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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전 5기 오뚝이 인생 경영...'
많은 이들의 가슴에 큰 감동과 쓰러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용기를 불러 일으켜준 한국의 록키 홍수환 선수...
그의 권투인생과 인생철학을 아주 명쾌하게 풀어놓은 책이다...
매순간순간 경기에 앞선 그의 다짐과 경기후의 그의 모습을 아주 생생하게 자아내어 보는 이로 하여금 그 순간의 감동을 보다 현실적으로 느낄 수 있었으며 가슴 뭉클하게 만드는 그의 멋진 표현력에 무척 감동했다...
'도전...' 참으로 생동감 있고 멋진 단어이다...
허나 우리는 그 도전에 앞서 두려움부터 느끼고 도전할 용기를 가지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운 사실... 허나 권투라는 인생의 축소판에서 보여준 한 작은 홍수환이란 선수의 도전과 성공, 실패... 그리고 좌절과 그걸 극복하는 이야기들은 그 두려움을 참으로 부끄럽게 만들고 읽는 이로 하여금 큰 용기를 불어넣어주었다...
뭐랄까... 희망과 도전을 펼치는 그의 인생관을 이 책을 통하여 읽으며 나도 모르게 그 밝은 기운에 전염되었다고 할까?... 아주 기분 좋은 경험이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는 할 수 있다...'는 삶의 자세...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라면 아마 자기 자신을 이겨내는 일... 어떤 경우에든 남들은 다 안 된다고 하는 일도 자기 자신만은 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 최후의 승자로 남는 법...
나는 과연 내 자신감이 어느만큼 충만해져 있나?...
그 자신감이 너무 넘쳐 때론 오만이 되지는 않나?...
늘 겸손한 삶의 자세를 지니고 자신을 구조조정 할 수 있어야 하겠다...
인생의 챔피온... 진정한 챔피온이 되려면 신체적인 건강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마음의 평상심의 유지라 생각한다...
늘 부족한 자신을 채찍질하면서도 자신의 성취나 작은 성공도 칭찬할 수 있는 용기...
나는 이제 20대 중반이다... 앞으로 가야할 길이 더욱 많다...
분노하고 주저앉아 버리기엔 지금껏 내 노력의 가치가 너무 아깝고 크다...
그렇기에 한순간도 결코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다...
세상에 완벽한 인간이란 있을수 있을까?...
하늘은 누구도 완벽한 인간으로는 만들어 주지 않는법...
챔피온도 반드시 신인시절... 그리고 패배의 경험이 있다...
내게는 힘든 일일지라도 그 힘든점을 이겨내는 누군가는 반드시 있다...
인간... 실패의 경험을 하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꿈의 계단을 한계단 한계단씩 밟아서 올라가는 존재... 실패와 노력없는 신화란 결코 창조될 수 없는법...
난 인생의 겁쟁이로 살기는 싫다...
산 송장처럼 안일한 삶을 살고 싶지는 않다...
반드시 내인생의 챔피온이 될거다...
내 인생에도 한방과 회심의 카운터펀치가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책...
그 한방을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한다... 챔피온!^^
[인상깊은구절] 비극이 어찌 나에게만 찾아오는 것이겠는가... 운명의 여신이 어찌 나에게만 싸늘한 냉소를 보내는 것이겠는가... 나보다 더 억울한 사람은 이 세상에 많고도 많다... 삶이 만든 허망, 어둠 속에 숨어 있는 불운에 빠져 죄도 없이 혹독한 시련을 겪고도 자신을 이겨낸 사람은 얼마든지 있다... |
| 홍수환알지?? 엄마 난 챔피언 먹었어..(홍) 그래 대한민국만세다..(엄마) 4전5기의 오뚝이 신화를 창조한 대한민국 최초의 2체급 석권챔피언등 그의 이름을 연상케 하는 일화들은 한두개가 아니다. 홍수환은 1950년 서울에서 태어나 중앙고와 인천체육대학을 졸업했다. 69년 스무살의 나이에 프로권투에 입문하여 72년 동양챔피언에 오른후. 1974년 비행기를 6차례 갈아타며 남아공으로 건너가 아놀드 테일러를 꺾고 WBA밴텀급 세계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한다.바로 이때가 '엄마 나 챔피언먹었어'로 스타덤에 오른 날이다. 그후 한 체급 상향하여(체급경기에서 한체급을 올린다는 것은 대단한 도전이라고 한다.그래서 어떤 체급경기던 2체급이상을 석권한다는 것은 인간승리로 꼽히지^^) 1977년 '지옥에서온 악마'라는 별명을 가진 카라스키야를 물리치고 WBA주니어 페더급 챔피언이 된다. 물론 국내복싱사상 최초의 두체급 석권기록이며 우리가 잘알고있는 '4전 5기'의 신화가 탄생하는 날이었지. '지옥에서온 악마'라는 별명답게 당시 카라스키야는 아무도 도전을 하고싶지않은 강력한 강타자였다고 한다. 카라스키야의 본국 '파나마'는 당시 한국과 용쟁호투하던 축구의 메이저 강국이었고. 홍수환을 무시한 나머지 파나마측은 양선수가 죽을때까지 링에서 내려오지않는 '데드매치'를 주장하게 된다. 한국측은 그 제안을 거절하는 대신 '3다운 KO제'(한 라운드에서 3번다운되면 경기종료)를 폐지하고 한라운드에서 다운이 3번이상되어도 경기는 진행되는 죽음의 게임이 진행되는데....결과적으로 홍수환이 2라운드에서 4번 연거푸 다운을 당하고도 게임이 계속 진행될수 있게 해줌으로써 홍수환 특유의 '헝그리 정신'으로 3라운드에서 극적인 그야말로 영화같은 역전 KO승을 이끌어내게 되는것이지. 3라운드에서 종료된 이경기는 약 10여분만에 끝났지만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권투팬들에게 절대로 잊을수없는 최고의 경기로 기억될수 있었고. 그때부터 '오뚝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한국권투의 살아있는 역사가 되고 있는 것이지. 80년 50전 41승(14 KO) 4무 5패의 전적으로 은퇴한후 전 세계챔피언인 김철호와 장정구의 트레이너로 활약한적도 있으며. 10년간 미국생활후 귀국하여 현재는 권투해설위원과 국내기업체 강의를 통해 '헝그리정신'을 전파하고 있다고 한다.^^; 사실 그의 약력을 줄줄이 썼지만...책에 나오는 권투이야기는 생각보다 길지않다. 권투를 하며 깨달은 삶의 진리와 젊은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등으로 엮여진 이 책은 권투선수의 손으로 쓰여진 것이라고 생각하기에는 너무도 수려한 문장과 다양한 에피소드로 무장되어 있다.이런 생각하면 나쁜넘이지만 홍수환 그의 화려한 주먹은 인정하나 익명의 대필가의 손에 상당부분 꾸며진 부분이 많지않을까 생각했다. 대부분의 정치인이나 재벌총수의 자서전이 그런것 처럼 ^-^ 말이다. 혹여 그렇다 해도 그런 내용은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자신의 작은키와 작은주먹 그리고 짧은 리치등 권투선수로서의 악조건을 성실하고 근면한 연습으로 극복하고. 모든것을 바쳐 소기의 목적을 일구어 내는 '한국의 록키' 홍수환의 성공스토리는 나약하고 쓰러지기 쉬운 요즘 젊은이들에게(우리도^^) 강력한 에네르기파를 쏘아줄수 있는 책이라고 감히 말할수 있을것 같다. 마지막으로 그의 책에서 감동깊어 써먹으려 살짝 접어 놓았던 구절 읽어주마 감동이 밀려온다. ^-^ 우리도 헝그리정신을 잃지말자. 헝그리정신을 잃는 그순간이 바로 우리의 무덤이다. 세상을 용기있게 살 생각이라면 이따금 다시 되돌아 올수 있는,출발점이 보이는 최후의 한계까지 먼길을 떠나볼 필요가 있다. 자칫 출발점을 잃어버릴수도 있으나 염려마라. 거기가 바로 인생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수도 있다. |
| 4전5기의 오뚝이 인생경영, 《누구에게나 한방은 있다》. 첨에 별 기대를 안하고 봤습니다. 카라스카야와의 4전5기에 대한 얘기 빼면 뭐 할 얘기가 있을꺼나 싶었죠. 아무래도 권투선수에 대한 선입견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을 보면서, 사람들이 사는 모습은 비록 달라도, 치열하게 사는 사람들에게는 공통적으로 느껴지는 그 무엇이 있음을 알았습니다. 홍수환은 권투선수를 하기에는 결코 유리하지 않은 신체적 조건에서도 두 체급 세계 챔피언을 획득했습니다. 그 순간, 그의 말대로 홍수환은 챔피언을 먹었고 그의 어머니 말대로 대한 국민은 만세했습니다. 한 사람의 인생을 써놓은 글들이 점점 재미있어집니다. 그들의 생생한 삶의 기록은 딱딱한 고전 속의 박제화된 말에 비해 훨씬 감동적이며 체감 거리 역시 매우 가깝게 느껴집니다. 가볍게 읽혀지지만, 결코 녹록치 않은 삶을 산 홍수환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봅시다. 내 주먹은 권투선수의 주먹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작은 편이다. 펀치력도 별로 세지 않았다. 만약 그때,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정도의 평범한 투지만으로 시함에 임했다면 나는 결코 그를 이기지 못했을 것이다. 승리의 비결은 단 하나,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는 할 수 있다'는 밑도 끝도 없는 자신감이었다. 나는 이제까지 내가 알고 있던 것보다 훨씬 더 잘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 자신감이란 스스로에게 거는 주문 같은 것이다. (p.22~23) 배움에는 훈련이 필요없다. 그것은 두뇌의 문제가 아니라 관심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p.24) 난 상대를 내 힘껏 때릴 수도 없는 권투선수였다. 주먹이 작으니 펀치력이 약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네 만약 내가 다른 권투선수들처럼 '핵주먹'이니 '지옥의 강펀치'니 하는 센 주먹을 가졌다면 과연 챔피언이 될 수 있었을까? 나는 펀치력을 기대할 수 없었기에 철처한 연습벌레가 될 수밖에 없었다.(p.31) (남산 계단을 한 번도 쉬지 않고 오르기로 작정한 4일째 되던 날) 처음부터 정상을 의식하고 뛰었다면 아마 나는 절반도 못 가서 나가떨어졌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한 계단 한 계단 장애물 경주를 하는 심정으로 수많은 계단을 차례로 뛰어넘었다.(p.41) (사모라에게 진 다음 좌절하고 있을 때 후원회장인 정운수 회장의 말) "수환아, 솔직히 너에게 실망했다. 권투는 맞고 쓰러지면 말리는 심판이라도 있지만 세상에서 쓰러져봐가. 모르긴 몰라도 발로 짓이겨서 다시는 일어서지 못하게 만드는 게 세상이다. 권투는 이 험한 세상에 비하며 훨씬 양반이야, 이 친구야! 넌 이미 네 자신에게 졌어!"(p.58) 패배를 깨끗이 인정할 때 하늘은 스스로를 돕는다. 그리고 패배는 분별과 집중을 가져다준다. 그것은 인간을 좀더 고상하게 하며 강하게 해 준다. (...) 어쩌면 그런 의미에서 패배는 사람의 보다 강인한 용기를 이끌어내기 위한 백신으로 작용하는 것인지도 모른다.(p.79~80) 실패를 두려워하는 마음은 대개 타인의 반대나 비아냥거림에 대한 공포심에서 비롯된다. 하지만 그건 단지 그 사람의 생각일 뿐이며 나의 결심과는 무관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될 일이다.(p.88) 자신이 하는 일에 이유는 필요 없을 수도 있다. 무슨 일에나 이유를 붙이려고 하는 사고방식을 가지면 새롭고 마음 설레는 경험으로부터 아주 멀어져버리게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 그러나 어른이 되면 무엇이든 하는 일에 명확한 이유를 붙이려 하게 되는데, 이유를 붙여야 한다는 생각이 굳어질수록 마음의 문은 열리지 않게 되고 자신의 발전은 어렵게 되고 만다.(p.99) 애매하게 행동하면 명성을 얻지 못하고, 모호하게 일을 하면 공을 세우지 못한다. 이런 태도만큼 중요한 일을 그르치고 자신을 우스꽝스럽게 만드는 것도 없다.(p.102) 삶을 쟁취하는 것도 그와 마찬가지다. 친구건 형제건 악독한 라이벌이건 사안에 대해 철저히 분석하고 그보다 반 박자 먼저 움직여라. 냉철하게 반 박자 먼저 움직여 일단 승리를 선점하고 난 후 나중 문제를 생각하라. 고인가 스톱인가, 독식할 것인가 관용할 것인가? 행복한 고민은 승리한 자만이 할 수 있는 것이다.(p.106~107) 챔프 아니면 은퇴인 비장한 순간에 나는 '침착'이란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p.121)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은 자신의 능력을 의심하지 않는 데서 나온다.(p.140) 우리가 여러 가지 일에서 확신을 갖지 못하는 이유는 자신이 내린 판단이 많은 정보수집과 그것들을 취합하여 분석한 끝에 내려진 판단이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p.147) 내가 권투 경기를 해설할 때마다 가장 즐겨 쓰는 말이 '원투에는 커버가 없다'는 것이다. (...) 간혹 복싱 경기를 보다보면 멋진 훅과 어퍼컷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장면을 볼 수 있는데, 그 한방이 결정타로 작용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원투 스트레이트로 상대를 충분히 흔들어놓은 다음에 마무리가 되어야 한다.(p.179~180) 권투라는 스포츠가 묘한 것은 상대방이 주먹을 날릴 때 '이건 복부 공격이구나'라고 생각하고 복부를 맞으면 웬만해선 다운을 당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그보다는 복부인 줄 알고 있다가 턱을 맞았다거나, 턱으로 날아오는 줄 알았던 주먹이 복부를 가격했을 때 치명타가 되는 것이다.(p.185) 로마의 칼은 짧답니다. 로마 장군들의 검이 짧고 넓었던 것 기억나시죠? 그들이 어떻게 적과 싸웠겠어요? 한 발 먼저 들어가면 되는 겁니다. 권투도 마찬가지에요.(p.218) 참, 오뚜기는 잘못된 말입니다. 오뚝이가 맞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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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덥고 짜증은 나고 공부는 안 되고 해서 그냥 막 놀다가 우연찮게 홍수환의 경기 모습을 보게 되었다. 보고 나서 이 경기가 그 유명하다던 4번 다운에도 결국 이긴 경기였다는 것을 알았다....솔직히 그 장면을 보기 전까지 난 그냥 모 오락방송에 나와 권투를 가르치는 분으로만 알고 있었기에 신기하기도 했다. 태어나기도 전이니까..ㅡㅡ;; 암튼 그 경기 모습에 함성이 절로 나왔다. 그래서 더 알고 싶은 맘에 책을 찾아보다가 있길래 구입해 읽어 보았다. 책 내용은 내 기대와는 조금 어긋나지만, 읽고 내게도 되새길만한 멋진 말들이 많이 있었다. 그리고 그동안 이기고 진 것을 떠나 경기마다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을 하셨는지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었다. 난 겨우 날씨가 덥다고 짜증이나 부르고 있는데 말이다. 다만 그 세대가 아니여서 느낄 수 없는건지..몇개의 경험을 뺴곤 그냥 덧붙여 준 글(멋진 말)이 더 와닿았다.. 좀 더 세세한 표현이 아쉬었다. 그리고 각 장마다 꼭 무언가 도움이 될만한 말을 넣음으로 오히려 그 중에 더 강하게 와닿는 말로 다른 좋은 말들이 묻히는 경우도 있는 거 같다. 중간중간에 그냥 편한 자서전같은 이야기도 들어있었으면 좋았을 거 같다. 굳이 먼가 넣으려 하지 말고..^^* 암튼 순서에는 연연하지 말고 나중에 다시 아무거나 골라 읽어도 좋을 듯 하다. 그리고 나중에 그냥 체서술 성격의 책보단 자서전의 책이 나왔으면 한다..한번 읽어보고 싶다. [인상깊은구절] "로마의 칼은 짧답니다.로마 장군들의 검이 짧고 넓었던 것 기억 나시죠? 그들이 어떻게 적과 싸웠겠어요? 한 발 먼저 들어가면 되는 겁니다. 권투도 마찬가지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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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있어 홍수환이라는 복서는 낯선 존재다. 내게 가장 가까운 복서는 피를 철철 흘리면서도 눈빛 하나만은 형형하게 살아있던 90년대의 복서, 유명우다. 그 다음으로 가까운 복서는 영화를 통해서 들여다 볼 수 있었던 김득구 정도가 될까. 내게 홍수환은 옛날 자료화면을 통해 “엄마 나 챔피언 먹었어!”라는 장면으로만 접했던 한 물 간 복서였다.
하지만 한 물 갔더라도 그는 엄연히 세계 챔피언 벨트를 맸던 복서고, 네 번 쓰러졌다 일어나 상대방을 KO 시켰던 복서다. 그는 그의 복싱 인생을 통해 ‘누구에게나 한 방은 있다’라고 이야기한다. 노력하고 준비하고 침착할 수만 있다면 우리들 모두 자신의 한계를 뛰어 넘어 한 방을 멋지게 날릴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그 한 방은 실로 오랫동안 준비된 것이어야 한다. 매일 같은 일을 매일 더 열심히 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8시 출근시간을 어기고 자주 지각하던 한 직장 동료는 푸념했다. “출근 시간이 9시만 되어도 늦지 않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침에 짬짬이 영어 공부도 할 수 있을텐데…”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동료는 9시까지 출근하는 회사로 옮겼다. 그리고 결과는? 예상했던 대로 그는 여전히 지각을 한다. 사람의 마음이란 간사한 것이어서, 자신이 바라던 상황이 주어지면 주어진대로 또 나태해지기 마련이다. 하물며 바라던 상황이 주어지지 않는 ‘현실’에서 꾸준히 노력하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문득 영화 <주먹이 운다="">에서 본 문구 하나가 떠오른다. “복싱은 쉽지도 않고 어렵지도 않다. 다만 노력하는 자만이 승리를 쟁취할 수 있다.” 스스로의 한 방을 위한 노력이 홍수환의 책 한 권을 독파하는 것으로 끝나지는 않았는지, 씁쓸하게 자문해 볼 일이다.
[인상깊은구절] 겁쟁이는 위험을 피해가지만 위험은 용기있는 자를 피해간다는 말이 있다. 주먹이> |
| 홍수환은 우리 현대 스포츠사에 있어 역경과 시련을 한방으로 날려 버린 상징적인 인물이다. "4전5기", "엄나 나 챔피언 먹었어"라는 말을 만들어 낼 정도로 그가 우리 현대 스포츠사에서 차지하는 상징성은 대단하다. 홍수환이 당시 권투하던 장면은 어려서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그 이후로 홍수환이 만들어 낸 스포츠 신화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여러 번 보곤 했었다. 그 때마다 참으로 통쾌하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우리의 불우한 현대사의 한 단면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한 생각도 떨쳐 버릴 수 없었다. 여하튼 그는 우리 서민들의 억압되고 불우했던 시절을 통쾌한 승리로 대리만족 시켜 주었던 인물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다. "누구에게나 한방은 있다"라는 책이 제목이 말해주듯, 여기에는 한방의 이면에는 삶의 고통과 애환이 녹아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하고 있다. 그것을 권투에서 말하는 최후의 한방으로 날려 버리겠다는 애절하고 간절한 의미가 내재하고 있는 것이다. 요즈음 우리 사회는 여러 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70, 80년대에 겪었던 삶의 애환과는 또 다른 삶의 고충을 더 뼈저리게 겪고 있다. 지난날 우리 경제의 거품이 빠지고 이제 세계화라는 울타리의 질정 속에서 허우적거리면서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다. 아마 이런 부분들을 지난날 홍수환과 같은 우리 서민들은 더욱 뼈저리게 느끼고 있을 것이다. 그 뼈저림이 때론 삶의 지탱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해 심지어는 자신을 목숨을 버리는 지경에 이르기도 한다. 이 책은 가볍게 읽되, 저자가 말한 부분의 표피적인 부분만 읽을 낼 것이 아니라, 홍수환이 4번 넘어지고 상대방을 눕히기 위해 자신의 마지막 혼신을 담아 냈던 한방이 필요했던 시점에 우리 사회가 이르렀고, 그만큼 고통받고 있다는 내면을 읽어 내어야 할 것이다. 물론 이것은 독자 몫이라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