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험한 경제학(선대인 저)>, <위험한 심리학(송형석 저)>, <위험한 경영학(매튜 스튜어트 저)>... 최근 '위험한' 책들이 참 많이 출간되고 있다. 저자들 주장처럼 요즘 사회과학이 정말 위험해지고 있다는 반증일까? 반드시 그런 것 같지는 않다. 요즘 급변하는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멀쩡한 것도 뒤집어 보고, 참신한 아이디어도 제시해야 하고, 정통적 학문분야에서 무시되었던 주제들에도 관심을 가져야 하는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이 책 <위험한 경영학>만은 현대 경영학의 성과와 의미를 정공법으로 폄하하는 제대로 된 '안티"서적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경영이론은 프레더릭 테일러의 '과학적 관리법'에서부터 엘턴 메이오의 '인간중심 경영'. 마이클 포터의 '전략적 경영', 그리고 톰 피터스의 '초우량 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저자는 이 네 명의 경영학 구루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 속에 감추어진 시커만 속사정을 속속들이 파헤치면서, 통렬한 뒤통수 때리기를 감행한다.
우리속담에 '무식한 놈이 용감하다'는 말이 있다. 조직개편이나 제도변화도 내부 사정을 속속히 알기 전에 단매에 해버리는 것도 성공가능성이 크다. 이런 측면에서 저자도 경영학에 대한 독설을 펴기에 적당한 인물이다. 그는 경영학을 제대로 공부하지도 않았다. 철학을 전공하고 돈을 벌기 위해 여기저기 직장을 찾다가 우연히 컨설팅회사에 들어갔다. 거기서 경영학 이론을 공부했고, 이를 미끼로 컨설팅이라는 이름하에 업계에 사기행각(?)을 하는 것을 목격하기도 했다. 결국에는 그 바닥에서 성장해 자신이 직접 그 일을 주도하기도 하였다.
한마디로 그의 눈에 비친 경영학 이론은 자신들의 목적과 이익에 맞춘 왜곡된 이론이었고, 이를 세일즈하는 컨설턴트들은 기업들을 겁주고 더 많은 돈을 받을 궁리로 가득찬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이 책에 소개된 4명의 경영학 구루들의 이론에 무슨 문제가 있다는 걸일까?
1.프레더릭 테일러의 과학적 관리법 그는 베슬리헴 철강공장에서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시간동작 연구를 실시했다. 가장 생산성이 극대화되는 작업방식을 고안한 이론을 우리는 과학적 관리법이라고 한다. 한마디로 열심히 일하기보다는 똑똑하게 일하라는 것이다. 경영현장에서 효율이라는 하나의 잣대로만 가지고 성과를 측정하려는 태생적 한계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정말 중요한 과오는 그의 성과측정 방법이 전혀 과학적이지도 정확하지도 않았다고 한다. 자신의 결론과 배치되는 관측치는 의도적으로 무시되었으며, 필요시 데이터의 적당한 조작도 마다하지 않았다.
2.엘튼 메이오의 인간관계 경영 노동자의 소속감, 안정감, 비공식적 집단과 같이 심리적 요인이 노동생성을 결정한다는 이론이다. 근무경험의 축적이나 보수의 다과는 상대적으로 노동성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결론을 도출하였다. 웨스턴 일렉트릭 호손공장에서 실시한 실험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은 주장을 하고 있다. 그러나 그의 결론 도출 방식도 과학적 관리법을 주장한 프레더릭 테일러와 별 차이가 없었다. 수많은 실험결과중에서 자기 이론에 부합하는 자료들만 활용하였고, 그의 연구결과는 임금인상이 중요하지 않다는 측면에서 당시 대기업들의 호응을 받아 널리 퍼지게 되었다.
3.마이클 포터의 경영전략학 기업의 시장점유율과 성장률에 바탕을 두어 서로 다른 성장전략을 제시한 이론이다. 시장의 불완전성을 이용하여 초과수익을 창출하고 유지하는 그의 전략은 훗날 경영컨설팅의 명품전략으로 자리잡았다. 문제는 과거의 결과를 적용해 현상을 분석하는 데에는 100% 정확할 수 있으나, 미래를 예측하고 대응전략을 마련하는데에는 무용지물이라는데 있다. 또한 지속적 초과이윤을 확보하기 위한 경영전략이 경쟁을 제한하고 공정거래를 방해하는 위법적 성격의 행위에 기초하고 있다는 것이다.
4.톰 피터스의 초우량기업론 등 개별기업들에 대한 구체적 사례연구를 통한 경영전략이 나오면서 이러한 모형들이 경영컨설팅에도 적극적으로 이용된다. 톰 피터스의 <우량기업의 조건>, 짐 콜린스의 <성공하는 기업의 8가지 습관> 등과 같은 책들은 기업인들은 물론 일반인들의 애독서로 자리잡고 있다. 물론 여기에 소개된 기업들은 저자들이 정한 특수한 기준을 통과한 기업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영성과 측면에서 보면 피터스가 선정한 43개 초우량기업중 절반이상이 2년도 지나지 않아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고 한다. 과연 그렇게 선정된 기업들이 제대로 선정되었는지, 이론은 정확한지, 정말 초우량기업이라고 해야될 지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저자가 경영학 이론과 대가들에 쏟아부은 독설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사실 이론이라는 것 자체가 복잡한 현실의 한 측면을 일정한 모델에 담아 분석한 것에 불과하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모든 문제에 대해, 어느 시기에나 적용될 수 없는 영원불변한 이론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테일러나 메이오가 주장하는 것처럼 작업동작을 단순화하고 작업장 조명을 밝게 하면 당연히 생산성이 높아질까?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이런 행위 자체가 진정한 소통을 촉진시키고 작업 동기를 부여하는 역할을 수행했을 때에만 그렇다고 할 수 있다고 본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위의 경영대가들의 죄목은 경영을 철학적 고찰의 대상이 아니라 과학적 분석대상으로 여겼다는 것이다.
저자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본질은 우리에게 경영학이 필요없다는 경영무용론은 아니다. 지금 비즈니스에 필요한 것은 개별적 경영학이 아니라 철학적 사고라는 점이다. 주가 올리기에 급급하고 현실을 호도하기 쉬운 개별 분석 테크닉보다는 우리 기업과 개개인들에게 ‘참된 경영자' 또는 리더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라는 것이다. 경영학적 기법을 배우기 위해 MBA를 공부하려거든 차라리 철학을 공부하고 소설을 읽으라는 통열한 가르침이다. |
|
위험한 경영학이라기에 무엇이 위험한 건지, 왜 위험한 건지 묘한 호기심이 생긴다. 경제학이 아닌 별도의 학문으로써 경영학에 관한 많은 책들을 보면서 실상은 별로 맞지도 않고, 기업에서는 사용하지도 않는데, 공부해야 하는, 그냥 이론적으로만 알고 있는 것들에 대해 해부해 보고픈 생각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던차에 읽게 된 이 책은 나의 마음을 알고 있었다는 듯이 속 시원한 이야기를 해주지만, 조금은 씁쓸하게 만든다. 한때는 MBA에 맘을 두어 본적도 있고, 몇년전 고등학교에 들어간 아들놈이 이과를 선택했을 땐, 기업체에서 몇년 일하고 난 뒤, MBA공부를 시킬까도 생각했었다. 물론 지금은, 아니 예전에 그 생각을 접었지만.. 지난 100년 동안 경영의 대가들이 외친 레퍼토리는 전혀 변한 게 없다고 한다. 오늘날 경영의 대가라는 사람들은 먼저 위험을 강조한 뒤, 다음단계 즉, 정신 바짝 차리고 자신들의 말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한단다. 그들은 늘 그렇게 위기만을 강조했고, 따라서 경영학은 어쩔 수 없이 위험만을 강조하는 위험한 학문이 되었다고 한다. 위기에 긴장하고, 그들의 자극적 결론에 취한 대중은 그들의 본론을 꼼꼼히 따져보지도 않고 그들의 책을 사고, 강연을 듣고 그리고 그들에게 컨설팅을 맡긴다고 한다. 이 책은 얼떨결에 컨설턴트가 된 철학도가 경영컨설팅의 세계에서 느낀 허와 실을 자신의 경험을 통해 이야기 하는 한편, 경영의 4대 대가라 할 수 있는, 경영학이라는 학문을 만든 프레더릭 테일러, 인간관계론의 엘턴 메이오, 경영전략학의 토대를 완성한 마이클 포터, 그리고 경영컨설팅의 교주 톰 피터스의 이론들이 얼마나 허구에 찬 것들인가를 비판하고 있다. 자신이 컨설턴트 일을 하면서 느낀 컨설턴트 세계의 허와 실을 경영학의 발전에 맞추어 교차하면서 적어나간 글들이 그리 가볍지만은 않은 책 부피를 상쇄시켜주고도 남는다. 저자는 먼저 컨설팅이라는것이 얼마나 웃기는 이야기인지를 말하고 있다. 그는 우리가 흔히 80/20법칙, 혹은 파레토법칙으로 알고있는 누적이익률을 나타내는 곡선그래프를 고래라고 명명한다. 컨설팅을 시작하는 모든 컨설팅회사나, 컨설팅을 받는 회사에있어 고래는 항상 이야기의 일부가 된다고한다. 그리고 모든 고래이야기는 그나름의 배경안에서 진행되고, 하나하나가 청중의 요구나 연설자의 야망에 맞도록 다듬어지지만, 어느수준에 가면 이야기는 모두 같아진다고 한다. 곤경에 빠진 의뢰인이 아주 지적인 컨설턴트의 상상을 뛰어넘는 통찰로 인하여 유익한 결과를얻는 내용으로 말이다. 성공적인 고래이야기는 어떤기업이든, 어떤 문제이든 모두 동일한 결과를 보여주게 된다고한다. 곤경에 빠진 의뢰인을 위하여 다음해까지 컨설턴트의 노력이 어떻게 진행될지, 무한한 미래를 향해 희망차게 뻗어나가는 점선으로 의뢰인들의 혼을빼놓게 만든다고한다. 프레더릭 테일러의 ‘과학적 경영’ 경영은 테일러가 창안한 과학적 경영이라는 것에서 비로소 학문으로 시작된다. 노동자의 시간소비에대한 연구를 통하여 생산성을 극대화시킨다는 작업방식을 일컫는 과학적경영은 테일러가 베슬리헴 철강공장에서 피그아이언을 옮기는 노동자들에게 시간동작을 적용하면서 시작되었다. 테일러는 이곳에서 여러가지 실험을 통하여 노동자들이 피그아이언을 옮기는 최적의양을 계산해내고, 이를 경영과학의 보편적 이론으로 일반화 시켰다고 한다. 그러나 테일러가 산출해낸 그양은 과학적 계산이나 실험에서 얻어진 정밀한양이 아니라, 아무런 근거가없는 숫자들의 나열에 불과 했다고 한다. 오죽했으면 베슬리헴 공장에서 테일러에게 모든작업을 중단시키고, 원래대로 돌아갔을까? 테일러가 제안한 과학적 경영이라는 것은 애초부터 과학의 본질, 관리의 본질, 그리고 경영의 개념을 오해한데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효율은 경영이 추구하는 여러 목표중의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테일러는 오직 효율이라는 단일목표만을 지향했고, 경영은 숫자로 표시되는 하나의 척도에 의해서만 판단되어야 한다고 가정했다고 한다. 또한 그는 노동자는 정신이없는 육체이고, 관리자는 육체가없는 정신으로 사회계층이 나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결과 그의 과학적 경영이라는 말은 정치적인 비전에 이용되는 수사적인 눈가림에 불과했고, 노동과 자본의 이해관계의 직접적인 충돌에 직면할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즉, 임금노동자를 비인간적인 환경으로 끌어내리는, 전보다 열심히 일하라는 강요를 숨긴 말장난에 불과하게 된것이다. 이와 같이 테일러의 과학적 경영이 명백한 사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오래 살아남아 영향을 미칠수 있었던 이유는 미국인이 좋아했던 이상, 효율에 대한 예찬을 구체화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러한 테일러의 과학적 경영은 관리전문 핵심그룹 또는 컨설턴트의 이익을 진전시키는 것으로 과학은 아니었지만 커다란 비즈니스가 되었다고 한다. 컨설팅은 비즈니스가 원래 좋든, 좋지 않든, 경영이 잘되고 있든, 뒤죽박죽이든 결과에 차이가 없다고 한다. 컨설턴트는 고객이라는 숙주에 기생하는 바이러스라고 저자는 말한다. 컨설팅 회사에 의한 고래잡이 진행국면은 1단계로 대충 만든 기업진단 보고서를 제출하는 마케팅(꼬시기), 2단계 간단한 분석결과물로 공포분위기를 조성하는 진단(빨대 꽂기), 3단계 고객의 중앙신경계(기획부서)에 침투하여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심부름거리로 사고를 마비시키는 실행(단물 빨기), 4단계 고객의 자회사, 해외지사 등에 촉수를 뻗쳐 꼼짝 못하게 만드는 사후점검(끝내기), 그리고 마지막 5단계로 고객이 갑자기 정신을 차리면 우아하게 줄행랑을 치는 결별(줄행랑)의 5단계로 진행된다고 한다. 의뢰기업이 어떠한 형편에 처해있든 진단결과는 같으며, 해결책도 같다고 한다. 고래 잡는 방법이 어느 나라든 똑 같듯이 말이다. 엘턴 메이오의 ‘인간중심 경영’ 인간중심 경영이란 노동자의 소속감, 안정감, 참여의식이 생산성의 정도를 결정하며, 회사의 비공식조직이 성과를 좌우한다는 이론으로 웨스턴 일렉트릭의 호손공장 실험결과를 가지고 메이오가 제안한 이론이다. 호손공장은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설립하는 것을 막기 위해 최고의 대우를 해주고, 최대한의 복지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공장 측은 조립공들의 생산성 향상 실험을 위하여 별도의 다과방을 운영하면서 데이터들을 축적하였으나, 얻어진 결과물들은 해석이 불가능한 무의미한 것 들 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들이 메이오의 손을 거치면서 경천동지할 결과가 되어 나타났다. 다과방의 생산성 향상은 경험의 축적, 통계상 오류, 금전적 대가 등이 기여한 것 이었지만 메이오는 자신의 생각과 맞지 않는 결과들은 모두 무시하기로 작정을 한다. 메이오는 이렇게 결과물들을 조작하고, 거기에 인본주의적 철학을 대입하여 행복한 노동자가 좋은 노동자이며, 행복으로 가는 길은 노동자의 심리적, 사회적 필요의 만족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 그리고 문화나 가치와 같은 조직의 인간적 측면이 공식적 계층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발표를 한다. 테일러의 과학경영이 한물가면서 궁지에 몰리던 경영학은 메이오의 발표에 환호를 한다. 사회과학자들은 호손 실험을 사회과학 학문 연구의 황금률로 찬양하기 시작하였고, 정치인과 경영자들은 노동조합 운동과 공산주의의 급박한 위협과 싸워야 한다는 정치적 생각에 메이오의 주장을 이용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마이클 포터의 ‘경영전략학’ 전략이란 두꺼운 교과서에 나오는, 거기에 컨설턴트들의 조언이 더해져, 대기업 엘리트들 사이에서 행해진 현대적이고 전문적인 학문분야라고 컨설턴트들은 얘기 한다고 한다. 그러나 오랫동안, 1965년 경영전략학이 나오기 이전까지만 해도, 경영은 전략 없이도 잘되어 왔으며, 테일러나 메이오등 초기의 경영이론가들은 경영이란 시끌벅적한 장사와는 전혀 무관한 조직 또는 행정에 관한 것 이라고 생각해 왔다고 한다. 포터는 자신이 배웠던 경제학의 산업조직론의 생각을 뒤집어서 경영전략에 이용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였다. 그는 산업조직 연구성과를 시장의 불완전성을 제거하여 초과수익을 막을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전략이란 이름을 붙여 오히려 시장의 불완전성을 이용하여 초과수익을 창출하고 유지할 목적으로 사용하고자 하였다. 그 이후 전략은 경영학의 기본이 되었으며, 세계에서 가장 비싼 컨설턴트들이 제공하는 명품이 되었다고 한다. 이후 새로운 기업들의 경영진에 봉사하는 컨설턴트들의 이해관계를 반영하면서 성장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전략경영이란 중간 관리층을 지배하는 최고 경영진의 권력을 정당화하는, 전문성이란 탈을 쓴 수사에 불과함이 밝혀지고, 지금은 컨설팅회사를, 기업의 기획부서를 떠나 최후로 학교에 안착해 있다고 한다. 전략가들의 이론은 과거를 돌이켜보면 100% 정확하다고 한다. 그러나 그 이론을 미래에 적용하면 최악이 된다고 한다. 사실 그들의 이론은 이론이 아니며,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과거에 대해 그럴듯하게 설명하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보스턴 컨설팅그룹은 고객에게 전문성을 보여주기 위한 비즈니스 전략을 선택한다. 대부분의 경영자가 컨설턴트들이 무엇을 말하는지 모르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란 생각에서 출발하여 BCG 매트릭스라는 것을 만들어 낸다. 그들이 만든 BCG 매트릭스는 분석도구로써 정말 터무니 없는 것 이라고 한다. 거대한 사업의 운명을 시장점유율과 성장률 두가지 요소로만 결정하라고 제안하는 이것은, 그나마 두가지 변수의 기준조차 마련되지 않은 요란한 권장사항에 불과 한 것 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컨설팅 선두업체인 맥킨지도 이 매트릭스를 모방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고 한다. 이것은 학교를 갓 졸업한 신출내기들을 고용해서 세상에서 가장 성공적인 회사의 지도자들을 상대로 이렇게 저렇게 운영하라고 조언하면서 수백만 달러를 받는 고급 비즈니스가 되었다고 한다. 경영자들이 주주의 돈으로 컨설턴트 비용을 지급하도록 하자, 컨설턴트들은 그 대가로 경영자들이 주주의 자원에 대해 제왕적 권한을 행사하는 것을 정당화 시켜준 것에 불과했다고 한다. 경영학 대가들의 실상 경영컨설팅의 교주 톰 피터스는 메이오등이 이미 주장했던 인간중심에서 직관으로 얻은 8가지 교훈을 적은 [우량기업의 조건]이란 책을 펴낸다. 이 책은 경영을 일반인들도 흥미를 갖도록 만들었으며, 피터스를 경영학의 대가중의 대가로 만들기도 했다. 피터스는 자신만의 특수한 기준에 따라 대상기업을 선택하고, 그들 기업에서 공통적인 것을 찾아내었다고 한다. 그러나 피터스가 대상으로 했다는 43개 기업 중 절반이상이 채 2년도 지나지 않아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고 한다. 피터스의 성공은 다른 학자들을 자극하였고, 대동소이한 방법에 의하여 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오게 만들었다고 한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짐 콜린스의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 나폴레온 힐의 [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 그리고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법칙]등이 있다고 한다. 경영의 대가들, 그들은 엔터테이너이자 모방자에 불과할 뿐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저자가 얘기하는 컨설팅 업체의 실체는 컨설팅 그 자체를 위해 존재하고 있으며, 마찬가지로 경영학 또한 경영학이라는 또 하나의 비즈니스 모델을 위하여 존재한다고 한다. 그러면서 경영이론이라는 것의 중심적인 통찰은 인문학적 토대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철학으로 가르치고 연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평소 컨설팅이라는 것 자체에 극도의 불신감을 가지고 있고, 경영이론이라는 것들이 한때의 유행을 쫓는 것 마냥 주기적으로 변하는 것을 보고, 회사의 이익과 사원의 행복을 위한 것, 그리고 사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것이 최고의 경영이라는 생각이 다시금 든다. 그래서 전략에 필요한, 경영에 필요한 모든 자료는, 예측되는 순간 자신의 기대치가 된다고 하지 않던가 |
|
매튜 스튜어트의 <위험한 경영학>은 한마디로 상당히 충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다. 특히 MBA를 꿈꾸며 경영자 혹은 세계적인 경영 컨설팅에 종사하고자 하는 이들에겐 더욱 더 충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세계적인 컨설팅업체에서 유망 받는 컨설턴트로 현장에서 몸소 경험한 저자의 경영에 관한 진실은 세인들이 생각하는 시크한 슈트로 대변되는 경영자들의 세계가 얼마나 위험하고 신화적인지 대해 말해준다.
경영이 학문이라는 위치에 등장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근대 경영학의 아버지라 추앙받고 있는 테일러의 <과학적 경영기법>에서 시작된다. 테일러는 그 동안 주먹구구식이었던 경영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면 장사라는 개념에 과학적 접근을 통해서 경영이라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투시하면서 관념의 틀을 바꾸어 놓았다. 테일러로부터 탄생된 경영은 MBA에라는 신기원을 창설하면서 자본주의 시스템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되며 이후 포스터테일러를 자칭하는 메이오의 <인간중심 경영>, 엔소프의 <전략적 경영>, 경영학의 대중화를 이끈 피터스에 이르기까지 진화에 진화를 거듭해 왔다. 이 과정에서 경영의 대가들이 제시한 이론은 마치 신흥종교의 교주가 어리석은 대중을 상대로 설파한 교리만큼이나 강력한 힘을 가지면서 급속도로 퍼져 나갔고 대중은 당연히 대가들의 경영이론과 기법을 과감없이 수용해왔다. 그리고 현존하는한 대가들의 경영이론은 학문이라는 형식으로 슬그머니 자리잡으면서 경영학이라는 유니크한 분야를 영위하고 있다. 이렇게 화려하게 등장한 경영은 선진산업국이나 개도국의 유능한 젊은이들의 우상이 되어 버린지 오래되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그 꿈을 쫓아 많은 이들이 선진기법을 연구하고 골몰하고 있다.
세상이치는 항상 화려한 이면 뒤엔 어두운 그림자가 있기 마련이다. 특히 스포트라이트가 밝고 화려할수록 그 그림자는 더욱 더 어둡고 추할 수 밖에 없다. 저자는 테일러를 비롯한 경영학의 4대 대가들의 이론을 철저히 해부해서 그 이면의 세계를 여실 없이 보여준다. 결론은 원제목인 MATH(신화)라는 것이다. 특히 경영 컨설팅과 컨설턴트에 대한 그의 진단은 더욱더 충격적이라고 해야 겠다. 맥킨지나 베인앤컴퍼니, 보스턴컨설팅등 세계적인 컨설팅회사와 컨설턴트의 업무를 고래잡이로 비유한 저자의 독설은 컨설팅의 실상을 여실 없이 보여주고 있다. 마케팅(꼬시기)-->진단(빨대 꽂기)-->실행(단물 빨기)-->사후 점검(끝내기)-->결별(줄행랑)의 전형적인 컨설팅 싸이클이 우리가 상상하는 최고의 경영기법으로 기업을 어시트하는 것이 아니라 카우보이가 소몰이 하듯이 아이디어를 전달할 뿐이라는 것이다. 마치 고객이라는 숙주에 기생하는 바이러스와 같은 존재라고 저자는 극언을 한다.
그럼 왜 저자는 경영과 컨실팅에 대해서 회의적인 시각으로 보는 것일까? 저자는 겉으로는 화려하고 과학적으로 보이는 경영학이라는 전반에 철학이 담겨져 있지 않다는데 그 원인을 보고 있다. 과학적 기법, 전략적 경영, 포토폴리오 메트릭스등 다양한 경영이론의 기법상의 접근보다는 인간성과 철학에 대한 접근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이는 어떻게 보면 패러독스와 같은 의미로 전달될 수 도 있지만 결국 경영은 자원배분의 효율성이나 과학적 전사관리라는 하위적 접근시대는 끝이나고 이제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대에 적응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저자가 생각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은 바로 인간성과 철학에 기반을 둔 큰 그림을 보면서 동시에 세세한 내용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진 경영자들 양성하는 올바른 교육이라고 한다. MBA과정을 이수하고 최첨단 경영기법을 익힌 냉철한 이성의 소유자로서의 경영자 보다는 타인을 어떻게 존중하는지 아는 사람, 솔직하고 충실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 자신의 특성을 만드는 사람, 자신을 잘 알고, 세상을 어떻게 하면 더 좋게 만들 수 있는지 아는 사람이 더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경영자는 좋은 교육을 제대로 받아야만 가능하다. 좋은 교육은 제대로된 교육이다. 기법과 이론의 습득보다 중요한 것은 경영이 인간성과 철학에 대한 연구라는 대의적인 마인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찰리 채플린의 <모던 타임스>는 과학적 경영의 아버지 테일러 시스템의 공장에서 벌어지는 일을 풍자한 블랙 코미디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심오한 철학의 메타포가 담겨져 있다. 그 메타포는 바로 인간성과 철학에 대한 경영의 원칙인 것이다. 이 두가지 요소가 결여된 경영은 제조공장에서 똑같은 물건을 찍어내는 단순작업일 수 밖에 없음을 다시하번 더 상기하게 하는 것이다. |
|
피터 드러커를 중심축으로 해서 21세기의 화두로 떠오른 게 경영과 경영학이 아닐까 싶다. 예전에는 이런 경영, 경영학은 대학의 학부생이나 기업 경영자, MBA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이들에게나 포커스의 대상이 되었던 것이었지만 지금은 일반 대중에게도 점점 더 어필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 그렇다 보니 시중에 경영과 경영학을 좀 더 말랑말랑하게 다룬 많은 책들이 독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책의 제목은 <위험한 경영학>이다. “무엇인가 경영학에 문제가 있는 것일까?” 혹은 “그간 피터 드러커나 톰 피터스 등의 베스트 셀러 책 맛에 빠져 경영과 경영학을 너무 쉽게 보고 그냥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였던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첫 장을 열게 되었다. 440여 페이지 분량으로 아주 쉽게 술술 읽힐 정도의 책은 아니지만 그간 경영, 경영학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갖고 있었던 독자들이라면 그렇게 어렵지 않게 <위험한 경영학>을 끝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철학도에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컨설턴트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게 된 저자 매튜 스튜어트. 좋은 호텔에서 숙박하고 각종 산해진미에 값비싼 와인을 마시며, 거기다가 일반 샐러리맨들은 잘 상상이 되지 않은 높은 임금을 받는 소위 ‘잘 나가는’ 컨설턴트의 세계에 빠져들게 된다. 저자는 이러한 컨설턴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과연 컨설턴트가 필요한 것일까?”, 또는 “그렇게 많은 비용을 지불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일까?”라는 물음이 온다면 아마도 단연코 “노(No)”라고 대답했을 정도로 컨설턴트와 그 컨설팅 업체의 겉만 번지르르함을 비판하게 된다. 한 마디로 컨설턴트와 컨설팅 업체는 돈 먹는 하마이며, 결코 기업에게도 해가 되면 해가 되었지, 결코 득이 되지 못함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과학적 경영의 아버지라 불리는 프레더릭 테일러, 호손 공장 실험으로 이름을 알린 엘턴 메이오, 마이클 포터, 톰 피터스 등의 현대 경영과 경영학에 영향력을 끼쳤거나 현재 영향력을 발산하고 있는 이들 대가들의 비논리적 부분을 언급하고 있으며, 때론 연출이나 속임수까지 곁들여져 있는 결함을 과감히 파헤쳐 나간다. 그러면서 ‘마치는 글’에서 ‘좋은 경영자는 분석 능력과 함께 더 큰 화합을 만들어 내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다. 좋은 경영자는 정말 중요한 큰 그림을 보고, 동시에 세세한 내용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지 사람이다.’라고 말하고 있는데, 한 번쯤 눈동자를 맞춰가며 읽어볼 대목이지 싶다. <위험한 경영학>을 읽으면서 다시 한 번 비판적 읽기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그간 베스트 셀러란 타이틀에 휩쓸려 경영, 경영학 책들을 접하면서 “우리들이 살아가고 있는 21세기에 절실히 필요한 전부가 경영, 경영학일 것이다.”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금 경영과 경영학 이면에 숨겨져 있는 내막을 하나 하나 파헤쳐 보면서 확인해 볼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었다. 경영과 경영학 그리고 컨설턴트와 컨설팅 업체에 대한 이면을 들여다 보고자 하는 이들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기를 권한다.
|
|
비즈니스를 위협하는 경영학의 이면에 존재하는 진실... |
|
영화 '인셥션'을 본 적이 있으신가요?
그 영화를 보면 현실같아 보이지만 현실이 아닌 꿈에서 펼채지는 이야기가 전개되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경영학책에서 뜬금없이 꿈을 소재로 한 이야기냐고 반문하실지 모르지만 '인셥션'이란 영화에서 꿈에서 나오는 깨어나는 장치로 킥을 사용합니다. '킥'이란 꿈속에서 깨어나오기 위해 특정한 자극을 주는 겁니다. 예를 들어 높은곳에서 떨어진다거나 뒤로 넘어간다거나 그런식에 충격을 가해서 꿈에서 깨어나게 합니다.
그럼 제가 뜬금없이 영화이야기를 꺼낸 이야기에 대한 결론을 말하겠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 경영학이라는 꿈에서 깨어날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영학은 참 달콤해 보이고 멋있어 보입니다. 그리고 먼가 있어보이는 그런 분야입니다. 마치 꿈처럼 말이죠 그런데 그런 잘 짜여진 것처러 보이는 세계에 '킥'이 생겨 버렸습니다. '위험한 경영학'이라는 '킥'이 생기게 되면 앞에서 말한대로 이제 꿈에서 깨어날 차례가 되었습니다.
달콤한 꿈이 좋아서 경영학에 푹빠져 있어도 좋습니다. 쓸슬한 현실보다는 달콤한 꿈이 좋을때가 있으니까요..하지만 언제까지 꿈에서만 지내고 있을신가요?..
경영학이라는 달콤한 잠에서 깨고 싶다면 '위험한 경영학'이라는 '킥'을 사용하시기 권해드립니다.
|
|
내가 대입지원을 할 때도 그랬지만, 지금도 인문계학생들은 본인이 원해서라기 보다는 타의에 의해서 혹은 사회 분위기가 그러니깐 상경계열을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그 결과로(?) 입사시에도 상경계열을 졸업하면 일단 서류심사에서 유리하게 먹고 들어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또한 IMF 이후에 불었던 바람중에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MBA 열풍이다.
외국에서 MBA과정이라도 마치고 온 날엔 금새 어느 기업의 CEO나 임원이라도 될 수 있는 것처럼 너도 나도 MBA 유학을 떠나고 싶어했다.
그러나 근 10년이상이 지난 지금, 과연 이런 경영, 경제학에 대한, 그리고 MBA에 대한 관심과 투자 이후에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결론은 무엇일까?
그것을 바로 이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경영학에 대한 맹신을 버리라'는 것이다.
'위험한 경영학', 이 책을 한 마디로 평하자면, '이제서야 당연한 것을 일깨워주는 속시원한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저자는 본인이 컨설턴트로서 시작한 경영관련 경험을 바탕으로 굵직굵직한 경영론들을 비판하고 있다.
프레데릭 테일러의 '과학적 경영', 엘턴 메이오의 '인간 중심 경영', 마이클 포터의 '경영 전략학', 톰 피터스를 중심으로 경영 대가들의 거짓말들을 낱낱이 파헤치고 있다.
이 책의 장점은, 경영학에 대해 완전히 무지한 나 같은 사람도 매우 쉽게 읽을 수 있다는 점이다.
어려운 도표나 숫자에 매달려 쓰는 사람도 읽는 사람도 힘들게하는 책이 아닌, 상식과 본인의 경험에 입각해서 쓴 책이라 더 마음에 든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경영학 자체가 아예 무용지물이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경영에 대한 중요한 개념들은 분명히 하나의 기업과 사회의 경제에 중요할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 사회에 만연한 경영전문가들에 대한 맹신이 이 책을 통해서 없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경영학도나 기업인에게 그리고 경영 문외한에게도 분명히 읽어야할 이유가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
|
경영학을 공부하지 않은 사람이더라도 경영이란 용어는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정확한 경영의 의미를 잘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물론 대충의 뜻은 알겠지만 학문적으로 접근하며 질문을 한다면 꽤 고전할 것이다. 인터넷에 나와있는 사전적 의미는 ‘기업의 조직과 관리 운영에 관하여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개별적인 학문, 기업의 형태. 구조. 존립 조건 따위를 분석. 해명하고 당면 문제의 해결 방법을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되어 있고 백과 사전에는 ‘통계적인 의사 아래에서 일정한 계속적 시설을 기초로 하여 활동하는 조직체의 구조와 행동의 원리를 연구하는 사회과학이라고 정의 되어 있었다. 무척 광범위하고 이것이 경영학이다라고 꼬집기 애매한 표현인 것 같다. 하지만 기업이라는 곳에서 쓰는 것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런데 왜 저자는 경영학이 위험하다며 경고하며 경영학계에서는 알아주는 대가들을 신랄하게 비판하였을까? 천지가 개벽할 만한 뭔가가 나올 것 같은 느낌이다. 가장 먼저 비판 대에 오른 사람은 경영학의 시조라고 불리는 프레더릭 윈슬로 테일러이다. 이는 테일러 시스템을 도입하여 경영에 과학적 관리 기법을 도입한 인물로 경영학계에서는 독보적인 존재이다. 그 당시만 하더라도 상상할 수 없었던 노동자의 과업을 과학적으로 결정하기 위한 시간 연구를 하여 확정시켰고, 과업의 달성을 자극하기 위하여 성과급제를 도입하였고, 계획 부문과 현장감독 부문을 전문화한 기능별 조직들을 축으로 한 관리 시스템을 만들어 경영자의 경영성과에 혁신을 가져왔다. 이런 성과가 있는 그가 왜 비판을 받아야 하는가 의문을 가졌지만 곧 그 의문이 풀렸다. 저자는 테일러의 실험에 문제도 있었고, 그 실험이 사실이 아닌 허구였다는 것이다. 저자의 지적대로 테일러가 스톱워치를 가지고 일정한 체격을 갖춘 노동자를 선별하여 과업을 완수 하도록 한 실험이었다면 매우 모순이 있을 뿐 아니라 인간을 도구화 시킨 것이 도덕적으로 큰 오류인 듯싶으나 학문적으로나 경영적으로 본다면 테일러 시스템은 경영학의 발전에 큰 토대가 되었다는 사실만 본다면 크게 비판 받을 일은 아닌 듯 싶다. 두 번째 비판 대에 오른 사람은 최초로 인간 중심 경영을 시작한 엘턴 메이오란 인물이다. 이는 노동시간 단축, 휴식시간 확대, 간식제공 등 노동여건을 개선해 주면 생산성이 향상된다고 믿고 있었으나 호손 실험을 통한 결과 생산성 향상은 노동여건과는 문제가 없고 심리적 안정감이나 사내 친목관계, 비 공식 조직, 친목회등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입증하였다. 이는 테일러적 관점 즉 노동자를 도구로 보는 관점에서 사회적, 인간적 관점으로 돌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다. 그러나 저자가 메이오를 비판한 것은 호손실험을 하기 전 결과 이론을 미리 만들어 놓고 실험을 실시 함으로써 그 실험이 조작된 것이다. 즉 자신의 이론을 뒷받침하고자 실험을 조작한 것이다. 물론 테일러와 마찬가지로 도덕적으로는 지탄을 받아야 마땅하지만 최초로 생산성과 인간 심리학을 결합한 실헙으로 인간을 도구로 보지 않고 인간으로 봤다는 점은 높이 살만한 가치가 있어 보인다. 세 번째로 비판 대에 오른 사람은 전략이란 말을 경영에 최초로 접목하고 전략경영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이고르 앤소프라는 인물이다. 전략경영이란 미래의 불확실성을 극복해 줄 요량으로 생긴 학문이며, 경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의사 결정을 내는 지침으로 각종 의사 결정은 기회주의적 요인에 의한 수단 선택의 성격을 갖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제품시장 분야, 성장벡터, 경제상의 이점, 시너지로 분류하였다. 하지만 미래를 예측하는 일을 과학적으로 해석하며 예측할 수 있겠는가? 매우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경영학 측면에서 효과가 있을 듯 보인다. 하지만 앤소프 자신도 록히드에서 자신이 세운 전략에 따라 실천하였으나 기획이 실패했다. 또한 저자는 기업이 전략기획을 통하여 성과가 특별히 뛰어나다는 어떠한 근거도 없다고 비판하였다. 전략을 살펴보면 과거의 사건들은 100% 정확하지만 이 것을 미래에 적용하다 보면 거의 대부분 실패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전략경영이 25년간 유지되어 오다가 헨리 민츠버그에 의해 ‘전략은 계획될 수 없다.’는 주장으로 막을 내렸다. 마지막 비판 대에 오른 사람은 인간주의 경영을 핵심으로 삼은 톰 피터스라는 인물이다. 그나마 앞의 세 인물보다 개인적으로 가장 잘 알고 있다. 현재 생존하고 있는 최고 경영의 대가로 칭송 받는 인물이다. 그러나 저자는 그의 저서 초 우량 기업의 조건에서 두가지 오류를 지적하였는데 첫째 신뢰할 만한 비교 그룹을 제공하지 않았다는 점이고 둘째는 상관관계와 원인관계 사이의 기본적인 혼동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책에서 소개한 43개 회사 중 15개사는 목록을 만드는 과정에서 무시되었고 20여개사는 대충 검토 되었고 7개 회사만 심도 있게 토론 되었는데 언론에 노출된 수준이었고 이 데이터도 조작된 데이터였으며, 책이 발표된 2년 후 이 중 절반이 심각한 위기에 처했으며,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저자로 유명한 짐 콜린스 조차도 조작된 데이터를 이용했다는 것이다. 서글프다. 개인적으로 짐 콜린스를 무척 좋아했는데 ……. 즉 톰 피터스가 대중의 호기심을 만족시키며 경영의 대가가 되자 뒤를 이어 짐콜린스는 기업활동에서 위대함 찾기로, 마이클 해머와 제임스 팸피는 비즈니스 프로세스 리엔지니어링으로, 기레 하멜은 비즈니스에 대한 조언과 전략으로, 찰슨 핸디와 스티븐 코비는 개인과 조직문제로, 잭 웰치와 같은 성공적인 경영자 출신 대가들은 자신의 성공으로 다양한 조언을 늘어 놓았지만 초 우량기업의 조건의 아류라고 폄하하였다. 물론 이론과 현실이 맞지 않다는 것은 인정 하지만 그것이 다 쓸데 없는 학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저자는 철학을 전공하고 경영컨설턴트로 활동하며 자신이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경험하고 느낀 점들을 자서전적 성격으로 서술하며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경영대가들의 이론들을 분석하고 불합리한 부분을 비판하였다. 철학도 입장에서 그들은 어쩌면 샤머니즘의 무당쯤으로 보여 졌을지도 모르겠다. 물론 학자로서 비판 받아야 될 부분이 많다. 하지만 경영학 측면에서 보면 그 비판이 모태가 되어 경영학의 발전으로 이어졌다. 사물을 어느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참이 되기도 하고 거짓이 되기도 한다. 세상의 그 무엇도 완전무결한 것은 존재 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컨설팅 업무의 부당함에 대해서는 저자의 말에 100% 공감하는 바이다. 사실 그렇게 생산적이지도 않는 일을 가지고 천문학적인 수수료를 받아 챙기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고 생각한다. 선진국으로 갈수록 이런 행태의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한다. 특히 미국의 경우 자기계발 전문가들이 수없이 많이 존재하며 이들은 대부분이 백만장자의 대열에 올라있다. 결국 저자가 톰 피터스를 비꼰 것처럼 이들은 훌륭한 말솜씨와 일반인들의 혼을 쏙 빼놓는 글 솜씨로 현혹시킨 것이다. 얼마 전 우리나라에서 알아주는 삼일회계법인이라는 곳에서 세무컨설팅을 하려고 하다가 엄청난 수수료 때문에 포기했던 일이 생각난다. 우리 같은 제조 회사에서 그 만큼의 순이익을 내려면 전 직원이 거의 4개월 동안 매달려야 할 일을 회계사 몇 명이서 2주안에 쏙 빼간다니 너무 거품이 심해 보였다. 특히 인적 용역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보수가 너무 비싸다. 어쩌면 경제가 발전하면서 물가상승률에 의하여 저절로 편승해 가는 행태가 아닌가 싶다. |
|
어떤 학문에서든 이단아적인 학자 또는 부류가 생기게된다. 기존의 것과 모두가 함께 하는 것을 반하여 자신만의 또는 반대되는 이론과 학문 또는 주장을 펼치는 사람들이 바로 이러한 부류이다. 저자인 매튜 스튜어트 또한 이러한 부류중의 하나이다. 특이한 것은 기존의 학문이 옳다라고 바라보는 관점이 많은 '경영학'이라는 학문에서 이단아적인 마인드와 생각을 본책을 통해서 쉼없이 표현하고 있다.
'위험한 경영학'은 지금껏 경영학이라는 학문에서 시대적흐름과 과학의 변화속에서 그때마다 중요시하는 경영사상들에 대해서 전면적으로 부정하고 부인한다. 특히 21세기 현 시대에서 학문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인재중심, 전략경영등의 트랜드를 전면적으로 부정한다. 아마도 경영과 관련된 업무나 학업을 하는 독자들뿐만아니라 책은 크게 세 가지 성격을 갖는다.
두번째는 경영이라는 것에 기본적인 학문에 대한 설명이다.
세번째는 경영 대가에 대한 또 다른 해석이다. 이단아적인 부분은 바로 이 세번째 특징에서 잘 나타난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수 많은 경영계의 인물들이 어떻게 그러한 자리에 오를 수 있었는지 그리고 그들의 어떠한 업적을 했는지에 대해서 또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고 설명한다. 결국 저자는 위험한 경영학을 통하여 기존의 경영학을 비판하기 보다는 그 모습을 토대로 앞으로 경영학이 어떻게 발전해나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물음을 던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단순한 작은 세상과 한 시대적 상황에서 인기리에 경영학이 발전하기 보다는 큰 틀에서 인류전반적인 상황에서 다시 재작성해보는 경영학을 원하는 저자의 생각에 부정보다는 긍정의 모습으로 바라보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