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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나면 세상이 뒤집히는 시대인 까닭에 인과응보의 주기도 짧아졌다. 짐승과 반려까지 하겠다면서 짐승의 시체를 앞에 두고는 침을 질질 흘린다. 그 짐승과 이 짐승은 친밀도가 다르다며 억지를 부려 댄다. 머릿통은 삿된 망념으로 가득 채우고 뱃속에는 똥을 가득 채우는 것이 자랑거리이자 미덕인 시대다. 물질이 주는 쾌락과 과학이 주는 편의를 사려고 기꺼이 돈 파먹는 버러지로 살아간다. 남을 괴롭히면서 정의를 떠들어대고 남을 짓밟고 남을 이긴 인생이 잘 산 인생이라고 믿는다. 모두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인가? 남의 것은 올바르고 내 것은 그른가? 동양인의 생각은 흘러 갔고 서양인의 생각은 다가 오는가? 모두 다 본질이란 차원에서 본다면 정반대인 착각이다. 세상은 딱 자기 눈높이 만큼만 보이는 법이다. 풍문으로 이 책을 접하지 않고 스스로 애써 찾아낸 이들과 벗하며 어울리다 여기 아비지옥을 떠나 태초본향으로 돌아가기를 나는 열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