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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르몬트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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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떠나 네덜란드 남부의 작은 마을 루르몬트에서네덜란드 시민으로 5년째 살고 있는 저자가감칠맛 나는 글솜씨로 풀어 놓는 재미난 외국살이 경계에 선 사람들만이 볼 수 있는 광경이 있다. 직접 경험하지 않고는 알 수 없는 일들이 있다. 이 책은 네덜란드어 한 마디 못 했던 평범한 한국인인 저자가 달랑 짐 가방 두 개 들고 덜컥 네덜란드의 삶으로 뛰어든, 흔하디흔한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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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떠나 네덜란드 남부의 작은 마을 루르몬트에서
네덜란드 시민으로 5년째 살고 있는 저자가
감칠맛 나는 글솜씨로 풀어 놓는 재미난 외국살이



경계에 선 사람들만이 볼 수 있는 광경이 있다.

직접 경험하지 않고는 알 수 없는 일들이 있다.

이 책은 네덜란드어 한 마디 못 했던 평범한 한국인인 저자가

달랑 짐 가방 두 개 들고 덜컥 네덜란드의 삶으로 뛰어든, 흔하디흔한 외국 생활기라 여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단 몇 줄만 읽어 내려도

풍차와 튤립, 하이네켄과 반 고흐에 머무르던 우리 속의 네덜란드는 그 모습을 새로이 한다.

무한 자유와 과잉 규제가 얽히고설킨 나라,

차별 금지와 평등이 헌법 제1조인 나라,

세계에서 어린이가 가장 행복하다는 나라 네덜란드.

국민 대다수가 제 삶에 흡족해하지만,

그럼에도 우울증을 앓는 사람이 백만 명을 넘는 모순적인 이 나라의 문턱에서 저자는,

이민자만이 느낄 수 있는 외국살이의 낯선 면모를 다양한 단어와 풍부한 문장력으로 생생하게 풀어 놓는다.

네덜란드의 집을 얘기하려면 ‘헤젤러흐gezellig’라는 말을 짚고 가야 한다.

‘아늑한’, ‘쾌적한’, ‘기분 좋은’, ‘편안한’ 같은.. 좋은 뜻이란 뜻은 다 버무린 듯한 이 말은 네덜란드적 삶의 지표다.

현대적인 내부 장식의 카페는 헤젤러흐하지 않고,

알맞게 어둑한 조명에 낡은 나무탁자, 갈색 천장의 카페를 헤젤러흐하다고 여기며,

한길가에 들어선 대형 매장보다 몇 대째 내려오는 골목의 조그만 가게를 헤젤러흐하게 생각한다.

집에 대해서도 으레 ‘헤젤러흐’함이 제일가는 잣대다.

저마다 지닌 ‘헤젤러흐 미학’에 따라 누구라도 실내장식 디자이너같이 집을 가꾸고 산다. (29쪽)

숲 속을 걷다가 토니는, 저기서 잠깐 헤니턴하고 가자, 라며 벤치를 가리켰다.

털썩 앉아 가쁜 숨 헉헉 몰아쉬기는 ‘쉬어 가기’이지만,

헤니턴은 숨을 가다듬고 눈에 들어오는 자연과 햇살을 누리는 일이다.

새들의 말을 혹시 알아들을 수 있을까 귀 기울여도 보고,

산들바람이 노곤한 몸에서 나는 땀을 실어 가고, 나무 내음이 땀구멍으로 들고 나는 것을 바라보는 일이다.

헤니턴의 목적어는 햇살, 봄날, 갠 하늘, 자연, 일상, 소소한 것들, 지금 이 순간, 경치, 휴가 따위인데,

그 가운데 으뜸은 단연 ‘인생 그 자체’. 사는 맛을 즐기고 누리는 헤니턴은

흥청망청 재미 보는 일에는 쓰이지 않는다.

둘러보면 헤니턴의 목적어는 무궁무진하다. (187쪽)

저자가 선택한 말의 질감과 풍성한 글맛, 그리고 뛰어난 표현력을 통해 우리는

삶에서 우러나오는 네덜란드의 진한 향기를 다양하게 음미할 수 있다.

지정된 날짜에 언어학교 인터뷰를 하러 갔을 때 정작 공문을 보낸 담당자는 결근한 이야기,

인터넷 해지를 신청하고도 이 년이나 지난 후에 처리된 이야기,

정부에 민원 신청하고 나서 한 해 반쯤 뒤에 답변을 받은 이야기 등

독특한 네덜란드의 속살을 엿볼 수 있는 기회,

이방인이기에 들을 수 있는 제각각의 사연들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자신에게 솔직하게, 자기 방식으로 산다는 것의 의미
네덜란드에서 재발견한 내부로부터의 새로운 인생, 네덜란드식 인생 음미법


사람살이에 필요한 세 가지 기본 요소를 가리켜 ‘의식주’라 이르고,

그중에서도 가정을 꾸리고 살기 위해 있어야만 하는 것이 집이라면,

자신이 살 집을 마련하고 수리하는 삶은 그야말로 코앞에 들이닥친 현실일 것이다.

건축 일을 하면서도 정작 자신이 어떤 집에 살고 싶은지는 한 번도 그려 본 적이 없었던 저자는

네덜란드에 이르러 비로소 어떤 집에 살 것인지 생각하게 된다.

이는 집에 대한 고민인 동시에 한국에서는 미처 깨닫지 못했던 자기 자신을 재발견하는 일과 맞닿아 있다.

화장 안 한 민얼굴처럼 담백한 네덜란드 건물을 한결 화사하게 하는 것은

집마다 발코니에 내건 제라늄이나 나팔꽃 화분이다.

꽃이 없다면, 유리창을 캔버스 삼아 오브제처럼 놓인 앙증맞은 조각품이 없다면,

골목은 지루하고 싱거운 벽돌집 풍경에 그칠지도 모른다.

이런 존재미학은 도시 미관이나 마을 가꾸기 같은 공동체적 가치가 아니라 내면을 향해 있다.

남의 눈길이 아니라 나만의 그윽한 만족을 위해 날마다 쓰다듬고 매만지며 옷매무새를 살피는 것이다. (45쪽)

바다보다 낮은 땅 네덜란드, 그 척박한 공간을 개척해 일군 네덜란드인들은 집을 구심점으로 삼고 소중히 여긴다.

세상 저편에 얼마나 근사한 게 있는지보다 내 뜰에 뭐가 있는지가 더 중요하고

그로써 행복해하는 그들과 부대껴 살며 저자는 내부로부터의 삶의 속도와 밀도를 바꾸어 간다.

실제로 정원을 가꾸면서 내 마음속 정원에는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게 된다.

먼 곳을 꿈꿀 때는 먼저 자신을 돌아보아야 함을 깨달은 저자의 시선은 결국 스스로에 이르며

저자가 네덜란드 시캹으로 적응해 가는 과정은 자아 찾기와 보폭을 같이한다.

아울러 『루르몬트의 정원』이 여타의 외국살이 이야기들과 차이를 보이는 것은 무엇보다

생활이 시작되는 보금자리, 바로 삶의 근원에서 출발한다는 점이다.

이 책은 사람살이 가장 내밀한 장소인 집에서 확장되어 나가는 공간적인 네덜란드 생활기이다.

집이 자리한 ‘우리 동네’ 루르몬트에서 출발한 걸음걸음은

루르몬트가 속한 주 림뷔르흐로, 나아가 네덜란드 전역으로 뻗어 나간다.

삶이 즐거워지는 발견, 네덜란드 들추기

크게 보면

살아가는 것은 하나의 여행이며

네덜란드로의 이주 또한 제법 긴 호흡의 여행이다.

그리고 새로운 여행들은 멈추지 않고 계속된다.

‘경관’이라는 뜻의 영어 단어는

‘란드스합landschap’이라는 네덜란드 말에서 온 것인데

‘땅’, ‘대지’라는 ‘land’와 ‘~스러움, 그 안에 담긴 성정’의 접미사 ‘-schap’이 만난 말이다.

16세기 네덜란드에 이 ‘란드스합’을 회화로 표현하는 장르가 유행했고,

여기에서 ‘풍경화landscape’라는 개념이 생겨났다.

네덜란드에서는 이 ‘경관’, ‘풍경’이라는 말을 꽤 자주 듣는다.

‘경관’은 ‘자연’을 바라보는 관찰자의 감정과 생각을 품고 있다.

그 마음결은 자연을 어떤 지향으로 손질해 가꾸어 내는 것으로

나아가서, 바라보는 대상은 자연뿐만 아니라 사람이 살아가는 모든 환경이 된다.

‘자연경관’, ‘문화경관’, ‘역사경관’, ‘도시경관’도 모조리 풍경이다.

말하자면 내가 보고 느끼는 경치가 풍경이고 경관이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이란 사람 수만큼이나 헤아릴 수 없는 것이다. (210쪽)

제1부 ‘루르몬트 일상’에는 저자 주변의 소소한 사연들과 루르몬트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저자는 꽃 인심 넉넉한 가족들과 더불어 카니발과 여왕의날, 카페테라스 차지하기 계절 등을 보내며

더러는 밤늦게까지 이야깃거리가 끊이지 않는 파티를 벌인다.

제법 그럴듯하게 정원도 가꾸고

언어학교에서 외국인 친구들과 손짓 발짓 문화의 스펙트럼을 넘나들기도 한다.

제2부 ‘림뷔르흐 나들이’에는

동네 루르몬트를 벗어나 저자가 자주 나들이 가는 옆 동네 고장이 소개된다.

네덜란드에서 경치 좋기로 이름난 지방 림뷔르흐의 언덕에 위치한 오래된 도시 팔켄뷔르흐,

이회암으로 만들어진 도시에서 킬로미터마다 백만 길더의 공사비가 든 백만 철도를 탄다.

장미 묘목 20만 그루에 둘러싸여 장미 향기를 맡으며 사는 장미마을 로튐에 들르고

매듭 작품으로 뒤덮인 매듭마을 바를로로 잰걸음을 옮긴다.

마을의 집들이 모두 흰색으로 칠해진 하얀 마을 토른과

저자가 상상하는 유럽다움의 이미지에 꼭 들어맞는 네덜란드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마스트리흐트도 빼놓을 수 없다.

제3부 ‘네덜란드 걷기’는

림뷔르흐를 벗어나 네덜란드 전 지역을 두루 거닐며 만난 특별한 풍경이 변주된다.

네덜란드 최대의 국립공원이 있는 헬데를란트,

자연과 문화가 조화된 호허 펠뤼어 국립공원에서 예술과 상상력의 관계를 생각한다.

「진주 귀걸이 소녀」로 유명한 화가 페르메이르의 도시 델프트에서 그의 흔적을 뒤쫓고.

자유로우면서도 질서 정연한, 다양한 경직성의 운하 도시 암스테르담을 토박이인 척 뜨내기인 척 돌아다닌다.

고다치즈로 유명하고 최근에는 에라스뮈스로 시선을 모으는 하우다와

네덜란드를 떠나기 전까지 반 고흐가 살았던 누에넌을 걷는다. 

 

-책내용 일부 소개
암스테르다머르들이 사랑하는 폰덜 공원은 그 자체가 문화재인 시민 휴식 공간인데,

아는 사람들끼리는 아는 섹스 공원으로 여겨져 왔다.

경찰에 걸리면 벌금을 물면서도 이용자는 늘어만 갔고,

2008년 9월에는 이 공원에서의 섹스가 법적으로 허용되기에 이른다.

해 진 뒤라는 시간제한이 있으며, 소음이 생기면 경찰이 쫓아낼 수 있고, 뒷정리를 해야 하며,

어린이 놀이 지역 근처에서는 금지 같은 조건을 달아 예외 규정을 만든 것이다.
“왜 실제로 지켜지지 않는 일을 지키려고 애쓰는가?”
“다른 이용자들에게 피해 주지 않으며, 어떤 사람들에게는 큰 즐거움인 일을 왜 금지해야 하는가?”
암스테르담 시 의원 판 흐리컨의 말이다. --- p.129

이제까지 살아온 곳에서는 당연했던 일들이

세상의 다른 한 모퉁이에서는 이상한 일이 되어 버리며,

여기서 당연한 일이 내게는 몸에 맞지 않는 옷 마냥 마뜩잖다.

이런 문화 충격의 바탕에는, 이상한 사람으로 여겨질까 두렵고, 이해받지 못한다는 외로움이 서성댄다.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불편함을 머리로는 잘 알면서도,

다른 문화가 요구하는 행동 지침이 내키지 않아 어쩔 줄 모를 때는

먼저, 외부의 환경에 내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바라본다.

거기에서 내 욕구를 앞세우는 일을 옳지 못하다고 배우며 살아왔던 나를 만난다.

그래서 “난 그런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아.” 하고 어린아이처럼 말하는 법도 근사하다는 것을 배운다.

유아기를 극복해야 사회화가 되지 않나 따져 볼까 하다가

그냥 정직해지기로 마음먹고 보니 이게 바로 네덜란드식이다.

그리고 “여기선 그렇게 해야 하는 걸 알지만, 나는 이런 식이 더 좋아.”라고 털어놓는다.

우선은 나에게 솔직해져야 한다. --- p.138

미국의 문화인류학자 마거릿 미드는 네덜란드 사람들을 두고,

“그들은 항상 옳습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어린이와 임산부에 개의치 않는 너그러운 흡연 문화는

자기 집만 아니라면 어디나 재떨이가 되어도 상관없는 기초질서로 이어진다.

하지만 쓰레기를 수거일 전날 저녁에 내놓는다거나

집 앞 보도에 물건을 쌓아 놓는다거나 하는 일은 즉각 지탄받는다.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여기는 덕목이 다를 뿐이다. --- p.139

사위를 둘러봐도 바다는 보이지 않았다.

텅 빈 풍경. 파도 소리가 아니라 파도를 때리는 바람이 내는 소리만 먼바다에서 들려왔다.

그 텅 빈 공간에 바람은 귀 아프게 윙윙 울리는데,

동시에 기막힌 적요가 흐른다.

바람만이 존재하는 공간.

그 수평적인 공간감이 주는 해방감과 자유,

하늘과 땅이 맞닿아 붙어 버릴 것만 같은 공간 사이에

나라는, 한없이 작고 힘없는 존재가 또렷하게 다가와 홀로 섰던 그때.

이런 하늘땅에서 사는 사람은 명령이나 통제를 받고는 살 수 없겠구나,

천상천하 유아독존이 될 수밖에 없겠구나 어렴풋이 짐작했다. --- p.162

네덜란드 단어 가운데 이 셋만 알아도 얼추 의사소통은 된다는

‘뢱leuk’, ‘모이mooi’, ‘레커르lekker’를 보자.

이 세 단어는 각각 ‘좋다/예쁘다/맛있다’라는 뜻이나,

그 활용은 군더더기 없는 언어적 추상주의를 보여 준다.
“오늘 날씨 레커르하다, 그지?” “응, 정말 레커르하고 모이한 날씨야.”
“저기 모이한 테라스에 레커르하게 앉을까?”

“좋아, 레커르. 이 의자도 참 레커르하네.”
“커피 레커르하게 한잔 어때?” “좋지, 레커르.”
“이 파이 레커르하다고 생각해?” “응, 레커르.”
“저기 지나가는 남자애 레커르해 보이지 않니?”

“나는 저런 타입 뢱하지 않다고 생각해.”
“휴가는 어땠어?”

“모이했지. 날씨도 레커르했고 참 뢱한 휴가였어.”

“오, 뢱.”
“저녁에 뭐할 거야?”

“집에 레커르하게 있을 거야.”

“오, 뢱,”
“나는 집에서 애들하고 레커르하게 있는 게 가장 뢱하다고 생각해.”
“왜?” “왜냐면, 나는 그게 뢱하다고 생각하니까.”

“그래, 뢱.”
이런 대화를 듣고 있으면 정말 뢱하지 않다.

 

 

저자: 금경숙

부산에서 학교를 마친 뒤, 도시를 계획하고 집 짓는 일을 10년 동안 했다.

‘플라잉 더치맨’ 토니와의 인연으로 한국을 떠나 네덜란드에 산 지가 올해로 다섯 해째이다.

한 해에 한 달은 한국에서, 두 달쯤은 어딘가에서,

나머지는 네덜란드 남부 지방의 작은 도시 루르몬트에서 토니와 함께 산다.

지금은 플란데런 그림 여행 중이다.

작성 : 동상이몽

y*******e 2011.07.07.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루르몬트의 정원 - (네덜란드 생활 엿보기)
"루르몬트의 정원 - (네덜란드 생활 엿보기)" 내용보기
내가 네덜란드에 관심을 가졌던 건 아주 어릴 때부터였다. 많은 꽃 중에서 내가 좋아했던 꽃은 튤립. 봉우리였을 때랑 활짝 폈을 때의 느낌이 다른 튤립이 멋지다 여겼고, 무엇보다 봉우리였을 때의 튤립은 신비로워보였다. 꼭 그 봉우리 안에는 엄지공주라도 숨어있는 것처럼 보였으니까. 그러기에 튤립의 나라, 네덜란드는 나에게 관심의 대상이었다.   그러다 친구와 함께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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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네덜란드에 관심을 가졌던 건 아주 어릴 때부터였다. 많은 꽃 중에서 내가 좋아했던 꽃은 튤립. 봉우리였을 때랑 활짝 폈을 때의 느낌이 다른 튤립이 멋지다 여겼고, 무엇보다 봉우리였을 때의 튤립은 신비로워보였다. 꼭 그 봉우리 안에는 엄지공주라도 숨어있는 것처럼 보였으니까. 그러기에 튤립의 나라, 네덜란드는 나에게 관심의 대상이었다.

 

그러다 친구와 함께 처음 떠났던 해외여행. 그 때 나는 네덜란드를 처음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었다. 네덜란드를 생생하게 재현해 놓은 일본의 하우스텐보스. 그곳은 나에게 네덜란드에 대한 환상을 가득 품게 만들었고, 언젠간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으로 만들었다. 동화 속에 있는 듯 한 착각을 만들어 주었던 하우스텐보스에서 네덜란드에 대한 기대는 높아만 갔다.

 

그리고 조금 자라서 그림에 관심을 가진 뒤 알게 된 몇몇의 화가들. 반 고흐와 렘브란트, 베르메르. 난 그들과 그들의 작품에 깊이 빠져든 나머지 그들에 관한 책들을 찾아서 보게 되었다. 근데 이들에게 한 가지 큰 공통점이 있었다. 이들이 모두 네덜란드 출신의 화가라는 것. 단연 네덜란드는 다시 나의 관심을 끌게 되었다. 네덜란드에 대해 많은 걸 알지는 못했지만, 이 화가들에 대한 책을 읽고, 작품을 보면서 네덜란드의 환상에서 그곳에서의 삶을 그려보게 되었다.

 

네덜란드 화가들에 대한 책을 읽으면서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있었다. 때론 관심을 넘어서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심한 네덜란드 사람들의 이웃에 대한 간섭이었다. 서양권인 만큼 오히려 서로의 사생활을 더 존중해주고, 상인의 나라인 만큼 각기 다름을 더 이해해줄 것 같았는데, 네덜란드 사람들은 그렇지 않아 보였다. 다른 사람의 가정사에 대한 지나친 간섭은 기본이고, 쓸데없는 소문을 퍼뜨리는 것은 물론 자신과 다르다 싶으면 맹렬히 비난하기 십상이었다. 반 고흐는 이런 네덜란드 사람들로부터 철저히 외면을 당했고, 렘브란트는 이런 사람들과의 단절을 함으로써 스스로 고립된 생활을 하게 되었다.

 

네덜란드에 대해 내가 가졌던 기대와 환상과는 달리 네덜란드에 대해 알아갈 수록 따뜻함 보다는 차가움이 느껴지는 나라였다. 그리고 유럽 여행을 하고 온 많은 이들에게 물어보면 어느 누구도 네덜란드를 아름다운 나라로 꼽지 않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그럼 네덜란드는 어땠냐’고 라도 물어보면, 하나같이 똑같은 대답만 들려주었다. 기대했던 것보다 별로였고, 특별한 볼거리도 별로 없었다는 것. 왜 일까... 언젠가는 꼭 한 번 네덜란드를 가봐야겠다는 생각만 더 강해졌다.

 

그런 뒤 한동안 잊고 지냈던 중 만나게 된 책 <루르몬트의 정원>. 이 책은 네덜란드의 삶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었다. 그리고 난 네덜란드를 더 많이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네덜란드의 화가들이 왜 그렇게 마을 사람들의 넘치는 관심을 받았는지, 네덜란드를 찾았던 많은 여행객들이 왜 기대 이하의 감동을 받았는지도 말이다.

 

튤립과 풍차, 화가들만으로 내 마음대로 만들었던 네덜란드에 대한 이미지를 지우고, 네덜란드에 대한 이미지를 다시 그려야 했다. 다른 건 접어두더라도 상인의 나라, 네덜란드에 가졌던 이미지는 말이다. 상인의 나라이기에 많은 것이 발달되어 있고, 모든 것이 빠르게 돌아가고, 감성보다는 이성이 앞설 것 같았던 네덜란드. 오히려 내가 상상했던 상인의 나라와는 정반대였다. 책 표지에서조차 네덜란드는 나라 전체가 거대한 시골 마을이고, 네덜란드 사람들은 집보다 넓은 정원을 가꾸며 산다고 써 있을 정도였다.

 

무엇보다 놀랐던 것은 네덜란드 사람들의 솔직함을 훌쩍 넘어선 직선적인 표현 방식이었다. 아무리 그들만의 방식이 그렇다는 것을 알고 접한다 하더라도, 나 역시 상처를 받을 것 같았다. 누군가 나한테 대놓고 못 생겼다고 한다면 이미 머리로 알고 있다고 할 지라도 그 순간은 얼마나 상처가 될 련지.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것에 주저함이 없는 네덜란드 사람들. 우리가 생각하는 예의와는 벗어나 무례함에 가까울 정도였다.

 

그리고 후진국에서나 가능할 법한 느린 행정 처리와 느슨한 일처리. 이는 도저히 이해하기가 힘들었다. 상인의 나라라면 다른 어느 나라에서보다 명확하고 신속하게 일 처리를 해야하는 것이 아닐까? 하지만 저자가 말하는 네덜란드의 생활은 불편해보이기까지 했다. 전화 요금을 처리하는데 몇 달이 걸리고, 이마저도 본인이 스스로 알아보고 발품을 발치 않으면 처리가 안 된다는 것.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답답해지는 것 같았다.

 

내가 생각했던 상인의 나라인 네덜란드의 이미지와 딱 맞는 것이 있기는 했다. 이들의 검소함과 실용주의였다. 이들은 저녁 식사에 누구를 초대하더라고, 평범하다 못해 검소한 음식을 대접한다고 했다. 그리고 초대받은 이들도 거창한 선물이 아닌 꽃이나 저렴한 와인 같은 검소한 선물을 준다는 것이었다. 그렇지만 그것은 우리나라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검소함이었다.

 

이 모든 것이 한국에서 태어난 내 기준으로 그들을 판단했기에 드는 생각일 것이다. 네덜란드 사람들 기준으로는 당연한 것들일 테니 말이다. 다른 나라의 문화를 알고 이해한다는 것이 생각보다 훨씬 어려운 것인지 새삼 깨닫게 되었다.

 

그나마 다행인 건 내가 네덜란드를 찾기 전에 네덜란드의 문화를 엿볼 수 있었다는 것이다. 여행객으로서가 아니라, 네덜란드에서 생활을 하면서 알게 되고 느낀 것들을 생생하게 담아낸 이 책을 통해 난 네덜란드의 진짜 삶을 들여다 볼 수 있었고, 네덜란드를 이해하게 되었다. 언젠가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나라, 네덜란드. 네덜란드는 마음을 비우고 느리게 걸어야 제대로 볼 수 있는 나라였다. 지금 내가 갖고 있는 분주함을 가지고서는 절대 내가 보고 싶은 네덜란드를 볼 수 없을 것이다. 난 과연 네덜란드를 어떤 나라로 기억할 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 연필과 지우개 - 

s*******r 2012.09.0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주 아주 느리게 걸으면, 느낄 수 있는 것들.
"아주 아주 느리게 걸으면, 느낄 수 있는 것들." 내용보기
이 책을 받아들고 제일 먼저 확인했던 부분은 '1판 1쇄'. 그리고 작가 이력. 출판사 정보. 작가의 블로그.  그리고 천천히 야금야금 읽기 시작해서. 보름에 걸쳐 다 읽었다. 시골나라를 여행하듯이. 천천히.  대개 글을 읽다 보면, 글쓴이의 무언가가 드러나기 마련인데, 이 책은 읽다보면 도무지 글쓴이의 정체를 가늠할 수가 없다. 건조하고 간결한 시선. 군더더기가 없다. 그렇지만 오
"아주 아주 느리게 걸으면, 느낄 수 있는 것들." 내용보기

이 책을 받아들고 제일 먼저 확인했던 부분은 '1판 1쇄'. 그리고 작가 이력. 출판사 정보. 작가의 블로그. 



 그리고 천천히 야금야금 읽기 시작해서. 보름에 걸쳐 다 읽었다. 시골나라를 여행하듯이. 천천히. 


 대개 글을 읽다 보면, 글쓴이의 무언가가 드러나기 마련인데, 이 책은 읽다보면 도무지 글쓴이의 정체를 가늠할 수가 없다. 건조하고 간결한 시선. 군더더기가 없다. 그렇지만 오래 들여다 보지 않고서는 나올 수 없는 서술. 그리고 역사적 인물들에 대한 해박한 설명들이 곁들여져, 더더욱 관심을 일으킨다. 여행을 할 수록, 파리에서 에펠탑을 본 것보다, 파리에서 어떤 사람을 만났는가가 여행의 이유가 되는 나로서는. 이 책에서 언급되는 수많은 사람들과 그들과 관련된 지역들의 풍경의 조합이 참 좋다. 가고 싶게 만든다. 혹은 가지 않아도 되게 만들거나. 

어쩌면 네덜란드 사람보다, 네덜란드에 대해 친절하게 안내해주는 듯한 여행기랄까. 


i******5 2011.08.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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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르몬트의 정원 - 네덜란드 그 소박한 아름다움 속으로
"루르몬트의 정원 - 네덜란드 그 소박한 아름다움 속으로" 내용보기
네덜란드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 담긴 책을 만난 느낌이다. 알록달록 예쁜 꽃밭이 펼쳐진 책의 표지부터가 미소로 마음을 물들인다. <루르몬트의 정원>엔 과연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지 사뭇 궁금한 마음으로 첫장을 펼쳤다. 동네전체가 거대한 정원인듯 느껴지는 그곳 사람들의 소소한 일상으로 부터 시작된 이야기는 그 잔잔함 속에서 소박하고 아름답게 살아가는게 무엇인지 어
"루르몬트의 정원 - 네덜란드 그 소박한 아름다움 속으로" 내용보기

네덜란드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 담긴 책을 만난 느낌이다. 알록달록 예쁜 꽃밭이 펼쳐진 책의 표지부터가 미소로 마음을 물들인다. <루르몬트의 정원>엔 과연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지 사뭇 궁금한 마음으로 첫장을 펼쳤다. 동네전체가 거대한 정원인듯 느껴지는 그곳 사람들의 소소한 일상으로 부터 시작된 이야기는 그 잔잔함 속에서 소박하고 아름답게 살아가는게 무엇인지 어렴풋이나마 엿볼 수 있었고, 뒤이어 펼쳐지는 이야기 속에서 네덜란드 사람들의 예술혼과 지혜들을 여럿 만날 수 있어 좋았다.

책 읽기 초반에 만난 이 어여쁜 사진은 날 한없는 만족감과 행복으로 물들였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꽃이 튤립이기 때문이다. 색색의 튤립이 그득한 사진을 바라보고 있으려니 입이 벙실거리는건 물론이요~ 당장 튤립한송이 실물로 만날 수 있다면 더할나위 없이 행복하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꽃만큼 바라만 보고있어도 만족감과 즐거움을 안겨주는 것도 드물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나인데, 뭐에 치여사느라 바쁜건지 꽃 한다발 사본게 언제적 이었는지 기억조차 가물가물하다. 작가가 살고있는 루르몬트동네 사람들은 자신의 집보다도 훨씬 드넓은 정원을 가꾸며 살아간다고 한다. 그런 정원을 정성스레 가꾸고 돌보며 이웃들 정원엔 무슨무슨 꽃이 피었나를 구경하고 품평하는 것도 일과의 중요한 일이라하니 나같이 귀찮음으로 똘똘뭉친 사람들은 살아볼 엄두도 못낼 동네인듯....^^ 꽃이나 식물을 보는건 참 좋아하면서도 감히 키울 엄두는 내지 못하는 사람이 나 이기 때문이다. 그 연약한 생명을 죽일까 지레 걱정이 앞서는 소심함도 식물과 어울려 살지못하는데 큰 몫을 차지한다.

 

내년에 호주로 1년정도 머물다올 예정인 친구는 그들의 언어는 물론이고, 행동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중이다. 그런 친구가 어느날 "외국인들은 비가와도 그냥 맞고다니더라~ 왠만한 비에는 우산을 안써~" 나는 조금 놀라며 "그러면 대머리 될텐데... 안돼 안돼~ 나쁜습관이야" 라고 말했다. 평소나는 조금의 부슬비라도 비맞기는 물론이거니와 눈도 맞는걸 정말 싫어한다. 내게 낭만이 없다 한다 해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갑작스레 쏟아지는 소나기야 내 어찌할 수가 없으니 그렇다쳐도 내리는 비를 궂이 맞으며 다닐 이유가 뭘까.... 하는게 내 생각이다. 그런데 <루르몬트의 정원>에서도 작가는 처음 그곳에 살게되며 놀란것중 하나가 그곳사람들이 우산을 잘 안쓴다는 것을 말해줄때 '아! 정말 외국인들은 비를 좋아하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 읽을때 참 재밌는 표현이라고 생각된 말이 있었는데 ["네가 설탕으로 만들어진 것도 아니잖아? p.90] 라는 말 이었다. 아이가 비가온다 투덜대면 부모들이 나무라며 하는 말 이라는데, 거참 그럴듯하다. 설탕도 아니니 비에 젖어 녹아버릴일도 없지 않은가 말이다!

 

[홀란트 카스 센트륌에서 치즈 무게를 달아 잘라 주는 뽀얀 남자아이가 소문의 치즈 소년임을 그 앞에 늘어선 줄만 봐도 알 수 있다. 사근사근한 데다 무엇보다 사람 눈을 쳐다보며 이야기한다. -중략- "뭐 더 필요한 것 없나요?", "주말 잘 보내세요."라고 내게만 따로 얘기하는 듯한 눈으로 말이다. p.113] 하하핫! 내가 또 치즈라면 사족을 못쓰고 달려들만큼 좋아하는데, 이 치즈소년의 이야기를 들었을땐 당장이라도 그곳으로 달려가 그 소년이 잘라주는 치즈를 사면서~ 눈과 눈을 맞추며 인사하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분명 나도 단골이 될 수 있을텐데...하핫!)


하얀마을 토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땐 우선 사진만을 바라보며~ 집들이 어쩜저리 예쁠까~ 하는 생각만 가졌는데, 나폴레옹 점령당시 프랑스가 집들의 창문과 굴뚝의 크기로 세금을 거둬들이니 주민들이 임시방편으로 창문을 가리기위해 벽에 석회를 칠한데서 유래되었다하니 씁쓸함이 느껴진다. 그러나 지금은 관광 온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고 그곳에 거주하는 이들의 자부심을 키워주는 곳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모든것이 순수하고 어여쁘게만 느껴질 것같은 토론에 꼭 한번 가보고싶다.

역시 책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멋진 서점에 눈과 마음이 향하는건 어쩔 수 없다. 높은 천장에 아름다운 실내를 갖춘 세계에서 가장 멋진 서점 이란다. 이곳 사람들은 이런 근사한 곳에서 책을 구입할 수 있으니 행운중에 행운이 아닌가! 저 곳에서 커피도 마시고 책도보면 어떤느낌일까? 상상만으로도 근사하다.^^ 평소 딱히 무슨 책을 사야해서가 아닌 구경하고 즐기러 서점에 들르는 경우가 종종있다. 그러나 매우 아쉽게도 항상 혼자라는 점이 날 우울하게한다. 주위에 책 좋아하는 친구들이 없다보니 내가 선뜻 서점에 가자고 말 꺼내가가 어려운게 사실이다. 난 서점에서 어떤책이 새로나왔나~ 사람들은 어떤책을 손에 들고있나~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즐겁던데 말이다. 언젠간 유럽의 멋진 서점들을 탐방하고 말겠다는 나의 꿈이 이뤄질 날이 오겠지?! 그러기위해 더욱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마음과 불끈!불끈! 두 주먹을 쥐어본다.

 

네덜란드의 다양한 면모를 들여다볼 수 있어 정말 풍요로운 시간 이었다. 어찌나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는지~ 전부 흡수하기가 벅찰정도 였는데, 시간이 될때 다시한번 꼭 읽고싶은 책이다. 내가 <루르몬트의 정원>이 담고있는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글로 표현하지못해 그저 아쉬울 따름이다. 난 외국의 여행기나 에세이집을 읽을때면 그곳 사람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 책을 좋아한다. 머나먼 곳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에서 그 나라의 느낌을 충분히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인데, 가끔 정말로 내 가슴을 울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날 때 그곳에 가고싶어진다. 그에비해 <루르몬트의 정원>은 처음엔 내가 좋아하는 일상과 그곳 사람들의 이야기로 시작했지만 뒤로갈 수록 정보에 치중한 듯한 느낌이 들어 조금 아쉬운 것도 사실이다. 어디가 좋다, 나쁘다 라고 평을 한 것은 아니지만 사람의 이야기보단 장소의 이야기가 넘쳐나다보니 사람냄새나는 이야기가 생각나는건 어쩔 수 없었다. 그러나 곳곳에서 네덜란드인들의 생활모습을 간략하게나마 엿볼 수도 있고, 그들의 문화와 네덜란드라는 나라가 가지고 있는 색깔을 잘 나타내 주고있어 좋았다. 또한 작가인 금경숙씨가 네덜란드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도 느낄 수 있었다. 나에게 네덜란드라는 아름다운 나라로의 초대장을 보낸 듯한 느낌을 받은 고마운 책 이었다.

 

[하늘이 이렇게 낮고, 넓을 수도 있구나.

느리고 졸린 풍경, 우주에 우리만 존재하는 듯한 아득함.   p.300]

 

[가슴이 거의 다 드러난 옷차림을 한 빨간 머리 중년 여성, 머리부터 발끝까지 히잡으로 꽁꽁 싸맨 소녀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걷는 거리, 라틴 카페와 인도네시아 식당이 나란한 이 시장이 가장 암스테르담다운 곳이라는 데 암스테르다머르들은 이견이 없다. 네덜란드 사람들이 고집하는, '헤젤러흐'한 유쾌함으로 가득한 곳이기 때문이다. 그 헤젤러흐함은 이 동네에 감도는 '관용'이라는 기운 덕분일 테다. 서로가 서로에게 이국적 존재이며 그래서 푸근하기만 한 기운.   p.372]



YES마니아 : 플래티넘 s******2 2010.12.1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네덜란드소개, 기대보단 조금 지루한 책.
"네덜란드소개, 기대보단 조금 지루한 책." 내용보기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네덜란드, 암스텔담,홍등가, 관광지로 전락한 잔스킨스 풍차마을,미술관등이 아닌 잘 알려지 않은 곳 소개한 책.아울러 네덜란드사람들이 꽃을 사랑하는 마음, 생활상, 고흐생가, 사회상, 역사등을 현지에 거주하는 사람으로서 담담당하게 써 내려간 책.기억이 남는 부분은 현지에 거주하기 위해 화란어를 학습하면서 보고 겪은 예기, 단촐한 사람들의 생활상, 지갑
"네덜란드소개, 기대보단 조금 지루한 책." 내용보기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네덜란드, 암스텔담,홍등가, 관광지로 전락한 잔스킨스 풍차마을,
미술관등이 아닌 잘 알려지 않은 곳 소개한 책.
아울러 네덜란드사람들이 꽃을 사랑하는 마음, 생활상, 고흐생가, 사회상, 역사등을
현지에 거주하는 사람으로서 담담당하게 써 내려간 책.
기억이 남는 부분은 현지에 거주하기 위해 화란어를 학습하면서 보고 겪은 예기, 단촐한 사람들의 생활상, 지갑을 소매치기 당한 예기등 정도인 데 아쉬운점은 좀 더 그 나라 사람들의 재미잇는 생활상,
외국인으로서 외국가족에 적응하는 데 재미있는 에피소드, 외국인을 보는 그 사람들의 진정한 생각등
이 좀 소개가 됬으면 좋았지 않나 생각됨.
전반적으로 내용은 충실하고 단조롭지 않으나 읽는 내내 긴장감이 떨어지고 지루한 느낌.
네덜란드 주한 부대사 보기에는 참 좋은 책이겟으나 일반 독자 입장에선 지루하고 재미없는 책,
유익한 책 정도로 생각됨.
네덜란드에 대해 조금 깊게 알고 싶은 사람외에는 딱딱한 책.

YES마니아 : 로얄 d******3 2011.05.1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