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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아든 순간 아주 솔직히 말해 조금은 실망스러운 느낌이 먼저 들었다.
욕심같아선 키친의 하나하나 상세컷들이 더 많이 담겼음 싶지만,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있는 책이지만,잠시나마 키친 구경으로 내눈이 호사를 누리긴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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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25page의 얇은 책이지만 총천연칼라의 책으로 예쁘고, 한손에 쏙 들어오게 디자인 되었다. 잡지를 보는 것 같이 큼지막한 사진이 박혀 있고, 해설이 그다지 많지 않아 슬렁 슬렁 보기에 괜찮다. 아무 페이지나 펼쳐도 전부 알흠다운 화보라서, 집들이 선물용으로도 괜찮을 것 같은 책이다:-)
맨 처음 이 책을 집어들면서 생각했던 건, 예쁜 부엌들을 보다 보면 나도 나중에 예쁜 부엌을 가질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었던 기대였다. 하지만 초장부터 이런 기대는 박살이 났으니. 부엌은 집과는 따로 떼서 볼 수 있는 곳이 아니었던 것이다.
넓은 저택과 2층 구조, 그리고 정원! 이런 조건이 없이는 성립이 안되는 아름다운 키친의 모습. 이건 내 미래가 백만장자와의 결혼, 혹은 로또 1등 당첨이 되지 않고서는 불가능이 아닌가 orz
그래도 예쁘고 나도 해볼 수 있겠다 싶은 주방도 있었다. 하지만 이름과 경력을 찬찬히 들여다 보니 일본계 파리지앵이다. 한국계나 동양계는 외국에 가도 좁은 주방에 익숙한 걸까.
책을 찬찬히 읽다보니 목조로 된 선반 디자인은 꼭 해보고 싶다. 나무판을 지지대로 칸칸히 올린 구조로 어렵지 않으면서도 정갈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난다. 유리병을 총총히 올려 놓으면 깔끔하면서 동화같은 분위기도 나고.
그리고 사실 제일 마음에 들었던 것은 수많은 디자이너들의 부엌을 제치고, 당첨된 학생이 살고 있는 옥탑방. 색감의 배치 자체가 동화같은 분위기인데다가, 건물의 옥상에서만 나올 수 있는 공간을 요모조모 잘 활용해서 정말 이런 집에서 살면 좋겠다는 기분이 물씬 느껴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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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패션, 유행의 도시 '파리' 샹젤리에 거리나 백화점의 쇼윈도는 화려했지만, 파리지앵의 모습은 그다지 화려하거나 사치스럽지 않았던 것같다. 그저 수수한 모습들이라고나 할까. 잠깐 만났던 파리지앵의 모습으론 그들을 정확하게 이야기 할 수 없기에 그들이 항상 생활하는 공간속 키친& 다이닝을 엿보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한다. 이런 이야기. 파리지앵의 키친& 다이닝을 14가지 스타일로 나뉘어서 소개해 주는 책이 '파리지앵의 스타일 키친'이다. ![]() 특히, 가정에서 키친은 주부의 손길이 항상 머무는 곳이기에 각 가정마다 그 스타일이 달라야 하겠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천편일률적인 키친의 모습을 접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파리의 키친은 어떨까 궁금해진다. 이 책에 소개된 14가지의 키친& 다이닝은 각각 그 집의 주부의 성향에 따라 특색있게 꾸며졌다. 푸드코디네이터, 아티스트, 스타일리스트,디자이너.... 주부들의 성향이 만만치 않으니, 그녀들의 키친도 이렇게 다양한 모습으로 꾸며진 것이다. 그래서 이들 파리지엥처럼 스타일리시하고 감각적인 파리스타일을 직접 엿보기 위해서 그들의 가정으로 들어가 본다. 그런데, 대부분의 스타일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이들은 키친을 꾸미는데 있어서 자신들의 소소한 물건들을 아주 잘보이게, 조리를 할 때 잘 찾을 수 있게 일정한 종류별로 늘어놓기를 좋아하는 것이다. 푸드코디네이터의 키친을 엿보고 있으니 그녀는 '물건이 보이도록 수납하는 게 포인트예요. 요리과정도 수월해지고, 인테리어 아이템으로도 그만이랍니다. (p12) 그런데, 세상에나~~~ 이건 너무 늘어 놓은 것은 아닐까.... 우리네들의 키친이 무엇이든 보이는 것보다는 깔끔하게 수납공간을 최대한 많이 만들어서 그 속에 숨기고 있는 것에 익숙해졌기에 그녀의 부엌은 좀 난감할 지경이다. ![]() ![]() 특히, 특색이 있는 키친은 '콜라주한 예술적 키친'이 아닐까한다. 이 키친은 벼룩시장에 버려진 그릇을 모아서 그것을 깨트려서 벽과 빈 공간들은 장식하고 있다. 이것 역시 예술적 감각이 있기는 하지만, 어수선한 느낌이 든다. ![]() 그보다는 '도시적이고 세련된 시스템 키친'이나 '북유럽 스타일의 심플하고 기능적인 키친'이 우리들의 정서에는 더 잘 맞는 것이다. 우리들은 이제까지 너무 일률적이고 심플한 미국식 키친에 길들여져 있어서, 파리지앵의 키친에는 익숙하지가 않은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들의 키친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은 유행보다는 각자의 취향에 따라 코디한 공간이라는 것이 큰 의미를 갖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 ![]() 그리고, 유행감각이 뛰어난 키친의 주인공들이지만, 그녀들은 동네 벼룩시장을 찾아서 남이 쓰던 물건들은 수집하여 꾸미기도 하고, 해외 여행지에서 특색있는 물건을 사오기도 하여 '나만의 공간'을 꾸민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은 14 가지의 서로 다른 공간들을 보면서 자신의 공간에 응용할 수 있는 부분들을 찾아 '나만의 키친'을 만들어 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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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할 것 없이 비슷한 패턴의 평범한 키친은 가라!!! 파리지앵의 스타일 키친 이 책에 소개된 부엌부엌마다 제각기 기능성, 편리성을 무장한 개성이 넘쳐나는 곳이었다. 물론 그 밑바닥엔 파리지앵 특유의 여유로움이 담겨있고.. 화려한 색감의 부엌, 모던한 스타일의 부엌, 작가적인 개성이 묻어나는 부엌 등 보는 내내 눈이 즐거워지고, 눈이 호강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우리나라 대부분의 거주형태인 아파트의 부엌만 보다가 높다란 천장을 가진 집에, 또는 공장을 개조해서 만들어진 집에 만들어 놓은 부엌을 보니 색다른 느낌을 갖는건 당연한 일일 것이다.
요리에 관심은 많지만, 전업주부도 아닌 게다가 남자이지만 남자가 보는 눈도 이런데 요리에 관심은 물론이거니와 부엌에서의 시간이 많아지는 전업주부들에게 이책에서 소개하는 부엌은 한마디로 로망이지 싶다.
스타일만 따져서 만들어진 부엌도 아닌 실용성 또한 충분히 고련된 부엌들이기에 부엌을 리모델링할 계획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정보가 되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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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적인 키친 인테리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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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으로 유명한 멋쟁이 파리지앵들의 부엌은 어떤 모습일까? 부엌을 예쁘게 꾸미고 싶은 사람들이 솔깃해할 책이다. 러블리한 키친, 도시적이면서 세련된 키친 등 파리지앵답게 그들의 부엌도 스타일이 제각각이다. 이 책 중에서 내가 제일 마음에 들었던 부엌은 '부드러운 공기가 감도는 오픈 키친'이다. ![]() 주방의 주인공이 푸드 스타일리스트라 그런지 부엌의 색감이 참 예쁘다. 분홍색 체크무늬 식탁보에 하얀식탁과 하얀 의자, 밝게 비치는 자연 햇살까지 정말 멋들어지는 부엌 스타일이다. 나도 나만의 부엌을 갖게 된다면 이 부인의 키친을 따라 꾸며보고 싶다. 정원에서는 토마토, 라즈베리, 딸기, 가지도 키운다니 정말 이보다 더 멋진 부엌이 있을까.
이 책에 나온 키친들은 분위기가 다 다르다, 저마다의 매력을 가지고 있다. 감각적이고 예쁜 키친이 많아서 좋았다. 이렇게 멋진 부엌을 갖고 있다면 일하고 와서 피곤해도 정성을 다해 맛있는 음식을 만들고 싶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 나온 키친 중에 "내추럴하면서도 격조있는 원목키친"도 참 마음에 든다. 파리에서 보기 드문 통나무집 스타일로 최상층의 특징을 잘 살린 아파트라고 한다. 놀랍게도 그 부엌의 주인 18세 소녀였다.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긴 하지만 왠지 그 소녀가 부러웠다.
가장 별로였떤 키친은 한 프랑스인 아티스트의 "도시적이고 세련된 시스템 키친"이다. 도시의 삭막함과 책 <모모>에서 나오는 회색의 칙칙함을 나타내는 것 같다. 집안에 파스텔 같은 색은 거의 찾아볼 수 없고 화이트 아니면 블랙, 스테인리스 정도를 찾아볼 수 있을 뿐이다.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 부엌의 분위기가 제일 별로이다. 책 뒷편에 파리의 감각적인 인테리어 숍과 벼룩시장을 소개하고 있다. 또, 부엌을 예쁘게 꾸미고 싶은 한국인들을 위해 나무수가 추천하는 키친 용품 쇼핑몰을 소개하고 있다. 책 띠지에 쇼핑몰 할인쿠폰이 있는데 꼭 가봐야겠다. 더 많은 부엌이 소개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감각적이고 예쁜 키친 스타일을 많이 볼 수 있어 좋았다. 한국판 스타일 키친도 나오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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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 살고 있는 여인들의 부엌은 어떤 컬러를 띠고 있을까? 멋스러운 도시, 파리에 살고 있으니 그들의 부엌 역시 멋스러울 건 당연지사. 그렇다면 그 멋은 그 여주인의 개성과도 일맥상통할 것이다. 그 집의 주인 성격을 알고 싶다면 부엌과 화장실을 보라는 말이 있다. 화장실은 미처 체킹하기 쉽지 않지만 부엌은 단순히 청결도의 면면만 따져볼 수는 없는 일! 아직까지 집주인 하면 그 집관리를 총체적으로 하는 사람은 여주인이라는 인식이 팽배해있다. 이 책 [파리지앵의 스타일 키친]을 들여다보는 일은 힘겹기만 하다. 얼마나 아름답고 톡톡 튀는 개성들이 부엌이란 공간 안에 펼쳐져있는지 이 책에 실린 그들의 부엌 사진을 보다가 내 부엌을 들여다보니 오호 통재라, 그저 한숨만 흘러나올 뿐이다. 나란 여자가 살림살이에는 좀 관심이 없어요-란 변명은 통하지 않을 것 같다. 그저 얼굴을 들기가 얼마나 부끄럽기만 하던지. 그래서! 결심을 했다. 비록 파리지앵들의 부엌만큼 호화찬란하고 깔끔하게 꾸미지는 못할 지언정 나도 주부라는 직함을 달고 있는 이상 더 이상 부엌을 방치하지 않고 보살피기로! 하여 나의 개성이 톡톡 살아날 수 있는 깔끔하면서도 심플한 부엌을 새롭게 디자인해보자고 결심했으니 내 부엌도 조만간 한 스타일 하는 스타일 키친으로 변신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욕심이 이니 멈추기가 쉽지는 않을 듯 싶다. 한층 멋스러운 공간으로 꾸준하게 탈바꿈시켜서 아늑하고 편안한 부엌으로 만들어 그곳에서 맛있는 요리도 하고 더 다양한 작업을 하려고 한다. 이 기회에 부엌만 바꾸는 게 아니라 집 전체의 인테리어를 확 바꿔버릴까! 하는 생각도 해봤지만 갑자기 그렇게 바꾸면 집안 사람들도 주변 이웃들도 다 놀랄 테니 우선은 부엌을 바꿔보고 반응이 좋다 싶으면 집 이곳저곳을 돌봐야겠다. 멋스럽고 깔끔한 나만의 공간에서 창조적인 작업을 할 그 날을 꿈꿔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