 한 컨셉이지만   실제 이 저자가 미 국방부와 CIA, 500대 기업 등에서   이런 식의 자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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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에 리뷰가 크게 실린 걸 보고 샀는데,

 

상당히 독특한(?) 책이다.

 

현실 속 행위자(책에서는 '경기자'라고 부른다)들의 각각의 전략을

 

게임이론의 프레임으로 분석하고,

 

그걸 통해 미래의 모습(각 게임들의 결말)을 알아맞춘다는 책인데

 

언뜻 들으면 사기 같기도 한 컨셉이지만

 

실제 이 저자가 미 국방부와 CIA, 500대 기업 등에서

 

이런 식의 자문을 해주고 큰돈을 받는데다가

 

이제까지 2천건의 예측을 했는데 정확도가 90%가 넘는다니

 

그냥 넘겨버릴 얘기는 아니다.

 

 

사실 책을 보고 나서

 

가까운 미래를 저자처럼 예측하거나 하긴 어려울 것 같다.

 

하지만 이제까진 생각 못했던 부분,

 

즉 내가 취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사실은 커다란 게임의 일부라는 점,

 

그리고 주변 사람들 역시 나와 똑같이 나름의 전략을 갖고 움직인다는 점,

 

그렇기 때문에 자기가 뭔가 자기 맘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사실 착각이고

 

이런 게임들은 어느 정도 예정된(!) 결론을 향해 흘러간다는 점이다.

 

 

사실 요즘 들어 부쩍 이런 예측과학에 관련된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제까진 뭐랄까 그냥 이론을 위한 이론 같았는데

 

구글 같은 기업들이 수많은 데이터를 통해

 

어떤 사람 자신보다도 그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아내고

 

심지어 그의 미래의 선택 같은 걸 정확히 예측해낼 수 있다는 보도 같은 걸 보면

 

이젠 이런 것들이 현실이구나 싶다.

 

 

게임이론이란 것의 위력이 현재 어디까지 왔나 궁금한 사람,

 

정보화사회를 넘어 소셜네트워킹 사회를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설계도(참 인상적인 표현이었다)'의 작동구조가 궁금한 사람이라면

 

곱씹어 읽어볼 만한 책이다.

 

그러면, 좀 섬뜩해질 수도 있을 것이다.

 

사회 속의 개인의 보잘것없음에 대해....

 

 

k*****6 2010.08.03.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책사의 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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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종책으로 전국시대를 풍미했던 소진의 유세술은 7단계로 정리된다. “첫째 단계는 열지이예(悅之以譽)이다. 먼저 상대방을 칭찬하여 기분을 띄워준다. 소진이 유세한 내용을 보면 ‘나라의 강성함과 대왕의 현명함’이라는 말이 자주 반복된다. 어느 나라 어느 왕을 대하든 그 나라를 칭찬하고 그 군주를 높여주는 것으로 말문을 여는 것이다. 둘째 시지이성(示之以誠). 상대방에게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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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종책으로 전국시대를 풍미했던 소진의 유세술은 7단계로 정리된다.

“첫째 단계는 열지이예(悅之以譽)이다. 먼저 상대방을 칭찬하여 기분을 띄워준다. 소진이 유세한 내용을 보면 ‘나라의 강성함과 대왕의 현명함’이라는 말이 자주 반복된다. 어느 나라 어느 왕을 대하든 그 나라를 칭찬하고 그 군주를 높여주는 것으로 말문을 여는 것이다.

둘째 시지이성(示之以誠). 상대방에게 정성을 보여줌으로써 상대의 마음을 여는 책략이다. 소진은 말 하나하나를 섣불리 하지 않고 온갖 정성을 다 기울였다. ‘대왕을 위해 슬퍼하나이다’ ‘대왕을 위해 부끄러워 하나이다’ ‘대왕을 좀더 일찍 만나지 못한 것이 후회스럽습니다’ 이런 식으로 상대를 생각해준다는 인상을 강하게 심는다.

셋째 명지이세(明之以勢). 지세와 군사력의 현황을 구체적으로 분석해 자신의 위치를 객관저긍로 파악하도록 한다. 이 책략은 상대가 자신을 과소평가하여 위축되어 있을 때는 자신감을 불어넣는 효과가 있고 상대방이 자신을 과대평가할 때는 정신을 차리게 하는 효과가 잇다.

‘천하에 진나라에 대하여 초나라만큼 위협적인 나라는 없습니다. 초가 강해지면 진은 약해지고 진이 강해지면 초가 약해집니다. 이 두 세력은 절대 양립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객관적으로 정세분석을 말했을 때 초 위왕은 합종책에 동의하는 결단을 내렸다.

넷째 유지이리(誘之以利). 이익으로 유혹하는 책략이다. 합종에 동의하면 어떤 이익이 있는가를 구체적인 예를 들어 은근히 이 이권에 탐을 내도록 유도하여 동의하게 만들었다. 조나라 군주 숙후가 목욕을 즐기며 휴양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안 소진은 숙후에게 합종에 동의하면 한, 위, 중산 나라들이 휴양지 시설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까지 했다. 그리고 초나라 위왕이 음악과 여자를 좋아한다는 것을 안 소진은 각 나라의 멋있는 음악과 미인들이 후궁에 가득찰 것이라는 말까지 했다.

다섯째 협(脅之以害). 이익으로 유혹한 다음 자기 말을 따르지 않으면 어떤 해가 미칠 것이라는 것을 논리정연하게 밝혀 은근히 협박을 했다.

‘대왕이 진을 섬기면 진은 반드시 의양과 성고를 요구할 것입니다. 금년에 그것을 떼어주먄 내년에 또 다른 땅을 요구할 것입니다. 떼어줄 땅이 더 없는데도 진은 계속 요구할 것입니다. 그러다 줄 것이 없게되면 진은 쳐들어올 것입니다. 진나라를 섬겨 땅을 떼어주어도 기다리는 것은 파멸 밖에 없습니다.’

여섯째 격지이언(激之以言). 자존심을 건드려 격동시키는 책략이다. ‘이제 대왕이 서면하여 진나라를 섬기니 바로 쇠꼬리가 된 것이 아니고 무엇입니까?’ 이렇게 말로 한나라 선혜왕을 분격시키자 왕은 칼을 뽑기까지 하며 진을 더 이상 섬길 수 없다고 고함을 쳤다.

일곱째 역배이의(力排異議). 상대방이 결단을 할까 말까 망설일 때 마지막 힘을 다해 밀어붙이는 책략이다. 일이 잘 마무리되려는 이 지점에서 방심하거나 긴장을 풀어버리면 상대방의 결단을 확고하게 해주지 못해 지금까지의 노력이 허사가 되는 경우가 많다. 소진은 마지막 순간까지 상대의 마음을 읽으며 다른 생각이 스며들어 결단을 망설이는 눈치가 보이면 그 스며든 생각의 정체를 파악하여 힘써 물리쳤다.” (조성기)

‘내 혀가 아직도 붙어 있는가 보시오’
;혀요? 혀야 잘 붙어 있지요.’
‘그러면 충분하오’

종횡가로 불리게 된 소진과 장의는 합종과 연횡으로 세치 혀 위에 천하를 올려놓았다. 그들의 유세술은 상대의 심리를 읽는 것이 핵심이다.

“상대방의 생각과 바라는 바를 자세히 관찰하고 그들이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가 중시하는 문제를 이야기하면서 비(飛: 상대의 명성을 띄워주는 것)의 방법으로 상대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아내고 겸(箝: 자신의 명성을 이용해 상대를 통제하는 것)의 방법으로 상대를 제어한다.”

소진과 장의의 스승인 귀곡자가 한 말이다(‘귀곡자’ 비겸편) 비겸술은 상대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것이다. 자신의 의도를 숨기고 가려운 곳을 긁어주면 상대는 호의로 받아들여 원하는 대로 끌려오게 된다. 비겸술의 핵심은 상대가 가장 좋아하는 것, 가지고 싶어하는 것, 부족한 것을 정확히 파악해 비위를 맞추어 상대를 제어하는 것이다. 소진의 유세술은 비겸술의 구체적인 절차이다.

비겸술은 인간을 어둡게 본다. 인간은 오직 이익만으로 움직인다고 본다. 마치 경제학의 호모 이코노미쿠스처럼. 호모 이코노미쿠스는 계산하는 기계이다. 무엇이 이익인지 손해인지 손익계산에 따라 이익은 늘리고 손해는 줄여 자신의 행동의 결과에 따르는 ‘효용(utility)’을 극대화하는 계산 기계이다. 그 이익이 무엇인지는 기계마다 다르다. 그러나 손익을 계산한다는 점에선 모든 호모 이코노미쿠스는 동일하다. 그러므로 호모 이코노미쿠스가 계산에 사용하는 함수(function)를 알 수 있다면 행동은 예측할 수 있다. 이책의 저자가 하는 일이 바로 그런 예측이다.

게임이론은 인간을 경제학의 호모 이코노미쿠스와 같다고 본다. “게임이론은 아주 단순한 생각, 즉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에게 가장 이로운 일을 하게 마련이라는 생각을 말한다.” 경제학의 호모 이코노미쿠스는 단순한 거래만 할 뿐이다. 가격이 맞으면 사거나 팔고 아니면 사지 않거나 팔지 않는다. 호모 이코노미쿠스 사이에는 우정도 사랑도 없다. 그저 스쳐지나가며 거래할 뿐이다.

그러나 게임이론에서 인간은 거래 이상의 관계를 맺는다. 상대의 행동에 따라 나의 행동이 달라지며 나의 행동에 따라 상대의 행동은 다시 바뀐다.

호모 이코노미쿠스와 마찬가지로 게임이론의 인간 역시 계산하는 기계이다. 그러므로 그들이 머리 속에 어떤 함수(게임이론에선 전략이라 부른다)를 갖고 있는가를 알면 그들의 행동을 계산할 수 있고 계산할 수 있으면 예측할 수 있다.

“게임이론의 핵심에는 냉혹하고 무자비하고 자기 이익을 중심에 놓는 인간관이 있다. 선한 사람이 들어설 여지는 별로 없다.” 게임이론에서 인간은 “이익이 되지 않으면 서로 협력하지 않는다. 게임이론의 세계에서는 그저 누군가를 돕기 위해 개인적인 손해를 기꺼이 받아들이는 사람이 없다.”

그러므로 “게임에서 약속은 반드시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다. 거짓말은 전략의 일부다. 약속은 게임 참가자가 자신에게 이익이 된다고 판단할 때만 지켜진다. 약속과 이익이 일치하지 않으면 사람들은 배신하고 말을 번복하고 속임수를 쓴다. 그들은 자기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무엇이든 한다. 물론 그들은 엄포와 속임수의 대가가 비싸다는 것은 안다. 따라서 그들은 그로 인한 이익뿐 아니라 비용도 고려한다. 힘들고 고통스러운 방법이긴 하지만 비용이 커지게 하는 것이 사람들에게 정직을 권장하는 한가지 길이다.”

게임이론은 인간을 합리적이라 본다. 다시 말하자면 인간은 자신의 이익을 계산하는 함수가 있다는 말이다. “합리성의 기준에서 배제되는 사람은 아주 어린 아이나 정신분열증 환자뿐이다. 수시로 변덕을 부리는 사람과 이치를 따지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들은 말이나 행동이나 희망사항에 논리적 일관성을 지키려는 열의가 없다. 게임이론은 논리적 일관성이 결여된 것을 싫어한다. 자연이 진공을 싫어하는 것보다 더 심하게 말이다.”

사람의 심리를 모델링할 논리가 세워졌다. 인간은 변덕스럽고 종잡을 수 없다. 그러나 경제학은 적어도 시장에선 인간의 행동은 뻔하다고 말한다. 시장에서 도대체 사람이 가질 수 있는 동기가 무엇이겠는가? 그렇기에 경제학에선 동기를 인센티브란 말로 재정의한다. 이제 인간의 심리는 뻔해지고 계산할 수 있으며 예측할 수 있다. 적어도 시장에선. 게임이론 역시 마찬가지이다. 적어도 이익이 다른 모든 동기를 압도하는 시장이나 정치에 관한 한 인간은 뻔해진다. 이제 책사의 논리가 세워질 차례이다.

책사는 예측자이다. 그런데 무엇을 예측한다는 말인가? 인간은 홀로 있지 않다. 다른 사람들과 상호작용한다. 그러나 행위자의 동기를 계산할 수 있으면 그들의 상호작용도 계산할 수 있다. 계산할 수 있으면 수리 모델링이 가능하고 컴퓨터로 계산이 가능하다. 저자는 상호작용의 모델링을 다음과 같은 가정 위에 세운다.

“내 경험에 의하면 믿을 만한 예측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필요하다.

1.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권을 가진 개인이나 집단을 모두 알아내라. 마지막 결정권자에게만 관심을 쏟지 마라.
2. 1번의 경기자들이 서로 사적으로 대화할 때 각각 어떤 정책을 지지하는지 즉 자신이 무엇을 원한다고 말하는지를 최대한 정확하게 평가하라.
3. 경기자들 각자에게 이것이 얼마나 큰 이슈인지 즉 그들에게 이것이 얼마나 군침 도는 이슈인지를 어림잡아 보라. 이 문제가 제기되면 그들이 하던 일을 멈추고 달려올 정도로 관심이 많은가? 아니면 다른 긴급한 문제가 생기면 이에 대한 논의는 미루고 싶어 하는가?
4. 경기자들에 대한 상대적 평가로서 각 경기자는 이 이슈에 관해 다른 경기자들의 입장을 바꿀 만한 설득력을 얼마나 지니고 있는가?

이것들만 알면 된다. ‘이것이 전부라고?’ 역사는 어쩌라고? 문화에 대해서는? 성격은 몰라도 되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고 여기는 거의 모든 일에 대해서는?”

저자는 그런 것은 몰라도 방정식을 만들 수 잇다고 말한다. 저자는 오랜 동안 자신의 전공인 남아시아 정치를 떠나 컨설팅을 해왔다. 이책에 소개되는 저자의 컨설팅 사례들만 보면 이란의 정치지형, 이사회 선거, 북핵 해법, PL 소송, 중동평화 프로그램. 기업지배구조 등등

분야가 어떻건 상관이 없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기본적으로 경기자들이 무엇을 원하는가와 그들 간의 역학관계를 알면 모델링은 가능하다.

“나는 결정을 내려야 할 때 모든 사람이 원하는 것이 두가지라는 가정하에서 작업한다. 한 가지는 그들이 옹호하는 선택에 최대한 가까운 결정이다. 두번째는 명예, 즉 거래를 성사시키는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타인들로부터 인정받는 데서 오는 자아의 만족감이다.”

이제 게임이론과 비겸술이 만났다. 최소한 저자가 컨설팅해온 정치와 경영의 분야에선 경기자가 어떤 이익과 명예를 원하는가를 알면 게임 끝이다. 그러므로 저자에게 인센티브는 알파요 오메가이다.

“경영진에게 잘못된 인센티브를 주면 그들은 사회적으로 나쁜 결과를 가져오는 일을 할 섯이다. 올바른 인센티브가 주어지면 그들은 (시민적 덕성의 화신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렇게 하는 것이 자기들 이익에 부합하기 때문에 옳은 일은 한다.” 게임이론은 인간을 믿지 않는다. 게임이론에서 본 인간은 인센티브의 꼭두각시일 뿐이다. “(벨기에 왕이었던) 레오폴드를 기억하는가? 그는 벨기에에서는 선한 인센티브를 가졌고 선정을 베풀었다. 콩고에서는 흉악한 인센티브가 있었고 악정을 행했다.”

문제는 선의가 아니라 인센티브다. 그러므로 팔레스타인 분쟁은 끝날 수 없다고 저자는 말한다. 인센티브를 잘못 파악했기 때문이다. “평화 대신 땅, 땅 대신 평화란 중동에서든 어디서든 실패하게 되어 있는 공식이다.” 그런 것으로는 폭력을 끝낼 수 없다. 상대가 지킬 약속을 하고 있다는, 그것이 믿을만한 약속이라는 확신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평화 대신 땅이든 땅 대신 평화든 게임이론에서 시간불일치라 불리는 문제에 시달린다. 내일은 상대편이 같은 방식으로 호응할 것이라는 기대를 품고 한쪽이 상대에게 철회불가능한 이익을 준다. 그러나 거의 어김없이 철회불가능한 이익을 얻은 상대는 약속을 지키기 전에 더 많은 이익을 얻으려고 이쪽을 이용한다. 평화를 준다는 약속을 믿고 땅을 포기하면 상대는 평화가 허용되기 전에 더 많은 땅을 달라는 요구를 반드시 할 것이다. 땅을 나중에 준다고 하고 평화를 약속하는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평화를 약속한 쪽에서 성실성을 보이기 위해 무기를 내려놓으면 땅을 준다던 쪽은 마음 놓고 배신할 수 있다. 아무런 거리낌 없이 상대가 이제는 쥐고 있을 수 없는 땅을 공격하는 것이다.”

물론 꼭 그렇게 된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럴 가능성이 그럴 리스크가 있다면 상대를 믿을 수 없다. 상대는 그럴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는 것만으로도 유혹에 저항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마찬가지 이유로 북핵문제도 교착상태에 놓여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상대편이 무장을 해제하면 이쪽에서 약속을 뒤엎을 위험이 있기 때문에 김정일에게 핵 시설을 해체하라는 요청은” 소용이 없다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핵 프로그램의 기능을 억지하라는 협상은 효과가 있을 수도 있다”고 본다. 북한으로서는 미국이 약속을 지키도록 할 위협수단을 가질 수 잇기 때문이다.

“동기가 무엇이든 선행은 좋은 반응을 불러올 것이라는 믿음에는 인간 본성에 대한 낙관주의가 있다. 그런 낙관주의는 현실과 일치할 때도 있지만 오히려 탐욕과 공격성을 불러올 때도 많다. 게임이론은 인간 본성을 낙관적으로 보지 않는다. 예상대로 샤론의 낙관주의는 실패햇다.” 신뢰를 쌓고 싶으면 신뢰가 필요없는 신뢰관계를 만들어야 햇다고 저자는 본다.

그러므로 게임이론의 입장에서 인간은 모두 같다. 인간은 인센티브의 노예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인간은 컴퓨터로 계산하고 예측할 수 있는 뻔한 존재이다. “사람들의 행동방식을 예상하기 위해 수학처럼 추상적인 것에 의지하는 것은 터무니없다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화학자가 산소와 수소가 미국에서 혼합되는 방식이 중국에서 혼합되는 방식과 다르다고 믿는다면 우리는 터무니없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선지 사람들은 사하라의 팀북투나 오스트레일리아(또는 아일랜드)의 티퍼래리에서는 얼마든지 상이한 원리에 입각해 결정을 내려도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는 단순한 입자와 좀 다르기는 하겠지만 공통점이 없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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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미리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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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미리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프리딕셔니어, 미래를 계산하다』 브루스 부에노 데 메스키타 지음, 김병화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2010   미래가 꽤 궁금한 시대다. 2008년 전 세계를 혼란스럽게 했던 미국발 금융위기에서 회복되던 세계경제의 기류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다. 추운 겨울날 안경 쓰고 올라 탄 버스 안처럼 눈앞이 흐릿해지고 먹구름이 짙게 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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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미리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프리딕셔니어, 미래를 계산하다』

브루스 부에노 데 메스키타 지음, 김병화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2010

 

미래가 꽤 궁금한 시대다. 2008년 전 세계를 혼란스럽게 했던 미국발 금융위기에서 회복되던 세계경제의 기류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다. 추운 겨울날 안경 쓰고 올라 탄 버스 안처럼 눈앞이 흐릿해지고 먹구름이 짙게 깔리기 시작했다. 앞을 내다보고 미래를 예측하고 싶은 욕구가 그 어느때 보다 강렬하다. 『프리딕셔니어, 미래를 계산한다』에서는 이러한 미래 예측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프리딕셔니어(Predictioneer)는 '미래를 예측하는 자'라는 뜻의 신조어다. 매일 살아가면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세계에서 어떤 중대한 사건이 벌어질지 안다면 미리 대비할 수 있으니 큰 도움이 될 수 있는게 당연하다. 사업에 관한 일이건, 국가 안보 문제이건 정치・경제를 전망하는 일이건 모두 같다. 저자인 브루스 부에노 데 메스키타는 뉴욕대 정치학과 석좌교수이자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의 고등연구원으로, 미국 정부의 안보자문위원으로 활동중이며 국제정치학 분야에서 아주 영향력이 큰 학자로 손꼽힌다. 미국 CIA와 국무부, 세계 500대 기업에 미래 사건을 예측해주는 컨설팅회사의 CEO이기도 한 그는 중동 문제, 이라크 사태, 엔론사 회계부정 사건 등 굵직한 국제적 사건들을 다수 예측한 ‘현대판 노스트라다무스’로도 유명하다. 지난 30년 동안 발전시켜 온 게임이론 모델을 통해 수많은 예측을 내놓았으며, 미국 CIA는 이 예측들이 “90퍼센트 이상의 정확도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미래를 예측하는 일이 어떻게 가능할까? 그는 게임이론이라는 최신의 수학모델을 바탕으로 현실의 사건을 분석해 가까운 미래를 예측한다. 게임이론이란 행위자들 간의 전략적 상호작용을 분석하는 이론으로, 게임 참여자들 간의 선택과 판단이 일으키는 상호작용에서 생기는 결과를 수학적으로 분석하여 미래를 예측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강력한 도구다. 저자는 인간이란 자신에게 최선이라고 믿는 행동을 하려고 노력하는 매우 예측 가능한 존재이며, 어떤 일을 하든 자기에게 가장 이익이 되는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애쓰는 직관적인 게임이론가들 이라는 점에 주목한다.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고 믿는지 신중하게 생각해보면 그들의 행동을 놀라울 만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인간사회는 거대한 체스게임과 같은 것이며, 컴퓨터의 체스 프로그램이 그러듯이 진로를 예측할 수도 있다. 사람들의 입장, 원하는 정도, 영향력 등을 정교하게 고려한다면 일반적인 패턴을 추출해낼 수 있고, 심지어 원하는 결과를 낳는 절묘한 해법을 찾아내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한다. 통찰이나 직관에 기반한 ‘예언(Prophecy)'이 아니라 정보와 자료에 근거한 ‘예측(Prediction)' 이라는 뜻이다. 이 책은 이런 객관적인 힘의 흐름에 주목하고 그것을 계산해냄으로써 미래를 ‘예언'에서 ‘과학'의 영역으로 끌어들였다.

 

이 책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북핵문제에 대한 해법이다. 저자는 남북한 당국자들의 현재 입장과 목표, 미국・중국・일본 정부가 처한 입장, 당사자들 간의 상호작용과 효과 등 을 모두 숫자로 환산하여 하나의 척도 위에 표시한다. 그리고 북한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고려하여 당사자들이 최대한 접근할 수 있는 합의점이 어디인지를 알아낸다. 그는 종잡을 수 없어 보이는 북한의 김정일조차도 ‘합리적 행위자’로 규정하며, 김정일 역시 자신의 카드를 매우 영악하게 사용하는 게임 플레이어라고 말한다. 김정일은 주변국들이 취할 수 있는 행동의 범위와 자신이 쓸 수 있는 핵무기라는 유일한 카드의 범위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핵무기를 절대 포기하지 않을 테지만 섣불리 그것을 사용할 수도 없을 것이다. 그런 만큼 국제사회는 그에게 완전한 핵 폐기를 기대할 수는 없고, 오히려 체제 유지에 필요한 10억 달러 정도를 매년 지원해 관리해나가는 게 최선이라고 조언한다. 마침 이 책을 읽는 중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행보가 또 한 번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그의 전격적인 중국방문 목적을 놓고 천안함 사태에 대한 대북제재 탈출구 모색, 북한의 수해 복구 지원, 아들 김정은의 3대 세습 추인 등 여러가지 관측이 나돌고 있다. 공교롭게도 그보다 하루전인 8월 25일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평양을 방문했고, 같은 시각 우다웨이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는 서울에 있었다. 북핵 문제를 다루는 부분을 보면 마음이 좀 복잡해지는게 사실이다. 저자가 미국인이고 미국 정부의 관점에서 이 문제를 보기 때문에 현재 남북한에 대한 포괄적이고 역사적인 이해를 기대할 수는 없다. 하지만 한반도를 둘러싸고 흐르는 복잡다단하고 미묘한 기류는 ‘프리딕셔니어’의 말에 바짝 더 귀 기울이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이 책은 세계경제를 전망하는 책은 아니다. 대신 진화를 거듭한 게임이론을 통해 스파르타의 멸망 원인부터 지구 온난화 문제까지 '세상을 움직이는 패턴'을 읽어내고, 그것을 통해 가까운 미래를 예측하는 법을 밝힌다. 이제까지 점성가의 수정구슬이나 전문가들의 애매모호한 발언에 기댈 수 밖에 없었던 영역이 새로운 패턴과학의 출현으로 획기적인 전기를 맞은 셈이다. ‘죄수의 딜레마’ ‘내시 균형’ 등 게임이론에 대한 사전지식이 부족해 이 책이 다소 버거운 독자라면 최정규 교수가 지은『이타적인 인간의 출현(2009년 개정증보판)』을 미리 읽는 것도 좋을 듯 하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어느 지면에서 이 책만큼 게임이론을 쉽게 풀어쓴 책은 없다며 추천했던 게 기억난다.『프리딕셔니어, 미래를 계산하다』를 읽은 뒤 ‘미래예측자’의 눈을 갖게 된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거기까지는 아니더라도 실생활에서 우리가 직면한 문제를 객관적으로 분석해 보는 계기로 삼기만 해도 다행스런 일이다. 혹시 아는가. 족집게 문어 스타 ‘파울(Paul)'처럼 오늘 점심값을 누가 낼지 척척 알아 맞히게 될는지. -끝-

 

* 기획회의 280호 (2010.9) 기고 /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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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수정 구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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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빈토플러와 작별하라 (Future Babble) 참조하세요.과거 시간속의 어느 한 순간으로 들어가 그 시대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만큼, 혹은 우리가 대면하는 미래가 늘 불확실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만큼 좋은 방법은 없다. 이상하게도 이런 사실이 기운을 북돋아 준다.사람들은 현재 일어나는 일과 미래에 일어날 일을 알고 싶어한다. 그리고 무언가를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할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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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빈토플러와 작별하라 (Future Babble) 참조하세요.


과거 시간속의 어느 한 순간으로 들어가 그 시대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만큼, 혹은 우리가 대면하는 미래가 늘 불확실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만큼 좋은 방법은 없다. 이상하게도 이런 사실이 기운을 북돋아 준다.

사람들은 현재 일어나는 일과 미래에 일어날 일을 알고 싶어한다. 그리고 무언가를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할 경우 정신이 매우 산만해진다. 그래서 우리는 무슨 수를 써서든 불확실성을 제거하려 애쓴다. 특별한 양상이 없는 것에서도 어떤 양상을 발견하려 한다. 무작위적인 결과를 놓고도 마치 거기에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 것처럼 받아들인다. 현실의 복잡하고  불확실한 측면을 단순하고 알기 쉬운 구조로 치환한 이야기를 좋아하고 또 그것을 소중하게 여긴다. 때로 우리는 이런 이야기들을 직접 만들기도 한다.  그러나 인간 정신이 비록 스스로 환상을 창조하는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다 해도 주식시장이나 기후, 유가 혹은 수천 가지의 다른 주제들과 관련된 미래 상황을 모두 알고 있다고 자신을 속이는 일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그랫 우리는 전문가를 찾는다.


경제학자인 제임스 케네스는 전문가들이 예측하는 행위에 대해 이렇게 썼다.

" 그 사람들이 무엇을 알기 때문에 예측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자꾸 물어보기 때문에 하는 것이다".



앨빈토플러와 작별하라 (Future Babble) 페이지 436 ~ 442


브루스 부에노 데 메스키타 "보안이 해제된 CIA자료를 보면, 내가 관여한 예측들은 90페센트 적중했다"


뉴욕타임즈 독자서평

"문제의 그(위) 문단은 1982년 10월부터 1985년 10월까지 30개국에서 일어난 정치적 사건들에 대한 예측을 묘사하고 있다. 그 부분을 옮기면 이렇다. '전통적인 방식과 부에노 드 메스퀴타의 도구인 폴리콘으로 이루어진 예측들은 당시에 대략 90 페센트의 적중률을 보였다. (...) 전통적인 방식과 폴리콘 둘 다 자주 적중하는 예측을 내놓았지만 폴리콘 분성에 따른 예측이 전통적인 방식에 따른 예측보다 100페센트 정확한 예측을 두 배나 더 많이 내놓았다'"

그리고 서평자는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

"(그 문단이 묘사하는 것은) 제한적인 문제를 대상으로 아주 오래 전에 이루어진 그리고 적중률이 그다지 높지 않은 소규모의 표본적인 분석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그리고 또 그 분석의 출처는 CIA 책임자가 작성한 보안등급이 높은 문서도 아니다. 이 문서는 현재 소시지회사를 운영하는 전직 CIA분석가에게서 나온 것인데, 이 사람이 가장 최근에 뉴스에서 언급된 것도 그가 과거 CIA에 몸담고 있을 때 했던 어떤 활동과 관련해서였다"


브루스 데 메스키타의 방법론과 비교해 보면...


예측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세 가지 요소-총체화(Aggregation), 상위인지(Metacognition), 겸손함(Humility)

총체화(Aggregation)란 단일한 정보 원천을 활용하는 것보다 여러 개의 정보원천을 결합할 때 좋은 결과를 낼 가능성이 더 커진다. 자기들이 다루고자 하는 주제를 선택하고, 분류되었거나 분류되지 않은 관련 정보에 접근하며, 예측 결과를 내놓는 데 필요한 시간을 보장 받음으로써 가능한 모든 기회를 제공받는다

분석가들이 내린 결론이 바네스에게 전달되면 바네스는 이 것을 외부 전문가들에게 보내 논평을 받는다. 예측보고서의 결론은 이렇게 새로운 정보 및 새로운 관점으로 끊임없이 수정보완된다.


상위인지(Metacognition)란 새각 그 자체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다. 바네스는 분석가들에게 자신이 내린 결론을 되씹고 의문을 제기하며 그 결론이 어디에서 비롯되었고 정말 일리가 있는지 의심하라고 끊임없이 닦달한다. 이와 관련해서 바네스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가만히 보면 사람들은 이런 종류의 보고서 초안을 쓸때 거의 본능에 가까운 방식으로 처리합니다. 때로 사람들은 어떤 판단을 내리면서도 그 과정을 의식하지 않습니다. 느낌상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그냥 판단을 내린다는 말입니다."

바네스는 분석가들에게 자기가 내린 판단을 설명해보라고 말함으로써 분석가들로 하여금 그 판단을 의식적으로 생각하게 만든다. 의식적인 생각이야말로 직관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를 마아내는 유일한 방법이다. ...본인의 믿음이 잘못될 수 있는 이유를 목록으로 작성하는 것은 확증편향을 극복하는 기본적인 방법이다....


겸손함(Humility), "나는 미래에 대해 절대적인 확신을 갖고 있는 것처럼 구는 것은 그 보고서를 받아볼 ㅅ람들에게 해를 끼치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바네스의 팀은 가능한 모든 자료를 검토한 뒤 어떤 결론을 내리고 나면, 그 결론이 실현될 가능성을 최소한으로 줄인다...."모든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시오. 세상을 예측하기란 궁극적으로 불가능하니까요"


"내가 옳다는 확신이 들 때마다 마음 한구석에서 작은 목소리가 이렇게 말하더군요. '자, 이제부터 걱정을 시작해라'라고 말입니다"


미국에서는 2008년 부동산 거푸미 꺼졌는데, 소르스는 한참 전에 이일을 정확하게 예측했었다......"기본적으로 나는 잘못된 생각을 갖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이런 습관 덕분에 나는 내가 내리는 판단에 극단적일 정도록 비판적입니다" 소르스의 옛 스승은 이 말을 듣고 미소 지었을 것이다. 1994년에 사망한 칼 포퍼는 생전에 이런 글을 썼다."우리는 예언자가 되기보다는 자기 인생을 이궈나가는 일꾼이 되어야한다. 어떤 일을 할 때 그 일을 가장 잘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워야 하고, 우리가 저지른 실수를 잘 찾아내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델포이 신탁은 아테네에서 가장 현명한 사람으로 소크라테스를 지목했다. 하지만 늘 그랬듯이 소크라테스는 이말에 의심을 품었다. 그는 자신의 지식이 정말 보잘것없다고 느꼇고, 자기 주변에는 똑똑한 사람이 많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소크라테스는 그 사람들의 지식을 확인하기 위해 한 명씩 찾아다니며 질문을 했다. 그리고 그 사람들도 자기만큼이나 무지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소크라테스는 다른 사람들과 달리 자기가 무지하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리고 바로 이런 사실 덕분에 자신이 아테네에서 가장 현명한 사람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바로 이것이 여우의 사고방식이다. 여우는 자신의 미래 예측 적중률이 다른 사람들보다 높다는 사실을, 나중에 드러나는 증거를 통해 확신하게 된다, 하지만 이들이 예측할 수 있는 것은 다만 어느 정도까지일 뿐이다. 그리고 정말 여우라는 말을 들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여기에 다시 한마디를 덧붙인다. 자신의 예측 능력은 수수한 수준이며, 엄격하게 제한되어 있을 뿐이라고..... 세상은 끝없이 복잡하며 인간 정신은 쉽게 오류에 빠진다. 그러므로 미래는 영원히 불확실할 수밖에 없다.



c****g 2013.11.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내용은 없고...작가의 자랑만 넘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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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년동안 평생 읽었던 책보다 많이 읽었다. 그 이년 동안 책을 중간에 읽다가 그만둔 책이 2,3권 정도가 있는데...그 중의 하나가 이 책이다. 미래를 과학적이고 논리적으로 예측한다는 내용이라서 사서 봤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예측을 했으며 그 논거가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너무나 빈약하다. 대부분이 작자의 자랑만 나열한 읽고 싶지 않은 책이다... 지금도 생각하면 내가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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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년동안 평생 읽었던 책보다 많이 읽었다. 그 이년 동안 책을 중간에 읽다가 그만둔 책이 2,3권 정도가 있는데...그 중의 하나가 이 책이다.

미래를 과학적이고 논리적으로 예측한다는 내용이라서 사서 봤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예측을 했으며 그 논거가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너무나 빈약하다. 대부분이 작자의 자랑만 나열한 읽고 싶지 않은 책이다...

지금도 생각하면 내가 저런 책을 돈을 주고 구입했다느 것에 속이 부글부글 끓는다.

 

혹시나...번역이 좀 빈약했을 것이고 믿고 싶을 정도였다...^^

r*****4 2010.09.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