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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을 뜨면 웬지 어느 낯선 도시의 미로에 서 있는 듯한 착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유체이탈이라도 한 듯이 또 하나의 내가 걸어가는 나를 유심히 바라보고 있기도 하구요. 그럴 때에 아마도 이런 스케치를 할 수가 있을 거예요. 연민이 깃들어 있지만 그런대로 냉정한 시선,단순하게 사선으로 처리한 의상들과 조그만 두 발...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 여성의 머리칼,머플러,모자 하나하나가 다 뭉클한 발언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절대로 뭉크식의 절규는 아니예요. 쟝 미셀 바스키아,진바스님이 경도된 그 낙서화가의 우울하지만 깊은 터치일 거예요.
나이 서른 이전엔 도저히 마흔이상 더 못 살것같은 생각이 든답니다. 그래서 대개 제임스 딘이나 커트 코베인.바스키아같이 요절한 사람들을 연모하게 되지요. 젊음의 특권이라면 어폐가 있을까요. 아뭏든 진바스님은 무언가 끊임 없이 추구하면서 가을날을 채색해가고 있습니다. 그 작업을 주목하고 보아주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고 생각되는군요. [인상깊은구절] 네가 날 떠난 후 난 좀비와 같으니까... |